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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28 14:13:41
Name 어둠팬더
Subject [일반] 이명박 대통령을 뽑은 건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넵, 나악시... 제목입니다....는 아니구요,

요즘처럼 어이없는 경제상황은 대부분이 겪어보지 못했고,

그에따라 이른바 '국개론'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네요...

그런데, 이번 MB 정부의 당선 동력이 된 서울지역, 다들 아시겠지만 이곳의 강한 MB지지율이

정말 국개론 때문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항상 생각하고 있었지만, 펠쨩님의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이명박정부의 경제정책.'을

읽으면서 (늘 귀한 지식 감사합니다 펠쨩님...) 확실한 증거가 나타나 있다고 봅니다.

펠쨩님께서 첨부하신 그래프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바로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철회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국내 부유층의 부 재창출의 대부분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서 출발합니다.

서울지역이라면, 부유층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계층이 주택가격상승이 자산증식의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참여정부는, 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제한해 버립니다.

지난 10년이 세계적인 경제 호황기였다면, 부동산 소유 계층의 기대는 더욱 더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정책들은 설령 전 국토의 투기화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라고 쓰고 트집이라고 읽고 싶습니다.)을

받을만큼,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억제시키게 됩니다.

자, 합리적인 수도권 시민들이 과연 이런 현상을 보면서도 참여정부를 지지할수 있을까요?

아니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정권을 찾게 됩니다.

물론 그 이후의 상황이 어떻게 되는가는 쉽게 판단할 수 없기에 가장 눈 앞의 상황먼저 타개할 수 있는 선택지가

MB정부였습니다. 그들은 대선 전부터 부동산 올리겠다고 공언을(물론 오해라고 하시겠지만) 하고 계셨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MB정부 선택은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였고,

또 그 선택이 적중했습니다. 현재까지 내놓는 무시무시한 부동산 정책들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런데, 이렇게 주절주절 써 놓고 나니 가슴이 더 답답하고 아픈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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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쿠
08/10/28 14:19
수정 아이콘
코스피가 다시 1000선을회복했습니다

어쨋든 다행입니다..
08/10/28 14:23
수정 아이콘
라르쿠님// 보궐선거 작업에 올인해봅니다.
저라면 오늘 돈 버신 분들 내일 오전장까지 털고 일어나시길 추천드립니다 -_-;;;
아니라면 아싸리 장기적 관점 뿐입니다;;;
그래프가 너무 비정상입니다;
08/10/28 14:24
수정 아이콘
1000선 회복이 된 건 좋은데 계속 정부가 들이 부어서 억지로 끌어올린 거더군요.
일단 오르니까 투자 좀 해! 라는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일 재보선을 목표로 있는대로 집어 넣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보선 선거 이후가 정말
궁금해 집니다. 아무리 봐도 이건 정상적인 주가 흐름이 아닌 것 같아요.
The xian
08/10/28 14:27
수정 아이콘
라르쿠님// 전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상승은 연기금, 기관매수 등을 통한 인위적, 비정상적 상승입니다.

단순히 패닉을 잠재울 요량이라면 단기적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이 역시 해외악재 한두 번 터지면
푹찍당할 정도의, 언 발에 오줌누기식 대책밖에 안 됩니다. 무엇보다 지금 여전히 매도세인 외국 투기자본의 손실을
정부가 오히려 보충해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드는군요.
프로캐럿
08/10/28 14:28
수정 아이콘
연기금으로 이렇게 매꿔도 괜찮을까요??
연기금이라 하면 정확히 어떤 돈을 말하는 건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국민연금이 포함되어 있다는건 알아요.)
근데 이렇게 연기금으로 매꾸다 만약에 폭락하면, 국민연금은 못 받을수도 있는건가요?
여자예비역
08/10/28 14:28
수정 아이콘
재보궐 노리고 쏟아 부은거에 불과합니다.. 장기적인 대책이 전혀 없는걸요...
여자예비역
08/10/28 14:30
수정 아이콘
프로캐럿님// 이미 원금도 안남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세금으로 때워야하는 사태가 도래한다는 거죠.. 주긴 줄겁니다.. 대신 우리가 연금 받을 나이에 우리 자식들은 세금을 엄청 내야 될겁니다...
08/10/28 14:30
수정 아이콘
프로캐럿님// 그냥 연금제도로 구축된 기금입니다. 그냥 국민혈세라고 보시면 됩니다 ^^;;;
연금이 바닥을 치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보면 말씀하신데로 연금 제도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성야무인
08/10/28 14:33
수정 아이콘
네, 최고의 대통령을 뽑은거 맞습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을 앞으로 30년을 발전시킬 위대한 대통령을요. 이정도 되면 아무리 국민이라도 아무나 이미지만 화려한 대통령을 뽑진 않겠죠.. 설마 이런데도 다음대 독재자의 딸을 뽑아서 당선된다면 반정부 투쟁입니다.
08/10/28 14:35
수정 아이콘
작금의 사태와 반응들을 보면서 왜 개인들이 증시에서 돈을 벌 수 없는 지 알 것 같습니다. 불과 1~2년 사이에 현상 자체는 변함이 없음에도 그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니 말입니다.

본문의 쓰여진 내용 중에 일부는 오히려 반대에 가까울 겁니다.
김대중 정부 이전의 부동산은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지방과 서울이 모두 급등했었습니다. 오히려 지난 정부의 상대적(타국가와 비교) 부동산 상승률이 낮은 이유는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급등과 그 이외의 지방 부동산의 심각한 냉각으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무현 정부가 뒤늦게나마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종부세를 비롯한 부동산세 관련 정책들을 내놓은 것은 좋았으나 이미 걷잡는 것이 쉽지 않았지요.

말씀하신대로 부유층들이야 그러한 이유로 MB정부를 지지했겠지만,(설마 우리나라의 부유층이 50%에 육박한다고 믿어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서민층들이 MB를 지지했다기 보다는 노무현 정부에 실망한 것이 MB에게의 투표로 갔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런지요. 이런 실망에는 수도권의 부동산 급등이 상당수 영향을 끼쳤을테구요.

물론, 노무현 정부 시절 부동산 상승에서 소외되었던 지역 주민들이 갖고 있던 상대적 박탈감을 MB를 비롯한 한나라당이 이용하여 뉴타운 개발 정책, 대운하와 같은 부동산 정책들로 유혹한 것도 일조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동산이던 증시던 너무 단기적인 시각으로 일희일비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The xian
08/10/28 14:36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뽑고도 남습니다.
우라님
08/10/28 14:37
수정 아이콘
네. 주위에 MB지지하시(!던!) 분들 보면 이유는 그거더군요.. 부동산의 세금 문제..
뭐 그런 분들 이해는 합니다. 본인의 이해관계가 걸려잇으니깐. 단지 이해 못하는 분들은 그런 것도 아니고 맹목적으로 지지하시던
서민층들... 좀 시니컬하게 말하면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옛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정보를 막아버린 언론의 책임도 있겟지만..
뭐 지지하시던 분들도 요즘 아무말 없으시죠.. 요즘 창업에 관해서 공부하는중인데 그 중 이 말이 머리에 계속 맴도네요.
"100만원 가치의 기업 주식 10%보다 1억 가치의 기업 주식 1%가 낳다." ....
말 많던 김현철도 먼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 됫던데.. 인터뷰도 가관이구요.후
정말 망하려나 봅니다.. 답답하네요. 뉴스만 보면.. 정말 스포츠하고 스타 연예면만 봐야 하는건지..
08/10/28 14:38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국민 연금이 바닥난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국민 연금의 규모가 얼마이고, 앞으로의 수급 구조가 어떤지는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작금의 사태가 우려되기에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은 되지만, 어느 정도는 사실에 기반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명왕성
08/10/28 14:38
수정 아이콘
그냥 국개가 진리...
higher templar
08/10/28 15:01
수정 아이콘
국민연금을 쏟아 붓고 있고 기관이 사고 있는 것이 잘하고 있는것인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오늘 주가를 끌어 올린게 내일 선거 때문에 정부의 압력에 못이겨(혹은 자발적으로) 강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어느정도 그럴 거라는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것은 아닌데 너무 확정적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하긴 맨날 거짓말만 해 대는 정부니 그렇게 볼만도 하지만요. 지금이 저점이라는 인식에 국민 연금 및 각 기관이 매수에 나섰다고 믿고 싶네요 ㅜㅜ
slowtime
08/10/28 15:04
수정 아이콘
국민연금 고갈(또는 소진)에 대한 기사 하나 링크합니다.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191.html
기금소진은 불가피하지만 지급불능은 없을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물론 그때의 보험료율은 지금보다 훨씬 높겠지요.
08/10/28 15:28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4&oid=047&aid=0001947442

결국 무너져내린 '잃어버린 10년구호' 입니다.
...버는 놈 따로 쓰는 놈 따로라는 표현이 그냥 졸부가정에서나 쓰이는게 아닙니다.
그냥 어차피 세계경제가 어려우니 어차피 쓸거 좀 신중히 아껴써줬으면 하는게
제 지금 정부에게로의 바람입니다 ㅠ_ㅠ
항즐이
08/10/28 15:28
수정 아이콘
국민연금 소진은 장기적으로 필연적인 미래입니다. 이번 사태로 소진되지야 않겠지만, 소진 속도를 증가시키겠죠.
여자예비역
08/10/28 15:29
수정 아이콘
yoosh6님// 저기.. 국민연금 관리공단에서도 2040년에 기금고갈 문제는 이야기 나왔습니다.. 다만 국가가 지급보장을 햇기에 지급불능 상태로는 안갈거라는 이야기입니다...
08/10/28 15:34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국민연금 소진은 그 기본 설계구조에 문제가 있기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소진 속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지금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지요? 단지, 주식 시장이 언제 안정화될지도 모르는데, 국민 연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라면 2006년도 무렵부터 시작된 국민연금 투자 다변화 때를 비판(?)해야 되는 것 아닌지요?
08/10/28 15:38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그건 어제 있었던 다른 댓글에서도 충분히 언급했던 사항이고, 모르지 않습니다. 그것이 이번 연기금 투입때문입니까? 애초에 설계 구조가 잘못되었기 때문이지요. 님도 아실꺼라 생각됩니다. 50년 후에나 고갈될 기금을 님은 "이미 원금도 안남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뭐라고 생각하는게 옳을까요?
08/10/28 15:43
수정 아이콘
yoosh6님// 음... 50년 후에 소진되는것과 이미 원금도 안남았다는건 별개의 문제 아닐까요?
50년 후에는 Zero가 되어버린다는 뜻이고, 지금 상황에서도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불입한 금액 이하의 기금조차 없다는 뜻이겠죠.
즉, 수익률이 마이너스 상태라는게 문제라는 것이겠죠? 문제는 그게 채권이나 금리를 이용해 불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부어넣은 연금'보험료'를 마치 세금을 통해 거둬들인 예산처럼 마구 집행하고 있다는것이 문제 아닐까요?
세금이야 원래 쓸려고 거두는 것이니 (낭비하는것은 안되지만) 집행하는것 자체에 대해서는 딱히 문제삼을게 아닌데,
연금은 언젠가 돌려줘야 할 '적금' 같은 것인데, 공적자금이니 연기금 투입이니 해서 마구 '불태워' 버리고 있으니 걱정인거지요.

흐.. 다크나이트의 한장면이 생각나네요. 조커가 달러더미에 불을 지르는...
그리고.. 그 불덩어리 위에는 그.. 중국계 투기꾼이 묶여있는데... (사람들이 그건 잘 지적 안하데요??)
항즐이
08/10/28 15:44
수정 아이콘
경제적인 논리에 따라서, 투자 기회라고 생각되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연기금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죠. 국내 주식시장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철저히 정부의 요구대로 투자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연기금 운영의 합리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고, 이를 잃어버린 투자기금이 정상적인 운용에 대비해서 수익이 낮고 위험해진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익이 아니라 다른 목표를 충족시켜야 하니까요.

물론 정부가 시킨 거니 나중에 정부가 메꿔주면 되겠지만, 그 돈은 결국 세금이죠.
연기금에 대해 부정적인 미래를 이야기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08/10/28 16:12
수정 아이콘
AhnGoon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게도 이해 될 수 있군요. 일단 많은 분들이 정부에 의해서 "강제로" 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이신 상태에서 논의 중이고, 전 그렇지 않기에 다소 생각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에 기반한다고 해도 연금가입자들이 불입한 금액이하의 기금조차도 없다는 것도 사실은 아닙니다.

그리고, 연기금은 말씀하신대로 국민의 노후 보장을 위한 기금이지요. 그런데, 국민 연금의 주식 시장에의 자금 투입이 왜 소모성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투자한 자금 자체는 시장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실물 자산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국민 연금의 기본 설계는 일정 이상의 수익을 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지요. 즉 돈을 보유만 하고 있을 수 없는 곳이란 의미입니다. 또한 개인의 경우, 은행이나 제 2차 금융기관의 맡기면 최근에는 7%에 가까운 이자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늘어날 엄청난 금액의 연기금은 개인들처럼 은행에 맡길수도 없고, 그 수신 금액을 바탕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한다면 정말 겉잡을 수 없는 유동성 버블이 생길겁니다. 또, 그렇다면 채권 투자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 같이 금융 위기에 어떤 채권을 국민 연금이 사는 것이 옳을까요?

일단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안전하다고 볼 수있는 국채를 사는 방안이 있을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국민 연금의 규모에 맞게 국채를 찍어내는 것 역시 지나친 유동성 버블을 만들어 낼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채를 비롯한 일반 채권에 일정 부분 투자를 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채권투자 역시 안전할까요?

국민 연금이 개인의 돈이 아니고, 국민에게 돌려줄 공적 자금이기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투자하는 것이 옳지 않은지요?

항즐이님//
위에 AhnGoon님께 단 글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정부가 시킨거니 정부가 기금을 메꿔주는 그런 것은 있지도 않습니다. 연금이 고갈될 때까지 연금구조가 개정이 안되어서 없어지면 세금이 투입되겠지요.

국민 연금 운용의 독립성 유무는 심증은 가능하나 물증은 없는 상태이니, 논의의 한계가 있는 부분이군요. 현재 있는 사실이 아니라 정치적 시각을 반영하여 의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민 연금의 독립성 유무와 관계없이 지금 시점에서의 국민 연금의 투입은 경제적 논리에 따를 때 개인적으로는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렇다면 항즐이 님께서 생각하시는 국민 연금의 적절한 투입 시기는 언제라고 생각되시는지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8/10/28 16:16
수정 아이콘
그냥 국개가 진리... (2)
항즐이
08/10/28 16:17
수정 아이콘
yoosh6님//

기본적인 시장의 리스크가 전혀 변화가 없고, 시장이 바닥을 쳤다거나 정책적 변화 등의 구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때,
설령 투자기관 스스로의 투자로 인해 시장을 이끌어 올릴 힘이 있다고 해도, 이기적으로 보았을 때 좀 더 기다렸어야 하죠.
여러 정책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이 시점, 연기금의 투자가 확정적인 시장 구조의 변화로 이어지기는 조금 어렵다고 봅니다. 과연 반등했을까요? 아니면 잠시 멈춰놓은 것일까요.

어차피 터져야 할 거품이고 헤쳐나가야 할 난국이었다면, 조금 더 안정적으로 기다리면서 조금씩 사들이는 게 현명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독립성 유무에 대해서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다니.. 조금 의견 차이가 심하군요. 물론 연금을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할거면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도움이 됩니다만, 왜 하필 지금이고 왜 하필 하루에 수천억원이죠? 그리고 저평가된 주식, 혹은 다른 이유 보다는 뚜렷이 KOSPI 인덱스를 끌어올리려는 의미가 분명한 종목들일까요?

..

짙은 색이 검은색은 아닙다만, "RGB값이 정확한 흑색이 아니므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라고 할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08/10/28 16:18
수정 아이콘
먼산님//
국개론도 좀 웃긴게... 국민 대부분이 국개인데, 국개론을 이야기 하는 많은 분들은 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고 보면, 국개가 진리가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slowtime
08/10/28 16: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여기서 연기금 운용이 독립적이네 마네 토론해봤자 소용 없습니다.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요. 저점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수십년 뒤에도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 것이 곧 시총 상위종목이니 어쩌겠습니까.
항즐이
08/10/28 16:24
수정 아이콘
저점매수라고 한들.. 전체 자산 대비 비중으로 볼 때 이정도로 한 순간에 특정 종목에 몰빵하는 투자방식은 정말 말도 안됩니다.

독립성을 증명할 수 없다면, 트레이더가 돌아이라고 할 수 밖에요.
08/10/28 16:26
수정 아이콘
yoosh6님// 그저 투자만 한다면... 그게 주식이건, 채권이건, 부동산이건... 말입니다.
적어도 돌려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해서 수익성을 모색하는데 전적으로 연기금이 사용중이라면 괜찮겠습니다만...
공적자금이라는 명목으로 부실기업을 살리는데 그 돈을 쓰고, 정부 사업에 끌어다 쓰고... 한다는건,
이미 루머 아닌 루머지요. 국정감사 등을 통해서 밝혀진 부분도 꽤 있는 것 같구요. 그런 돈은 그냥 증발해버린 것 아닌가요?

이번에 연기금을 투여한 것도, 그동안의 그런 선례들을 보면서 '또 내 피같은 돈을 증발시켜버리는거 아냐?' 라는 불신감과,
이번 정부가 국민의 쌈지돈을 가지고 자신의 주머니돈 쓰듯이 헤프게 써 버릴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더 안좋은 시각으로 보게 되는거겠죠.

뭐든지 투명하게 정책이 집행되고, 그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면 시장은 자연스레 안정될거라 봅니다.
물론 시장이 안정된다는 말이 꼭 가파른 경제성장 곡선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적어도 지금같이 불안감과 불신과 공포가 아우러진 시장 상황을 만들고 있지는 않겠지요.

P.S: 그리고 이건 원초적인 문제이긴 합니다만,
국민연금이라는 명목으로 어마어마한 기금을 조성하고, 그 기금을 국가가 관리하고 있는데,
그 운용에 대해서 정작 '고객'의 입장인 국민연금 불입자... 즉 국민들은 그것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것도 문제죠.
적어도, 일반 증권사 등의 연금보험은 가입과 해지가 자유롭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운용 방법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국민연금은 강제가입에다가, 해지도 못하고, 운용방식을 선택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다가,
정부 입장에서는 너무 덩치가 커져버린 기금을 어찌 운용해야할지 몰라서 허둥대는 형국으로만 보이니 더 갑갑하죠.

이번에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해서 그냥 날려버린것처럼 파악하는 사람들이 분명 많을텐데, (적어도 저의 경우에는...)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앉아서 당해야만 하는것에 대해서 더 분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08/10/28 16:27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전 말씀하신바 대로 지금이 연기금의 힘으로 시장을 이끌어 올릴 힘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연기금의 투자 자체만으로 시장 구조의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더 문제가 아닐런지요. 그리고 어제 투자한 금액이 결코 작은 금액은 아닙니다만, 연기금의 규모를 감안한다면 큰 돈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뭐 관점의 차이입니다만, 지금의 주가가 정상적인 주가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대부분의 기업이 이미 저평가 상태에 돌입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국민 연금과 같이 대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곳에서는 비차익 프로그램과 같은 바스켓 방식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틀렸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항즐이
08/10/28 16:29
수정 아이콘
yoosh6님//

어제 들어간 금액이 큰돈이라고 보기 힘들다는데서 조금 지지를 치고 싶어집니다.

문제는 그 정도의 돈이 일시에 풀렸다는 거죠. 그 정도의 금액이 포트폴리오를 크게 구성해서 장의 흐름을 보면서 분할 매수를 들어갔다면 이해가 됩니다. 정석적이죠.

어제는 대놓고 집중해서 시장에 충격을 주려고 한 거 아닙니까. 실제로 충격을 주었구요.
08/10/28 16:35
수정 아이콘
AhnGoon님//
저도 이전에 언급한 바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사업에 국민 연금을 끌어쓰는 것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기금이 투자한 주식 시장의 종목은 KOSPI200입니다. 전 어디까지나 국민 연금의 주식 시장에 투자 시점이 나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 정부가 국민 연금을 전용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국민 연금이 비교적 투명한 주식시장에 투입되는 것이 국정 감사와 같은 것이 아니면 제대로 알기도 힘든 다른 곳에 전용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됩니다.

이전에 선례를 바탕으로 그런 추론이 충분히 가능하다는데 공감합니다. 그러나 불신만으로는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지 않겠습니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긴 합니다. 주식 시장이 상승 시기일때는 국민 연금의 주식 비중이 너무 낮다고 난리였는데, 이제는 국민 연금이 주식 시장에 투자된다고 난리인 것을 보면 말입니다.
항즐이
08/10/28 16:36
수정 아이콘
yoosh6님//

저는 주식시장에 투자된다고 난리치지 않습니다. 예전부터 투자되어야 한다고 보았죠. 포트폴리오를 잘 꾸미면 분명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겁니다.

문제는 투자되는 방식이죠. 제 글 어디에도 투자 자체를 미워하는 건 없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할 겁니다. 주식 시장에 들어오는 시점과 방식이 아주 우려스럽죠.
08/10/28 16:39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국민 연금이 어제만 매수하고, 다른 날에는 매수를 안했다면 말씀하신 것이 맞겠지만, 제가 아는 바로는 주가 폭락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분할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부의 개입 증거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행위 자체만큼이나 행위를 실행한 자가 누구냐는 것도 중요한만큼... 어떤 생각인지는 알겠습니다.
항즐이
08/10/28 16:41
수정 아이콘
yoosh6님//

어제 매수 물량과 시점, 방식을 생각해 보세요. 그게 정상적인 투자라고 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
08/10/28 16:44
수정 아이콘
AhnGoon님//

ps. 다신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전 국민연금이 국민에게 손해가 된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전 아무리 이익이 되더라도 제 재산을 남이 운영하는 것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민 전체로보면 정부에서 개인이 낸 금액만큼 보조를 해주기에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ps. 지금 일본에 있는데, 이곳도 후생성 연금을 무지하게 많이 떼어가는군요. 나중에 돌아가면 돌려준다니 다행입니다만.. 세금보다 연금액을 더 많이 떼네요.
08/10/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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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발..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앉아있는 정치를 보고 싶습니다 -_-;
Neo_Knight
08/10/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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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정치,경제 공부 좀 하고 있습니다.
감사해야할려나!?쳇...
스케미
08/10/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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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개가 진리(3)
그리고 다음 대선은 98%확률로 그네히메 당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닥터블링크
08/10/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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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 끝난 토론에 말 덧붙여봐야 별로 소용도 없어보이지만,

시골의사가 이런 말 했었죠. 연기금은 프라이스 셋터라고요.
들어가서 가격을 정하는 건 할 수 있어도 나올 때는 자금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함부로 나올 수가 없는 겁니다.
연기금이 집중매수한 종목 다시 팔고 싶다고 해도 그걸 받아줄 곳이 있기는 한가 싶군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주가가 이득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근거좀 제시해주세요. 수십년 기준으로는 적금이 더 수익률이 높은데요.
콜해버려
08/10/28 21:40
수정 아이콘
어제 오늘장은 비정상적인건 확실합니다. 대통령국회연설도있고 엄청난 금리인하를 했는데 주가가 빠지면 모양세가 그렇잖아요.
연기금이 주식투자를 하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연기금이 국내에 투자할수 있는 기업은 코스피100은 말도 되지않는 논리고
기껏해야 3개나 4개정도입니다.
어제 자리에서 사실 전 콜로 포지션잡고 오늘 장중에 포지션정리했습니다.
요행히 시장이 내일부터 1100까지 상승해서 1050에서 계속적인 지지를 해주면 다행이지만 그게아니라면....................................................................
08/10/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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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들 잊으셨나요? 내일이 재보선날입니다. 어디 두고보자구요. 흐흐흐...
daywalker
08/10/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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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글의 내용과 별개로 댓글에서 주식 이야기를 너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주식관련 댓글이 많이 달리던데요. 워낙 이슈가 되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지만 글쓴분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개되는 것 같아서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곤 한답니다. 설사 종합주가지수가 3000을 가더라도 별개로 존재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글쓴분들의 제기가 희석되어 버리는것 같아서요.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을 가지시게 된 분 있다면 우선 죄송하구요. 글 올려주시는 분들에게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자유로운영혼
08/10/28 22:47
수정 아이콘
AhnGoon님//
투표 결과를 보면 역시나 일것입니다......
여기 pgr에 오시는 분들만큼의 생각을
pgr이외의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또 달라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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