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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 06:38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저희 나라는 다원주의 개인주의 자유주의 이런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 같아요. 분권보다는 집권적인 걸 좋아하고, 자치보다는 정부가 주도해주길 바라죠. 사익보다는 공익 좋아하고, 가치에 대한 투쟁이나 갈등에 의한 조정보다는 합의, 협력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해요. 촛불시위니 민주항쟁이니 하면서 시민들은 저항적이고 주체적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순응적이고 타율적인 민주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 시민들 욕하고 그러지만 제가 봤을 땐 서로가 중시하는 균형점이 다를 뿐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 사태로 서구 조롱하고 그러는 것도 보면 덧없습니다. 그저 양면성이 있을 뿐... 종교적 정치관 이야기하셨는데 그게 결국 사회 전체를 하나로 보고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달라고 하는, 과거 군부독재 시절 후진 사회의 마인드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거라고 봅니다.
20/12/20 06:58
단순히 사익보다는 남(제2자건 제3자건)의 사익으로 하면 명확할 것 같습니다. 그냥 사익이면 자기 건데 이거 버려가며 공익 추구하는 경우는, 특히 그게 장기보장된 경우에, 인류 보편적으로 드물어서.. 선공후사로 알려진 유교에서도 그런 건 이단(묵자사상)입니다.
20/12/20 07:26
네 저도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강조하냐 뭐 그런 얘기였습니다. 저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는 인간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20/12/20 06:54
대한민국에서 반란군들을 빼고 무명에서 5년내에 대권을 쟁취한 사람은 없습니다. 신드롬은 신드롬이지만 검증 안된 사람을 구원자로 뽑을 만큼 대한민국국민들이 호락호락 하지는 않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 반란군 놈들 이승만 윤보선 김영삼 김대중 ==> 정치 활동 30년 이상 노무현 87년 국회의원으로 입문 2002 당선 =15년 + 재야 활동 이명박 92년 국회의원으로 입문 2007 당선 = 15년 박근혜 97년 한나라당 입당으로 입문 98년 국회의원 2012 당선 = 15년 + 영애님 생활 문재인 02년 민정수석으로 입문 2016 당선 = 14년 + 재야활동 반역자를 제외하면 갑툭튀의 구원자 없습니다. 다들 인구에 회자되는 유력인이었고 비슷비슷한 세월을 정계에 머무른 양반들이 대통령 한 것 같네요. 문재인만 조금 이르게 대통령이 된건 예기치 않은 탄핵의 여파인가보네요.
20/12/20 06:57
제 글은 대통령이 된 시기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대권 후보로 부상한 시기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또한 기성 정치권 입문을 시점으로 잡았습니다. 정독 부탁드립니다.
20/12/20 07:21
어떻게 시점을 잡건 비슷합니다.
후보로 부상한 시기를 따지면 그냥 5년씩 차이가 나는겁니다. 노무현 이명박 ~ 13,14년 박근혜 문재인 ~ 8,9년 당시 상대를 보면 이회창 정동영 문국현 이런양반들인데 이회창 93년 국무총리로 정계입문 97년 대선당시 정치경력 4년, 02년 당시 9년, 07년 14년 정동영 96년 국회의원으로 정계 입문 02년 민주당 경선 정치경력 6년, 07년 대선 후보 정경력 11년 문국현씨 안철수씨야 언급할것도 없이 짧고요. 대결결과를 보면 그냥 정치경력 긴사람이 뽑혔다고 해도 됩니다. 대한민국이 라이징 스타를 턱턱 뽑는 나라가 아닙니다. 당장 좋은님께서 정치경력 짧다고 하신 박근혜 VS 문재인의 12년 대선에서도 정치경력이 긴 박근혜 당선됬고요.
20/12/20 07:35
참 그리고 준표형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96년에 김영삼 발탁 국회의원으로 정계 입문합니다. 30년채우려면 아직 좀 있어야죠.
입지전적인 원유철씨는 정계 입문이 딱 30년됬네요.
20/12/20 07:14
동의합니다. 민주주의라는 "인민에 의한 지배"를 실현한다는 건 우리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야 하지 누군가가 멋진 주인으로 등장하길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완벽한 선택보다는 타협을 통한 조정이 정치에 필요하구요.
개인적으로 하나 덧붙이고 싶은게 있다면 인물이 아니라 이슈별로 정치를 바라보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물을 지지한다"로 나누어지는 이상 대중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과 구원자 내지는 희생양 정치를 벗어날 수 없다고 보기때문입니다.
20/12/20 07:30
저는 인물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 공약이 비슷비슷하고 또 복잡한 현대사회에 공약은 지켜도 욕먹고 안지켜도 욕먹게 되지 않습니까. 공약은 그저 구호일 뿐입니다. 일례로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당선된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십니다.
대한민국 정도로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나라면 시스템과 참모들조언에서 오는 정보들로 정책의 방향을 잘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야죠. 그리고 우리 성향에 맞는 조용히 국정을 잘 이끌어나갈 사람. 결단력이 있던지 통찰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이유는 있는것 같습니다.
20/12/20 07:50
선거는 어차피 인물로 됩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거구요, 그런면에서 굵은거북님 말씀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구원자는 아니지만 지도자는 필요하죠.
다만 제 이야기는 평소에 정치에 대한 사람들의 논의와 사고가 이슈를 지향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물에 대한 지지로 정치를 사고하기보다 이슈에 대한 판단이 정치 공론장에서 논의되어야 보다 건강한 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슈 판단은 합리적일 수 있는데 지지는 합리적이기 어렵거든요. 요컨대 누구를 지지해서 투표를 하건간에 어떤 이슈가 나오면 이슈 자체를 파야한다는 겁니다. 어느 인물이 주장했으니 좇거나 어느 인물을 공격해야하니 따르거나 이런 걸 벗어나야합니다. 그래야 4대강, 탈원전 같은 이슈에 합리적인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20/12/20 07:30
정치는 수많은 집단들의 이해관계와 갈등 사이의 타협이라는 것도 한국에선 이상론일 뿐입니다.
승리, 굴복, 복수 밖에 못 본 것 같아요.
20/12/20 07:45
이상이 없으면 내 몸과 내 집 밖까지 나처럼 했으면 하는 욕심이 타고난 이상인 척하고, 원칙이 없으면 내 생각과 언행의 온갖 습관들이 정해진 원칙인 척합니다. 척하는 것이 동조자를 얻으려면 썰로 옮길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면 때깔은 좋다고 하며, 그 썰이 자체로든 다른 것과 결합해서든 매력적이면 구원자의 자질이 되죠. 썰 잘 풀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람은 대충 좋은 썰을 자기 맞춤형 썰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후 전개는 낭만을 위한 필수요소로서의 연애와 유사합니다. 모든 게 이쁩니다. 하지만 얘 이건 깬다고 하는 게 점점 늘어나고 깨지는 때가 찾아오고 사랑은 움직이며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고 온오프 일기장에 쓰죠. 진짜 사랑이나 좋은 정치나 너무 어려워서 존재는 하나 싶고 때깔 좋은 것들로 안정을 추구하는 게 현실적일지도...
20/12/20 08:43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달란 요구가 많은데, 그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지도자의 상식이 내 상식이랑 일치할 리가 없어요. 더 나아가면 그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달란 사람들 모아놓고 상식이 뭔데 물어보면 기나긴 싸움을 거쳐서 겨우 합의안이 나오면 다행이고, 안 나오면 비극이죠. 유머게시판 불타오르게 하는 단골 주제가 어떤 간단한 지식을 들고와서 '이것도 상식입니까?' 물어보는 것일 정도니까요.
20/12/20 08:27
[사익보다는 공익 좋아하고, 가치에 대한 투쟁이나 갈등에 의한 조정보다는 합의, 협력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해요.]
멀리 안가고 피지알만해도 정치글 싫다고 뭐라 하는 사람 꼭보이잖아요 운영자에게 통제해달라고 요구하고. 시대가 문재인을 원하나봅니다
20/12/20 08:50
2번은 동의합니다. 복잡한 걸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이 정치인에게 필요하며, 나아가 일반국민들도 그런 능력을 교육을 통해 키워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능력에 따라서 취향도 생겨나는 법이니까요. 나아가 세계관도요.
3번은 정치경력과 신선함을 혼용하신 듯합니다. 그래서 예시들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치경력은 중요한 장점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직업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치인이 되어 오랜 세월 정치만 한 사람들의 장점을 봐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히틀러는 정치경력이 짧은 사람이라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그야말로 직업 정치인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정치경력과 신선함이란 서로 다른 두 가지를 혼용하고, 예시를 무리하게 끌어들이는 바람에 설득력이 떨어진 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놓고 볼 때, 축구감독 경험과 사업가 경험이 비슷한 가치를 갖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역시 무리한 얘기라 생각합니다.
20/12/20 08:59
동의하는 점이 일부 있긴하는데 디테일이 다 틀렸네요. 박근혜나 문재인이 경험없이 갑자기 튀어나온 정치인 아닙니다. 문재인은 참여정부 2인자였고 단순히 얼굴마담이 아니였어요 . 물론 대중들에게 2012년 대선땐 좀 생소하다 느낄수는 있었겠지만 어쨌든 재수 5년동안 확실하게 정치력 보여줬어요.
무엇보다도 박근혜야 말로 제대로 된 정치력을 보여줬죠. 그렇게 선거에 백전백승하는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고. 그만큼 보려주고 급이 올라간거지 갑자기 대선후보가 된거도 아니고 그나마도 이명박한테 져서 5년 꿇었죠. 그 5년동안 제대로 정치력 보여줬습니다. 다만 그 정치력이 본인게 아니라 최순실거였다는게 문제지만 그걸 누가 알았나요.
20/12/20 09:23
황우석 나왔을때 -> 저분을 대통령 시켜야 한다.
안철수 나왔을때 -> 저분을 대통령 시켜야 한다. 황우석 대통령 이야기는 못들어본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TV에서 대단하다고 난리일때 대통령 만들어냐 한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나중에 지지 데모도 하고 지금 지지 데모에 참석 했던 분들 기억이 떠오르면 이불킥 좀 하실 겁니다. 흐흐흐 대중들의 우민성은 상상을 초월하죠. 히틀러 역시 우민들이 뽑은거고요. 언론에 노출되는 영웅들의 짧은 시간으론 개인의 도덕적 부분도 검증을 못하는데 신드롬 좀 일으킨 영웅이 나타나면, 저런 분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 저런 분이정치를 해야 한다.
20/12/20 09:43
그게 꼭 한국의 특징인지는.. 외국에도 사이비 종교, 반지성주의에 빠지거나 사기에 당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냥 단순한 게 편하고 그런 걸 좋아하는 건 만국공통이겠죠. 요순시대 이야기도 중국이야기이고. 그와 별개로 개인적인 관계에서 갈등을 피하려는 건 서양보다 더한 것 같긴 합니다.
20/12/20 09:56
글의 전반적 취지에는 동감합니다. 다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문제에는 돈이 관여되어 있고 돈이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돈이 없으면 대부분의 일이 문제가 되죠. 그래서 사람들이 돈돈 하는거죠.
20/12/20 10:16
정치권에서 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역사는 없습니다.
문국현 신드롬때는 이명박이 대통령 되었고, 안철수 신드롬때는 박근혜가, 반기문 신드롬때는 문재인이 당선되었죠. 신드롬이 있긴 있었지만 정작 당선된 인물들은 다 기성정치인들입니다. 노파심에서 언급하지만 이명박은 국회의원이랑 서울시장 다 해봤고 박근혜는 20세기부터 국회의원한 인물이었고 문재인은 청와대 참모진이랑 국회의원 당대표 다 거쳤습니다. 이정도를 가지고 경험없다고 말하는 건 무리죠. 최근의 역사를 바라보면 제 3의 세력이 대통령 후보를 내서 당선된 역사가 없습니다. 전부다 국힘이랑 민주당에서 나눠먹기식으로 돌아가면서 한 것밖에 없어요. 지금까지의 대통령들은 다 기성정치인들의 영향력에 의해 만들어진건데 기성정치인을 뽑으라라는 본문의 3줄요약은 뭔가 이상하네요.
20/12/20 10:20
근데 사실 대한민국은 누구도 신선한 반짝 스타가 대통령이 된 적이 없습니다.
박근혜는 대통령 전부터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며 정치생활을 길게 했고 문재인도 말씀하신 최초 대선은 떨어졌습니다.(누군가는 노무현 정부 말기 민정수석 시절을 이야기 하는데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오래된 정치인들은 말씀처럼 오래 세월 쌓아온 이해관계 조정 능력과 함께 본인의 이해관계도 많이 쌓여 있습니다. 그러한 본인의 이해관계. 다시말해 챙겨줘야 하는 일이 많은 경우 혹은 기존 세력과의 관계가 깊어진 경우. 이런한 일을 대한민국 국민들을 썩 좋게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개혁을 바라는 시점에서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건 그런 이유일 겁니다. 새로운 인물이 조정능력이 뛰어날 확률과 조정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문제없이 기존 이해관계를 끊어버릴 확률 뭐 그차이 아닐까요?
20/12/20 10:37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항상 새로운 인물 찾지만 막상 투표하면 정치권에서 검증된 인물을 선호합니다. 새 인물이나 세력이 나와 썩어빠진 여야 기성 정치인들 갈아버리길 원하지만 투표 성향은 꽤 보수적인 유권자들이에요. 기업이나 업체에서 생짜 신입보다 경력자들을 선호하는 마인드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선거때마다 개혁하자고 외치지만 그냥 구호일뿐이죠. 이러한 성향 때문에 제3당, 개혁 정당들은 꾸준히 나왔지만 결국 소멸되고 말았죠.
20/12/20 10:47
대중들의 그런 성급한 속성 역시 정치의 뒤틀린 면이라기보단 본질 같아서 글쓴님께서 제안하신 요약 역시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실현하기 어려운 이상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12/20 10:51
신드롬으로 반짝 지지를 얻긴 해도 결국 성공한 사람은 없지 않나요? 가장 크게 성공한 게 안철수 정도고 사실 대부분 반기문 꼴로 사라지죠.
20/12/20 11:17
윤석열이 당장 뭘 할 수 있냐 물어보면 NO 라고 말합니다.
정치적 대립관계에 있는 인물을 의미있는 자리의 얼굴마담으로 세우는 정치는 이번 정부로 끝나면 좋겠습니다. 많은분들의 반대의견이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명박 이재명처럼 실제로 업무 해오며 실무능력을 증명한 사람이 좋네요. 그 업무 방향이나 행보에 대한 비판과 견제는 충분히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능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도 국회의원 뱃지달고 이러니저러니 말이나 법안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실무를 증명할 수 있는 서울시장 자리를 양보하지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못하고 정치생명 죽는게 지금까지처럼 무시당하다 죽는게 나았거든요. 이번에 서울시장 도전한다고하니 만약 된다면 시장직에 걸맞는 행정력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20/12/20 12:01
저도 어릴때 그런 생각을 했죠. 불합리와 비효율적인 모든 걸 해결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이죠. 그런 ‘구국의 결단’을 한 자가 정말 나타난다면, 아마 민주주의에 의해 나타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
20/12/20 12:06
저는 그런 생각에 역사교육이 많이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왕권강화=선 신권강화=악 이렇게 느껴지는 교육을 했죠. 당쟁도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교육을 해서 강한 왕이 그런거 없이 꽉 휘어잡는 걸 긍정적으로 느끼게 만들었고요. 그래서 국회의원들을 하나같이 혐오하면서도 대통령에게만 기대하는 그런 정치관이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20/12/20 12:12
돈은 어쨌거나 가장 중요합니다
현대정치에서 젤 중요한게 돈의 배분과 돈 사용법 선택이죠 뭐 어떤 제도, 인프라, 실적 등등을 발전 시키는데 돈만한 건 없습니다 물론 돈만 투입해선 효율이나 효과가 떨어지므로 잘 써야겠지만, 일단 돈이 들어가야죠
20/12/20 12:44
동의하는 지점도 있긴한데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죠. 코미디언이 당선된 우크라이나와 트럼프가 당선된 미국, 프랑스도 갑툭튀적 속성에 극우가 끼어들어 당선된 케이스고요. 오히려 한국은 진정한 갑툭튀를 집권까지 시켜준 케이스는 없죠.
20/12/20 15:27
지방자치는 실제로 그냥 지방 토호들 땅 근방에 도로나 깔아서 땅값이나 올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게 현실이고 거의 모든 지방정부가 중앙정부 재정 지원 없이는 자립이 불가능합니다. 그냥 세금 걷어서 지방 토호들 주머니 채워주는 제도고 돈도 중구난방으로 쓰이고 있어요. 그냥 현실 민주주의가 가질 수 있는 최악의 형태로 구현되고 있는게 지방자치제의 현실입니다.
이걸 뭐 선진적인 제도라 외국 모방한다고 가져온 정치인들이 바보라서 가져온게 아니라 그냥 자기 지방에 껀수 생기면 국세라도 노나줄려는 생각으로 가져온거지 별게 아닙니다. 지방자치제 이미 도입된지도 한참 됐는데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는 커녕 병폐만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고 앞으로는 지방 인구 공동화, 고령화 심해지면서 더 거지같은 꼴이나 보면 봤지 호전될 가능성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구원자를 원해서는 안된다는 제목에는 동의합니다만 임기제 왕을 뽑는 현실의 대통령제의 특성상 강력한 지도자가 뭔가를 바꾸기를 원한다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내각제로 간다고 뭐가 더 좋아지겠습니까? 지방자치제에서 보듯이 지방의 정치는 더 지저분하고 기형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 지방에서 국회의원 먹고 나온 사람들이 할 수 있는게 그냥 일본 계파정치의 열화판 정도 될겁니다. 한국의 수도권 - 지방간 문화 지체는 상당하고 정치문화 역시 마찬가집니다. 뭐 그렇다고 서울의 시스템이 옳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지방에서는 그냥 민주주의 토양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없습니다.
20/12/20 15:31
근거는 빈약해서 좀 아쉽지만 글 전체가 대부분 쉽게 읽히고 주제가 지나치게 피로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범용성이 느껴져서 잘 읽었습니다!
20/12/20 15:31
국회의원은 오히려 늘리는게 맞고 지자체는 지역구 의원이랑 둘중 하나는 없애는게 맞죠
그리고 이런 부분을 기술한 헌법은 그냥 바꾸고자 하면 바꾸면 될 일이라 헌법이라며 신성화할 부분이 아니고요
20/12/20 18:12
뭐 지금 이러는 과정들도 서로 부대끼며 싸우다가 매운 맛 빠지고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그런데 철인정치, 능력주의 신화가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날은 없을거라 확신하는 쪽입니다.
20/12/20 18:52
"구원자를 바라보는 정치관"에 반대하는 사람이기는 한데, 우월적인 지위에서 남들을 깔볼 수 있을만큼 잘 써진 글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당장에 지방자치제 얘기는 왜 언급하셨는지 잘 이해가 안가거니와, 훌륭한 정치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것도 모호하네요. 원유철이 정치'질'이야 잘하겠죠. 그래봐야 평택에 원균장군기념사업회 같은거나 세워지겠지요. 정치인 원유철의 위대한 전기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이 원씨 집성촌인 것을 아시면 고평가하기가 결코 쉽지 않을텐데 말이죠..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자질은 어디서 발견될 수 있는 것인가요? 직업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인가요? 그러면 훌륭한 직업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질은 어디서 발견되나요? 운영의 차원에서 국가와 유사한 것으로 기업을 꼽는 것이 과연 그렇게나 깎아 내려져야 할 비유법인지 잘 모르겠네요. "국민들의 의식이 지체되었다"고까지 표현하시길래 조금 비판적으로 보았습니다. 필력도 아쉽고 논리도 아쉬운데 이만큼이나 호의적인 댓글이 달린 것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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