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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0 15:30:29
Name 데브레첸
File #1 1592910590_인구증감율_2020_2050.png (2.06 MB), Download : 5
Subject [일반] 인구변화로 상대 국력이 크게 변할 국가들


흔히 인구를 국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제력, 군사력, 내수규모 등 대부분의 국력 지표가 인구의 곱 형태로 계산되거나, 거기까진 아니여도 인구가 많아야 증진되기 쉽습니다.  
인구감소는 여러 면에서 나쁘지만, 상대적인 국력 악화로 국제정치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하는 것도 주 문제지요. 

그렇기 때문에 특정국의 인구가 주변국 대비 많이 늘어나거나 줄어든다면 상대적인 국력에 큰 변화가 발생합니다.
인구가 많아졌다고 국력이 반드시 증가하는 건 아니지만, 유리한 위치에 선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당장 영국, 독일에 비해 인구가 많던 프랑스가 19세기때 부진한 인구상승률로 역전되어
신흥국 독일에 밀려 보불전쟁에 패배하는 등의 문제를 겪었던 걸 생각해 보세요.  

이런 사례는 최근에도 존재합니다. 인구변화율 차이가 커 눈에 띠는 국가들 위주로 설명합니다.

(유의)
1. 지리적으로 인접했으며 + 전통적인 라이벌이거나 갈등이 심한 나라들 위주로 언급할 계획입니다. 인구변화율 차이가 크지만, 지리적으로 동떨어진 미국 vs 중국이나 라이벌이나 갈등관계가 약한 대만 vs 필리핀, 과테말라 vs 엘살바도르 같은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2. 국력이 유리한 국가들이 vs 앞에, 불리한 국가들이 뒤에 오도록 나열했습니다. 
3. 인구변화는 2020년과 2050년까지 30년간이 기준이며, 출처는 UN의 2019년 인구추계(World Population Prospects 2019)입니다. 



1. 영국 프랑스 vs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영국: 6789만 -> 7408만 (9.1% 증가)
프랑스: 6527만 -> 6759만 (3.5% 증가)

vs

독일: 8378만 -> 8010만 (4.4% 감소)
스페인: 4676만 -> 4364만 (6.7% 감소)
이탈리아: 6046만 -> 5438만 (10.1% 감소)
폴란드: 3785만 -> 3330만 (12.0% 감소)


전통적인 유럽 강국들입니다. 그나마 밑의 다른 사례보다는 덜 극적이고, 불리한 국가들도 열세를 이민이나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커버가 가능한 레벨의 국가들이지만 유명한 사례라 올려봤습니다.  
 


2. 지중해 북부 vs 지중해 남부

스페인: 4676만 -> 4364만 (6.7% 감소)
이탈리아: 6046만 -> 5438만 (10.1% 감소)
포르투갈: 1020만 -> 908만 (10.9% 감소)
그리스: 1042만 -> 903만 (13.4% 감소)

vs 

알제리: 4385만 -> 6092만 (38.9% 증가)
이집트: 1억 233만 -> 1억 5996만 (56.3% 증가)
리비아: 687만 -> 853만 (24.1% 증가)
모로코: 3691만 -> 4617만 (25.1% 증가)
서사하라: 597만 -> 984만 (64.7% 증가)
튀니지: 1182만 -> 1380만 (16.7% 증가) 


이 경우 지중해 남부는 국력이 증가해도 문제지만, 국력이 증가하지 못해도 문제입니다.
인구증가율이 워낙 높은지라, 사회가 불어나는 인구를 감당하지 못하고 계속 낙후된 상태에 있게되면 시리아나 예멘처럼 폭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지중해 북부로 향하는 무수한 이민/난민들이 대량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안그래도 지중해 북부 국가들은 남부에서 몰려드는 이민/난민으로 고생 중인지라,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3. 미국 vs 쿠바

미국: 3억 3100만 -> 3억 7941만 (14.6% 증가)
쿠바: 1133만 -> 1016만 (10.3% 감소)

냉전시대에 미국 발밑에서 어마어마한 패기를 보여준 쿠바입니다.

참고로 쿠바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저출산 고령화가 제일 심한 국가입니다. 
2050년엔 중위연령이 50세를 넘을 걸로 예정되는데, 그렇게 높은 나라는 몇몇 남유럽과 동북아 선진국 말곤 거의 없습니다. 
안그래도 외교정상화가 이뤄지고 개방화가 많이 이뤄지는 쿠바인데, GG치고 완전히 개방한다면 인구학적 문제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터키 vs 그리스

터키: 8434만 -> 9714만 (15.2% 증가)
그리스: 1042만 -> 903만 (13.4% 감소)

한일관계가 귀엽게 보인다던 터키 vs 그리스 관계입니다. 
국력에서 그리스가 절대열세라는 건 변하지 않겠지만... 더 불리해질 수는 있겠네요. 



5. 주변 국가들 vs 태국

미얀마: 5441만 -> 6225만 (14.4% 증가) 
라오스: 728만 -> 948만 (30.3% 증가)
캄보디아: 1672만 -> 2186만 (30.8% 증가)
베트남: 9734만 -> 1억 961만 (12.6% 증가)
말레이시아: 3237만 -> 4055만 (25.3% 증가)

태국: 6980만 -> 6594만 (5.5% 감소)

위의 쿠바처럼 태국도 생활수준에 비해 꽤나 저출산 고령화가 심한 나라로,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심합니다.



6. 몽골 vs 러시아 중국

몽골: 328만 -> 445만 (35.7% 증가)

러시아: 1억 4593만 -> 1억 3582만 (6.9% 감소)
중국: 14억 3932만 -> 14억 241만 (2.6% 감소)

냉전시기에 러시아 위성국이었다 현재 중국의 영향력이 꽤 쎄진, 그럼에도 반중감정이 꽤 있는 몽골입니다.

인구가 늘어나도 인구밀도 세계 최하위권은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국들이 세계적으로 노는 열강인지라 어마어마한 변화까진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변화가 어딥니까. 



7. 파키스탄 vs 인도

파키스탄: 2억 2089만 -> 3억 3801만 (53.0% 증가)
인도: 13억 8000만 -> 16억 3918만 (18.8% 증가)

한일관계는 물론 터키-그리스 관계조차 우습게 보이는 파키스탄-인도 관계입니다. 
파키스탄의 분리독립 이후에도 여러차례 전쟁을 벌였죠. 불과 재작년에도 소규모 교전이 있었습니다. 

다만, 파키스탄 생활수준을 생각할때 저 정도의 인구상승은 위험할 수 있어 국력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조심스럽습니다.   
사회가 인구 증가를 감당 못하고 잠재적 갈등이 폭발하면 아랍의 봄 시즌 2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생각해도 군사력 증진에는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겠지요. 



8. 이라크 vs 이란

이라크: 4022만 -> 7094만 (76.4% 증가)
이란: 8399만 -> 1억 310만 (22.8% 증가)

80년대에 대규모 총력전으로 엄청나게 죽여댄 라이벌입니다. 
이 두 나라의 악감정은, 영화 '모술'에서 벌이는 깨알같은 디스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크크

참고로 이라크의 인구증가율은 아프리카 밖에선 세계 최고 레벨입니다.  
이란이 이라크를 위성국가처럼 생각하고 이라크의 친이란/시아파 민병대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라크 인구가 폭증해서 엇비슷해져도 이런 태도가 유지될지가 관건입니다.    
파키스탄처럼 인구 증가가 사회 안정에 독이 된다면, 이라크 내부 종파갈등을 이용해먹을 수는 있겠는데..



9. 예멘 vs 사우디 

예멘: 2983만 -> 4808만 (61.2% 증가)
사우디: 3481만 -> 4456만 (28.0% 증가)

최근 예멘 내전에 사우디가 끼어들었다 안 좋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요. 사우디 입장에선 안그래도 분쟁지역인데, 인구 폭증으로 국력 증가 + 잠재적 불안전성으로 더더욱 문제가 심각해져서 골칫거리일 겁니다. 그렇다고 예멘에서 벌여댄 전쟁범죄를 실드칠 수는 없지만요. 

예멘도 인구증가율로는 위의 이라크와 함께 아프리카 밖에선 세계 최고 레벨입니다. 
다만 사우디는 지금도 적극적 이민유입으로 인구의 1/3이 이민자라는 괴랄한 인구구성을 보이는지라, 이민자 대규모 유입으로 쇼부를 볼 수 있습니다. 



번외: 한국과 주변 국가들

중국: 14억 3932만 -> 14억 241만 (2.6% 감소)
대만: 2382만 -> 2241만 (5.9% 감소)
북한: 2578만 -> 2656만 (3.0% 증가)
일본: 1억 2648만 -> 1억 580만 (16.3% 감소)
러시아: 1억 4593만 -> 1억 3582만 (6.9% 감소)

한국: 5127만 -> 4683만 (8.7% 감소) 


보다시피 한국은 세계 최악의 저출산 고령화로 불리한 입장에 서 있긴 하지만, 여기 나온 다른 사례만큼 불리한 수준은 아닙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감소가 더 심하기도 하고요. (2050년 뒤로 가면 한국이 더 심해지긴 합니다) 제가 번호를 안 붙이고 번외로 분류한 이유입니다. 

한국이 최악이어도 주변국도 저출산 고령화가 한국에 준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에 불과한지라, 한국의 상대적인 국력 페널티는 의외로 약합니다. 북한이랑은 차이가 좀 있지만, 사실 북한은 매우 낮은 생활수준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고령화로 고생하는 특이케이스라 저 정도의 인구증가율도 엄청 낮은 겁니다. 김정은 정부가 진짜로 개혁개방을 하더라도, 동북아식 고속성장을 하기 어려울 결정적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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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0 15:36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전부 뒤로 후퇴하는거면 괜찮을..지도?
틀림과 다름
21/01/10 15:43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덜" 후퇴하는거라면 어찌보면 "상승"했다고 말할수도 있겠네요.
AaronJudge99
21/01/10 16:03
수정 아이콘
길동무가 많아진 느낌..? 크크
21/01/10 16:54
수정 아이콘
원래 대학친구란 시험 전날 전화해서 "너두 챕터1이냐 크크크"하고 안심하는 사이죠
21/01/10 17:26
수정 아이콘
원래 시험전에는 친구도 같이 나락에 빠뜨려야...
고타마 싯다르타
21/01/10 15:39
수정 아이콘
대만보다도 딸리는 것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제대로 나라취급도 못 받는 곳보다 낮은 건 대체
21/01/10 16:32
수정 아이콘
대만도 0점대를 찍어봤던 나라라 사실 딸린다고 하긴 애매하고 둘 다 망한거죠...ㅠㅠ
심지어 중국조차도 농촌에서 하드캐리해서 저정도 출산률이라도 유지하는거지 1선급 도시들 합하면 한국 인구 그냥 넘어가는데 출산률 1이 안됩니다.
AaronJudge99
21/01/10 16:55
수정 아이콘
엨...그냥 동아시아가 단체로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졌군요
깃털달린뱀
21/01/10 15:39
수정 아이콘
인구가 늘어야할 선진국은 인구가 줄고 인구가 과다해서 인프라가 못 따라가는 개도국 인구는 폭발한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딱히 올 것 같진 않지만 국가간 장벽이 철폐된다면 다른 요소와 마찬가지로 인구 또한 과잉인 곳에서 부족한 곳으로 수입 되는 미래를 상상해 봅니다.
거짓말쟁이
21/01/10 15:39
수정 아이콘
북한은 군생활 기간이 너무 큰듯..남자가 서른에 나오면 뭐
하우두유두
21/01/10 15:40
수정 아이콘
북한은 아직 마이너스가 아니네요?
아케이드
21/01/10 15:44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우리나라는 2050년 이후가 문제죠
인구가 거의 비탈길처럼 내려갈텐데...
-안군-
21/01/10 15:53
수정 아이콘
인류의 미래는 아프리카다!!
AaronJudge99
21/01/10 16:00
수정 아이콘
와 아프리카 미쳤네요;;, 이집트가 1억이 넘네요? 와;;;
나주꿀
21/01/10 16: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www.youtube.com/watch?v=NMo3nZHVrZ4&ab_channel=Kurzgesagt%E2%80%93InaNutshell

쿠르게작트에서 제작한 아프리카의 미래 인구 과잉에 대한 영상인데
인구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2100년대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구를 40억 이상(......)으로 추산합니다
(사하라 북쪽인 이집트, 모로코, 리비아, 튀니지 등의 나라는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이정도죠)
21/01/10 16:3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부동산 80년 존버하면 되나요?
AaronJudge99
21/01/10 16:46
수정 아이콘
으아....진짜 아프리카쪽에서 사업하는것도 좋겠네요 크크 프랑스어 입문책이 어디갔더라 크크크
핫자바
21/01/10 20:48
수정 아이콘
스와힐리어를 배웁시다
자작나무
21/01/10 16:04
수정 아이콘
이런 흥미로운 글에는 추천을!
샤한샤
21/01/10 16:27
수정 아이콘
말레이 베트남 투자할만하네요.
태국은 이대로 가라앉을 것 같고..
인도네시아 이야기가 없네요
21/01/10 16:34
수정 아이콘
사실 동아시아 4룡 + 일본 + 중국은 출산률로는 이미 망한 케이스죠...정치얘기는 다 제껴두고, 성장 방식 자체가 노동력을 갈아서 만든 과실이라서 장기적으로 지속이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21/01/10 16:37
수정 아이콘
미국은 인구에서도 치트키 쓰네요;; 인재도 전세계에서 흡수하는 마당에 자체 팜도 가장 좋으니 크크크크
오렌지꽃
21/01/10 20:22
수정 아이콘
기층세력인 백인은 유럽도 학을떼는 초고령화 수준입니다. 단지 히스패닉으로 덮어쓰기하니까 저런거죠. 먼 미래엔 럭키브라질 소리 들을지도 모릅니다.
그랜드파일날
21/01/10 20:50
수정 아이콘
게다가 히스패닉조차도 출산율이 1.7까지 떨어졌죠 크크 이민이 치트키급이라 인구 자체는 안정적이겠지만 인종갈등은 이미 벌어지고 있어서 사회 분위기는 장기적으로도 낙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21/01/11 00:50
수정 아이콘
이민치트키가 있어서 별로 그럴거같지는 않군요. 미국으로 이민 가고싶어하는 인재 널렸죠.
오렌지꽃
21/01/11 12:53
수정 아이콘
현실은 미국 이민프리미엄이 박살난 수준이라 대부분의 인재는 자국에 있죠.
지니팅커벨여행
21/01/12 08:04
수정 아이콘
무한맵 + 인구수 제한 해제
이런 느낌이네요.
진짜 게임 x같이 하네...
단비아빠
21/01/10 16:37
수정 아이콘
그리스 인구가 고작 천만이었나요..?
터키하고 그리스하고 전쟁해서 터키가 진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8배 차이 나는 나라가 질 수 있는지 신기할 지경이군요.
천만에서 뽑아낼 수 있는 물량이란게 한계가 있을텐데...
AaronJudge99
21/01/10 16:48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되게 적어서 놀랐네요 산지가 많다고는 하지만...인구가 고작 서울 정도밖에 안되나
abc초콜릿
21/01/10 16:57
수정 아이콘
1919~1923년에 했던 전쟁이라면 터키가 이겼습니다.
그것도 그리스랑 터키가 1대1 맞다이라기보다는 오스만의 붕괴 속에서 터키는 기존에 지배하던 다른 민족들과도 사방팔방 전쟁을 하는 상황이었고 협상국의 지원을 받던 그리스군이 밀어붙이다가 앙카라 코앞에서 전열을 재정비한 터키군이 가까스로 반격에 성공해서 그리스는 소아시아 반도 점령지를 전부 뱉고 콘스탄티노플 수복도 못했죠
단비아빠
21/01/10 17:06
수정 아이콘
음.. 그게 터키가 이겼다고 해야할까요..? 제가 알기론 본토만 간신히 수복하고 섬들은 그대로 다 내준걸로 아는데요..
그 이후로도 해안 국경선에 불만이 많은 터키가 그리스한테 계속 덤비지만 박살났던걸로 봤었는데요...
바로 터키 해안가 코앞의 섬조차 제대로 유지 못하는걸로...
달과별
21/01/10 17:28
수정 아이콘
터키가 가지고 있는 코앞의 섬이 두개밖에 없습니다. 임브로스와 테네도스 섬인데 가장 중요한 다르다넬스 해협의 길목에 위치합니다. 그리스가 건드릴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예요. 지금은 터키의 국력이 그리스를 압도합니다만 유럽연합이 무서워서 못 들어오지요. 또 인구차이가 크다만 2010년정도까지 그리스의 GDP가 터키의 50%는 되었으니 혼신을 다한 그리스가 못 지킬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현재는 GDP가 4배 차이 나네요.
abc초콜릿
21/01/10 19:14
수정 아이콘
그 "본토"가 그리스인들이 동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래로 갈망해왔던 영토입니다.
"갈망의 도시" 콘스탄티노플은 말할 필요도 없고 소아시아 반도 해안가 역시 고대로부터 그리스의 영토였던 곳인지라 그리스-터키 전쟁에서 그리스인들에게 있어서 그 지역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수복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것이 사카리야 전투에서 양측이 장장 21일에 걸쳐 전투를 벌인 끝에 터키가 이기고, 마침 다른 전선이 종결되면서 터키국민회의는 서부전선으로 모든 전력을 투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는 후퇴를 거듭하다가 소아시아 반도를 완전 상실했습니다. 1453년 이후로 그토록이나 갈망해 왔던 콘스탄티노플 수복이 물건너간 건 덤이구요
이 때문에 본토 그리스인들이 열받아서 정부까지 갈리고 로잔 조약으로 전쟁이 끝났는데, 그리스인들이나 터키인들이나 이 전쟁은 명백히 그리스의 패배로 규정합니다
달과별
21/01/10 17:12
수정 아이콘
1928년 그리스의 추계 인구가 600만명 가량, 터키가 1300만명 가량 됩니다. 지금처럼 체급이 비교가 안되진 않았던 것이죠.
단비아빠
21/01/10 17:14
수정 아이콘
와.. 고작 몇십년만에 인구가 5배가 늘 수 있는걸까요? 애를 한 10명씩 낳았나..??
우리나라도 전쟁 후에 줄어든 인구가 다시 2배 되는데 몇십년이 걸렸는데...
달과별
21/01/10 17:19
수정 아이콘
연간 인구증가율 2% 복리의 무서움이죠. 합계출산률이 6을 넘긴 상태가 오래 지속되었거든요. 인구가 두배 되는데 30년 걸렸군요. 1350만명에서 2700만명까지 33년, 2700만명에서 5400만명까지 29년 걸렸습니다.
오렌지꽃
21/01/10 20:25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 우리나라인구가 1650만명에서 시작합니다. 지금은 남북합치면 7600만 정도에 해외 유출도 상당히 많으니 우리나라 인구증가율도 미친수준이죠.
잠이온다
21/01/10 16:37
수정 아이콘
빈익빈부익부와 자동화는 심해지는데 장기적으로 인구를 증가시키는 것이 과연 좋을지는... 뭐 급격한 충격은 언제나 안좋지만.
나데시코
21/01/10 16:47
수정 아이콘
연령 구조도 중요하죠 2050년이면 지금 출생아들이 30살이 되는 시기인데 글쎄요 노인들만 넘치는 지금 일본처럼 주저앉는 나라가 되있지않을지
아프리카야 백날 인구가 늘어봤자 크게 바뀌어있을까 싶고요
그때까지 서로 죽이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달과별
21/01/10 17:05
수정 아이콘
이 중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와 이민자 적대정책 및 국외 이민인구 폭증 등으로 인구 증가율이 서서히 감소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스페인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전국 인프라망을 투자해온 나라라 언제든지 이민을 받을 준비와 토양이 되어 있는 국가라서 반전도 쉽게 가능합니다.
21/01/10 17:22
수정 아이콘
영국인 친구한테 들은 얘긴데

지금의 영국의 인구수, 출산율 증가가 90년대 후반-2010년 인가 까지 집권한 노동당의 복지 포퓰리즘의 반전이라고....?
(당시에 과한 복지정책으로 오지게 털리고 결국 정권 내줬는데 나중에 보니 전세계 출산률 감소 골머리 앓고 영국만 멀쩡했다나 뭐라나)
맥스훼인
21/01/10 22:09
수정 아이콘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의 경우 노동당이긴 하지만 제3의길이라며 신자유주의 수정버전에 가까운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도 많긴 합니다.
공항아저씨
21/01/10 17:34
수정 아이콘
일본의 비율적 감소를 생각하더라도 사회 주 활동층의 절대적인 수 격차는 메워지지않는점에서 언급하신 정도보다 격차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일반상대성이론
21/01/10 17:39
수정 아이콘
인구가 족쇄가 되는 시대가 올지도
여우별
21/01/10 17:40
수정 아이콘
영어 회화도 안 되는 마당에 불어 뽐뿌 오네요..;; 하하..
This-Plus
21/01/10 18:09
수정 아이콘
파키스탄은 좀 심하네...
21/01/10 18:20
수정 아이콘
질소고정법의 발명으로 폭증한 유럽의 인구와 그로 인한 갈등으로 촉발된 1,2차 대전을 보면
다음 세계 대전은 인도 아대륙이나 아프리카에서 터질지도 모릅니다.
21/01/10 18:29
수정 아이콘
2050년이면 강인공지능이든 스카이넷이든 대격변이 오지 않을까요 크크
레드드레곤~
21/01/10 19:00
수정 아이콘
우리 8프로 감소가 절대 좋은게 아니죠. 오히려 일본의 16프로감소가 훨씬 건전성이 있다고 봅니다
2050년에 인구수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일텐데요
날아라 코딱지
21/01/10 19:15
수정 아이콘
2050년이면 전거의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확률이 85% 이상이라
그때 피지알이 어떤 분위기일지 세상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분명한것은 사회구성원의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사회 그국가의 안전망 안보시스템이 무너진다면
충분히 극단적인 선택과 강요를 국가와 국민다수가 요구하고
그걸 제도적으로 무차별적으로 실행할거라고 무조건 봅니다
단지 어떤 형태로 할지가 문제일뿐
반드시 하게될거라고 봅니다
불행이면 불행이라고 할수있는데 그런세상을 보기전에
먼저 떠날게 확실해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공항아저씨
21/01/10 19:36
수정 아이콘
저와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죠.
아밀다
21/01/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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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불의 인구가 늘어나는 건 둘이 과거 보유했던 식민지에서의 이민자 유입이 좀 있어서일까요.
달과별
21/01/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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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이민자 숫자에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장기 거주자를 넣는 특이한 국가라서 인구 비교가 복잡하긴 합니다. 영구거주의 대부분은 유럽연합에서 온 사람들이었죠. 인도인보다 폴란드인이 더 많습니다. 방글라데시인보다 독일인이 더 많았구요. 세계어인 미국의 언어가 통하면서 유럽연합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지 이사를 갈 수 있는 나라라는 메리트가 너무 컸어요.
21/01/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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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쯤이면 gdp순위로 호주,러시아는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보다 낮아진 상태겠죠?
무도사
21/01/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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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인구 증가가 국력 증대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30년 후에 아프리카 국가들의 사정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와 비슷한 환경이라면 급격한 인구 증가는 재앙이 될 확률이 높아보이네요.
안그래도 부족간 갈등이 심한지역인데 인구가 많아지면 그만큼 자원과 식량을 놓고 갈등이 더욱 치열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악한 인프라는 어떻게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이긴 하는데(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정치 불안정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의 인구 중간값이 이제 40에 가까워졌는데 아프리카의 경우 대부분이 20~30 사이의 값을 가지며 심지어 10대인 나라들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30년 후에 한국의 현재 수준조차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abc초콜릿
21/01/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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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설령 30년이 아니라 그것의 두 배, 세 배의 시간이 흐른다 해도 따라올 수 없을 겁니다.
2차대전 후의 20세기 절반동안 선진국들이 고강도 분쟁에 휘둘리지 않고 평화로운 상태에서 발전을 이루었던 건 인류 역사를 다 통틀어 봤을 때 매우 예외적인 시기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그 흐름에서 막차를 탄 나라고요.

언젠가 3차대전이나 그에 준하는 대격변으로 현재의 강대국들이 깡그리 절멸 내지는 수십년을 퇴보하는 수준의 치명타를 받는다든지, 혹은 산업혁명과 같은 대혁신이 아프리카에서 일어나지 않는 이상 지금의 질서가 뒤집히진 않을 텐데,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100년전과 비교했을 때도 절망적으로 벌어지고 있고 앞으론 더 벌어질 텐데 사실상 불가능하다 봐야죠.
서리풀
21/01/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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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이집트는 녹지국가인가요?
열사의 사막은 개뿔... 살기 좋은 지역이 많은지 저 많은 인구수는 상상불가네요.
abc초콜릿
21/01/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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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문명의 발상지가 아닙니다.
물론 국토의 대부분은 사막이고 90% 이상의 인구가 강 근처에 모여살고 있긴 하죠
됍늅이
21/01/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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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30년 후는 정말 알 수 없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1990년에 제2차 베이비붐이 시작됐다는 걸 생각하면... 그땐 이렇게까지 출산율이 꼴아박을 줄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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