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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18 23:27:31
Name 하나
Subject [일반] 대학교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네요 (수정됨)
오늘 정시 충원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와 술 한잔 하면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저는 모 사립대 입학처에서 근무하고있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근처 타 사립대학보다는 경쟁률이 매년 잘나오는 편이었음에도
올해 수시, 정시 모두 전년대비 지원자가 꽤나 감소하며 학령인구 감소를 여실히 느꼈습니다.

특히 올해 정시는 타대학 대비 선방했음에도 학과별 충원율이 평년대비 훨씬 높았습니다.
이유는 결국 학령인구의 감소겠죠.
학령인구가 감소하니까 수도권 지역 대학 합격확률이 올라가고,
그만큼 후보순위가 뺑뺑돌면서 지방으로 내려올수록 스노우볼이 굴러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작년까지만 해도 한 학과에서 10명을 뽑을때 후보순위가 10명 (즉 20등까지 최종합격)까지 내려갔다면,
올해는 25명(35등까지 최종합격)까지 합격하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저희 학교는 정시모집에서 일부 학과에서 소위 빵꾸가 났고, 이 인원은 고스란히 다음주 추가모집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마감일에 빵꾸없이 모두 등록시킨 상태에서 다음날 전문대(TMI - 전문대는 4년제보다 하루이틀 더 합격을 시킬 수 있으며 이로인해 4년제는 손가락 빠는 사이 전문대가 4년제 기등록자를 빼가는 일이 있음. 특히 보건계열)에서 빼가는 결원만 추가모집에서 선발했는데,
올해는 두자릿수 인원을 추가모집에서 모집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저희 학교는 양호한 편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많은 지역의 4년제 대학에서 막판 추가모집 인원을 세자릿수로 시작하는 사태가 올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막말로 정시에서 중하위권 학생이 애매한 대학, 학과에 붙어서 재수를 고민중이라면 그냥 내일 16시 이전에 포기해버리고 추가모집을 노리면 본인 성적 대비 대박이 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됩니다.

여담으로 전문대의 경우 충원율 70%만 채워도 대박이라는 이야기가 대학가에서 돌고있다고 합니다.
아마 올해부터는 대학간 통폐합 논의, 폐교 썰이 본격적으로 돌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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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8 23:34
수정 아이콘
빠르네요. 생각보다 더
Adaptation
21/02/18 23: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제 40만명대 출생아수가
쭉 지속되는데 다음 인구절벽인
17(35만명),18년생(32만명)이
대학 입학하기 전까진 버틸만 하지 않나요?
21/02/18 23:37
수정 아이콘
지금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강력히 하지 않은 대다수 대학(+전문대학)들은 돌아오는 3~4년을 못버틸것이라고 판단됩니다.
21/02/18 23:48
수정 아이콘
올해는 20만대 ㅠㅠ
패마패마
21/02/18 23:42
수정 아이콘
인구수 감소가 별 영향 없다는 의견을 반박할 수 있는 지표들 중 하나죠. 기술이 중요한 시대에 대학들이 저렇게 무너져버리면 미래 동력도 사라져 버리는데 ㅠㅠ
Leader'sDisaster
21/02/18 23:44
수정 아이콘
출산율도 줄고있고, 대학졸업장 가치도 점점 떨어지고, 그 돈으로 자격증같은 스펙만드는게 훨씬 실용적이라 10~15년 뒤에는 인서울 대학도 미달나는 시대가 올겁니다.
Capernaum
21/02/18 2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일반 카테고리글 정치 댓글 작성(벌점 4점)
21/02/18 23:49
수정 아이콘
않이;; 정치얘기하고싶진 않은데요..
지금 정부도 최소 박근혜정부 만큼은 입학정원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Capernaum
21/02/18 2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몰랐다면 사과드림니다..

분명 자율정원감축대학이니 아니니 선정하는 등

여러 시도가 있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전혀 안보여서..

심지어 한전 공대처럼 늘리는 짓이랑

같은 다른 지방대학 죽이는 삽질을...
21/02/18 23:57
수정 아이콘
올해 등록률까지 3주기평가에 포함되는걸로 아는데 기준치 미달하면 사업선정 제외 및 국가장학금 제한 등의 패널티를 받을확률이 높습니다.

악순환으로 충원율은 계속 떨어지고 자연스레 정원감축 또는 폐교나 통합수순으로 갈거같습니다.

지금 대학들은 소위 나만아니면 돼 식으로 정원감축을 외면하는 배짱싸움중인데

이미 올해 패배가 예정된 대학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Capernaum
21/02/19 00:23
수정 아이콘
아니 그니까 그 전에는 진짜 숫자로 줄어들게

했는데 정부에서 그냥 손 놓고 이젠

자율 도태되라로 바뀐 걸 저는 무책임하다고 하는건데...
와칸나이
21/02/19 01:15
수정 아이콘
정부가 더 이상 어떻게 감축을 유도하죠?

국유화 후 해산?
Capernaum
21/02/19 02:06
수정 아이콘
지난 정책에서 자율감축대학 아니면 인원 줄여라

안그러면 지원금 끊겠다고 하니까

잘만 줄이던데요...
타카이
21/02/19 02:51
수정 아이콘
정부재정지원사업 정원축소 및 특성화가 주요 심사 지표 중 하나입니다
김재규열사
21/02/19 02:08
수정 아이콘
정게로 부탁드립니다
그말싫
21/02/19 08:23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정부 무능이랑 엮겠다는 의지가 대단...
무지개송아지
21/02/19 08:47
수정 아이콘
이래서 병이라고 하는 듯..

진짜 대다나다
주8일휴가희망
21/02/19 11:35
수정 아이콘
정치글을 새로 파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아밀다
21/02/19 12:19
수정 아이콘
아는 거 전혀 없어 보이시는데 냅다 아무말 비난하는 건 좀 지양하시죠. 자기가 아는 얘기만 합시다... 최소한 글쓴 분은 현업에서 관련 사정을 알고 계실 텐데.
Capernaum
21/02/19 23:33
수정 아이콘
제대로 모르고 적어서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단지 자율감축대학과 아닌 대학으로 나눠서 평가하던 게 사라져서

인원 줄이는 걸 포기한 줄 알았네요,,
21/02/18 23:53
수정 아이콘
정원을 일괄적으로 줄인다고 해결되는 수준이 아니라 누군가는 사라져줘야하는데 언제할지 궁금하네요
21/02/18 23:56
수정 아이콘
단순 인구수보다는 해당 대학 졸업장이 4년의 시간과 등록금이라는 페널티를 감수할 만큼 먹고사는데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인식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90년대까지는 어쨌든 무슨 대학이라도 나오면 고졸보다는 낫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은데 과연 지금도 그럴까요...?
21/02/18 23:58
수정 아이콘
어 네 생각보다 그런 생각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대학진학률은 최소 보합이거든요
문제는 그냥 전체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는거죠..
21/02/19 00:00
수정 아이콘
제가 몰랐네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현실은 방구석에서 보이는 거랑 다르군요.
AaronJudge99
21/02/19 00: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수준 떨어지는 대학이라도 일단 가고 보자는 심리가 있긴 합니다
내배는굉장해
21/02/18 23:57
수정 아이콘
이제껏 손 못 댔는데 갑자기 칼 들이 밀고 그러진 못하겠죠. 그냥 저절로 망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살려 본다고 쇼 좀 하다가 자연스레 망할 대학 다 망하면서 조정 되지 않을지...
21/02/18 23:58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영향이 빠르게 오네요.
더치커피
21/02/19 00:01
수정 아이콘
교수 일자리도 점점 줄어들겠군요..
AaronJudge99
21/02/19 00:05
수정 아이콘
이번에 충북대 레전드 찍었던데요 크크크크
49명 지원에 19명 최초합 30명 충원합격
즉 지원자 전원합격.....
Dr.박부장
21/02/19 01:00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레전드네요.
강가딘
21/02/19 09:46
수정 아이콘
충북대면 자거국인데 그정도라...
래전드네요
감전주의
21/02/19 00:07
수정 아이콘
수도권 대학은 알아서 살겠죠
지방 거점대학은 혜택 좀 더 줘서 유지하고 나머지는 문 닫아야죠.
AaronJudge99
21/02/19 00:0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수도권에서 멀면 지거국도 얄짤없다는게..
캐러거
21/02/19 00:18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게 무서운거죠.
바이바이배드맨
21/02/19 00:22
수정 아이콘
사실 인구걱정은 주요 전문가들은 십오년전부터 경고해왔는데
으랏차
21/02/19 00:27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실 알 수 있는 것이 지금 대학 들어가는 학생들이 20년전 출생했던 아이들이니까요.
한강두강세강
21/02/19 00:44
수정 아이콘
대학 하나 줄이는 게 어렵습니다. 그 대학으로 먹고 사는 임대업자, 밥집, 술집, 인쇄소...

그렇다고 돈 퍼주면서 살릴수는 없고, 어렵습니다. 답이 안나와요. 많은 논의가 필요해요. 지금 정부한테 불만인 건 이런 논의를 안 한다는 겁니다. 전체 인구가 줄고, 지방 인구가 줄고, 지방 대학이 없어지고, 이거 어떻게 할건지 주도적으로 논의할 책임은 대통령+180석에 있는 거 아닌가요?
다리기
21/02/19 00:51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 거만 해도 지지율 든든한데 왜 하겠어요..
웃프게도 국민의 선택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나라도 잘살자 모드로 버티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Dr.박부장
21/02/19 01:07
수정 아이콘
지방인구 줄고, 지방대학 없어지고의 문제 해결이 쉬운 것도 아니고 단기간에 효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더 큰 문제 같아요.
서울 집중 현상은 인구 감소 때문에 더 해소하기 어랴운 악순환이랄까요. 지방으로 이전한 공기업 효과로는 트렌드를 바꾸기가 어려운 것 같네요.
AaronJudge99
21/02/19 01:19
수정 아이콘
그냥...정치권은 포기한거같아요
요즘 저출산 관련해서 해결해야 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뜸해졌잖아요
부족인구는 이민으로 채울 느낌...
소사이어티게임
21/02/19 00:45
수정 아이콘
대학은 가기까지 20년이 걸렸으니 반응이 오히려 늦게 온거예요.. 제가 하는 산업에서는
규모가 안되면 경쟁력이 아예 없어지는 분야인데..
신생아 쪽은 말그대로 전멸. 국내 공장 유지가 안됩니다. 다 수입으로 대체 됐습니다.
유아용은 공장 자체가 1/10 로 줄고....
이 여파가 지금 그대로 아동용으로 올라가서 똑같이 1/1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게 이제 청년층까지 갈 날이 몇 년 안남았어요..
한국안망했으면
21/02/19 01:00
수정 아이콘
글쿤요..
AaronJudge99
21/02/19 01:20
수정 아이콘
신생아는 정말;;; 20년 전에 비해서 인구가 반도 안됩니다
하얀마녀
21/02/19 01:13
수정 아이콘
친구가 지방대 교수로 있는데....5년인가 6년 전부터 시간 날 때 같은 지역 고등학교들 돌아다니면서 진학실 선생님들한테 선물(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음료수 한 박스 정도) 돌리면서 '우리 대학 들어오는 것도 어렵지 않고 우리과 나름 취업 잘 되는 과니까 고민하는 학생들 있으면 좋게 말씀 좀 부탁드린다'고 얘기하러 다니더군요.... 너 어차피 너네과에 학생 안온다고 해도 정년은 보장되는거 아니냐 그렇게까지 할 거 있냐고 했더니 정말 학교가 망할 위기라서 정말 취업 잘되는 과 말고는 다들 비슷하게 하고 있다고....
21/02/19 12:17
수정 아이콘
저의 처남도 같은 입장이라고 하더군요..
교수가 아니고 영업사원이 된 거 같다고..
하얀마녀
21/02/19 12:42
수정 아이콘
친구 와이프가 처음에 친구가 그러고 다니는걸 알고 집에서 대성통곡을 했다더라고요.... 자기는 남편이 고상한 교수님이라 그래도 남들에 비해 편하게 일하는 줄 알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렇게 고생하고 다니는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지니팅커벨여행
21/02/19 12:40
수정 아이콘
저도 지인한테 듣기로는, 교무실에 홍보를 하러 가면 얘기도 못 나누고 "거기 (카탈로그/팜플렛) 두고 가세요" 하고 자리에 앉아서 얼굴 한번 쳐다보고 만다더라고요.
하얀마녀
21/02/19 12:44
수정 아이콘
실업계 학교들은 2년제 4년제 온갖 대학교에서 찾아오니까 그런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그 닉네임
21/02/19 01:17
수정 아이콘
이런거보면 한국사회가 저춣산에 덤덤한에 오히려 신기하네요. 북한 미사일 위협처럼 통제될수 없는 변수라 그냥 체념한건지
괴물군
21/02/19 01:28
수정 아이콘
대학이 너무 많아요 지금 인구수에 비해서 통폐합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 봅니다.
암스테르담
21/02/19 01:40
수정 아이콘
최소 15년 전부터 강경하게 했어야 했는데 대학부터 배짱 부리고 있으니 파도에 쓸려나갈 일만 남았죠.
워체스트
21/02/19 01:55
수정 아이콘
제가 나온 학과쪽 산업군들 전반이 신입이 안구해집니다.
요즘은 조금 어렵다. 박봉이다 이런소리 들이면 그쪽은 주니어급 구하기가 정말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냥 경험하러 왔다가 가는경우가 많구요. 이게 그나마 희망편이고

결국에 신입을 몇년차와 비슷한 연봉으로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라고 들었습니다.
점점 더 힘들어 질 것같네요.
동년배
21/02/19 02:12
수정 아이콘
이 문제가 꼬인지 좀 오래된 문제인게
92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면서 수능 체제 도입하고 대학설립 자율화등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사립대학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대학진학율은 30+% 정도였는데 나중에 거의 80% 가까이 찍게 만든 결정적 전환이었죠. (지금은 조금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당시에도 출산율은 2 미만이어서 몇십년 후에는 문제될게 당연한데 그런 문제를 전혀 고려치 않고 거의 무제한으로 허가를 내줬다는거죠. 덕분에 부실사학 문제도 등장하게 되고요. 이는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대학에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명분하에 보수정권의 지지기반인 사학의 지지를 얻고 대학진학을 쉽게 해 인기를 얻고자 하는 정책이었습니다만... 당시 수준인 30%를 그대로 유지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적정한 수준의 대학 진학율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선택이었죠.
어쨌든 국공립대학은 국공립대학이라 망하지는 않겠고 애초 교육재정 많이 투입 못하던 시기가 길어서 우리나라 국공립대학은 나라 규모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문제는 경쟁력 없는 사립대학인데 사립대학이라 어느 정권이 되더라도 구조조정이 어렵습니다. 보수 정권은 정권 지지기반이라 힘들고 진보정권은 빨갱이 소리 듣기 싫은데다 지역 상권과도 연결되어 있으니 어디가 정권 잡아도 가급적 최소한의 수준으로 정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1/02/19 12:43
수정 아이콘
정말 그게 진짜 무모하고 무식한 정책이었죠.
당시 어렴풋이 기억하기론, 지자체 하나 당 대학 하나 꼴로 되도록 하겠다고 한 것 같아요.
더불어 인구정책도 2명 이상 낳으면 무식하네, 개념없네, 정부 시책도 안 따르고 젊은 사람들이 뭐하는 거냐 하며 핀잔 주도록 분위기를 몰고 갔었죠.
서지훈'카리스
21/02/19 02:35
수정 아이콘
대학 줄이면 그 동네 상권이 같이 죽으니 이것또한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정치인은 표 떨어지고 당장 도움 안되는거 하기 싫어하죠
임전즉퇴
21/02/19 06:50
수정 아이콘
대학 입장에서는 평생교육도 돌파구이긴 합니다. 극이상적으로는 앞으로 다들 기본소득을 받고 여가를 누리며 자격증취득 정도가 아닌 학구열로 등록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그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대학들이 스스로 학원을 자처하는 측면도 있고.. 뭐 그게 잘 된다 해도, 결국 너무 많긴 하죠.
꺄르르뭥미
21/02/19 06:56
수정 아이콘
가장 이상적으로는 이런 위기에 혁신적인 교육 서비스가 나와서 판을 갈아 엎어줘야하는데 대학을 가는 이유가 교육 서비스가 아니라 그냥 학벌 간판 따러가는게 더 커서 아무런 혁신도 못 일어나고 비효율과 비상식만 계속 누적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
antidote
21/02/19 07:14
수정 아이콘
김영삼 이후로 4년제 무분별하게 늘리면서 대학교 졸업자 수준관리가 안되는 문제는 한참 전부터 있었는데 지금 와서 인구구조에 의해서 구조조정 되는건 어떻게 보면 이미 오래전에 되었어야 하는게 곪아 터지고 있는거라 봅니다.
21/02/19 10:15
수정 아이콘
결국 대학에서는 신입 교원을 뽑지 않고 버티면서 학생 정원도 줄여가는 방안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것도 힘들면 폐교로 이어질텐데 워낙 대규모 사태가 예상되다보니 적절한 연착륙 방식을 찾는 것이 숙제가 되겠네요.
라스보라
21/02/19 10:18
수정 아이콘
정부에서 어떻게 줄이지 않아도 이대로 가면 지방 대학들은 그냥 망해서 줄어들껍니다.
지방 상권 박살나는건 정해진 수순이죠. 저출산으로 + 수도권 집중 ... 두가지는 해결이 안되는게 확정같으니...
21/02/19 10:31
수정 아이콘
수도권 집중화 스노우볼이 더굴러가겠네요.
아밀다
21/02/19 12:22
수정 아이콘
대학이 많다는 것도 동의하는데 별개로 인구 문제도 골때리네요.
라이언 덕후
21/02/19 14:38
수정 아이콘
평생교육으로 계속 배울 수 있는 학원화 되지 않을까 싶네요
히로&히까리
21/02/19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충청권 대학에서 입학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피지알에서 같은 업계에 같은 업무를 하고 있는 분을 만나니까 되게 반갑네요.
21/02/19 17:30
수정 아이콘
저도 충청권인데.. 서로 다리건너 알지도 모르겠네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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