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채널 중에선 육식맨, 고기남자
외국 채널 중에선 Basic with Barbish와 Sous Vide Everything , Guga foods를 주로 봅니다)
'저런 요리는 진짜 요리하길 좋아하는 사람만 해야겠다' 싶은 요리와 '저건 재료만 있으면 나도 하겠는데?' 싶은게 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다보니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있습니다.
[수비드], 프랑스어로 진공 뭐시기라고 하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밀봉된 봉지에 음식을 담아서 100도 이하의 물에서 오랫동안 조리를 하는 건데,
사람들 평가로는 ['평생 못 먹어본 식감이다', '이 재료에서 이런 맛이 어떻게 나냐'] 라는 평이 주였습니다.
(실제로 평범한 재료로 평생 못 먹어본 식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온센타마고, 돼지 안심 스테이크, 닭도리탕은 먹어보고
충격 먹음)
영상을 보다보니 수비드 기계만 있으면 아무리 똥손이라 하더라도 똑같은 레시피를 쓰는 요리사와 맛이 다르지 않다고 하니
이건 한번 질러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질렀죠.
이건 질러도 되겠다 싶은 합리화에 불을 땡겨준 육식맨 영상
지금도 이 레시피에 따라서 한달 내내 고기를 실컷 먹고 있습니다. 한번에 3~4KG정도 요리도 가능해요
(돼지 안심이 100G에 1000원정도 하고, 닭다리살이나 닭가슴살로 수비드를 해도 촉촉함을 넘어
젤리같은 식감을 자랑합니다, 밥 대신 고기만 먹고 살아도 먹고 살만해요.)
보관도 용이하고 (수비드 후 바로 칠링(얼음물 속에 음식을 넣어 급속냉동)후 냉동보관 하면 두 달도 보관 가능합니다) 소스만 바꾸면 질리지 않게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시판소스 쓰는게 제일 편합니다)
그리고 요리 이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수비드 머신이 고기 및 다른 냉동 음식 재료 해동에선 최강입니다. 그 어떤 것도 수비드 머신의 효율을 따라갈 수 없어요.
굳이 뜨거운 물로 온도를 맞추지 않아도 미지근한 물에 수비드 기계를 넣어서 순환 기능만 작동시키면
어른 허벅다리 만한 고기도 1시간 반안에 녹아버립니다.
수비드로 해동을 하진 않지만 비슷한 원리로 고기 해동을 하는 육식맨 영상
수비드 머신의 또 다른 이용 방법으로는 이걸 족욕기로 쓰는 겁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조리하는 기구로 족욕을 한다고?' 하실텐데, 수비드는 음식을 비닐에 진공 상태로 담아 물에 넣기 때문에
물과 접촉할 일이 없습니다. 정 찝찝하다면 족욕하면서 발에 비닐 주머니를 묶으면 되구요.
코로나 이후로 공중 목욕탕을 못가서 미쳐버릴 것 같았는데, 지금은 족욕을 하면서 버틸 수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혹시 족욕기를 사서 수비드 머신으로 쓰는 사람도 있을까? 해서 찾아봤더니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몇명 있긴 하네요
그런데 족욕기에 수비드 머신처럼 물 순환 기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기능이 중요한게 순환 기능이 없으면 음식물의 위쪽 온도와 아래쪽 온도가 차이가 나서 요리를 망칠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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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에 관심 있으시다면 'Easy민 쿠킹' 채널을 추천합니다.
수비드 기계 추천이나 비교적 쉬운 레시피를 많이 알려줍니다.
혹시 제가 놓친 좋은 수비드 관련 정보나 고기 요리 채널이 있으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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