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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8 21:39:19
Name 나주꿀
Subject [일반] 인스타그램은 당신의 남성성을 거세하는가? (수정됨)




평소에 자주 보던 과학, 잡학 채널인
의 영상을 가볍게 번역해봤습니다. 
몇가지 까다로운 부분은 제가 뭉뚱그려서 번역했으니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흐흐
[제목은 제가 어그로를 끌려고 좀 쎄게 번역했습니다, 원제는 Does Instagram Lower your Testosterone?입니다]

our brains love social dynamics
우리 뇌와 사회적 관계

초기 인류의 화석을 보면 200만년전부터 갑자기 뇌가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Robin Dunbar)는 이때 뇌가 커진 것은 복잡한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이 커졌고, 이에 맞춰가기 위해
더 많은 지적 능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파티에서 어색함을 느낀 적이 있거나, 데이트 중 짜릿함을 느끼거나, 비즈니스 미팅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면
사회적 상호작용이 우리 몸 내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자면, 

-연구에 따르면 낯선 여자와 몇분만 대화를 해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킨다고 밝혀졌습니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증가하지만, 그룹으로 하면 더 많이 증가하지요.
-스포츠 팬들은 자기 팀이 이기는 걸 보기만 해도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합니다
-사람들은 사회 관계에서 승리, 혹은 패배에 따라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증가, 혹은 감소하기도 하죠.


status and testosterone

흥미로운 점은  양, 원숭이같은 동물들의 테스토스테론을 비교만 해도 사회 지위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무리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거죠.
인간에게도 이것은 적용됩니다. 가령 회사내에서 CEO가 매니저보다 테스토스테론이 높죠.
인정하기 싫을 수도 있지만, 동물이든, 사람이든 끊임없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신경쓰고 남과 비교합니다.
한 실험에서, 사회적 지위가 낮은 원숭이는 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매력적인 지위의 원숭이를 보기 위해서 돈(체리쥬스)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건 마치 우리가 인스타그램 시간을 들여가며 더 매력적인 사람들이 더 멋진 일상을 사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겁니다
그렇다면 이 낮은 지위의 원숭이들이  어떤 기분인지 알겠지요?

잘 생각해보면 원숭이들이 더 높은 지위의 원숭이들이 뭘 하고 있는지에 신경쓰는건 합리적입니다.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고 선을 넘는 순간 더 높은 지위의 원숭이의 신경을 건드려서 공격을 받을수도 있기 때문이죠.

유명인이 뭘 하고 있는지 인스타그램으로 본다고 해서 나에게 뭔가 좋은게 떨어지는 건 없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인스타그램이 우리 뇌 안에 생래적인(Hardwired) 무언가를 건드려서 유명한, 잘나가는 사람들이 뭘 하는지 신경쓰게 만드는 겁니다.


Instagram and mental health

1500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14~24세 대상)에서 인스타그램이 정신 건강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저는 테스토스테론이 테스토스테론에 끼치는 잠재적 영향에 관심이 생겼죠.


Why raise testosterone and how?

최근엔 남자들이 테스토스테론에 가지는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테스토스테론이 많으면 더 많은근육, 적은 지방, 강한 골격과 자신감을 갖게 되고
기분도 좋아지니까요.

여러가지 보충제와 다이어트 플랜, 운동으로 테스토스테론을 더 많이 분비되게 하려고 하지만,  
사실 저는 사회적 관계가 테스토스테론에 미치는 영향은 경시된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승리'(성취)에 강하게 반응합니다. 돈을 따거나, 스포츠에서 이기거나, 체스게임에서 이기더라도
테스토스테론이 올라갑니다.
심지어 한 연구에선 하키 선수들이 예전에 이긴 게임을 보기만 해도 테스토스테론이 올라간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격투기 선수들은 싸움 그 자체가 아니라 이기는 것(승리)에 강하게 반응하죠.



Testosterone changes your behavior

테스토스테론은 행동 그 자체도 바꿉니다.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남성의 여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죠.
그리고 낯선 사람과 인사하고 소통할 때 더 편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죠.
테스토스테론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소위 말하는 '기싸움(Dominance challenge)에 더 많이 참여하게 만들기도 하죠.
그리고 이 기싸움에서 이기면 테스토스테론이 더 올라갑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기싸움'은 보통 '눈싸움(Angry Eye contact)'이 들어갑니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에도 상대방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Bozo(멍...청이?)'인지 판별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뭘 해야 테스토스테론이 높아질까요?
보충제? 운동? 세일즈 경쟁에서 상사를 제치고 승진하기?
아니면 사회적 경쟁자를 육체적으로 제압하고 사회적 계급을 올리는 걸까요?


Social anxiety and testosterone
테스토스테론과 사회 불안(Social anxiety)에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사회 불안은 매우 극단적인 종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너무 낮게 인식해서 새로운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을 나보다 높다고 인식하는 거죠.
스티브 잡스같은 사람이나 영장류의 경우 상대방이 눈을 내리깔 때까지 '기싸움'(혹은 눈싸움)을 계속합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은 특히 이런 눈맞춤을 불편해 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사회 불안에 걸린 사람들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한 것만으로 눈맞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회적 불안을 가진 여성은 테스토스테론이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죠.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한 것 만으로 사람들은 사회불안의 반대인 지배행동(Dominance behaviour)의 빈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사회적 계층구조에서 한가지 알아둘 점은, 승리든 패배든 모두 순환적(Cyclical)이라는 것입니다.
사회적 승리는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은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오죠.
반대로 사회적 패배는 더 적은 테스토스테론을, 더 적은 테스토스테론은 사회적 패배를 불러올 가능성을 높입니다.


Are you depressed or just low status?

우울증과 낮은 상태에 있는 것의 차이는 찾기 어렵습니다.
우울증에 거린 사람과 지배 계층의 맨 아래 있는 사람의 생화학적 상태는 거의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기만 해도 우울증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Does Instagram teaches you you are low status?

여기서 궁금한 점은 더 성공한, 더 부유하고 더 근육빵빵에 몸매 빵빵에 잘나가는 사람들이
잘나가는 인생을 사는 모습을 올린 피드를 스크롤 하는게 스스로를 사회 계층에서 더 낮게 인식하게 만들고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낮추느냐 입니다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이 비교행위는 우리가 느끼는 행복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죠.
한 연구결과에서는 월급의 절대값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더 받고, 덜 받느냐가 사람들의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how many people should we be comparing ourselves

그럼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얼마나 많은 사람과 비교해야 할까요?
인류학자 로빈 던바의 또 다른 흥미로운 연구 결과는 우리 두뇌가 인식할 수 있는 친구, 지인의 수가 15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옛날 마을의 구조를 분석해봐도 한 마을당 인구수는 150명,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낼때도 150명 정도 결혼식에 초대되는 사람들의 수도 148명정도 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 150명정도의 사회적 지위 관계에서 자신이 어느 정도 높은 위치에 있는지를 짐작하게 되죠.
하지만 우리가 핸드폰을 들고 인스타그램을 켜게 되면 수백명 정도의 사람들과 사회적 지위 관계를 비교하게 되죠.
그리고 우리는 인스타그램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더 많은 근육질, 더 많은 돈, 더 많은 명성)의 삶을 훔쳐보죠.
사람들은 대체로 '평범한' 사람들의 다른 삶을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원숭이 실험에서도 더 높은 지위의 원숭이들에게 더 낮은 지위의 원숭이들의 사진을 쳐다보게 만드려면
체리쥬스(돈)을 줘야 했습니다. (더 낮은 지위의 원숭이들은 더 높은 지위의 원숭이의 사진을 보게 만들기 위해 체리 쥬스(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Testosterone is a positive feedback loop

요점은 테스토스테론은 positive feedback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테스토스테론 순환적(Cyclical)하기 때문에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으면 운동을 더하게 되고, 그러면 테스토스테론이 더 높아지고
돈을 더 벌게 되면 테스토스테론이 높아지고, 명망이 좋아지고, 매력적인 이성과 대화를 더 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테스토스테론이 더 높아지게 되죠.
하지만 그 반대라면, 모든 결과가 더 낮은 테스토스테론 분비, 더 낮은 테스토스분비를 불러오는 더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그러니 앞으로 인스타그램을 할 때, 기분이 어떤지 체크해보십시오.
만약 여러분이 인스타그램을 할 때 다른 잘나가는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그날 느꼈던 승리의 기분이 사소하게 느껴진다거나 기분이 안 좋아진다면, 
인스타그램을 줄여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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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walker
21/01/08 21:52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uYMboTIXym4
인스타그램을 할때마다 이 영상을 보면 손실된 테스토스테론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주꿀
21/01/08 22:16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언급한 '기싸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영상이네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이두박근은 보자마자 바로 감탄이 나옵니다 크으
짬뽕순두부
21/01/08 21:53
수정 아이콘
검색에 화보만 검색해도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실거예요
거짓말쟁이
21/01/08 21:55
수정 아이콘
이런 이유로 인스타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기만 합니다..
나주꿀
21/01/08 22:1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야한거 많이 보면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 뿜뿜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포르노 중독이 불러오는 문제 중 하나가
뇌에서 작동하는 도파민 기전이 고장 날 수 있다는 영상이 따로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영상까지 같이 번역하려면 10000자가 넘어갈 것 같아서 흐흐
양파폭탄
21/01/08 22:19
수정 아이콘
그거 결론이 자극적인거 보지말고 손이 주는 촉감에 집중하고 상딸을 해라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더이상은...
21/01/08 22:09
수정 아이콘
제목이야 웃자고 의역하신 것을 알긴 한데, SNS 보면서 자기 혐오에 빠지는 경향은 여자가 압도적으로 강한 것으로 알아요. 미국 청소년 자살율이 원래 남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SNS 가 활성화되면서부터 여자 학생들의 자살율이 많이 올라서 차이가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나주꿀
21/01/08 22:13
수정 아이콘
중간에 우울증에 빠진 것과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은 상태는 생화학적으로 차이가 별로 없다고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던 피터슨이 나오는 부분), 아마 말씀하신 자기 혐오에 빠진 여성들도 소셜 미디어로 타인과의 비교가 쉬워지면서 나온 부작용이 아닐까 싶네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1/01/08 22:23
수정 아이콘
약간은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아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너무 소통을 많이 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네요
거짓말쟁이
21/01/08 22:25
수정 아이콘
사실 소통이라고 보기도 힘들죠 크크
나주꿀
21/01/08 22:33
수정 아이콘
우리가 갖고 있는 뇌는 십만년전 자연속에 살던 원시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상이 우리 뇌가 따라가기엔 너무 크고 빨라졌습니다.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로 느끼는
고통, 외로움이 그래서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어요.
21/01/08 22:30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남자는 팔로잉안하는데.... 허허....
나주꿀
21/01/08 22:35
수정 아이콘
요점은 인스타그램에서 남자나 여자나 성별에 관계없이 '잘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에 많이 노출되면
우리의 뇌가 스스로를 '사회 계급의 하층'으로 인식 (혹은 고장?)하면서 테스토스테론에 악영향을 미친다.
정도로 봐주시면 될 거 같아요.
자작나무
21/01/08 22:34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 pgr에서 연봉 1억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pgr러들의 댓글을 보며 테스토스테론이 급감했습니다.

역시 남들과의 비교는 스스로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 같아유...
나주꿀
21/01/08 22:37
수정 아이콘
남과 비교하면 돈을 끝도없이 벌어도 부족한게 사실이죠. 제프 베조스도 어제 1위 부자 자리를 역전 당했으니
테스토스테론이 조금은 감소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뭐, 테스토스테론이 얼마나 나오든 간에 대머리인 점은 변화가 없네요 그양반은.
21/01/09 07:20
수정 아이콘
커뮤니 보면 죄다 키 185이상, 연봉 1억원 이상이죠. 헛움음만 크크
21/01/08 22:43
수정 아이콘
글재밌네요 잘읽었습니다
자기보다 아래라 생각하는 사람들 보면서 자기만족하는것도 테스토스테론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될까요?
나주꿀
21/01/08 22:49
수정 아이콘
작더라도 꾸준한 성취감(승리감?), 생산적인 운동, 좋은 콜레스테롤이 들어간 음식섭취면 테스토스테론 증가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1/09 09:28
수정 아이콘
최종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 외에도 도파민, 아드레날린 등의 다른 호르몬들이 있으며 이런 호르몬들은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적 생각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자기보다 아래라 생각'이라는 단순한 사고흐름에도 무의식 차원에서는 다양한 관점들이 종합되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았던 호르몬의 부정적 작용이 발생 가능합니다. '아래'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나보다 위에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위/아래 라는 이분법적 구분, 그러한 관점을 타인에게 투사하기 등의 무의식적 차원의 관념흐름에서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지와 별개로 개인에게 진정한 의미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21/01/09 10:59
수정 아이콘
일리있는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꾸라사랑
21/01/08 23:15
수정 아이콘
여성과의 접점이 적으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적어져서 낮은 지위가 되는 순환이 발생하겠군요...

솔로에게 너무 잔인한 결론이군요...
나주꿀
21/01/08 23:5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선순환일땐 좋지만 악순환일땐 이렇게나 잔인할 수가 없죠.
실패도 학습하고, 강화되는 일종의 습관이 되버리니까요
21/01/08 23: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역시 비교는 만악의 근원이죠.


그런데...

'스포츠 팬들은 자기 팀이 이기는 걸 보기만 해도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합니다'

나는 왜 93년부터 엘린이가 되었던 것인가...
나주꿀
21/01/08 2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래서 제가 야구를 안봅니다 크크.
제가 아는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째 다들 자기네 팀이 제일 못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양파폭탄
21/01/09 00:08
수정 아이콘
스포츠 팀별로 팬들 테스토스테론 측정해보면 결과가 재미있겠네요...?
21/01/08 23:47
수정 아이콘
원래는 고딩때 일진 눈도 못마주치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그랬는데
rtx3080을 사고 품위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샤워하면서 혼자 "나는 누구? RTX 3080 오너"하면서 웃으니깐 기분도 좋아지네요.
나주꿀
21/01/08 23:55
수정 아이콘
RTX 3080이면 오너 소리 들을만 하네요, 크크
요새 3080 가격이 코인때문에 미쳐 돌아간다던데
핫자바
21/01/09 01:46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런 헐
저도 백수지만 rtx3080 오너???
갸르릉
21/01/09 04:33
수정 아이콘
은근한 경쟁이나 기싸움 같은게 있죠. 남성호르몬이 삶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거 같아요. 결국은 유전....
나주꿀
21/01/09 12:09
수정 아이콘
인생사, 결국은 호르몬....
라쿤맨
21/01/09 08:01
수정 아이콘
인스타 그만두고 확실히 인생의 질이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페북도 그만두었구요. 이제 트위터랑 인방들도 손때야하나 싶습니다.
인방 보면 큰 도네가 흥행하는것도 1) 낯선 여자와의 대화 + 2) 큰도네를 보내고 오는 승리감 에서 오는것때문에 중독되는듯 하고
주식하면서 레버리지+잡주 건드리는것도 머리로는 이자율보다 잘 하면 좋은거지 하면서 나보다 좋은 수익률을 보면 저것보다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주식때문에 트위터를 더 자주 가는데 뭔가 경쟁같이 되어버리더라구요. 분명히 지난해 수익률은 엄청 좋았는데 왜 모자라다는 느낌만 받는건지...

반대로 본인이 엄청 잘 나가도 남과 비교해서 얻는 자신감과 성취감은 결국 불안함으로 변하고 공황장애가 오는거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의 믿음이 아니라 우월감에서 얻는건 언제든지 없어질수 있죠 (그래서 외모가 짱입니다 크크크)
결론은 클리세지만 타인과의 경쟁에서 벗어나 본인만 생각해라... 인데 이게 요즘 너무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비교해봤자 동네안이고 잘 하면 전국이었는데 요즘은 세계 전인구와 비교가 가능하니까요.
마그너스
21/01/09 08:32
수정 아이콘
인방 한동안 자주봤는데 멀어진게 방송하는 분들중에 "네 인생이나 잘 살아라"하는 말을 듣고는 방송하면서 저런 우월감을 숨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 뒤로는 잘 안 보게 되네요

이런것도 테스토스테론을 깍는거겠죠 크크
21/01/09 1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공감이 가네요.
인류 역사상 전쟁, 학살, 폭력 등은 테스토스레론이라는 호르몬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견상 긍정적인 효과를 지니기도 한 테스토스테론은 한편으로는 저주받은 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그렇게 우리는 우리 안에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양면의 영향을 주는 호르몬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둘 중 어떤 효과를 일으키게 하느냐에 대한 방법으로는, 결국 우리 스스로의 의식적인 노력 외에는 없습니다. 댓글에 적어주신 예시들(중독적인 sns를 의식적으로 그만두기, 중독적인 직간접 도네를 의식적으로 그만두기, 수익률을 좇아가는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통제하기 등)은 모두 [의식적]인 노력인 것이죠. 인간은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의식에 끌려다니며 살아갑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95%의 영향을 미친다고까지 했습니다.)

동양 종교나 철학, 명상에서는 이를 '깨어있기'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최근 뇌과학자들도 의식적으로 깨어있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재밌는건 예수나 붓다 같은 성인들도 공통적으로 '깨어있으라'고 말했다는 거죠.

의식적(깨어있는) 노력을 하는 것의 장점으로는,
단순히 위에 든 예시들(중독적 혹은 무의식적 행위들)로부터 많은 순간 벗어날 수 있다는 어찌보면 사소한 점들이 있는데, 이것이 지속되면 인생 그 자체에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명상은 그런 의식적 노력(또는 깨어있기)의 습관화 혹은 일상생활 중 지속시간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나주꿀
21/01/09 12:11
수정 아이콘
인터넷 미디어는 관음의 창을 열어주고 광고수익으로 먹고 살죠.
'여기 잘 나가는 셀럽을 보시오! 그리고 기왕이면 셀럽이 쓰는 이 제품도 좀 보고 가시고'
결국 관음->비교->비교에서 오는 불안감->불안감을 다시 관음으로 해소
이런 식으로 악순환이....
일반상대성이론
21/01/09 11:37
수정 아이콘
인스타 계정도 없고 설치도 안해본 1인...
나주꿀
21/01/09 12:13
수정 아이콘
저는 주로 밈이나 웃긴 이야기 올라오는 계정을 팔로우 하긴 하는데, 왠지 이것도 또 중독되는 기분이 듭니다
메텔을좋아해
21/01/09 11:40
수정 아이콘
쌀쌀해서 방콕중이라 무료했는데 흥미로운 주제 던져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텐데. 나의 남성성을 지키기위해 여친에게 허락받고 낯선여자와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나.. 아니 결론이 이게 아닌데..하여튼 재밌게 잘봤습니다. 어떻게든 제 테스테스테론을 사수하기 위해 본문에 나온 내용들을 시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나주꿀
21/01/09 12:16
수정 아이콘
등산 추천드려요, 허벅지 및 종아리 근육은 남성성에 직빵으로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닉네임
21/01/09 12:17
수정 아이콘
운동, 돈 더벌기, 매력적인 이성과 대화 말고 테스토스테론을 높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나주꿀
21/01/09 12:31
수정 아이콘
미국같이 약물 사용이 자유로운 나라는 쉽게 호르몬제를 구할 수 있다곤 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관련해서 검색을 해봐도 상식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수면 패턴 정상화하기, 술, 담배 줄이기, 운동, 건강한 식습관 뭐 이런거요
21/01/09 13:35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러프한 요약이지만 결국 현대사회에선 외모와 돈으로 귀결되는 것 같네요.
나주꿀
21/01/09 14:07
수정 아이콘
외모, 돈 -> 호르몬에 영향을 줌 -> 호르몬은 내면에 영향을 줌
이런 순서죠. 내면만큼 외면, 가지고 있는 부도 중요한겁니다
사이퍼
21/01/09 14:04
수정 아이콘
아싸라 페북 인스타그램 안하는게 이득이었군요!
나주꿀
21/01/09 14:08
수정 아이콘
저 같은 아싸들은 남의 피드 보는건 재미있는데, 내가 올릴 건 없어서 소셜 미디어를 잘 안하게 되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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