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13 18:10:06
Name 라쇼
Subject [일반] [작품 소개] 자연 속으로 떠나는 힐링타임. 유루캠△ (수정됨)



1.jpg

얼마 전 자게에 애니송 글을 쓰면서 유루캠 노래도 포함시키고 오늘 유게에 넨도로이드 글도 올렸었는데, 유루캠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제가 요근래 가장 즐겨보는 작품인지라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소개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유루캠은 캠핑을 소재로 한 미소녀 일상물입니다. 오덕판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할 수 있죠. 일반적으로 이런 모에화 물은 오덕 테이스트가 잔뜩 들어갔다 생각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테지만, 유루캠은 오덕 서브컬쳐 창작물에서 보이는 오글거림이 전혀 없는 작품입니다. 중2병스런 대사도 없고, 하렘 러브코미디 같은 내용도 나오지 않으며, 백합 같은 오덕물 클리셰도 안나오죠. 덕스러운 창작물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만큼 서브컬쳐를 접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접근하기 쉬운 작품이란 이야기입니다.

pgr에도 10,20대 시절엔 서브컬쳐를 즐겼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때 보던 감성을 못느끼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릴때보다 다양한 직간접적 경험을 하다보니 서브컬쳐 특유의 감성이 유치하게 느껴져셔겠지요. 허나 유루캠은 미소녀 오덕 애니란 선입견을 빼고 보면 훌륭한 힐링 영상물입니다. 스토리에 집중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외출했다 들어와서 썰렁한 집에 일단 틀어두고 이것저것 볼일 보면서 틈틈히 힐끗힐끗 보다보면 의외로 볼만합니다. 식사 할 때나 잠에 들기 전 틀어놓고 멍하니 보면 이보다 좋은 영상물이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으로는 덕심이 사라져버린 올드 덕후분들께 딱 좋은 생각되네요 크크크.

초반 1,2화는 잔잔하다 못해 너무 심심할 정도라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1화만 보고 뭔 내용이 이래하고 접었다가, 밥먹거나 졸릴때 틀어서 보니 의외로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현재 애니 2기가 방영중인데 1기는 연출이 잔잔한 편이고 1기 후반과 2기는 야외활동 서클 5인방이 본격적으로 뭉쳐다니면서 벌어지는 캠핑 라이프를 보여주기 때문에 티키타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보다가 안맞으시면 너무 억지로 보려하지 마시고 텀을 두고 생각 날 때 틀어보세요. 그냥 멍때리고 아무 생각 없이 봐야 더 재밌는 애니 입니다 크크크.

음, 그럼 글을 마치기 전에 간단하게 주요 등장인물 소개를 해봐야겠군요.




image.jpg
시마 린

유루캠의 주인공인 아담한 만두머리 소녀입니다. 카가미하라 나데시코를 캠핑의 세계로 끌어들인 멘토 역활이죠. 혼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각지를 오가면서 솔로 캠핑 생활을 만끽하는데, 해박한 캠핑 지식과 캠핑 도구는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것들이라고 하네요. 붙임성이 없고 표정변화가 적어서 무뚝뚝한 상식인 포지션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되고 야클 멤버와 함께 다니면서 표정이 풍부해지기도 하고 개그 장면도 보이면서 망가지는 모습도 나옵니다.


image.jpg
카가미하라 나데시코

천상 강아지 같은 성격을 가진 유루캠의 더블 주인공 나데시코입니다. 평소엔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를 맹해보이는 아이지만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붙임성이 좋아서 금방 친구를 만드는 타입이죠. 특기는 요리인데 시마 린에게 요리를 해주면서 친해집니다. 좀 서먹서먹한 사이인 린과 야클 멤버와의 중간 다리를 놓는 역할인데 나데시코가 있으면 분위기 메이커라 금새 시끌벅적해지게 되죠. 먹을 걸 너무 좋아해서 흡입하다 시피 먹는데 먹자마자 배가 꺼져버리는 먹보 속성이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분홍색에다 먹보여서 그런지 일부 팬들은 별의 커비 모에화가 아니냔 소리도 나오곤 하죠 크크.



image.jpgimage.jpgimage.jpg
오가키 치아키 & 이누야마 아오이 & 사이토 에나

안경에 마빡인 친구의 이름은 오가키 치아키입니다. 야클 동호회 부장이자 까불거리는 유루캠의 감초 같은 역할이죠. 애니는 만화보다 외모 디버프를 먹어서 인기가 없는 친구인데 앞머리를 좀 더 기르고 머리 내리면 이쁜 아가씨입니다. 시마 린이 치아키를 부담스럽게 생각해서 사이가 좋지 않은데 나쁜 인물은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 유루캠 답게 금새 착한 성격인 걸 알고 친해지게 되죠. 개인적으론 마빡이를 좋아해서 맘에 드는 꼬맹이에요 크크크.

눈썹이 독특한 이누야마 아오이는 치아키의 베프로 야클 원년 멤버이죠. 사투리를 써서 느긋한 분위기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캐릭터 답지 않게 거짓말로 괴담을 얘기해줘서 친구들을 속이는게 취미라고 하네요.

사이토 에나는 린의 친구로 가장 늦게 야클에 합류하는 멤버입니다. 작가는 그냥 지나가는 단역정도로 비중을 설정했었는데 편집자가 좋아하는 캐릭터고 팬들에게 인기도 좋아져서 레귤러 멤버로 등극했다고 하네요. 치쿠와란 치와와 강아지를 기르는데 유루캠의 마스코트로 에나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에 같이 나옵니다. 근데 강아지 이름으로 오뎅이라니 너무하네요 크크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내맘대로만듦
21/02/13 18:58
수정 아이콘
유루캠좋죠..

이쪽 계통 재밌게 보신분들은 같은 계열 작품으로 야마노스스메도 있습니다.
Dr. ShuRA
21/02/14 01:15
수정 아이콘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라프텔은 판권만료라고 뜨고 애니플러스는 시즌2만 있군요 ㅠㅜ

왓챠에는 3분짜리들(?)만 있군요
21/02/14 02:06
수정 아이콘
시즌1은 라프텔 왓챠에선 판권 만료되서 못보고 lg 유플릭스 모바일 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딱히 스토리가 중요한 애니는 아니라서 나무위키로 대략적인 설정만 보시고 바로 시즌2를 보셔도 돼요.
분해매니아
21/02/14 02:19
수정 아이콘
캠프도 좋지만 등산 쪽을 더 좋아해서 저는 야마노스스메가 더 좋아요. 일본 사는데 자주 가는 도시가 이 애니 의 배경이기도 해서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794 [일반] PGR21에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친일 의견에 대해서.. [125] 헤일로10896 25/08/18 10896 9
104792 [정치] 원전 관련 윤정부 큰 문제가 터졌네요 [219] 청운지몽19740 25/08/18 19740 0
104791 [일반] 지루함을 잘 느끼는 것은 단점인가 [27] 번개맞은씨앗6390 25/08/18 6390 1
104790 [정치]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SNS에 '대선 조작' 극우 성향 게시물 [153] 유머11438 25/08/18 11438 0
104788 [정치] 이재명 51.1%, 민주당 39.9%…사면 여파로 내려간 與 지지율 [185] 윤석열12579 25/08/18 12579 0
104787 [정치] 윤미향 판결문, 저도 다시 봤습니다 (‘윤미향의 횡령죄 판결문을 봅시다’에 대한 반박) [367] Quantumwk21067 25/08/18 21067 0
104786 [일반] 요즘 젊은애들은 일본을 어떻게 생각할까? [126] 럭키비키잖앙11821 25/08/17 11821 3
104785 [일반] 이스라엘, ‘가자 주민 이주’ 5개국과 논의… ‘인종청소’ 현실화하나 [43] 베라히7893 25/08/17 7893 5
104784 [일반] <스탑 메이킹 센스> - 기묘한 폭발력과 에너지. [2] aDayInTheLife3895 25/08/17 3895 1
104783 [정치] 윤미향의 횡령죄 판결문을 봅시다 [198] 사부작17308 25/08/17 17308 0
104782 [정치] VIP와 조국은 은연 중에 긴장관계죠. [91] petrus9099 25/08/17 9099 0
104781 [일반] 기다리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 낚시 [4] 일신2423 25/08/17 2423 5
104780 [정치] 건강한 공론장과 개인들의 역할 [33] 딕시5637 25/08/17 5637 0
104779 [정치] 서부지법 폭동 징역 4년 [52] 조랑말8138 25/08/17 8138 0
104778 [일반]  지포스 RTX 50 슈퍼 가격 유출 [14] SAS Tony Parker 4884 25/08/17 4884 1
104777 [일반] 루머: 갤럭시 S26 프로, 디스플레이 크기 및 배터리 용량 유출 [46] SAS Tony Parker 5323 25/08/17 5323 0
104776 [일반] 귀멸의 칼날 - 무한성1 보고 왔습니다 (노스포) [20] 빵pro점쟁이5016 25/08/17 5016 0
104775 [일반] AI 이미지툴의 발달은 점점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지 않게끔 만들것이라고 봅니다. [39] 페이커757085 25/08/17 7085 11
104774 [일반] 내가 충분히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날들. [11] aDayInTheLife5062 25/08/16 5062 6
104773 [정치] 이준석은 망할 수밖에 없다 [240] 짭뇨띠13452 25/08/16 13452 0
104772 [일반] 인간은 현대문명에 적합한 존재인가? [14] 고무닦이5339 25/08/16 5339 6
104771 [정치] 읍면동장 ‘주민 선출제’ 추진한다 [50] VictoryFood8434 25/08/16 8434 0
104770 [일반] 노력과 행복질량보존의 법칙 [2] Categorization4053 25/08/16 405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