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08 14:33:18
Name 현아추
File #1 fdec70c2b9aab62d9181626c14b62384.jpg (37.7 KB), Download : 84
Subject [일반] 유비가 "만인의 꽃"이라고 평가한 영웅


주유입니다(자는 공근)


「公瑾文武籌略,萬人之英,顧其器量廣大,恐不乆為人臣耳。」 -정사삼국지 오서 주유전 주석 강표전-


유비:  공근(주유)는  문,무,계책,모략이 만인의 꽃(혹은 뛰어남)이니



그 그릇을 생각하면 광대하니,



아마도 신하로 오래 있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

관우 장비가 용맹하다고 만인지적이라고 평가받았는데 주유는  



文武籌略(문무주략)



문과 무, 계책과 모략까지



萬人之英(만인지영)


만인의 꽃부리 영/뛰어날 영 이라고 평가받았네요.


다들 주유에 대한 평가에 동의하이나요?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만인지영이라고 불릴만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3/08 14:44
수정 아이콘
저 대목의 핵심은 만인지영보다는 '아마도 신하로 오래 있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이거 같은데요

좀 속되게 해석하면 '야 제리야 너 쟤 감당할 수 있겠냐??'
마스터충달
21/03/08 14:46
수정 아이콘
죽으면 충신 살면 역적
하고도 남을 능력 인정이쥬
Liberalist
21/03/08 14:50
수정 아이콘
주유에 대한 평가에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더불어 말미에 덧붙인 말에서 유비의 사람을 꿰뚫는 통찰력이 무시무시함을 느낍니다. 저게 실제로 그렇다기보다는 주유의 주군인 손권이 그렇게 여겼을 가능성이 엄청 높아서... 육손 대하던 말년의 손권 꼬라지를 보면 주유가 오래 살았다고 한들 좋은 결말 맞이하기는 어려웠을거라 봅니다.
21/03/08 15:09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애초에 주유가 아니라 손권(의 주유에 대한 경계심)을 노리고 저런 말을 했을 것 같기도 하고..
21/03/08 14:55
수정 아이콘
손권 꼬라지보면 요절하지않았어도 오래못가지않았을까...
고기반찬
21/03/08 15:04
수정 아이콘
주유 자손, 친척들을 손권이 어떻게 대했는지 봐도 뭔가 쎄한 느낌이 있죠
21/03/08 15: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연의의 최대 피해자이자 그 반대심리의 최대 수혜자라고 생각합니다. 주유가 한 말들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세상 비현실적인 것들이 너무 많아요. 조조도 어찌하지 못했던 유관장을 유비를 향락으로 홀린뒤에 관우 장비를 자기 수하로 부린다거나, 강릉 하나도 제대로 장악못해서 빌빌거리는 마당에 익주를 치러 가겠다고 하거나하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가 많죠. 능력은 분명 좋지만 본인의 능력을 너무 심하게 과신하는 경향이 있었던 인물이라고 봅니다.

그 균형을 맞춰준 게 노숙이었고 개인적으로 손권입장에서 주유보다 더 막대한 손실이 노숙의 단명이라고 생각해요. 조조가 형주로 쳐들어오자 유비한테 달려가 동맹을 요청한 것부터, 유비와의 동맹을 최우선시 하면서 땅까지 빌려주지만 유비가 익주차지 후에도 일체 양보를 안 하자 바로 군대 끌고와서 전쟁도 없이 형남 절반 가져오고, 그 뒤로는 더이상 갈등 안 일으키고 조조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까지... 오나라 인물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대국적으로 판세를 읽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동굴곰
21/03/08 15:16
수정 아이콘
주유가 오래 살았으면 딱 육손꼴 나지 않았을까싶네요.
DownTeamisDown
21/03/08 15:23
수정 아이콘
손책도 오래 살았다면 별일 없었을것 같기도 합니다.
21/03/08 17:19
수정 아이콘
손견이 오래살았더라도..
GNSM1367
21/03/08 15:26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에 신삼국 있어서 간만에 다시 보고 있는데,
손오의 no.2 인물들이 너무 매력적이게 나오는 것 같아요.
주유, 노숙, 육손까지.(여몽은 좀 이상하게 나오긴 했지만)
배우들도 정말 매력적이었고..
Janzisuka
21/03/08 17:36
수정 아이콘
꺽기 좋다는건가...싹뚝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025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미국 임상 3상 시험 결과 공개 [99] 여왕의심복20684 21/03/22 20684 63
91024 [일반] 소의 방귀를 줄여 지구를 구하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39] 나주꿀12888 21/03/22 12888 2
91022 [일반] 2차 테러를 당했습니다. [58] Lovesick Girls19279 21/03/22 19279 49
91020 [일반] 누가 저스티스 리그를 죽였나 [68] roqur12764 21/03/22 12764 5
91019 [일반] 그럼에도 사랑하는 너에게. [12] 쉬군8411 21/03/22 8411 15
91018 [일반] [칼럼] 대만에서의 위기가 미국패권을 종식시킬 것인가? [34] aurelius15572 21/03/22 15572 12
91015 [일반] [팝송] 시아 새 앨범 "Music - Songs From and Inspired By the Motion Picture" [7] 김치찌개7622 21/03/22 7622 2
91014 [일반] [스포] 영화 미나리 보고 왔습니다. [14] 똥꾼8130 21/03/21 8130 5
91013 [일반] [13] 시간여행도 여행맞죠? [3] 나주꿀9914 21/03/21 9914 14
91012 [일반] [13] 전전전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길에 인연을 주웠네. [9] onDemand10296 21/03/21 10296 22
91011 [일반] 대학원생으로서의 나, 현대판 사제로서의 나 [34] 데브레첸10615 21/03/21 10615 13
91009 [일반] [외교] 미일, 대만 긴급사태 시 협력 검토 중 [39] aurelius12910 21/03/21 12910 9
91008 [일반]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테러를 당했네요. [36] Lovesick Girls21171 21/03/21 21171 13
91007 [일반] 생지옥이 벌어지는 또 하나의 나라. [26] kien18924 21/03/21 18924 1
91006 [일반] 예술취향, 예술(작품)의 가치, 예술비평에 관한 단상들 [9] 아난10032 21/03/21 10032 3
91005 [일반] 조던 피터슨의 후속작 '질서 너머' 가 출간됩니다. [20] 바쿠닌10243 21/03/21 10243 4
91003 [일반] 밤은 깊어 새벽이 오는데 잠은 오지 않고 [6] 한국화약주식회사7366 21/03/21 7366 0
91001 [일반] [팝송] 푸 파이터스 새 앨범 "Medicine At Midnight" [14] 김치찌개8506 21/03/21 8506 6
91000 [일반] 자살 유서들을 읽고 [23] 티타늄17385 21/03/20 17385 26
90999 [일반]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감상기 [61] 주먹쥐고휘둘러13170 21/03/20 13170 2
90998 [일반] 자유의지주의-아인 랜드와 이영도 [8] kien11652 21/03/20 11652 1
90996 [일반] 1969년 이후로 우리에게 벌어진 일들... [12] 우주전쟁9642 21/03/20 9642 4
90995 [일반] 봄비 속에 매화를 바라보며 [14] 及時雨6432 21/03/20 6432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