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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21 22:59:19
Name 김아무개
File #1 KakaoTalk_20210221_231130678_01_copy.jpg (126.2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요즘 하늘엔 별 안보여 육안으로 보이는건 다 위성이야!! (수정됨)


[요즘 하늘엔 별 안보여 육안으로 보이는건 다 위성이야!!]

대체 이걸 어떤 똥멍청이가 내뱉은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별 관측에 취미를 들여서 하늘을 보고있노라면...
뭐 이야기로만 들어온 옛날처럼 많진 않아도 상당히 많은 별들이 반짝이는걸 알수있습니다.

그 별자리들은 얼추 요즘 제대로 보기시작하기 전부터 한 20년 전에 봐온거랑 비슷해서 그냥 별이 보이는 수준은 과거랑 현재 그닥 큰 차이가 없는거 같습니다만...(그냥 내 생애 주기 안에서...)

이러다가 별 이야기 하면 항상 주변에 있는 사람이 하는말이 저겁니다.
구라까지 말라고 별이 어케 보이냐고 육안으로 보이는 별은 다 위성을 착각하는거라고요

참 넓은계층의 사람들 뇌리에 각인이 되었는지...
어린아이 어르신 가리지 않고 별은 몰라도 저 문장은 아시더군요
그리고 맹신하기 까지 합니다.

어릴땐 저 반짝이는게 육안으로 보이기 까지 하니 북극성일까? 하던 별이..
알고나니 시리우스더라... 아! 그 유명한 시리우즈!! 이러기도 하고
별자리가 아주 오래전보단 많이 안보이게 되어서 부분부분 보이긴 해도..
그나마 판독 가능한 오리온은 항상 그자리에 있어서 아 오리온은 있구나..
오리온은 늘 생각하지만 저건 그냥 탈춤추던 모습같은데..이런 생각도 하고..

뭐든 실물을 한번 봐야 아 저게 그거구나 하고 확신을 가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일전에 여행가서 본 인공위성의 실물을... 봤는데
처음엔 너무 높아서 별같은게 또 일반 비행체라기엔 너무 빨리 움직여서 드믈게 육안관측이 되는 별동별이구나 하고 봤는데
앞에서 가이드 분이 인공위성이라고 하더군요.

그때 그 궤도와 반짝이는 모습과 속도를 저는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웃긴 이야기 입니다.

어떤 위성은 1시간48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공전 한다는데..
그게 하늘에 가만히 떠있을리가 없는데 말이에요..

심지어 위성은 별보다 더 흐려서 우주정거장 정도가 아니면 보기도 힘들고..
이것도 시속 2만 7,740km(초속 7.7km)... 라는데...

가끔 저거 한번 보려고 알람을 켜놓으면 오분뒤 하늘에 나타납니다! 보고 달려가면 이미 사라지고 있단말입니다....흑흑.


오늘 밤에도 날이 맑아 오리온과 시리우스 그리고 마부자리가 총총 빛날거 같은데
간만에 한번쯤 보러 나가시는게 어떠실까요? 흐흐...
지금같은 절기에 한국의 밤하늘엔 시리우스와 오리온 마부자리가 그냥 육안으로 보입니다.
구름만 없다면 [도시에서도 언제든지 확인할수 있는 별자리] 거든요 흐흐..






ps.첨부된 이미지는 달과 화성의 위성정보입니다.
제가 관심없는사이 인류는 달과 화성에 참 많은수의 위성과 탐사선을 보냈더라구요
나사에서 발사한 달에는 정찰위성 외에 소련에서 발사한 루나 시리즈 중에 루나2는 아직 궤도를 돌고있고 9호는 달 표면에 처박혀있고..
아폴로 11-17호까지 ... 어마어마해요

화성에도 어..일단 많이 돌고있습니다. 흐흐....
저 파란줄이 다 인공위성의 궤도를 표시하는 거니까요..
여흥으로 보시라고 첨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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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잘모모
21/02/21 23:11
수정 아이콘
도시에 쭉 살아서 별을 모르고 살았는데, 몇년 전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 집에 가서 하룻밤 묵었을 때 본 별들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 그때부터 천문대, 우주에 대해 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김아무개
21/02/21 23:22
수정 아이콘
흐어..
이러는 정작 전 멀리 해외까지 가서도 별이 총총이는걸 못봤는데 말이에요 ...
제가 주변에 인공빛의 영향을 안받는 오지까지 갔을땐 달이 너무 밝아서 별이 안보이더라구요..
날만 좋으면 은하수도 보인다고 했었는데 ㅠㅠ... 그런 기회가 언제 또 올런지....슬픕니다.
Dowhatyoucan't
21/02/21 23:15
수정 아이콘
며칠전 화성과 목성이 겹쳐지는 이벤트가있었죠~
5월에는 월식도 있으니 관심 가지시면 멋진 모습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김아무개
21/02/21 23:20
수정 아이콘
육안으로 못봤습니다 ㅠㅠ
몇일간 이어진건데 놀랍도록 못봤습니다 흑흑..
준비된자 만이 볼수 있는건데..
근무하고 뭐하고 몰라서 못봤습니다 흑흑흑
아마추어샌님
21/02/21 23:2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리듐 플레어(인공위성) 보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보기 어렵더라구요. 저는 달려가기전에 포기를...

여러분 빛 공해가 심한 이 세상에서도 생각보다 별은 잘 보입니다.
김아무개
21/02/22 00:09
수정 아이콘
맞아요 맞아요
특히 시리우스는 정말 반짝반짝 빛나죠!
프링글스
21/02/22 08:36
수정 아이콘
상대등급 1등급이죠 크크크크
판을흔들어라
21/02/21 23:25
수정 아이콘
도시 하늘 공기가 안 좋다는 인식이 있다보니 '설마 지금 보이는 게 별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크크크크
김아무개
21/02/22 00:10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위에 언급한 시리우스나 오리온은 그 안좋은 도심에서도 능히 볼수 있거든요
특히 요즘은 코로나라 중국 공장이 쉬어서 더욱 잘보입니다!!
21/02/21 23:26
수정 아이콘
음 제가 하던 말인 그랬는데... 20여년전 적도 부근을 여행 다닐때 적도 정지위성 궤도에 있던 수많은 인공위성을 보면서 하던 말이죠. 어떤 별자리를 그려봐도 다 인공 위성으로 보였네요... 요즘은 헨드폰 별자리 앱이 있어 정확한 별자리를 보지만... 나침판도 없이 대충 방향보고 별자리를 그렸을 그때는 그랬죠.
-안군-
21/02/21 23:35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도 밤늦게 하늘을 바라보면 북두칠성, 오리온자리, 카시오페아 자리 정도는 확인할수 있겠던데요... 물론 가로등도 없는 시골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와, 검푸른 달그림자를 볼 수는 없지만요.
21/02/21 23:38
수정 아이콘
촌에 내려오면 잘 보이는데...
김아무개
21/02/22 00:08
수정 아이콘
시리우스나 오리온 같은건 그냥 서울이나 경기나 그런데서도 잘보여요 =)
21/02/21 23:47
수정 아이콘
20여년전 고등학교때가 생각납니다. 야자없이 하교길에 해질무렵 하늘에 떠있는 반짝반짝한 별이 금성이라고 친구들한테 얘기해줬는데 그 중에 잘난체 하는 한 녀석이 저건 인공위성이라며 지금 이 시간에 별이 어떻게 보이냡니다. 그래서 제가 저건 분명히 별이라고, 해뜨기전에 금성을 샛별, 해질무렵 보이는 금성을 태백성이라 해도 실실 쪼개며 응 아니야 인공위성이야 라고 하던 그 녀석의 얼굴을 한대 후려쳐줬어야 했었는데요 크크크
김아무개
21/02/22 00:1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제말이요.
그 인공위성이야 말로 적어도 한국 하늘에선 더 보기 힘든건데 말입니다
도대체 뭐 어떻게 인공위성을 보는걸까요 흐흐흐
Betelgeuse
21/02/22 00:35
수정 아이콘
겨울철 별은 역시 betelgeuse죠
이민들레
21/02/22 00:37
수정 아이콘
밤에 불없을때 눈 조금만 적응해도 오리온자리랑 별세개 이어진 곳에 밝게 빛나는 시리우스는 보일텐데..
만취백수
21/02/22 00:39
수정 아이콘
도시에서도 주변 조명만 없으면 별 잘 보이죠. 별알못인 저도 늦게 돌아올 땐 종종 유명한 별자리 두어개 정도 볼(아니 봤다고 착각인가?) 수 있더라고요.
Rorschach
21/02/22 00:42
수정 아이콘
금성이나 목성이 인공위성이라고, 별(혹은 행성)이 저렇게 밝을리가 없다고 하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크크크
어바웃타임
21/02/22 00:52
수정 아이콘
별자리 아는척 오리온 원툴입니다
21/02/22 01:07
수정 아이콘
저도 오리온 걸친 겨울의 대삼각형 원툴입니다 크크.. 봄여름가을 하나도 몰라요
진라면순한맛
21/02/22 09:54
수정 아이콘
오리온 넘나 찾기 쉬운 것
다용도테이프
21/02/22 00:54
수정 아이콘
양평 벗고개 은하수시즌이 오고있네요^^
일반상대성이론
21/02/22 01:28
수정 아이콘
인공위성이야말로 보이지도 않는데
만수르
21/02/22 01:57
수정 아이콘
한국 귀국 후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가 별이 쏟아지는 것 같이 총총히 박힌 여름 하늘밤.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해지죠.
덤처럼 몰려오던 모기는 안 그립지만요. 크크
antidote
21/02/22 05:01
수정 아이콘
그것과는 별개로 스타링크 프로젝트 때문에 천문관측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는 할겁니다.
후배위하는누나
21/02/22 07:44
수정 아이콘
몇년전 그랜드캐년 투어에서 새벽에 별관측을 했는데
그 촘촘히 빛나는 하늘을 아직까지 잊을수가 없네요 크크
강동원
21/02/22 08:19
수정 아이콘
아레가, 데네브, 알테어, 베가
별알못이지만 여름의 대삼각형은 압니다.
불량공돌이
21/02/22 13:16
수정 아이콘
저는 상식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에서 살고있는건지
위성이야기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전에 인공위성이 보이긴하나요? 그 작은게..
21/02/22 22:26
수정 아이콘
애초에 빛을 보는거니깐요. 거리대비로 하면 별이 훨씬 작습니다...
AaronJudge99
21/02/22 19:22
수정 아이콘
흠 저도 위성 얘기는 들어서 밤하늘 보면서 혹시 위성인가? 했는데 헛소문이었군요
그나저나 별이 보이긴...보이는데 도통 무슨 별자리인지는 모르겠어요
프라이드랜드21
21/02/23 00:31
수정 아이콘
삼태성+탈골을 면한 오리온정도는 쉽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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