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21 14:57:32
Name elaborate
Subject [일반] 통일 아일랜드는 CANZUK에 가입해야 할까?
Kate O'Leary / IrishCentral / April 28, 2020

만약 아일랜드가 통일된다면, 아일랜드는 CANZUK에 가입할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물론 아일랜드가 그것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브렉시트가 통과하고 영국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일랜드는 마침내 통합된 것처럼 보인다. 하나로서 통합된, 자유로운 독립 아일랜드 말이다. 아일랜드는 영연방의 일부가 아니지만, 또 다른 길이 존재할 수 있다: CANZUK.


1. 왜 아일랜드인들은 CANZUK를 싫어하는가?

​다른 CANZUK 멤버들은 전부 영연방 회원국으로서 동일한 문화를 공유하고, 같은 언어를 구사하고, 심지어 국가 원수를 공유한다.

​사실 그들을 가장 결집시키는 주요 요소 중 하나는 그들이 전부 한 명의 국가 원수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공유한다는 사실인데, 아일랜드는 그렇지 않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게일 문화는 전형적인 '문명화된' 영국 스타일의 식민지 문화와 매우 다르다. 우리의 음식도 다르고, 관습도 다르고, 심지어 종교도 다르다.(당신이 북아일랜드 출신이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그렇다.)

CANZUK를 규정하는 특징들 중 하나는 공통의 언어인데, 이는 아일랜드에게는 부분적으로만 적용된다. 결국, Connemara 같은 지역은 토착 아일랜드어를 구사하니 말이다.

​많은 아일랜드인들은 자기들에게 정말 CANZUK가 필요없다고 지적할 것이다. 우리의 주요 무역 파트너는 EU, 미국, 중국이다. (CANZUK 중에서) 우리가 아마도 무역을 할 유일한 나라는 영국이다.

​CANZUK 국가들과의 문화, 경제, 정치적 유대를 가진 미국조차도 CANZUK 연합의 일부가 아니다. 아일랜드는 무조건 우리의 잃어버린 오랜 친척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미국의 뒤를(CANZUK가 아니라는 점을) 따라야 한다.

​추가적으로, 잉글랜드 매체들은 CANZUK의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CANZUK가 아직 멤버국들에게 메인스트림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잉글랜드 매체들은 끊임없이 CANZUK를 추진하고 있다. 심지어 사람들이 CANZUK의 뚜렷한 결함들을 지적한 후에도.


2. 왜 아일랜드인들은 CANZUK를 좋아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 섬의 통일 여부와 관계없이 CANZUK에 가입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일부 사람들은 아일랜드가 CANZUK 멤버국들과의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로, 아일랜드의 의존도가 큰 영국과의 우호적인 수입/수출 딜이다.

그러나, 아일랜드와 상당한 규모의 무역을 하는 캐나다 같은 나라들(비록 중대한 무역 파트너까지는 아니지만)과 유익한 딜을 체결하는 것도 이익이 될 수 있다.

많은 아일랜드인들이 쉬는 날에 뉴질랜드, 호주 같은 곳으로 여행을 간다. 통일 아일랜드가 CANZUK에 가입한다면, 이는 공항에서 여권 통제를 받기 위한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비자를 받는 데 불필요한 문서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의미한다.

또한 아일랜드인들이 CANZUK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아일랜드가 '메이저' 블록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렇다, 우린 현재 EU의 행복한 회원국이다(우리의 영국 친구들과 달리). 그러나 이것이 변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현재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둘러싸여 있다. EU는 코비드-19 억제에 무능함을 보인 몇몇 회원국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대부분 주로 이탈리아). 자연스럽게 이는 상당한 긴장과 브렉시트 스타일의 투표에 대한 많은 요구가 일어나게 만들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EU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일랜드는 먼지 속에 던져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투표가 일어날 거라 보지는 않는다. 그저 화난 사람들이 순간의 열기에 못 이겨 울부짖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물론 역사는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점을 입증하는 걸 매우 환영하지만 말이다.)

그러므로, CANZUK의 멤버가 될 경우 아일랜드는 CANZUK의 끝에서 더 강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


통일 아일랜드는 CANZUK에 가입해야 할까?

좋은 질문이다. 당연하게도, 많은 강력한 의견들이 생길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가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면 다른 사람들은 그 반대를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견해로 아일랜드는 통일이 되든 말든 CANZUK에 가입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일랜드와 CANZUK는 그냥 어울리지 않는다!

아일랜드는 식민지 시대 이후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한때 영국의 통치에 파괴당했던 우리의 언어는 마침내 다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는 엘리자베스 2세를 군주로 두지 않으며 영국식 식민지 스타일의 문화도 상당 부분 없다.

​이러한 점들이 모두 CANZUK와 다른 옛 영국 식민지(아일랜드, 인도, 그리고 미국도 포함해서)의 차이점이다.

​아일랜드가 CANZUK에 가입하는 게 허용된다면, 도리어 아일랜드와 EU의 관계가 위태로워진다. 아일랜드는 CANZUK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면, EU는 아일랜드가 자신들과 거리를 두고 자신들의 과거의 적과 친하게 지내려고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게다가 영국과의 무역을 제외하면 아일랜드와 다른 CANZUK 국가들과의 무역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나마 가까운 나라는 캐나다이지만 캐나다와의 무역량도 그리 많지 않다.



https://www.irishcentral.com/opinion/others/united-ireland-canzuk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21 15:05
수정 아이콘
CANZUK 이름 좀 바꿨으면... 볼 때마다 깐죽 생각나서 집중이 안됨 ㅠ
지니팅커벨여행
21/02/21 15:16
수정 아이콘
저도...
글 읽는 내내 양락이 형이 떠올라서 제대로 안 읽혀요
elaborate
21/02/21 15:19
수정 아이콘
저쪽 발음으론 캔저크라고 합니다
눈물고기
21/02/21 16:56
수정 아이콘
캔저크도 웃김 크크크크
척척석사
21/02/21 20:35
수정 아이콘
깐죽이 나아보이네요 크크
21/02/21 15:35
수정 아이콘
현재 아일랜드의 가장 큰 교역국은 미국이고, 그 다음이 영국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죠.

때문에,
만약 통일 아일랜드가 정말로 탄생한다면,
CANZUK으로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elaborate
21/02/21 15:36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고 아일랜드 내에도 CANZUK 가입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긴 하다는 게 신기하더군요
21/02/21 15:38
수정 아이콘
우리가 일본에게 당한 것 이상으로 아일랜드가 영국에게 당한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더럽고 치사해도 옆에 중국이 있어서 일본에게 끌려가지 않을 수 있지만
아일랜드는 옆에 EU가 실제로는 없는거나 마찬가지라서 영국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신세이긴 하죠.
elaborate
21/02/22 07:14
수정 아이콘
정치외교 국력적인 부분을 떠나서 우리는 그래도 (대중)문화적으로 독자적인 기반을 갖춰서 그런지 우리 컨텐츠 위주로 소비하는데 아일랜드는 나라가 워낙 작아서 그런지 대중문화가 사실상 영국에 종속됐더라구요

자국산 컨텐츠보다 영국 드라마나 EPL 많이 본다고 합니다.
내설수
21/02/22 01:17
수정 아이콘
EU가 흔들린다는 가정 하에서면 충분히 가입할듯
핫자바
21/02/21 16:42
수정 아이콘
스코틀랜드 독립하면 아일랜드가 CANZUK에 가입할 이유가 아예 없고, 그렇지 않으면 지리적으로 고민은 해볼 수는 있겠네요.
그렇지만 EU로 남는게 나을 듯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561 [일반] 한국 사람에게 유용한 사이트 [41]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089 21/02/23 11089 1
90560 [일반] 유명인사 1 인과 하루를 같이 보낼 수 있다면 누구를 초대하시겠습니까? [141] OrBef13033 21/02/23 13033 3
90559 [일반] 스코틀랜드 코로나 19 백신 1회 접종 결과 발표 [62] 여왕의심복14666 21/02/23 14666 31
90558 [일반] 미국 코로나19 누적사망자 50만명 돌파 [16] 타카이9107 21/02/23 9107 5
90557 [일반] 어머니 이야기 [11] 소이밀크러버7346 21/02/23 7346 10
90556 [일반] 뇌와 다이어트 [10] 단비아빠7225 21/02/23 7225 6
90555 [일반] 코로나와 미국 인구 초과 사망자수 [56] 쉰이11166 21/02/23 11166 13
90554 [정치] 여기, 대한민국에서 돌리는 한 돈 복사기가 있습니다. [81] 취준공룡죠르디16514 21/02/23 16514 0
90553 [일반] RTX 3060 비레퍼 가격 유출 [23] SAS Tony Parker 8132 21/02/23 8132 0
90552 [일반] 스코틀랜드에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데이터가 공개됐습니다 [37] elaborate13895 21/02/23 13895 11
90551 [일반] 일렉트로닉 듀오 Daft Punk 해체. [23] KOZE9315 21/02/23 9315 6
90550 [일반] 홀로 야간 산행하다 조난당할 뻔 했던 경험 [21] 아스라이8899 21/02/22 8899 6
90549 [일반] 자가 / 전세 / 월세 / 무상으로 거주하는 사람은 몇%일까? [6] Leeka7969 21/02/22 7969 2
90548 [일반] 코린이의 코인 한달 체험기 [38] 딸기10266 21/02/22 10266 7
90547 [정치] 한국여당 미얀마 민주시위 지지선언 [73] 나디아 연대기13871 21/02/22 13871 0
90546 [정치] 文대통령 “코로나에도 모든 가계 소득 늘어… 정부 대응 효과” [92] 피쟐러14164 21/02/22 14164 0
90545 [일반] 2011년 집단 괴롭힘 사건, 그리고 10년후 [52] 나주꿀13537 21/02/22 13537 5
90544 [일반] 장기요양시설 종사자 접종에 앞서 삶의 마지막을 함께 보내드리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26] 여왕의심복12823 21/02/22 12823 98
90543 [일반] 코인과 주식에 돈 넣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얼마나 다를까요? [66] lux11906 21/02/22 11906 1
90542 [정치] 불안한 30대, 서울 아파트 '영끌 중' [149] Leeka16160 21/02/22 16160 0
90541 [일반] 마이클 샌델의 TED 강연? - The Tyranny of Merit (한글 자막) [15] 아난9532 21/02/22 9532 1
90540 [정치] 정청래 "문재인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 [204] 어서오고16977 21/02/22 16977 0
90539 [일반] 훌륭한 현장 매뉴얼 [39] 양말발효학석사9287 21/02/22 9287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