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05 10:22:21
Name 아난
Subject [일반] 넷 플릭스 중드 추천 - 천성장가 (수정됨)




중드는 거의 무협과 판타지+무협만 보다가 처음으로 이런 류의 가상 사극이라고 할만한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액션신을 포함해서 멋진 CG 같은 것 없고 줄창 돈 좀 들인 티 나는 의복 입은 인물들이 돈 좀 들인 티 나는 건물들 사이와 실내에서 말다툼하고 신경전 벌이고 음모를 꾸미고 실행하는 장면이 거의 전부입니다. 6황자 영혁이 조력자들과 더불어 태자를 상대로 복수극을 벌이는 것이 기둥 줄거리입니다. 영혁이라는 캐릭터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기본적으로 선량한 품성이면서도 냉정하고 치밀합니다. 역을 맡아한, 전혀 꽃미남 스타일 아닌, 아직 이름도 모르는 남자 배우의 연기가 아주 대단합니다. 상큼하고 총명하고 마음씨가 따뜻한 여주인공도 한명 있는데, 20회가 되도록 영혁과의 사이에 은근한 호감 아닌 로맨스라고 할만한 것이 꽃피고 있지 않습니다. 그 외 우르르 등장하는 미녀들 따위는 없습니다. 제가 좀 따지는 편인 세부적 개연성 면에서는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만 최근 1년간 서너 작품 보았던 무협과 무협+판타지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시즌 1 17에서 6황자 영혁이 태자의 최측근인 상해한테 죽임당한 난향루주 주인의 시신 앞에서 읊는 시

주인이 죽었소
상해한테 당했지

"가족이 남아 비통해 할뿐
다른 이들은 이미 노래를 하네
이미 죽은 몸
무슨 말을 하리오
그저 산모퉁이에
한 몸 내맡기고자 하노라"

주인
내 셋째 형님을
잘 보살펴 주구려
상해 그놈은
내가 곧 당신 곁으로 보내서
사죄하게 하겠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05 10:26
수정 아이콘
가상 사극이라고 하니 재밌을 듯요. 전투 장면보다 교섭과 협상, 음모와 배신이 리얼 꿀잼이죠. 왕좌의 게임이 그래서 재밌었던 건데...
검은별
21/03/05 13:49
수정 아이콘
마무리가 뭔가 좀 아쉬운데 그럭저럭 볼만해요.
중간까지는 재미나게 본 기억이 있네요.
21/03/05 14:08
수정 아이콘
드라마 추천 감사합니다. 넷플릭스가 컨텐츠가 많다 많다 보니 되려 손이 안 가는 부분이 좀 있네요.
중국 드라마라고 하니 대군사 사마의 보고 엄청나게 놀란 적이 있네요. 수준이 굉장하더군요. 중드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실제 역사와 착각하진 않았습니다. 조비가 너무너무 멋있게 나와서 어이가 없을 정도더군요 :)
임시회원
21/03/05 14:10
수정 아이콘
중드 눈길도 안주다가 누군가 왓챠의 연희공략 추천해줘서 봤다가 며칠째 밤새서 보는중입니다
김여사
21/03/05 15:49
수정 아이콘
연희공략 재밌죠... 오근언이 연기를 못해서 그렇지 이쁘긴 해요. 호란전 안보셨으면 추천드려요. 연희공략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3/05 15:55
수정 아이콘
이거 첨에 재밌었는데 가면 갈수록 뭔가 텐션이 떨어져서... 보다가 포기... 혹시 비슷한데 마무리까지 괜찮은 넷플릭스 중드 없나요?

김순옥한테 너무 중독됐나;;; 요새 미드나 중드는 보다가 중간에 안보게 되네요. ;;
보로미어
21/03/05 22:06
수정 아이콘
중드 사마의로 입문해서 조씨고아, 랑야방까지 참 재밌게 본 기억이 나네요.
진짜 사극때깔이 엄청나구나.. 혹시 삼국지를 좋아하시는데 사마의 사극 안 보신 분들께는 정말 추천합니다. 쵝오
쪼아저씨
21/03/06 09:53
수정 아이콘
중드는 미녀들 우르르 해야 제맛인데!
21/03/07 18:33
수정 아이콘
여주인공 외모가 누구나 첫눈에 와! 하는 유형의 미모는 아닌데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이네요.
처음이란
21/03/15 19:36
수정 아이콘
에고 어제서야 다보고 리플다네요 흐흐.. 어제 한 후반20회 몰아보느라 새벽3시에자서 오늘 일할때너무힘들었네요. 스킵버튼 막쓰면서 봤긴했지만 흐흐
여주가 참 매력있더군요. 보면서 계속 구하라생각이 많이나기도 했네요. 잘봤습니다 추천감사했습니다~ 이제 리플에나온 연희공략 함 시작해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732 [정치] [외교] 일본, 아시아에서 자유세계의 리더가 되다 [103] aurelius14392 21/03/07 14392 0
90731 [정치] 공공 토지 개발시 근본적인 투기 방지 방법은 무엇일까요. [30] VictoryFood8354 21/03/07 8354 0
90730 [일반] 욕망을 긍정하는 사회 [34] Respublica7332 21/03/07 7332 9
90729 [일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6500명의 시체 위에서 열릴겁니다 [19] 나주꿀12537 21/03/07 12537 5
90728 [정치] [외교] 한미관계에 적신호? 백악관 보도자료 통해 알아보자 [101] aurelius15014 21/03/07 15014 0
90727 [정치] [이슈] 요즘 핫하다는 앱 클럽하우스 후기 [12] aurelius14040 21/03/07 14040 0
90726 [일반] 저의 나름대로의 낡은 정치 [4] toheaven7332 21/03/07 7332 0
90725 [일반] 대안 없는 학벌주의 부정론, 실력주의 부정론, 반전문가주의, 반계몽주의 [82] 아루에13218 21/03/06 13218 62
90724 [일반] 간호사 태움 문제.... 이정도인가요??? 역대급 자세한 저격이 떳습니다. [85] Meridian15671 21/03/06 15671 3
90723 [일반] 가상현실은 독립된 세계가 될 수 있을까? [24] 깃털달린뱀7477 21/03/06 7477 5
90722 [정치] 이재명의 분노 "이건 조작, 음해…'가능여부 문의'를 '만들라'로 날조" [171] 미뉴잇21103 21/03/06 21103 0
90721 [일반] 중국의 뒷마당을 둘러싼 전투 [18] elaborate11189 21/03/06 11189 7
90720 [일반] 사회를 위한 희생은 사라지고 모두가 피해자가 된 세상 [90] 나주꿀16018 21/03/06 16018 40
90719 [정치] LH 땅투기 사태,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수사를 맡기로... [45] 하얀마녀10834 21/03/06 10834 0
90718 [정치] 시의원 따님의 제테크 실력...jpg [111] 마늘빵16499 21/03/06 16499 0
90717 [정치] 교사인권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9] 양말발효학석사10105 21/03/06 10105 0
90716 [일반] "말기 환자도 단번에 완치"…'꿈의 항암제' 국내 들어온다 [38] 흰둥14113 21/03/06 14113 2
90715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기 [200] lux31247 21/03/06 31247 25
90714 [일반] [번역] 일본의 욱일기는 잔혹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 깃발은 도쿄 올림픽에서 금지되어야 한다. [103] 위대함과 환상사이17065 21/03/05 17065 22
90713 [정치] 땅 매입 10개월 전 ‘LH 처벌 완화’ 추진했던 與 [73] norrell16052 21/03/05 16052 0
90712 [정치] [단독] “신용도 보지 않는 대출 상품 만들라”…이재명 시중은행에 요구 外 [132] 미뉴잇16269 21/03/05 16269 0
90711 [일반] 저의 성향 그리고 대화 [21] toheaven6524 21/03/05 6524 4
90710 [정치] 정총리 "국토부·LH 전직원 조사"...청와대·서울시는 제외 [43] 어서오고12229 21/03/05 122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