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10/24 03:36:50
Name 이명박
Subject [일반] 예쁜 얼굴을 따지는 남자보단.. 차라리 능력을 따지는 여자가..
여자는

10대에는 남자의 외모를 보고..

대학생때는 남자의 학벌을 보고..

사회에 나와서는 남자의 직업을 본다..


남자는..

10대에는 여자의 외모를 보고..

대학생때는 여자의 외모를 보고..

사회에 나와서는 여자의 외모를 보고..

아저씨가 되서는 여자의 외모를 보고..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여자의 외모를 본다..


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 것처럼..

여자는 남자를 볼때 가장 우선순위가 (학벌, 직업 ) 과 같은 능력이고..

남자는 여자를 볼때 외모를 보죠..


인터넷 커뮤니티 싸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남성위주의 싸이트에서는 항상.. 남자들 능력을 따지는 여자를 비하/비난 하는 글이나.. 우스갯소리 등이 참 많이 올라오죠..


그런데..

사람을 만나고 사귈때 외적인 조건들을 배제하고 ..

그사람만을 보고 사귀는게 좋은거라면..

능력이라는 요소가 외모라는 요소보다는 조금더 그사람에 가깝지 않을까요?

그사람의 좋아하는 취향, 재능, 노력 등이 모여 능력이 되는것이라면..

남자들이 볼때 따지는 외모는

말그대로 그사람의 성격이나 살아온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타고나는것 아닌가요?
(물론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어느정도는 바뀌겠지만.... 성형,화장을 잘해서 , 옷을 잘입고 다녀서가.. 더 좋은 이유가 되지는 못하겠죠.)


외적인 조건을 배제하고, 사람만 보고 사랑하는 것이 아름답고..

조건을 따져가며 사랑하는게  아름답지 않은 것이라면..


능력을 따져서 사귀는 여자보다는.. 오히려 외모를 따져가며 사귀는 남자가

더 옳지 않은게 아닐까요?


ps. 예전 아는 누나와의 대화에서..

"누나는 왜 그렇게 어느정도 학벌 이상의 남자만 만날려고 해요? "

라는 말에 이렇게 대답해주더군요..

"학벌을 따지는게.. 그사람이 그 학벌로 인해 좋은직장을 가지게 되고, 돈을 많이 벌게되고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 사람이 그런 자기 능력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거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라더군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10/24 03:38
수정 아이콘
흠.. 외모만따지는 남자나 능력을따지는 여자나 다 상관없습니다.

저만 좋아해주는 여자친구가있기에 행복합니다
프로브무빙샷
08/10/24 04:06
수정 아이콘
어느쪽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사랑에 빠지는 나이가 20대 전후가 주로인데(아닐수도 있겠지만요)... 20대 전후 빼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스스로 빼어난 능력을 가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집안이 좋아서 돈 펑펑쓰고 다니고 낙하산으로 직급이 높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20대라는 나이는 아직 능력이 있더라도 크게 발현되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을 아직 젊은 나이기도 하죠....
그런 상황에서 능력을 따져서 사람 골라 사랑에 빠진 다는 건 어찌보면 좀 부자연수러운 것일 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제 생각에는 사랑이란 건 서서히 스며들듯.. 서로 알아가며 깊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순간적인 첫인상이나 운명과 같은 무엇에 이끌리듯 갑자기 다가 올 수도 있는 겁니다...
이러한 사랑의 경우는 외모나 분위기 말투등이 꽤 큰 요인이 될텐데... 처음 봐서 확 끌렸는데 능력을 봤더니 영 아니여서 사랑이 확 식어버린다면... 그거야 말로 정말 아름답지 않은 거죠... 사랑은 미처 머리속으로 계산하기도 전에 마음속으로 들어와버릴 수도 있는거니까요...

사춘기의 순수한 사랑이라는 말이 더러 있죠? 그 때의 사랑은 조건 같은 거.. 뒷일 같은 거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그 사람만이 좋아서 뭐든 다 해주고 싶고 다 받고 싶어하는 사랑이라죠...
사춘기의 사랑이 그 사람의 학벌이나 집안 집평수 연봉 직장을 따지지는 않지만 그사람의 성격과 행동을 보고 외모도 어느정도 작용하는 것이라 보기 때문에...
굳이.. 정말 굳이... 어느 한쪽이 더 순수하고 덜 아름답지 않은 사랑이냐고 한다면.... 차라리 외모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거라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크게 비난받는게 현실이기도 하고... 그냥 어느쪽도 순수하다거나 더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고.. 판단할 필요도..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전 여자 외모도 능력도 굳이 가리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가.. 그 사람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 이게 중요하죠...
오늘도슈왈츠
08/10/24 04:14
수정 아이콘
글에 쓰신 내용이 사회적인 관념 처럼 굳어서 일까요?

전 여자 능력 보는데요...
스프링필드
08/10/24 04:15
수정 아이콘
외모를 보는게 능력을 보는것보다 더 합리적인 이유를 그럴싸 하게 말하자면 그 누님께서 말한거 만큼 충분히 좋게 말할수 있죠
어차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입니다.

그냥 남자는 그런거고 여자는 그런거죠

서로가 서로를 보고 "저것들은 쯧쯧.." 하면서 원망하는것도 뭐 자연스러운거구요


예쁜 얼굴을 따지는 남자보단 차라리 능력을 따지는 여자가.. 라기 보단

둘다 똑같네요 누구하나 그 어떤 가치를 가지고 위 혹은 아래로 놓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링필드
08/10/24 04:17
수정 아이콘
어차피 여자한테 "그남자 사람은 똑같은데 돈 다뺏고 능력 다뺏으면 그래도 만날거야?" 라고 하면 아니라고 하듯이
남자도 "그여자 얼굴이랑 몸매가 갑자기 엄청 못생겨진다면 그래도 사랑할래?" 라고 하면 아니라고 하듯이

다 거기서 거기서 거기죠 뭐.. 사랑 그런거 없고 어차피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라는거 일종의 거래인데 이런 거래에서 누가 낫고 누가 못났고 어떤종족이 영악하고 어떤종족이 더 진실되고..

이런거 따질게 어딨습니까. 어차피 장사하는거나 다름없는데
항즐이
08/10/24 04:17
수정 아이콘
사람을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 자체가 비이성적인 감정에 근거하는데, 그것을 이성적인 이유로 해석하고자 하는 건 당연히 한계가 있습니다.
릴리러쉬
08/10/24 04: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동감하기 힘드네요..
능력도 조건이고 외모도 조건이죠..
별로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남자들이 볼때 따지는 외모는
말그대로 그사람의 성격이나 살아온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타고나는것 아닌가요?
말씀 하신 이부분...상관있습니다..특히 요즘은 더 상관있습니다...
외모 획득도 불공평한 시대이며 능력획득에 있어서도 오래전부터 세상은 불공평했습니다.


어차피 세상은 불공평하고 여자 남자가 이성을 보는 기준은 다르며 그건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에 옳고 그름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전 뭐 남자가 여자 외모를 보는것도 당연하고 여자가 남자 능력보는것도 당연하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Yellowholic
08/10/24 05:00
수정 아이콘
"너 나 왜 좋아?" "그냥..."
좋아하는데 이유 없어요.
브랜드뉴
08/10/24 05:00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아는 여자 후배 상담을 해줬습니다. 자신보다 나이도 7살이나 많은 그 남자가 좋다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더군요. 여자친구도 있는분이고, 자신한테 그다지 관심도 없는것 같은데 좋아하게 되버렸다고.. 한참 상담을 해 주다가, 마지막으로 그분이 닥터라는 얘기를 듣게 되고서는 저는 그 후배 마음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얘기 씁쓸하지만 제 여동생은 8살이나 나이가 더 많은 분과 결혼했습니다. 그분 연봉은 6천만원 정도로 준수했습니다. 집안에서도 심지어 반대 안하더군요. 이일로 동생과 많이 싸워서 지금은 얼굴도 잘 보지 않습니다.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여도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면 만난지 7개월만에 결혼을 저는 납득하기 어려웠거든요.

제 형은 4년을 사귀던 여자친구를 버리고, 만난지 얼마 되지않은 7급공무원과 결혼했습니다. 어린사람 좋아하던걸로 기억하는데 결혼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잘 맞았는지 일사천리로 역시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저의 지지를 바라는 형에게 냉소섞인 말을 한 후 얼굴 잘 안보고 있습니다.


제작년과 작년에 형과 여동생이 결혼을 했구요, 저는 그 일로 심히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요즘은 제가 세상의 부적응자가 아닌가 하고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08/10/24 05:07
수정 아이콘
저도 별로 공감 안되네요. 글쓴이가 말하시는 능력이라는것도 외모처럼 애초에
살아온것과는 다르게 타고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집이 잘살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학벌채우기도 쉽고
그에 따라 사회적 지위도 달라지고요. 애초에 능력이라는 것도 모두가 동일선상이 아니란거죠.
물론 노력해서 그만한 능력을 얻는 사람도 있지만 외모역시 노력해서 얻는 사람도 많으니까요.(외모도 능력)
그냥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는거니까 딱히 누가 낫다 라고 말하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남자도 어느정도 나이 먹으면 얼굴보다는 능력을 우선시 하지 않나요..능력 있고 얼굴까지 예쁘면 좋다는거죠.
항즐이
08/10/24 05:28
수정 아이콘
브랜드뉴님//

타인의 취향에 대한 님의 의견 때문에 그분들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님의 권리입니다만,
타인의 취향에 대해 님이 가지고 있는 의견으로 그분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그 취향이 님에게 정서적인 상처를 입혔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주장하셔야 겠지만,
제가 볼 땐 그 취향으로 인한 선택의 결과를 전적으로 본인들이 부담하는 상황에서 충고 이상의 행동은 결국 (옳건 그르건, 사실 그런 것이 존재하기 힘든 영역입니다.) 개개인의 자아에 대한 침범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브랜드뉴님이 말씀하신 분들의 선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런 선택을 할 것 같지도 않구요.
그러나, 설령 제 형제자매나 가장 친한 이들이 그런 선택을 한다 하더라도 몇 번 이야기해 보고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겁니다.


마음이 안 좋으실거라는 점 잘 압니다만, 조금 놓아주세요.
부모 자식이라도, 타인의 인생관에 대해서 너무 깊이 간섭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피차 괴로운 일입니다.
sungsik-
08/10/24 05:37
수정 아이콘
전 우스갯소리로 여자는 다 가져도 외모를 못가지면 아무것도 못가진 거다.
라고 하긴 하는데...

전 글쓴이의 글에 상당히 공감하는데요.
물론 요즘엔 계층대물림 시대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외모만큼 극복 불가능한 건 아니죠.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발언이 부잣집에서 태어나면
공부 잘해서 명문대 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풍습입니다.
미국 유학가면 다들 원어민처럼 영어하게 될거란 막연한 생각과 너무 흡사하죠.

물론, 노력의 차이가 존재하긴 하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데 집안만 잘만난다고 그냥 명문대 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여튼 전 상당히 공감가는 글 내용이네요.
항즐이
08/10/24 05:38
수정 아이콘
브랜드뉴님//

괜히 말이 길어지는 것 같은데,

아마도 브랜드뉴님이나 좀 평범한(?) - 표현하기 어렵군요 - 사람들이 "능력, 외모 보다는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라는 명제를 주장하는 데 있어서의 근거는,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해야 두 사람의 사랑과 함께하는 향후의 세월이 더욱 완전해지고 강해지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복을 맺게 된다."라는 생각이죠.

문제는 이 생각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위의 명제도 주관적인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네, 물론 윤리, 도덕 같은 어느 정도 틀이 잡혀있는 명제들도 사실은 정확한 기준같은게 없는 경우가 많아서 곤란합니다만,
행복은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몹시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조건 / 능력.. 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얻는 것이, 쾅쾅 두드리고 날카롭게 찔러오는 감정의 쾌락보다 더 나은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삶이 공허할지도 모르지요. 후회를 안고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분명한 "행복의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을 해치는 많은 것들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질 수 있는 능력"

네. Motivation Factor보다는 Hygiene Factor를 중시하는 태도일 뿐이라고 해석하면 좀 더 마음이 편할지도요.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들이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정도와 방향의 차이일 뿐,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답을 찾아 살아가고 있죠.

정답이 없기 때문에 힘든 일입니다.

저처럼 생각하면 편하냐구요? 아뇨. 더 힘듭니다. 제 나름의 생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대해서 비난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심하게는.. 제가 옳지 않다고 믿는 저 일들이 사실 저에게만 옳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_-;

세상 모든 일을 그렇게 바라보면 방구석의 룸펜..(은 거창하고 덕후)가 되겠지만, 적어도 인간관계.. 특히 남녀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 정도 태도로 물러서는 것이 현명하겠다 싶어집니다.


생각이 더 깊어지면 달라지려나요.
몇 년간은 누가 어떤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를 해도 마냥 따뜻한 말로 시작해주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덕분에 좀 귀찮을 때도 있지만..-_-)
릴리러쉬
08/10/24 06:32
수정 아이콘
sungsik-님//그러니깐 전 말하고 싶은것이 외모도 불공평한 선상에서 시작하는것이 맞고 능력도 요즘 세상 아니 예전부터 불공평한 선상에서 시작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는것이죠..물론 이전이야 외모보다야 능력쪽이 더 극복하는것이 더 쉬웠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최근은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물론, 노력의 차이가 존재하긴 하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데 집안만 잘만난다고 그냥 명문대 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언급하신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원해랑
08/10/24 06:53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의 말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확실히 능력이라는 것은 노력의 결과물이니까 말이죠...
하지만 외모라는 것이 반드시 선천적이라는 것만이 아니듯
(성형, 화장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몸매관리하고 항상 밝게 웃으시는 분들은
타고난 미모가 없어도 주변에서 미인이라고 말합니다.)
능력이라는 것 역시 반드시 후천적인 것이 아니라는 거죠.
집안에서 타고난 돈으로 과외니 뭐니 들이 부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기 자신은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성적이나 여타 성과물이 안 따라 줄 수도 있는 노릇이고
아니면 홍대에서 밴드하는 제 동생놈들 처럼 노력은 죽어라 하는데
그 것이 딱히 연봉과 같은 사회적 성과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능력이 그 사람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능력있는 사람이 좋다. 라는 말은 살짝 고개가 끄덕여집니다만
그 것이 누가 더 낫고 아니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Anarchie
08/10/24 06:57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에 더 옳고 말고가 어디있습니까
'난 얼굴이 중요해!!' 라는 남자와 '난 가슴이 더 중요해!!'라고 말하는 남자중에 누가 더 옳은건가요
'난 학벌 좋은 남자가 좋아!!'라는 여자와 '난 수입 많은 남자가 좋아!!!'라고 말하는 여자중에 누가 더 옳은건가요
여자나 남자나 모두 '난 능력도 중요하고 외모도 중요해!!'라고 말하면 둘 다 옳은 기준이 되는걸까요

물론 그런 것에 대해서 옳다그르다 라고 기준을 갖는 것 자체가 가치관 중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남녀간에 이성을 선택할 때 어떤 것을 중요시 하느냐'는 것은 그저 개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능력있는 남자가 되면 저절로 생긴다!!!'라길래 미친듯이 능력자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중이긴 합니다...
근데 선배들이 안생긴대요.....이를 어쩔....-_-;
08/10/24 07:2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능력도 좋고 외모도 좋은 남자가 되겠습니다 (응?)
최종병기캐리
08/10/24 07:30
수정 아이콘
20대의 대다수의 남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커리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이 학벌이겠지요. 자기 나이 또래의 사람들과 경쟁해서 얻은 몇 안되는 겉으로 드러나는 '호칭'이니까요.
08/10/24 07:50
수정 아이콘
남자가 여자를 보는게 단순한 외모만은 아닙니다.

그 여자에게서 풍겨나오는 분위기, 그 분위기를 바탕으로한 일종의 아우라를 좋아한달까요.
그 아우라를 풍기기 위해선 적어도 외모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한가인씨같은 분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나죠.
그런데 김태희씨가 지금과 같이 우리나라 최고의 미녀가 된 데에는 분명히 그녀의 얼굴과 분위기도 있겠지만, 그녀의 능력도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서울대 학벌이란게 무시할만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잘해?!!!'

물론, 제가 말한건 다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긴 합니다.
외모=성격>>>기타요소가 되는건 틀린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외모가 예쁜데 성격이 좋으면 '와 진짜 천사다.'가 되고, 성격이 나쁘면 '도도하다. 저래야 여자지.'가 되는데,
외모가 안받쳐주는 상태에서 성격이 좋으면 '그래도 쟤는 결혼은 하겠다.'가 되고, 성격까지 나쁘면 '쟤는 뭘믿고 성격도 저따구냐.' 가 되죠.

그래서 제가 나중에 결혼하면(결혼..은 하겠죠?ㅜ,ㅜ 안생겨요.) 딸은 절대 안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완전히 선천적으로 너무나 영향을 받아버리니 이건....(후천적으로 노력해도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헤르젠
08/10/24 07:53
수정 아이콘
feel 꽃히면 외모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저처럼요

어느정도의 능력 또한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점점 현실적으로 바뀌는 제자신을 보면서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하는생각?

무엇보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큰게 아닐까 싶네요
08/10/24 07:58
수정 아이콘
sungsik-님// 제 댓글이 달리고 달린 댓글이고 하니 몇자 적어보자면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발언이 부잣집에서 태어나면 공부 잘해서 명문대 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풍습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두명이 똑같이 노력한다는 가정이라면 한쪽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 보다 더 좋은 교육을 받고
한쪽은 그렇지 못하다면 당연히 차이가 난다는거죠. 이건 풍습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일수밖에 없죠.
간단하게 돈많은 동네에서 명문대 보내는 비율이 높다는것만 봐도 간단히 알수 있는거죠.
부잣집에서 태어났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게 아니라 글쓴이께서 말씀 하시는 능력이라는것도 결코 동일선상에서
시작되는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어서 쓴 댓글이었습니다.
08/10/24 08:4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능력따지는 여자보단 차라리 얼굴만 따지는 남자쪽이 좀 더 순수하다랄까요... 능력을 따지는 입장에서 그 사람의 능력자체에 존경심을 가지고 거기에 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능력을 따지는 이면에는 그로인한 자신의 편익을 우선 고려하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순수함에서 멀어진다고 봅니다. 적어도 얼굴만따지는 남자는 얼굴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어찌됐든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것 처럼 보이긴 하기 때문이죠. 맹목적으로 능력만 얼굴만 따지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태도긴 하지요. 굳이 둘을 비교하면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데 이유같은건 없어야죠
해피베리
08/10/24 09:16
수정 아이콘
참,, 어느쪽이 순수하고 안순수 하고를 떠나서 남자와 여자는 전혀 다른 사고 방식과 행동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다들 대략 아시지 않나요?
다른종족이 어느종족의 어떤기준이 순수하니 좀 더 옳지 않니 하는 문제는 저그가 세니? 프로토스가 세니? 라고 물어보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드네요,,하하
지구사랑
08/10/24 09:19
수정 아이콘
다윈의 진화론이 갖는 함의가 얼마나 크고 넓은 것이었는지 아직도 제대로 이해가 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진화 생물학"이라는 분야를 보면 본문과 관계가 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제 식으로 본문과 맞추어 요약해보면... (저의 해석이므로 조금 엉터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다 제가 미흡하기 때문이겠죠)
1. 자신의 자손을 만들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자원은 성이 다르면 다르다. 이에 따라 성에 따른 전략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2.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에게 기대하는) 일차적인 목표는 건강한 자손을 얻는 것, 이에 여자의 유전자가 얼마나 좋은가가 가장 중요하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미의 본능은 여기서 출발한다. 즉,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질병이 없으며 기생충등의 침해를 받지 않았다는 것등을 알 수 있는 징표들이 미의 가장 근본적인 잣대들이며, 이를 사용하여 일차적으로 상대를 평가한다.
3. 여자에게 있어서 (남자에게 기대하는) 일차적인 목표는 건강한 자손을 얻는 것, 이것은 남자와 동일하지만 여자가 감당해야 하는 투자의 특성(임신과 육아)상 상대가 얼마나 자신의 투자를 도와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상대의 (자원을 가져올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을 실제로 자기에게 기꺼이 주려고 하는) 성의를 요구한다. 두 가지는 모두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4. 이러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미흡했던 사람은 자손을 번창시키지 못했을 것이며, 지금의 사람들은 모두 이러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람들의 후예다.

PS) 뭐... 그렇답니다. 그래서... 결국 생기기는 생길 거라는군요. 왜냐하면, 수십 대, 수백 대, 수천 대를 내려오며 항상 성공했기에 여러분들이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니까요. 수천 번, 수만 번 성공한 유전자가 어디 갔겠습니까? ^^
구경플토
08/10/24 09:19
수정 아이콘
능력이 아니라 돈을 봅니다.
남자나 여자나 똑같아요.
wish burn
08/10/24 09:42
수정 아이콘
전 뭐 남자가 여자 외모를 보는것도 당연하고 여자가 남자 능력보는것도 당연하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2)
부기나이트
08/10/24 09:52
수정 아이콘
능력을본다, 학벌을본다 는 말은 돈을본다라는 의미가 맞습니다. 위의 리플처럼.

획일화할 수 없는것이 어느 여자분이 돈많은 남자와 사랑하는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사랑을 택하고선
현실에 찌들려 "결혼은 현실이야"따위의 말을 했다고 칩시다. 실제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케이스죠. 조언이랍시고 처녀들에게 말하기도 하고.
그런데 이 여자분이 만약 돈많은 남자를 택했다면 행복할까요?
아니죠. Never!!. 99%로 아마 "영혼이 매마른 결혼생활, 사랑이 없어 공허해" 이런 말을 할겁니다.

결국은 어느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사람과 어떤 상황을 만나도 반드시 나쁜점을 캐내서 사로잡히는 부정적인 사람이 있을뿐입니다.
"난 정말 목숨같이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은 현실이야. 너희들은 잘 골라서 나 처럼 살지 말기를 바래" 이딴 소리를 지껄이는 사람은
어떤 선택을 했어도 불행할 사람입니다.

반대로,
여성들이 대부분 남자의 능력을 따지는게 크게 불만이거나, 실제로도 저것이 사실이라고 느껴지시는 분이라면,
앞으로도 살면서 저런 여성들밖에 만나지 못하실 겁니다. 끔찍하지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주변에서 된장녀가 싹 사라집니다. 장담합지요.(가족인 된장녀는 안사라지겠지만, 그럴땐 매가 약입니다)
08/10/24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는 얼굴을 보고 선택하나 돈을 보고 선택하나 별 차이 없지 않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래도 좀 짝사랑도 해보고 이것저것 생각하고 해보니 약간 생각이 바뀌더군요.

'외모가 예쁜' 여자는 남자들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더군요. 이쁜 여자를 보면 심장이 뛴다던가...

그런데, 진지하게 묻는건데요... '능력이 좋은' 혹은 '돈이 많은' 남자는 여자들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나요? 제 생각으로는 아마도 힘들것 같은데요. 능력과 돈이 움직이는 건 여자들의 감정 보다는 이성이나 생각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만일, 감정을 움직인다 하더라도, 그건 사람을 상대로 사랑에 빠지게 하는 게 아닌, 돈을 보고 기뻐하는 것 같은 감정일 것 같구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결국 여자는 돈을 보고 사람을 선택한다고 싫어하고, 차라리 얼굴을 보고 선택하는 남자가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생각의 기반은 이런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느쪽이 더 옳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언정, 적어도 남자들이 조금 더 순수한 선택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거죠.

...아니, 뭐, 능력과 학벌과 돈도 여성분들의 감정을 움직여서 사람을 상대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거라면 제가 잘못 생각한거 맞구요. =_=;;;



ps. 그래도 여성 동무 여러분들, 외모로 보지 마시고 차라리 성격이나 능력으로 봐주세요. 외모로 보시면 제가 답이 없습니다. ㅠㅠ
ps2. 지구사랑님// 저희 어머니는 젊었을 때 사진 보면 굉장한 미인이셨고, 아버지도 나름 상당한 미남이셨는데, 저랑 동생은 오크입니다. 쿨럭. (아니, 물론 스스로는 휴먼이라고 주장하고 다닙니다만...=_=;;) 게다가, 저희 아버지께서 가끔 하시는 말씀이 '너는 내 아들이니까 여자 꼬시는게 힘들진 않을거다'라고 하시죠. 젊었을 때 여자 많이 만나셨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구요? ...유전자 어디 가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밑힌자
08/10/24 10:04
수정 아이콘
이런 건 가치비교를 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자칫 의도하지 않은 폭력을 야기할 수 있는 가치판단입니다. 이성애(혹은 동성애)라고 하는 아주 간단해 보이는 영역도 생물학적 영역과 사회적 영역, 성적인 영역과 플라토닉한 영역, 사회적 선택과 개인적 성향의 영역이 혼재되어 있는 것은 물론 그 차지하는 비율도 사례마다 다르게 나타나지요. 외모와 학벌이라는 얄팍한 표상으로 대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표상들은 보이는 그대로의 것도 아니지요. '노력의 결과'로서 '학벌'을 인식하는 것만 해도 : 모든 노력이 반드시 결과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거니와, 결과가 그 노력을 반드시 담보하는 게 아니죠. 외모에 따른 판단기준 또한 순수하거나 선천적인 것이 아닌 사회적 담합의 일부이고, 자라나면서 무의식적으로 갖추게 되는 미적 기준에 따른 것입니다(오히려 이런 생각은 외모를, 선천적으로 획득하는 정당한 권위로 인식할 우려를 낳습니다. 성형수술이 거부감을 낳는 것은 후천적 요소가 선천적인 것에 개입하는 때문이고, 이와 관련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애초부터 생득적 기준과 그렇지 않은 것, 순수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등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닙니다. 무언가에게 호감을 가진다는 것은 사회적 환경에서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은 결과이고, 절대로 서로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는데, 그 판단 정도를 단정적으로 가치판단에 밀어넣는 것은 예기치 않은 억압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가치판단은 오직 개인적 영역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영역 밖에서 이루어지는 정당화는 자기정당화 이상의 그 어떤 것도 아니며, 타자에게 강요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자신이 좋으면 그게 가장 좋은 거겠죠 뭐. 나중에 생각이 바뀌면 그때는 그게 제일 좋은 거구요. 사람 마음이 한결같으면 주위에서는 성실해 보일 수도 있지만 꼭 자신의 성향을 한결같이 가져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나는 이런 사람이 좋아, 하고 일부러 못박는 것도 별로 현명해 보이지는 않는군요. 이런 식의 상태확립은 안정성을 가져다 주기는 하지만 자기기만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차라리 起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인식은 일종의 아우라를 보는 것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족 : 돈과 관련된 문제는 조금 다르게 취급될 수 있습니다. 돈으로 대표되는 화폐/자본은 무제한의 교환 가치이고, 어떤 것을 반드시 확보할 수는 없을지언정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사랑을 반드시 얻을 수는 없지만 그에 필요한 선물과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는 것 처럼요. 어떤 것도 아니지만, 동시에 어떤 것으로도 될 수 있는 가치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족 : 한가지 제가 착각한 게 있는데, 위에 제가 쓴 내용은 '이성애(혹은 동성애)는 개인의 영역이다'라고 했을 때만 성립하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이런 행위들이 사회적 고려를 동반해야 하며 그에 따라 수정되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예 : 여성의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외모지상주의를 불러온다 등) 범위를 한정해서 토론을 전개하더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현상 안의 개인에게 도리어 책임을 묻는 해당 토론에 반대합니다.
동네노는아이
08/10/24 10:56
수정 아이콘
남자든 여자든 조건을 너무 따지면( 외모든 능력이든)
문제가 있는거죠..
특히 진짜 어쩌다 보이는 대놓고 외모지상주의나 능력 지상주의자들은 꼴불견이죠.
외모따지는 남자보다 능력따지는 여자가 더 낫다
능력따지는 여자보다 외모따지는 남자가 더 낫다.
이런것 도토리 키재기인듯...

그리고 제 경험상 여자도 외모 따져요.ㅠㅠ
흑흑..ㅠㅠ 능력도 없고 외모도 없는 저는 그냥 울지요
戰國時代
08/10/24 11:10
수정 아이콘
S_Kun님// 똑같은 사람도 의사, 변호사라든 지, 돈 잘 번다든 지 하면 멋있어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능력이나 돈이 감정도 움직이는게 맞다고 봅니다.
sungsik-
08/10/24 11:12
수정 아이콘
당사자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전 아무리 생각해도 판검사출신 자식이 판검사 되는 것과
노점상 주인의 자식이 판검사 되는 것.

그리고 고 최진실씨와 이영자 씨의 외모 수준이 같아지는 것.
전자가 훨씬 더 현실성 있어보입니다.-_-;

물론 당연히 불공평하죠. 세상에 공평한 게 어딨습니까.
그래도 능력이라는 건 불공평한 걸 노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 여지라도 있지만
외모라는 건 정말 선천적인 거라..
흑인이 백인 되려는 것과 비슷하죠.
뭐 성형으로 가능하다면 말 않겠습니다. 마이클 잭슨도 하얘졌으니까요.
구경플토
08/10/24 11:27
수정 아이콘
sungsik-님, 1000을 가진 사람의 자식이 1000을 갖는것은 쉽지만, 10을 가진 사람의 자식이 1000을 갖는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돈이 돈을 낳거든요.

외모 역시 그정도 노력이면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야생올챙이
08/10/24 11:38
수정 아이콘
남성위주의 싸이트에서는 항상 여자들 까는거야 그냥 열폭남들이 찌쥘대는거고...

귀여니 성형 수술한거 보시면 이영자가 최진실 되는게 딱히 불가능한것도... 돈이 좀 들긴 하지만 -_-;
08/10/24 11:45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이거 참... 그... 돈많은 남자가 멋져 보이는건, 이쁜 여자를 보고 남자가 심장이 뛰는 것 같은 순수함은 아니지 않나요? (이쁜 여자를 선호하는 걸 옹호하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게 어쨌건 '순수하긴 하다'는 걸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여자들이 그냥 남자를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그 남자가 '변호사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남자를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거나... 한 건 좀 이상하지 않은가요?=_=;;;;

돈 많은 남자가 멋있어 보인다는 말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그 생각 사이에 '돈이 많으니까 잘났구나.' 혹은 -좀 속되지만- '나한테도 돈 많이 쓰겠구나.'라는 이성적 사고방식이 조금이라도 작용해서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되는데요. 또한, 거기서 발생하는 감정은, 물론 사람이 더 멋져 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그 못지 않게 -사람 자체에 대한 사랑이 아닌- 돈이나 능력에 대한 사랑도 있다고 생각되구요.

적어도, '예쁘다' 따라서 '사랑한다' 같은 뜬금없는 순수함에 비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제가 잘못 생각한 건가요?_?
오름 엠바르
08/10/24 11:48
수정 아이콘
S_Kun님// 요즘 진화심리학이란게 좀 인기가 많아요
관련 책들을 읽어보시면 말씀하시는 '순수'의 영역이 조금 확대될 듯도 합니다. ^^;;;;;;;;

선물을 주는, 특히 크고 좋은 선물을 주는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 동물은 엄청 많아요.
08/10/24 11:55
수정 아이콘
오름 엠바르님// 에구... 순수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문제가 생겨버리는군요..^_^;;;

뭐, 제가 말하는 순수..란 건 '동물적인, 원시적인'이라는 의미 보다는 '맹목적인'에 가까운 의미였습니다.
음... 뭐랄까, 선물을 주는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 동물이 많으니까 그런 사람은 순수한 것이다...라는 건, 역시 좀 '동물적, 자연적, 원시적인 것'이라는 의미의 순수에 가깝지 않을까요?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저는 돈을 보고 선택 vs 얼굴 보고 선택... 어느쪽이 옳다는 말을 하려는 건 '결코!!' 아닙니다. 단지, 둘은 '다르다'는 얘기를 하고 싶을 뿐이니 오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 (아무래도 이쪽얘기는 여성분과 대화하기에는 좀 조심스러운지라 이런 부연설명도 달아봅니다...=_=;;;)

ps. 점심먹으러 가기 전에 잠시 진화심리학...을 네X버에서 찾아보고 조금 읽어봤는데... 어디서 주워들어본 얘기들을 좀 더 깊게 얘기해 뒀네요... 관련 서적 괜찮은 것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sungsik-
08/10/24 11:57
수정 아이콘
돈이 아니라 지휘말입니다 지휘.
판검사자식이 판검사 되는 게 쉽다고요?
물론 노점상 자식보다는 좋은 환경이겠죠. 근데 판검사 자식도 판검사 되긴 힘듭니다.
뭐, 부잣집 자식이 부모한테 유산 물려받아 부자가 되는 건 쉽겠지만요.

근데 외모를 어떻게 노력해야 나아질 수 있죠?
전 솔직히 못생긴 여자는 암만 열심히 꾸며봤자 여전히 못생겼지 말입니다.

물론 매력척도에 따라 외모가 커버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고 어느정도이고. 외모가 어느 기준선 이하로 내려가면
아무리 매력 있어도 여자로서의 호감이 안 가던데요-_-;
오름 엠바르
08/10/24 12:08
수정 아이콘
S_Kun님// 다른거죠 ^^;;
S_Kun님과 저는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보는 관점이 조금 다른겁니다.
외모냐 조건이냐 같은 것은 인간이 진화의 과정을 겪는 중에 생긴 필연적인 조건이고
순수라고 하든 맹목이라고 하든 제 관점에서는 둘 다 동일한 거거든요.
결국 한쪽이 인간과 공존을 선택해 부드러운 모질과 새카만 눈동자를 가졌고
한쪽은 숲속의 삶을 선택해 거친 모질에 노란 눈동자를 가진 정도의 차이로 보인달까요.
어느 개과 동물이 더 맹목적이냐 순수하냐 같은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08/10/24 12:08
수정 아이콘
이런 것도 '순수의 영역' 혹은 '순수'의 말로 설명이 되나요? 여자랑 남자랑 다르고 사회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아닌가요? 여전히 경제 영역은 남자가 차지하고 있기에 생기는 현상이잖아요. 아직까지 돈벌이의 영역은 남자의 것이고, 여자는 시집 잘 가서 잘 살면 된다고 하니까요. 그런 사회 구조적 문제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단순히 어느 쪽이 '더 순수하다'라고 말하는 건 어폐가 있는 것 같네요. 각자 필요에 의해 선택이 그렇게 되는 것일 뿐, 어느 쪽도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김태희는 돈 많이 벌 필요 없다라고 많이 생각들 하실 거예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요? 어차피 외모를 보고 좋아하는 것도 그만한 비용을 자기가 다 감당할 수 있기 때문 아닌가요? 그렇지 않다면 선택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데에서 언급되는 '사랑'이란 사실 '사랑'이 아니라 '결혼을 위한 선택의 조건'일 뿐이죠. 그것도 사회적 정의에 의해 '사랑'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요.
08/10/24 14:30
수정 아이콘
sungsik-님// 지휘->지위, 지위획득으로 고시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 그만한것이 없죠
하지만 이제 고시도 돈없으면 못합니다. 한달 학원비에 생활비가 족히 100은 꺠집니다. 공부기간은 정말 독하게 한다고 해도 2년은 잡아야 합니다. 이 기간동안 집에서 지원이 가능할까요? 거기에 사회진출해서 벌 수 있는 연봉이 기회비용으로 날라갑니다. 또 그마저도 이제
로스쿨때문에 더 힘듭니다.(학비문제)
차라리 못생긴 여자가 성형하고 열심히 운동해서 몸매관리하거나 자기만의 매력을 가꾸는게 훨씬 쉽습니다.
가우스
08/10/24 14:34
수정 아이콘
남자는 얼굴만 보고 여자는 능력만 본다는 전제 자체가 에러.
감정이 우선이고, 나중에 조건이 따라오는게 정상
리롱기
08/10/24 14:38
수정 아이콘
뭐 그건 그렇고..
닉네임 참 혐닉이네요..
개인적으로 지성 팍 참 조아하는데 휴..
08/10/24 15:32
수정 아이콘
여자가 좋아하는건 '강함' 입니다.
보호 받고싶은 본능 때문에 강한 사람에게 끌리는 것입니다.
요즘 '강함' 또는 '보호능력' 포스는 힘보다 능력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옵니다.

...라고 생각한 후 마음이 정말 편해졌습니다.

돈을 좋아하면 꼭 마음도 없는것 같아서... 꼭 사고 판다는 기분이 들어서 싫었는데...
'돈', '능력' 을 '강함' 이란 단어와 바꾸어 놓으니 이해가 쉬워졌습니다.
강한 사람을 보면 호감이 갈 수 있겠죠...

남자나 여자나 속물들은 있겠지만,

남자들이 예쁜 여자를 보면 설레이는 정도 만큼만
여자들도 강한 남자를 보면 셀레이는게 아닐지...
스프링필드
08/10/24 16:1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사랑이 죽은 시대, 자본 주의 시대에 셈을 하면서 짝을 고르는게 당연한 이치인데 이걸 가지고 비난 하는게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스프링필드
08/10/24 16:22
수정 아이콘
근데 그냥 좀 쓸데 없는 말인데.. 돈 잘벌어도 안생기더라구요...
요즘에 그래도 돈좀 괜찮게 버는데.............. 뭐 아무짝에도 쓸모가............ 더 벌어야되는건가..........
08/10/24 17:19
수정 아이콘
만약 능력남이 폭삭 망해도 그 사람을 믿고 함께 헤쳐나갈 마음이 있는가..
만약 미녀가 폭삭 늙어도 여전히 사랑할 자신이 있는가..

이 기준에 비춰보면 대강은 스스로의 마음이 나오겠죠..
글쓴 분의 아는 누나를 포함해서..
The Drizzle
08/10/24 17:59
수정 아이콘
제 여친님은 이쁘고 능력있습니다.
근데 전 외모도 딸리고 능력도 그다지...

아... 갑자기 불안해지네요ㅠㅠ
이자람
08/10/24 22:44
수정 아이콘
아이디가 공감안되네요
김상환
08/10/25 04:09
수정 아이콘
돈이면....끝...더이상 할말 없음.
戰國時代
08/10/26 12:57
수정 아이콘
땡님// 그래서..................
능력남이 폭삭 망하면 여자가 도망가고, 미녀가 폭삭 늙으면 남자가 바람피는 일이 잦긴 하죠.
하지만, 능력남이 폭삭 망할 가능성인 무능력남이 결혼후 능력남 될 가능성 보다야 훨씬 낮을 테고,
미녀가 폭삭 늙어도 추녀가 폭삭 늙은 거 보다는 봐줄 만 하지 않을까요?
Gun_PPang'-')
08/10/31 11:11
수정 아이콘
스프링필드님// 처음적으신 위에글.. 그건 사랑이 전제되지않은 사람과의 만남인거같군요..
최소한 저는 그렇지않습니다.. "사람은 똑같은데 돈 다뺏고 능력 다뺏으면 그래도 만날거야?"
전 만납니다. 사랑해서 만날껍니다.. 매일 라면하나밖에 못 먹는다해도 사랑할것입니다..
남자도 제가 늙어서 외모가 변해도..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네요..
제 결론은 여자가 남자직업을 따지나, 남자가 여자 외모를 따지나 사랑이 전제되어있다면 다 상관없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126 [일반] 똥인간 연애함 [108] 이명박15556 12/11/05 15556 219
40087 [일반] 눈물똥 [11] 이명박3966 12/11/02 3966 3
40059 [일반] 똥에게 [36] 이명박5463 12/11/01 5463 19
40029 [일반] 똥의 힘 [33] 이명박6948 12/10/31 6948 7
40017 [일반] 호갱님 [16] 이명박5474 12/10/30 5474 1
39989 [일반] 우롸이트 [18] 이명박4656 12/10/29 4656 0
39863 [일반] 똥을 싸고 [18] 이명박3876 12/10/23 3876 8
39842 [일반] 똥을 싸며 [18] 이명박5394 12/10/22 5394 11
39810 [일반] 똥을 싼다 [19] 이명박8754 12/10/21 8754 12
9096 [일반] 사람들이 되고 싶어하는 직업중에.. 인터넷 여론이 호의적인건 뭐가 있을까요? [51] 이명박5827 08/11/01 5827 0
8979 [일반] "사랑의 매" 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44] 이명박3912 08/10/26 3912 0
8950 [일반] 예쁜 얼굴을 따지는 남자보단.. 차라리 능력을 따지는 여자가.. [52] 이명박8907 08/10/24 8907 0
8016 [일반] 지금까지 본 스포츠 경기에서 어떤 경기들이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61] 이명박5768 08/08/23 5768 0
6605 [일반] 봉화마을 48.9배와 관련해서 본 조선일보 구독자들의 생각.. [88] 이명박5477 08/06/08 5477 0
6431 [일반]  집에 오면서 우울했던 택시아저씨와의 대화.. [31] 이명박5331 08/06/03 533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