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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8 23:34
이제 40만명대 출생아수가
쭉 지속되는데 다음 인구절벽인 17(35만명),18년생(32만명)이 대학 입학하기 전까진 버틸만 하지 않나요?
21/02/18 23:42
인구수 감소가 별 영향 없다는 의견을 반박할 수 있는 지표들 중 하나죠. 기술이 중요한 시대에 대학들이 저렇게 무너져버리면 미래 동력도 사라져 버리는데 ㅠㅠ
21/02/18 23:44
출산율도 줄고있고, 대학졸업장 가치도 점점 떨어지고, 그 돈으로 자격증같은 스펙만드는게 훨씬 실용적이라 10~15년 뒤에는 인서울 대학도 미달나는 시대가 올겁니다.
21/02/18 23:51
제가 몰랐다면 사과드림니다..
분명 자율정원감축대학이니 아니니 선정하는 등 여러 시도가 있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전혀 안보여서.. 심지어 한전 공대처럼 늘리는 짓이랑 같은 다른 지방대학 죽이는 삽질을...
21/02/18 23:57
올해 등록률까지 3주기평가에 포함되는걸로 아는데 기준치 미달하면 사업선정 제외 및 국가장학금 제한 등의 패널티를 받을확률이 높습니다.
악순환으로 충원율은 계속 떨어지고 자연스레 정원감축 또는 폐교나 통합수순으로 갈거같습니다. 지금 대학들은 소위 나만아니면 돼 식으로 정원감축을 외면하는 배짱싸움중인데 이미 올해 패배가 예정된 대학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1/02/19 00:23
아니 그니까 그 전에는 진짜 숫자로 줄어들게
했는데 정부에서 그냥 손 놓고 이젠 자율 도태되라로 바뀐 걸 저는 무책임하다고 하는건데...
21/02/19 12:19
아는 거 전혀 없어 보이시는데 냅다 아무말 비난하는 건 좀 지양하시죠. 자기가 아는 얘기만 합시다... 최소한 글쓴 분은 현업에서 관련 사정을 알고 계실 텐데.
21/02/19 23:33
제대로 모르고 적어서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단지 자율감축대학과 아닌 대학으로 나눠서 평가하던 게 사라져서 인원 줄이는 걸 포기한 줄 알았네요,,
21/02/18 23:56
단순 인구수보다는 해당 대학 졸업장이 4년의 시간과 등록금이라는 페널티를 감수할 만큼 먹고사는데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인식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90년대까지는 어쨌든 무슨 대학이라도 나오면 고졸보다는 낫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은데 과연 지금도 그럴까요...?
21/02/18 23:57
이제껏 손 못 댔는데 갑자기 칼 들이 밀고 그러진 못하겠죠. 그냥 저절로 망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살려 본다고 쇼 좀 하다가 자연스레 망할 대학 다 망하면서 조정 되지 않을지...
21/02/19 00:44
대학 하나 줄이는 게 어렵습니다. 그 대학으로 먹고 사는 임대업자, 밥집, 술집, 인쇄소...
그렇다고 돈 퍼주면서 살릴수는 없고, 어렵습니다. 답이 안나와요. 많은 논의가 필요해요. 지금 정부한테 불만인 건 이런 논의를 안 한다는 겁니다. 전체 인구가 줄고, 지방 인구가 줄고, 지방 대학이 없어지고, 이거 어떻게 할건지 주도적으로 논의할 책임은 대통령+180석에 있는 거 아닌가요?
21/02/19 00:51
하고싶은 거만 해도 지지율 든든한데 왜 하겠어요..
웃프게도 국민의 선택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나라도 잘살자 모드로 버티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21/02/19 01:07
지방인구 줄고, 지방대학 없어지고의 문제 해결이 쉬운 것도 아니고 단기간에 효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더 큰 문제 같아요.
서울 집중 현상은 인구 감소 때문에 더 해소하기 어랴운 악순환이랄까요. 지방으로 이전한 공기업 효과로는 트렌드를 바꾸기가 어려운 것 같네요.
21/02/19 01:19
그냥...정치권은 포기한거같아요
요즘 저출산 관련해서 해결해야 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뜸해졌잖아요 부족인구는 이민으로 채울 느낌...
21/02/19 00:45
대학은 가기까지 20년이 걸렸으니 반응이 오히려 늦게 온거예요.. 제가 하는 산업에서는
규모가 안되면 경쟁력이 아예 없어지는 분야인데.. 신생아 쪽은 말그대로 전멸. 국내 공장 유지가 안됩니다. 다 수입으로 대체 됐습니다. 유아용은 공장 자체가 1/10 로 줄고.... 이 여파가 지금 그대로 아동용으로 올라가서 똑같이 1/1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게 이제 청년층까지 갈 날이 몇 년 안남았어요..
21/02/19 01:13
친구가 지방대 교수로 있는데....5년인가 6년 전부터 시간 날 때 같은 지역 고등학교들 돌아다니면서 진학실 선생님들한테 선물(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음료수 한 박스 정도) 돌리면서 '우리 대학 들어오는 것도 어렵지 않고 우리과 나름 취업 잘 되는 과니까 고민하는 학생들 있으면 좋게 말씀 좀 부탁드린다'고 얘기하러 다니더군요.... 너 어차피 너네과에 학생 안온다고 해도 정년은 보장되는거 아니냐 그렇게까지 할 거 있냐고 했더니 정말 학교가 망할 위기라서 정말 취업 잘되는 과 말고는 다들 비슷하게 하고 있다고....
21/02/19 12:42
친구 와이프가 처음에 친구가 그러고 다니는걸 알고 집에서 대성통곡을 했다더라고요.... 자기는 남편이 고상한 교수님이라 그래도 남들에 비해 편하게 일하는 줄 알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렇게 고생하고 다니는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21/02/19 12:40
저도 지인한테 듣기로는, 교무실에 홍보를 하러 가면 얘기도 못 나누고 "거기 (카탈로그/팜플렛) 두고 가세요" 하고 자리에 앉아서 얼굴 한번 쳐다보고 만다더라고요.
21/02/19 01:55
제가 나온 학과쪽 산업군들 전반이 신입이 안구해집니다.
요즘은 조금 어렵다. 박봉이다 이런소리 들이면 그쪽은 주니어급 구하기가 정말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냥 경험하러 왔다가 가는경우가 많구요. 이게 그나마 희망편이고 결국에 신입을 몇년차와 비슷한 연봉으로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라고 들었습니다. 점점 더 힘들어 질 것같네요.
21/02/19 02:12
이 문제가 꼬인지 좀 오래된 문제인게
92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면서 수능 체제 도입하고 대학설립 자율화등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사립대학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대학진학율은 30+% 정도였는데 나중에 거의 80% 가까이 찍게 만든 결정적 전환이었죠. (지금은 조금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당시에도 출산율은 2 미만이어서 몇십년 후에는 문제될게 당연한데 그런 문제를 전혀 고려치 않고 거의 무제한으로 허가를 내줬다는거죠. 덕분에 부실사학 문제도 등장하게 되고요. 이는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대학에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명분하에 보수정권의 지지기반인 사학의 지지를 얻고 대학진학을 쉽게 해 인기를 얻고자 하는 정책이었습니다만... 당시 수준인 30%를 그대로 유지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적정한 수준의 대학 진학율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선택이었죠. 어쨌든 국공립대학은 국공립대학이라 망하지는 않겠고 애초 교육재정 많이 투입 못하던 시기가 길어서 우리나라 국공립대학은 나라 규모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문제는 경쟁력 없는 사립대학인데 사립대학이라 어느 정권이 되더라도 구조조정이 어렵습니다. 보수 정권은 정권 지지기반이라 힘들고 진보정권은 빨갱이 소리 듣기 싫은데다 지역 상권과도 연결되어 있으니 어디가 정권 잡아도 가급적 최소한의 수준으로 정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21/02/19 12:43
정말 그게 진짜 무모하고 무식한 정책이었죠.
당시 어렴풋이 기억하기론, 지자체 하나 당 대학 하나 꼴로 되도록 하겠다고 한 것 같아요. 더불어 인구정책도 2명 이상 낳으면 무식하네, 개념없네, 정부 시책도 안 따르고 젊은 사람들이 뭐하는 거냐 하며 핀잔 주도록 분위기를 몰고 갔었죠.
21/02/19 02:35
대학 줄이면 그 동네 상권이 같이 죽으니 이것또한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정치인은 표 떨어지고 당장 도움 안되는거 하기 싫어하죠
21/02/19 06:50
대학 입장에서는 평생교육도 돌파구이긴 합니다. 극이상적으로는 앞으로 다들 기본소득을 받고 여가를 누리며 자격증취득 정도가 아닌 학구열로 등록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그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대학들이 스스로 학원을 자처하는 측면도 있고.. 뭐 그게 잘 된다 해도, 결국 너무 많긴 하죠.
21/02/19 06:56
가장 이상적으로는 이런 위기에 혁신적인 교육 서비스가 나와서 판을 갈아 엎어줘야하는데 대학을 가는 이유가 교육 서비스가 아니라 그냥 학벌 간판 따러가는게 더 커서 아무런 혁신도 못 일어나고 비효율과 비상식만 계속 누적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
21/02/19 07:14
김영삼 이후로 4년제 무분별하게 늘리면서 대학교 졸업자 수준관리가 안되는 문제는 한참 전부터 있었는데 지금 와서 인구구조에 의해서 구조조정 되는건 어떻게 보면 이미 오래전에 되었어야 하는게 곪아 터지고 있는거라 봅니다.
21/02/19 10:15
결국 대학에서는 신입 교원을 뽑지 않고 버티면서 학생 정원도 줄여가는 방안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것도 힘들면 폐교로 이어질텐데 워낙 대규모 사태가 예상되다보니 적절한 연착륙 방식을 찾는 것이 숙제가 되겠네요.
21/02/19 10:18
정부에서 어떻게 줄이지 않아도 이대로 가면 지방 대학들은 그냥 망해서 줄어들껍니다.
지방 상권 박살나는건 정해진 수순이죠. 저출산으로 + 수도권 집중 ... 두가지는 해결이 안되는게 확정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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