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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3 13:51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 공화국이 발트 3국을 제외하면 1인당 NMP가 제일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당시엔 따뜻한 곳에 가면 월급은 깎일지 몰라도 생활 수준이 유지가 되었기 때문에 다른 공화국들로 러시아계들이 많이 진출을 했었죠. 하지만 공화국들이 독립하고 사회주의로 유지하던 일자리가 없어진데다 자국어 우선정책을 펼쳐 러시아로 귀향했기 때문에 그동안 인구 유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러시아가 석유 수출 및 기반 산업으로 크림반도 점령 전까지는 유로를 사용하는 발트 3국과 소득이 비슷할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에 떨어지기만 한 구소련 영향권에서 전부 일하러 몰려오게 됩니다. 귀향민들이 러시아에서 당한 텃세가 엄청났기 때문에 경제가 유지된 발트 3국에 있었던 러시아계들은 자국어 우선정책이 싫어도 일단은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쪽도 꾸준한 러시아로의 귀향, 낮은 출산율, EU 가입 후 대거 서유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인구가 20%까지 하락하게 되었죠.
석유 폭락 이후로도 발트 3국 제외 전체 러시아권이 망했기 때문에 여전히 구소련권에선 이민을 받는 러시아가 매력적입니다.
21/02/13 09:58
20~34세 청년의 8%면 인적자원 낭비가 심하긴 하겠네요. 더군다나 비실이들 데리고 가는 게 아니라 건장한 애들을 데리고 가야 할 테니 더더욱이요.
전세계적으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 홍역을 치르면 그래도 다시 2점대는 회복할 수 있지 않을런지 하는 행복회로밖에 할 게 없더군요.
21/02/13 11:18
인도나 이슬람권, 유대교인들처럼 특정 종교권과 미국만 늘어나고 나머지는 쪼그라들어서 미국에 붙어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미국 인덱스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21/02/13 10:08
인공출산 기술이라도 도입되지 않는 이상 이건 뭐 현대 사회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니까요.
그나저나 본문 중에 '증좌' 라는 표현을 봤습니다. 이거 흔치 않은 표현인데 왠지 반갑네요 :)
21/02/13 11:44
저도 결국 저출산의 해결책은 인공자궁이라고 봐요.
국가에서 사람을 찍어내어 인구를 유지. SF에서나 볼법한 부모가 직접 낳은 아이와 인공자궁에서 국가가 길러낸 사람 간의 갈등을 볼 지도요.
21/02/13 19:31
애 낳아보니 그걸로는 안 돼요... 이미 고교까지 학비는 거의 무상 수준이기도 하구요 아이 밑으로 다른 부대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ㅠㅠ 제 물건 사 본지 오래되었는데 카드값은 늘더라구요
21/02/13 11:52
확실히 패권이란게 좋긴 좋아요. 저 쥐뿔도 없는 러시아에 이민을 가는건 구소련시절 쌓아온 영향력 때문이겠죠. 뭐 대부분은 그때 파견나간 러시아인이겠지만요.
러시아로선 유가라도 오르면 모를까 안그래도 저유가라 경제 박살인데 대응조차 하기 힘든 현실이네요.
21/02/13 11:57
러시아에 한 1주일 정도 출장가서 느낀건, 살기 팍팍하다는 면에서 거의 최강의 나라라는 거였습니다. 소득수준에 비해 살인적인 물가, 극한의 자연환경, 엄청난 밀도의 도시환경, 지나치게 큰 국토로 인해 물류비용 및 인프라 비용의 과도한 지출까지...
한국도 살기 빡센 나라지만, 러시아에 비하면 순한맛이다 싶더군요. 아, 러시아 여성들은 엘프 맞습니다.
21/02/13 12:51
모스크바 한정으로 근교 도시환경이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긴 했습니다. 돈이 없으면 최소한 남부, 아니면 최대도시들로 나가는게 낫다만 나라가 큰 만큼 애향심과 텃세로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21/02/13 12:32
인간들은 주위에 즐비하게 빼곡한 다른 인간들을 보면서
무의식 어딘가에서 이제 인간은 더이상 필요없다 너무 많다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해버리고 있는건 아닐까요? 그래서 애를 안낳는 방향으로 자꾸 사고를 진행시켜버리고 마는 것 아닐까요? 우리가 애를 낳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는 모든 근거 이전에 사실은 그런 보이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가 숨어있는 것 아닐까요?
21/02/13 13:04
예전에 더 빼곡했을 때는 숨풍숨풍 잘만 낳았던데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안 낳는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 베이비붐 시절이 사람이 더 빼곡했을 텐데 그렇게 생각해 보면 더 아닌 것 같네요.
21/02/13 16:40
99년생이셔요? 흐흐 60명씩 넣어도 답이 안나와서 오후 수업없는 초등 저학년은 오전반 오후반 2부제 수업했습니다 저는 ..
21/02/13 14:14
저 문제 때문에 연해주가 과연 언제까지 러시아의 땅으로 남아있을 수 있겠는지 궁금해하시던 분이 생각나네요.
그 분이 그 글을 쓴지 근 20년은 되가는 것 같은데... 역시 식견이 있는 분 글은 일단 읽고 봐야하고, 모르겠다 싶으면 외워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도 러시아 극동개발에 신경을 쓰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러시아가 쪼그라들면서 연해주 등까지 중국에 넘어가면 그건 정말 답 안나올 것 같네요.
21/02/13 15:09
최고봉에 도달한 국가를 꼽으라면 한국인데, 올해 세계 최초로 출산율이 0점대로 내려간 국가이다
한국이야 극단적인 케이스 외국에서까지 아웃라이어로 취급되는 한국 출산율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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