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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5 10:25:37
Name aurelius
Subject [정치] 아닌밤님 발제글에 대한 반론, "법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하여" (수정됨)
아닌밤님께서 장문의 글을 통해 저의 글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정제된 글을 올리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군데군데 함부로 재단하시는 부분이 많으며, 단어에 대한 정의도 다소 자의적으로 하신 점은 유감스럽습니다. 먼저 아닌밤님의 주장에 대한 주요 반론을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린치는 우리말로 "사적 제재"입니다. 이의 반대말은 "공적 제재"이고, 또 다르게는 "공론 영역에서의 제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적 제제는 무엇보다 공적 제제에서는 사라진 야만적인 제제 방법을 종종 사용한다는 점에서 특히 비난받습니다.]

[그런데, "제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사적 제재보다 공적 제재가 더 무섭습니다. 국가의 힘은 사인에 비교될 수 없고, 무엇보다 사인에게 주어지지 않는 정당성을 가집니다. 국가의 형벌권이 행사되는 수사, 기소, 재판, 처벌의 과정 하나하나가 개인에게는 큰 고통이며, 재판 결과를 통해 개인의 신체와 재산을 합법적으로 침해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적 영역에서의 제재보다 공론 영역에서의 제재가 더 치명적이고 무섭습니다. 공론 영역에서의 제재는 개인의 평판과 일상을 영구적으로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공적 제제의 사적 이용", "공론의 사적 이용"의 구체적 사례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에 많이 존재합니다.]

[aurelius님의 분석에 따르면, 문빠는 이러한 문제가 지금 시점에서도 여전하다는 인식과 분노를 사적 제제의 출발점이자, 정당성의 근거로 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문빠는 조국에 대해 공적 제제의 사적 이용, 공론의 사적 이용에 의해 고통받았다고 생각하며 그 고통에 공감하고 분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다르게 aurelius님은 문빠의 사적 제제에 피해받은 개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분노합니다.]

[두 가지 분노가 존재합니다. 한쪽은 다른 한쪽의 감정을 경험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각자가 자신의 분노와 다른 방식의 분노가 존재한다는 것을 머리로라도 인식하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해당 문단에 대하여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법치국가라고 함은 사적 제재가 허용되지 않으며, 모든 개인이 법에 의해 마땅히 보호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2) 공적권력을 통해 개인이 부당하게 처벌받던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며, 과거 이명박이나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원을 동원한 공권력 문제나 간첩사건을 조작하여 개인을 부당하게 억압한 사건은 저 또한 수차례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아닌밤님은 선택적 공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제가 지금껏 썼던 글을 보지 못하셨거나 혹은 최근에 쓴 글밖에 읽지 못해서 발생하는 오해이거나 의도적 착각입니다. 군사정권에 대한 분노도,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도, 그리고 현재 문재인 정권의 과잉 포퓰리즘도 모두 자유를 억압하고 개인을 말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2. 

[그 사건에 대한 역사적 기억과 분노를 현재에도 가지고 있는 저에게, 5.18 특별법 개정안은 역사적 민주주의의 기억과 이념적 민주주주의 원리가 충돌하는, 무척이나 곤혹스러운 문제입니다. 국회에서는 재석 255, 찬성 174, 반대 31, 기권 20으로 처리되어 "법적 정당성"이 확보되었지만 제 머리 속의 곤혹스러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aurelius님은 이 문제와 관련 "예컨대 역사문제에 대해 국가가 무엇이 정사이고 야사인지 판단하는 것이 합당한가?"라고 적었습니다. 이런 질문에서는 그런 곤혹스러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aurelius님께 80년 광주의 항쟁과 학살은 의미있는 정치적 기억이 아니고 공감해보지 않은 분노일 것이며, 그냥 "역사문제" 중의 하나 정도의 감각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과거는 잊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그래도 2020년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념과 폭력에 대한 분노라는 파토스가 80년 광주의 파토스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마음을 참 씁쓸하게 합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우리 국민 다수가 갖고 있는 마음은 유사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큰 빚을 졌고, 이 사건으로 인해 훗날 87년 6월 10일 민주화 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왜곡과 비난이 무엇이며 국가가 이를 처벌할 근거는 무엇일까요? 이미 현행법을 통해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자들을 모욕죄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가 나서서 하나의 성역을 지정하고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제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일부는 홀로코스트 부정과도 비교하는데, 물론 광주민주화 운동은 우리나라에서 무척 중요한 전환점이지만 그것을 홀로코스트라는 인류 전체의 비극과 비교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고 적절하지도 않습니다. 

아울러 아닌밤님께서는 자의적으로 aurelius회원이 광주의 항쟁과 학살은 의미있는 정치적 기억이 아니고 공감해보지 않은 분노일 것이라고 마음대로 판단하고 있는데, 외국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제가 대학시절 한국정치와 진보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바로 광주학살이었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비로소 한국의 정치사를 공부했습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나 택시운전사가 어떻게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 국민 다수가 공감하는 아픔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가가 나서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계속 이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는 광주의 시민들이 그리하였듯이,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광주에서 시민들은 국가를 상대로 투쟁했습니다. 따라서 이를 지키는 것 또한 마땅히 시민들의 몫이지 국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3. 

[2-1. 먼저, aurelius님이 "문빠"의 거울상으로 "태극기부대"를 파악한 것은 적절하지 못한 분석으로 보입니다.]

[문빠의 폭력성을 강조하기 위해 태극기부대와 비교한 것으로 보이나 태극기 부대는 집단의 기원과 형성, 작동방식 모두에서 문빠와 상이한 집단이며, 저에게 문빠의 거울상은 "문까"로 보입니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2020년 온라인 공간에는 "문빠"라는 팬덤과 "문까"라는 안티 팬덤이 존재한다.
- 민주당의 지지자가 가장 큰 개별정당 지지집단이므로 비례적으로 "문빠"의 수가 "문까"의 수보다 많다.
- 박근혜 탄핵과 지난 대선에서의 민주당 승리의 영향으로, 승자인 "문빠"는 적극적, 공격적이고 정치적 영향력이 크다. 패자인 "문까"는 소극적, 반사적이고 정치적 영향력이 작다.
- "문빠"의 "세계관"(원글에 인용된 진중권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일 뿐 이것을 "세계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은 "떡검, 기레기, 토착왜구, 뭉클, 울컥"이다. "문까"의 "세계관"은 "조로남불, 쇼통, 문재앙, 짜증, 역겨움"이다.

[온라인 공간의 "문빠"와 "문까"는 그 크기와 영향력에서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팬덤"과 "안티팬덤"이라는 면에서 동일하며 아래에서 논의할 동일한 작동기제가 동작하고 있는 쌍둥이 형제라고 생각됩니다. 문까는 문빠와 같은 폭력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이에 대해 저는 숫자와 야당의 입장이라는 제약 때문이지 비슷한 상황과 조건에 놓일 때 다른 행동양식을 보일 것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문빠의 비교대상은 태극기부대가 맞습니다.
문까는 문빠에 대한 반작용(reaction)이지 어떤 동질적이고 지향점이 있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지자였더가 문까로 돌변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렇고, 온라인에서도 그렇습니다. 엠팍과 같은 사이트가 문까 사이트가 된 것이 그저 일베가 유입되었기 때문에 변한 것일까요? 거기에는 클리앙처럼 회원을 집단적으로 배격하거나 하지도 않는데도요? 문빠의 활동으로 인해 여론이 변했기 때문에 그 사이트도 변한 것입니다. 현재 문빠가 다수를 점하고 있는 사이트는 집단적 린치가 기능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한마디로 타인의 발언권에 재갈을 물리는 사이트들 말입니다. 한편 엠팍의 경우 문재인 지지자들이 최대공감 게시글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있음이 발각되어 그 사건을 계기로 여론이 완전히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물론 문까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도 있겠고, 일베도 있겠고, 정의당 지지자도 있으며, 민주당에 배신감을 느낀 사람들도 있으며, 무당층도 있으며 다양합니다. 

그럼 문빠를 왜 태극기부대와 비교하느냐? '맹목적인 사랑', '개인의 우상화' 등의 특성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박근혜를 지지하던 핵심코어층도, 문재인정부를 지지하는 핵심코어층도 권력자를 비판이나 감시의 대상 혹은 권력이 위임된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 "숭배의 대상"으로 봅니다. 클리앙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십시오. 또는 다른 친문사이트에 올라오는 글을 보십시오. 정상적인 민주시민의 글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왜 국민이 대통령을 지켜야 합니까? 심지어 이들은 대통령을 "무조건 지키겠다"고 얘기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고 말합니다. 사랑의 감정과 숭배의 감정으로 권력자를 대하니까 이들은 그를 위해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위법한 과격행동을 하지 않더라고 그들이 사용하는 레토릭은 충분히 헌정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문빠코어지지층은 피와 살로 이루어진 개인들을 저격하고 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립니다. 기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일반 네티즌, 그리고 연예인/방송인등 말이죠. 

이와 같은 [대중의 광기]를 처음으로 목격한 것이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당시 벌어진 시위 때였습니다. 당시 저도 강남역에 방문할 일이 있어 시위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대학교 초년생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남자와 여자는 서로 적이 아닙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서있었어요. 그런데 과격한 여자아이들이 그를 애워싸 "죽어버려", "재기해", "꺼져", "이 시X놈X" 라며 계속 린치했습니다. 그 남자아이는 계속 뒷걸음질 하다가 벽에 맞닿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아이들이 계속 그를 포위해서 손가락질하며 욕설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아이는 쭈그려앉아 울더라구요. 그 아이가 울기 시작하니까 그를 둘러싼 여자아이들은 "X알은 달려있냐?" 라며 더 모욕하더군요. 

오프라인에서마저 이러한 광기가 목격되고 있는 실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미애 관련 제보자 A씨가 5,000건 이상의 온라인 린치를 당한 것이겠죠. 그의 거주지가 공개된다면 얼마나 더 큰 위험이 가해질지 알 수 없습니다. 

4. 

[또, aurelius님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는 박정희, 전두환 시대의 지배 이데올로기의 이름이었고, 원래적 의미의 "자유주의적 민주주의"로 사용하더라도 한국에서 시민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장은 자유민주주의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폭력에 대한 분노와 민주주의에 대한 염려로부터 2020년에 "학계와 시민사회 그리고 언론계 등 모두(의) 지혜"를 소환하는 aurelius님의 주장에서 저는 이런 한국 민주주의 구체적인 경험, 군부독재라는 피웅덩이에서 빠져 나온 후에도 진흙탕을 굴러왔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맥락이 결여된 채, 교과서에서 막 걸어나와 지금 주변에 보이는 것들로만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듯한 생경함, "무지의 지"에 대한 무경험이 느껴집니다.]

["어딜 보는 거냐, 그건 내 잔상이다"라는 인터넷 밈이 떠오릅니다. 시끄럽고 요란스럽다고 그것이 사태의 중심이나 본질은 아닙니다. 수사적으로 화려한 개념은 사태에 대한 정확한 포착과 깊은 사유를 오히려 방해합니다. "팬덤정치"가 생겨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지역, 계급계층, 세대, 성별, 종교 등 다양한 요소들이 다양한 층위에서 작동하고 있는 한국 정치의 역동에 대해 aurelius님의 더 넓어진 이해와 분석을 기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Liberal Democracy는 자유주의적 가치관(개인의 자유와)과 민주주의(평등의 원칙)을 결합한 체제입니다. 박정희 정권은 사실 자유민주주의보다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괴상한 말을 사용하기도 했었고, 전두환 정부가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썼더라도 그 본래 의미가 격하되지 않습니다. 물론 자유민주주의의 사상적 기반과 지식인들의 원동력으로 민주주의가 정착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대중의 운동을 통해 민주주의가 확산되었고, 이 힘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중의 힘에 과도하게 의존한 나머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교수의 저서이기도 합니다) 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민주화 이후에도 시위는 민주화 이전처럼 폭력으로 점철되었고, 국가기관은 과거 군부정권의 관성에 물들었었고, 대통령은 여전히 제왕적 권력을 누렸으며 했던 것이죠. 사회가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직선제 개헌만 얻어내서 무엇을 하겠느냐... 이런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최장집 교수의 고민은 여전히 유효한 것입니다. 

대중의 힘은 군부독재와 싸울 때 유효했으나, 민주화를 정착시키는 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군대가 전투에서 승리하고 나면 평화협상과 전후재건은 정치인의 몫인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오늘날 팬덤정치는 극단적인 목소리를 부추겨 정치인의 활동범위(양보/타협할 수 있는 범위)를 좁히고, 정치인 본인이 스스로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며 선동가들이 어젠다를 세팅하게 됩니다. 아래 글에도 나타나듯이 "모두가 정답을 알고 있음에도 왜 국민의힘은 정답을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보면, 결국 그쪽의 극단적 팬덤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스스로 개혁하고 싶어도 개혁하지 못하는 대단히 비극적인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180석의 힘을 가진 거대여당과 행정부가 같은 함정에 빠져있다는 것은 더욱 위험하고 거대한 비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아닌밤님 글에서 제가 주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건, 현재 집권여당의 실정에 대해 전혀 문제의식이 없으며, 또한 그 지지자들의 과도한 행동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없고 오히려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을 무지하거나 혹은 1980~2000년대의 역사를 모르거나 공감하는 못하는 사람들로 보시는 것 같은데, 이것이 여권의 생각이라면 대단히 큰 문제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반겼던 사람이 대단히 많았고, 포스트 박근혜 대한민국의 미래를 훌륭히 이끌어줄거라고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민주당이 호남&운동권 정당이 아니라 전국정당&전문가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랐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80%를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실망감과 배신감이 겹쳐지고 전문가가 아닌 운동권 정당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니 지지를 철회하고, 아니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방향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해악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반대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현재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포위되어 있는 약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악한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자기들만이 선을 지킬 수 있으며 오직 자기들만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일념하에 비판을 모두 페이크뉴스로 몰아가며 혹은 거대 기득권의 공작이라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그러한 행동이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이 갖고 있는 권력이 거대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입법부와 행정부, 나아가 조만간 곧 사법부에 대해 이만큼의 권력을 확보한 세력은 87년 이후 없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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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5 10:39
수정 아이콘
aurelius님의 글에 동의 못하는 부분이 꽤 되긴 합니다만 이렇게 글로서 서로 주고받는 행위에 대해서는 추천합니다.
아닌밤님이 다시 글을 쓰게 된다면 미리 추천드리겠습니다.
CapitalismHO
20/12/15 10:46
수정 아이콘
단발적 비꼬기가 아니라, 서로 장문으로 피드백하는 모습이 품격있어 보여서 너무 좋네요. 지금은 할일이 있어서 정독을 못하는데 밤에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흐흐
20/12/15 10:50
수정 아이콘
볼드체로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운동권 정당으로 회귀" 라는 문구가 와닿습니다. 제가 실망하고 돌아서게 된 이유기도 하구요..
20/12/15 10:50
수정 아이콘
근데 아난님과 아닌밤님은 다른 인물 아닌가요?
aurelius
20/12/15 10:52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정신이 없었네요.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흐흐흐
맛있는새우
20/12/15 10: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이 되네요.
특히 [그런데 점점 실망감과 배신감이 겹쳐지고 전문가가 아닌 운동권 정당으로 회귀하는 모습] 여기서 크게 공감합니다.
20/12/15 10:5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게 저에게는 더 잘쓴 글로 읽히네요.
여수낮바다
20/12/15 12:05
수정 아이콘
222 내용도 형식도 논리전개도 설득력도 다 좋아요
괴물군
20/12/15 10: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이런 장문의 피드백을 하시는건 보기 좋아 보입니다.

위의 의견과는 별개로 저도 이 정부가 그시대의 유물이 되어가는 운동권의식이 가득찬 정부로 가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시니스터
20/12/15 11:10
수정 아이콘
전 '다시'라고 하기에는 노무현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정부는 한미FTA나 파병등에서 알 수 있듯 해야될 건 하는 정부였습니다.
그 결과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서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지지자들 입맛 벗어나는건 절대 안하려는거 같은데....

어쨋든 노무현 정부에서는 운동권과 정부가 한몸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정부는 운동권과 한몸으로 보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20/12/15 11:16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정권은 탈 권위적 측면에서도 이번 정권과는 다르죠. 거의 왕 대접하는 지금의 정권과는 다르죠 많이.
괴물군
20/12/15 15:42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댓글을 좀 잘못 전달되게 달았네요 저도 노무현 정부는 이 정부랑은 많은 측면에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은 수정했습니다
20/12/15 10:57
수정 아이콘
[현재 집권여당의 실정에 대해 전혀 문제의식이 없으며, 또한 그 지지자들의 과도한 행동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없고 오히려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을 무지하거나 혹은 1980~2000년대의 역사를 모르거나 공감하는 못하는 사람들로 보시는 것 같은데]

아닌밤님의 글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 글에 모두 동의합니다.
20/12/15 1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구구절절 동감하고, 훨씬 더 잘 읽히네요.

민주당 코어지지층을 상징하는게 바로 선민의식이고, 내가 더 잘 알아서 내 행동이 맞다는 건데, 이번 토론에도 명확히 보이는거 같습니다.
차단하려고 가입함
20/12/15 11:14
수정 아이콘
의료인들이나 법조인들이 아무리 엘리트들이고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들이 같잖은 선민의식을 가지는건 지양해야할 일이고 굉장히 꼴보기 싫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심지어 전문성이라고는 쥐꼬리만큼도 없고 시대에 맞지 않는 아집 외에는 없는, 몸만 어른이지 아직도 유아적 사고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들이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꼴보기 싫은걸 넘어 역겨울 지경입니다.
명경지수
20/12/15 11:2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게 제일 역겹고, 역겹습니다. 누가 누굴 가르쳐 크크크크
Air Jordan1
20/12/15 11:27
수정 아이콘
그때 의료인 파업할때 아주 잘 드러났죠 피지알에서도
피지알에 유사의사분들이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뭐 물론 귀신같이 종적들을 감추셔서 더 생생히 기억나네요.
20/12/15 13:13
수정 아이콘
알바썼나 생각될정도로 갑자기 다 사라졌어요
Air Jordan1
20/12/15 18: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에 옹오하던 수많은 뭐 여기 근처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런의견엔 입도뻥끗 안하시죠.

단지 본인이 까고싶어서 안달난 부분들만 여기다 배설할뿐..
고타마 싯다르타
20/12/15 11:42
수정 아이콘
진짜 유아적 사고관은 의료인력이라 표현하지만 사실 간호사분들만 고생하신다는 걸 국민은 안다고 말하신 그분 아닐까요?
20/12/15 12:53
수정 아이콘
아 그건 정말 역대급 대통령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소통을 안하고 숨기려 해도 드러나는 수준을 보여주는..
봄날엔
20/12/15 1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속어(벌점 2점)
Air Jordan1
20/12/15 11:29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두분 의견에 동의 하는 부분도 아닌부분도 있지만 피지알 정게에서 근래에 보기 드문 품격있는 논쟁이라 좋네요.
20/12/15 11:30
수정 아이콘
책을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글을 잘 쓰시네요.
번개맞은씨앗
20/12/15 1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신속하게 경제적으로 정보습득 및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는 국민들의 자유가 더 많아졌다는 걸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와 책임은 함께 가야 건강한 거라 생각합니다.

자유가 없던 시절에는 정치인들 욕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책임은 정치인이 져야 하는 것이었죠.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주인인데 내 맘대로 하는게 뭐 어때서 그래?' 글쎄요. 민주주의에서 민의 의미하는 것은 전국민이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 나라에서 살게 될 미래의 국민들까지 포함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태어나지도 않아서 아무런 자유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 미성년자인 수많은 사람들이 또한 투표권이 없죠. 그러나 그들도 주인입니다.

내가 주인이라고 내가 그냥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게 아니라는 거죠. 사적 감정과 공적 감정을 조화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적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자유가 늘어난 만큼 말이죠. 저는 권위주의를 포기하고, 자유주의형 리더가 되었을 때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면서 또한 책임감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죠. 그게 안 되면 결국 관성대로 하다가 망하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들이 왕이고, 국민들의 뜻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 이 말에는 위험성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은 달콤하게 그런 얘기를 하겠지만요. 뿐만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가 하면, 국민들의 뜻대로 한다고 할 때 그건 다수의 뜻대로 되는 거라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이지!' 이렇게 얄팍하게 관념적으로 생각하고 정당화하면 곤란한 거라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에서 다수결이 정당화될 수 있는 이유는 표현의 자유 때문]인 거라 생각합니다. 서로 중요한 사실을 알리고, 설득을 하고, 그런 절차를 거친 뒤에 다수결로 하는 거죠. 만장일치가 안 된다고, 영원히 시간을 지체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표현의 자유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그건 국민의 뜻이라면서 정당화하기가 곤란해지는 것입니다. 그게 어떻게 민주주의란 말인가요?

저기 위에 북한도 자기들은 민주주의라고 합니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가 없죠. 그래서 실질은 국민이 주인이 아닌 것입니다. 국민의 뜻이 아닌 것이고요. 그러므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들에 주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런 반박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거 법대로 하면 되는거지, 협박하고 욕하고 했다고 했는데, 그거 범죄 아니다. 나는 법을 어기진 않았고 저 인간 꼴보기 싫어서 혼 좀 내준 거다.'

그러나 법치국가가 뜻하는 것은 모든 것을 법대로 해결하라는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법대로 하려면, 많은 비용이 소모됩니다. 도덕이 땅에 추락한 국가에서 법으로 다스리려고 할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법으로 처벌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바깥에서 문화와 도덕으로 규율되는 것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게 좋은 문화인가요?

라고 할 때, 극단주의자들이 늘어나면 그들이 문화를 쇠퇴시킬 가능성이 큰 거라 생각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도덕이란 것의 특성 때문입니다. 내가 도덕적으로 잘못을 했어도, 잘못 안 한걸로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의 행동의 원인이 있는데, 그 원인은 타인의 잘못이라 하는 거죠. '어떤 나쁜놈이 있어서 내가 이렇게 한 거다!' 하면 되는 것입니다. 도덕이란게 어떻게 돌아가는 건가 하면, 그건 원인 찾는 놀이인 거라 생각합니다. 내 잘못은 없는 걸로 하기 위해서 나쁜놈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있던 잘못도 없는게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잘못을 해도 그거 다 남탓하면 되는 것입니다.

양극단은 서로가 이러한 것을 만들어가면서 문화를 타락시키는 것이죠. 그러다가 전체주의 국가로 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우파든, 극단적인 좌파든 폭력을 써서 제압을 하고 독재를 하면 되는 거죠. 그 독재의 명분이 주어질 테고요.

정치인들과 정치로 먹고 사는 지식인들은 달콤한 얘기로 지지자들 우쭐거리게 만들겠지요. 그러나 그거 다 믿으면 곤란합니다.

국민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남탓에 중독되지 않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래야 극단주의가 강화되지 않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문화가 망가지는 걸 막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문화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매너두부
20/12/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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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가치와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댓글이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직도 그 명분만 찾는 분들이 여기에도 계신것 같습니다. 자유와 책임이 함께하는 그런 시대가 도래하길 기대해봅니다.
IT회사직원
20/12/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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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문단이 정말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굵은거북
20/12/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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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의 린치가 린치로 불릴 수 있는 것인가, 내가 안보면되는 온라인의 비방들이 과연 사적 재제에 비견할 수 있는 것인가 대해서는 좀 많이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소위 말하는 온라인의 조리돌림 이라는 것들 그냥 내가 로그 아웃하면, 내가 피하려면 클릭 몇번에 피할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봄날엔
20/12/15 12:13
수정 아이콘
악플로 죽은 연예인들이 수없이 많은데 그렇게 클릭 몇번에 피할 수 있는 가벼운 문제로 치부할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공권력의 억압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요.
굵은거북
20/12/15 12:22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경우가 많긴합니다만.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인데 어떻게 좋은 관심만 끌 수 있겠습니까.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나머지 온라인의 반응들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봄날엔
20/12/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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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악플이 문제라기보단 그걸 크게 받아들여 자살한 행위가 더 문제라는 거군요.
잘 알겠습니다.
굵은거북
20/12/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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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는 않습니다.
봄날엔
20/1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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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온라인 반응은 감수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결국 감수하여야 할 것을 감수 못해서 자살했다는 말과 어떻게 다른지요?
20/12/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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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연애인들이 악플러 고소할 필요도 없죠
인터넷 안하면 되잖아요?
굵은거북
20/12/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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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나 일방적 인격 모독만 아니면 개인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연예인이 강제로 하는게 아니잖아요.
20/12/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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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님 생각이시고 현행법은 다르죠.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진 잘 알겠습니다
굵은거북
20/12/1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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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과 언론자유가 어떤 부분에서는 상충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 처벌 기준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요. 형사 민사가 갈리기도 하고요. 딱 법적인 선을 정하기는 쉽지 않겟죠.
20/12/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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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야기가 현실과 굉장히 동떨어져있다는거죠
굵은거북
20/12/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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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실과는 동떨어졌고 미국의 현실과는 부합하는것 같네요. 제 생각이 아무래도 대륙법 보다는 영미법 체계에 가까운가 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12/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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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허위사실 유포나 일방적인 인격모독 이외에 처벌받는 게 또 있나요? 아 사실적시 명예훼손도 있긴 하지만 이것도 비판받는 부분이죠. 가령 연예인의 악행을 사실적시한다든가. 물론 그 사실적시가 사생활 침해일 땐 또 다르겠지만요
20/12/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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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https://www.yna.co.kr/view/AKR20171027115600887
사실적시, 추상적평가 등도 처벌대상이라네요
여수낮바다
20/12/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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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의한 온라인 린치도 충분히 나쁜 일이지만, 더 나쁜 것은 그것을 권력을 쥔 자가 용인하는 것입니다.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에너지라 생각한다'
각각 대통령이 되신 분과, 전직 총리 겸 현직 여당 당대표이신 분의 말씀입니다.

제정신인 지도자라면, '그런 짓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짓이니 하지 마세요.' '그런 짓을 하는 자는 진정한 지지자가 아닙니다'하고 칼같이 잘라냈어야 합니다. 샌더스 격렬지지자에게 샌더스가 했듯이요.
문재인이 공인하고 용인한 순간, 이들은 더욱 더 날개를 달게 되었습니다.

문빠들의 짓을 문재인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굵은거북
20/12/15 12:43
수정 아이콘
본인 발언에 대해 유감표명 한것으로 아는데요.
문빠가 오프라인에서 누군가를 위협하고 다닌다면 큰일입니다. 저부터 비난합니다. 안보면 땡인 온라인 린치에 필요이상으로 민감하신 부분은 있네요.
여수낮바다
20/12/15 13:04
수정 아이콘
https://news.joins.com/article/21439742
유감은 표명했죠. 그런데 그 유감이 진실되었다면, 그 뒤에도 3년 넘게 자행된 문빠들의 폭거에 대해 그러면 안된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주었어야 합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1/2018011100343.html
그래서 기자가 대놓고 질문을 합니다. 그랬더니 문재인씨는 '담담하게 생각하면 된다'며 무시하네요. 양념에 대한 유감 표명은 마음에도 없던 걸 억지로 한 것이란 거죠.
'정부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쓰면 (대통령 지지자들이) 댓글로 격한 표현을 쓴다'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생각이 같든 다르든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 표시라고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나보다 많이 악플을 받은 정치인은 없을 거라고 본다. 담담하게 생각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씨는 대한민국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한 정치일당의 수장으로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전체를 통합하고 이끌어야 할 사람이 여전히 일개 친문세력의 지도자처럼 행동하고 있네요.

위에도 언급이 되어 있지만, 온라인 상의 공격이라 하여 폄하할 일이 아닙니다. 그럼 연예인들은 대체 왜 악플을 보고 자살합니까?
온라인 상의 공격이라면 이렇게 대통령씩이나 되는 자가 두둔해도 됩니까?
굵은거북
20/12/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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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나랏님도 욕하는데요. 문재앙 닭근혜 이런게 부담없어야 민주국가 잖아요. 허위사실만 아니면 못할말이 너무 많은게 오히려 건강하지 않는 사회같은데요.
Infrapsionic
20/12/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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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솔직히 지금 커뮤니티에서 문xx이라는 단어를 쓰는게 부담이 없나요? 닭xx라는 단어와는 달리 지지자들 나타나서 난리를 칠 말이라고 보고요. '문재인의 안좋은 면에 대해서 못할말이 너무 많게 극성지지자들이 악플테러를 한다'는게 기자의 말인데 이게 굵은 거북님이 말씀하신 건강하지 않은 사회 아닌가요?
(멸칭으로 벌점먹을까봐 수정합니다)
20/12/15 13:33
수정 아이콘
음? 피쟐에서 허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XX앙 쓰면 어떻습니까. 쓸 사람 쓰면 되죠.
저야 매일같이 페이스북에서 보는지라 사실 별 감흥은 없습니다만..
피쟐에서 닭...이 규정위반이라서 못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공간이야 정치인 전반에 대한 멸칭이 모두 금지되어 있는 곳이니 그렇다 치고요.

저는 제가 닭....이라고 쓸 수 있는 공간에서는 .....앙도 허용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사실 별 생각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게 건강한 사회 아닐까요.
20/1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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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칭은 허용이 안됩니다.
20/12/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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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칭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반드시 금지하여야 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쟐에서야 규정으로 상호 금지이니만큼, 뭐 논의의 여지는 없겠습니다만.

막말로... 금지 규정 없다면야 서로 멸칭 좀 쓰면서 까는 것 정도는 허용해야 민주주의 사회 아닌가...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20/12/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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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서 허용이 안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곳 이외의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치고박고 싸우던 법적인 부분만 아니면 상관 없다고 봅니다.
20/12/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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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의미셨군요. 제가 오해했습니다. 죄송합니다...
Infrapsionic
20/12/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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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앙도 되고 닭.. 도 되는 사회를 원합니다만 극성지지자들로 인해 '..앙은 무례한거고 닭..은 스스로의 업보'라는 식의 아전인수식의 떼쓰기가 문제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20/12/15 14:33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사람들이라면 까여야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로남불은 익스큐즈 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츠푸
20/12/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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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칭이 허용이 안되는게 아니라 비하적 합성어만 허용이 안됩니다 크크 503은 허용되죠. 뭔 이상한 논리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피지알에서는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멸칭도 비하적 합성어가 아니면 허용됩니다.
20/12/15 13:19
수정 아이콘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까는 것이야(저도 까는 부분이 있으니) 그려려니 합니다만.

문빠들의 '폭거'라고 규정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문빠 역시 대한민국 구성원이고, 그들의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고 있지요. 물론, 실정법에 어긋나는 수준까지 나아갔다면 처벌받아야겠고요. 실정법에 어긋난 부분이 있었음에도 처벌받지 않은 사례가 있다면 저도 폭거라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만, 그러한 사례가 있는지요?

연예인들에 대한 악플이야 정도에 따라 실정법으로 처벌되고 있기도 하지만, [개인]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에서 과도한 점이 있는 것은 맞지요. 그런데... 정치 기사에 달린 악플이라든가, 정도가 과한 댓글은 단순한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댓글러 개개인의 정치적인 의사표시이기도 합니다. 왜 그 정치적 의사표시를 폭거라 규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문재인과 민주당 정책에 대한 비판 역시 정치적 의사표시이고, 그에 관하여 위의 기사에서처럼 문재인은 악플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일관되게 견지하여 왔습니다. 원래 극과 극이 마주치기 마련인 점을 감안하면, 저는 지금의 태도가 나아보이는데요. 그렇다고 반문 쪽 악플도 때려잡고, 친문 쪽 악플도 공평하게 때려잡아야 하는 건가요?

국가 구성원의 정치적 의사표시라는 점에서, 저는 양 쪽 다 때려잡지 않는 것이 상당해 보입니다만.
여수낮바다
20/12/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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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재인 극렬 지지자들이 자기 마음대로 의사 표시를 하는 것 자체는 당연한 그들의 자유]입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다른 정치적 포지션인 자들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태극기부대들이 문재인 욕을 하고, 박근혜 탄핵에 찬성한 하태경 등을 비난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지요. 악플을 다는 것도 공인에 대한 것이니 막아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하태경에 대한 악플과 문자테러를 가령 황교안, 김종인 등 해당 당의 수장이 용인하고 '양념' '에너지'같이 희화하하면 될까요? 전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라면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전 태극기부대가 하태경을 까는 것은 비록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폭거이지만 표현의 자유가 더 중요하므로 용인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치지도자가 이런 것을 용인하는 것은 나쁘다고 봅니다.

거북님께 처음 단, 그리고 그 아래 또 달은 제 댓글을 다시 보시면, [제 비판의 촛점은 문빠가 아니라 그걸 용인 내지는 조장한 문재인을 향해] 있습니다.
[문재인이 정상적인 지도자라면, 그런 저열한 문자폭탄 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게다가 그런 문자폭탄으로 인한 수혜자가 본인 자신이라면 더더욱] 그래야죠.
20/12/15 14:35
수정 아이콘
저는 why not? 이라고 답변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라면, 함부로 쉽게 말을 금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말할 사람의 말할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이 바람직한 지도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정치적 의사표현이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여수낮바다
20/12/15 14:37
수정 아이콘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8825
추미애 “‘문재앙’ 악플은 범죄…묵인하는 포털은 공범”

이런 말을 하는 자 따위가 법무부장관이 되는 세상인데요, 내로남불이 또 이 정권의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자기 편에게만 보장하고, 상대 편의 자유는 철저히 묵살하는 운동권식 민주주의를 현실 대한민국에 구현중이십니다
20/12/15 14:41
수정 아이콘
네. 그 이유 때문에 저도 추미애가 싫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똥볼도 이런 똥볼이 없지요... 똥볼이 이것 뿐만이 아니라는 게 더더욱 큰 문제겠고요...
20/12/15 13:23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분들 생각이 나이브할 수 밖에 없는게, 인터넷 공간에서는 한 번도 주류에서 벗어난 적이 없고 린치를 당해본 적이 없거든요. 남의 피해 호소에 '그거 별거 아냐'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공기에서 악취가 난다는데 그걸 말하면 '냄새 안 나는 곳에 가면 되는데 왜 난리?'
왜 이런 반응이냐면 본인들은 냄새가 안 느껴지거든요.

제가 장담하는데 이제 인터넷 지형이 바뀌어서 친문이 태극기처럼 욕먹는 세상 가까이 가면 인터넷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목소리 높일 사람 무지 많을 겁니다. 아니, 이미 많이 나왔었죠.

[일베스런 댓글이]
[pgr이 변했네요]

이런 글들. 본인들에게 익숙하던 공기가 변하는 것은 못 받아들이는 사람 들이죠.
20/12/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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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걸요. 저 같은 그나마(?) 친민주당 입장의 회원에서 소수자가 된 느낌은 자주 받습니다. 아래 글타래에서나 이 글에서도 그렇군요.
20/12/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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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가 불편하시다면 인터넷 린치를 통해 쫒겨나신다면 울화통이 터지실 겁니다. 그게 지난 10년동안 반문 비문쪽에서 당하던 것이었구요.
20/12/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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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가 된 느낌은 몇 번 받았습니다만,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 해 봤습니다.
문재인은 문재인이고, 지지자들은 지지자들일 뿐 제가 아니거든요.

제가 까이는 게 아닌데 불편할 이유가 없지요.
20/12/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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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첨언하자면... 민주당 정부가 삽질할 때마다 낯을 들지를 못하겠다가도...
침소봉대 하거나 과장하여 까는 글이 나올 때에는 댓글을 달게 되기는 했습니다.

종종... 지지자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정권이다.. 뭐 이런 생각은 들더군요.
20/12/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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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제가 느꼈던 느낌이네요. 그러나 사회적 분위기는 중간에 멈추지 않고 시소처럼 어느 한 쪽의 극단이 올 때까지 기울게 되죠.
20/12/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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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반대입니다. 극단과 극단을 오가다가 결국에는 가운데로 수렴하지 않겠나... 싶은데요.
다만, 뭐가 되든 롸끈?하게 계속 맞짱?을 뜨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87년 헌법개정 이후, 지금과 같은 맞짱...이 요즘만큼 활발한 시대가 없었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이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성숙된 민주주의가 가능하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20/12/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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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민주주의의 원동력은 끊임없는 토론과 설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aurelius님이 말한 문빠들의 폭력성이라는게 사실 그렇게 맞짱을 뜨지 못하는 분위기거든요. 지금은 연이은 실정으로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돌아선 것이지만 임기 초만 하더라도 잘못될 거같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면 바로 차단당하기 일수였으니까요. 글을 쓸 때 현정부 지지자들이 싫어할만한 표현을 피해서 자기검열을 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한동안 아예 커뮤니티를 중단했었습니다. 단순하게 조롱을 포함하는 논쟁 정도야 저는 오히려 토론에 몰입하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해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론 없이 무통보 글삭제 영구 정지 당하다보면 반감과 분노가 극도로 치밉니다.
여수낮바다
20/12/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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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합을 하며 발전하는게 세상 이치라 보고 싶은데, 어쨌거나 확실한건 대한민국이 이렇게 분열되고 좌우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은 처음 같아요.
해방직후가 이랬을까요? 아마 그때가 더 심하기야 했겠죠. 그때처럼 전쟁까지 한 것은 아니니..
어쨌든 시대보정까지 해 보면, 최근 민주화 이후, 이렇게 좌우 대립이 심해진 것은 처음입니다.

통합을 해야 하는 대통령이, 자기 지지층만 보는 정치를 하면서 악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발점이, 자기를 유리하게 하는 극렬지지자들을 '양념'이라 칭하며 끌어들이고, 형식적인 유감 표명 후에도 그대로 방치한 탓에 크게 기인하다고 봅니다.

성숙된 민주주의라면, '고마운데 악플은 안해주면 좋겠'다고 문재인이 일갈했어야 합니다
20/12/15 14:40
수정 아이콘
오렌 님//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방향이 되든, 국가권력은 한 쪽에 편을 들지 아니하고, 불편부당한 링을 만들어주는 역에서 그 역할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지 그 이상을 해서는 안 된다 여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극렬 지지자들이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는 있으나, 그 역시 그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의 일환입니다.(관리자들이 극렬 지지자라면 사실 절을 떠나는 것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길이라 생각하고요) 톡 까놓고 맞짱을 뜨던가, 좌표 설정해서 소환을 하든가, 아니면 절이 싫어 중이 떠나거나... 어느 선택이든 사인 사이의 관계라면 정부가 개입하거나 나서야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반감과 분노를 제가 감히 이해할 수는 없으나, 알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종종 저를 재료로 삼아서 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흐흐흐흐흐.
20/12/15 14:43
수정 아이콘
여수낮바다 님// 글쎄요. 정치지도자가 반드시 국론을 통합해야하는 의무가 있는가? 전 그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민주주의 체제에서의 정치지도자는, 다양한 이들이 다양한 의견을 표출할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이 책무겠지요.

양 쪽 모두, 악플을 달 수 있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주의의 지향일 것이고,
나아가 양 쪽 모두 단순한 악플이 아닌, 영양가 있는 리플을 달 수 있는 사회가 궁극적인 지향점 아닐지요.
여수낮바다
20/12/15 14:51
수정 아이콘
烏鳳 님// 양쪽 모두 악플을 자유롭게 달 수 있는 사회가 민주주의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소중합니다
다만 그로 인해 연예인들은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정치인들은 자살까진 아니지만 자기 소신을 펼치지 못하고 움추러 들게 합니다. 그게 그자들의 바램이죠.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민주당 의원들을 옭아매어 다른 소리가 안 나는 전체주의 당으로 바꾸는 것이 극렬 문빠들의 행동의 결과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그런 나쁜 결과까지 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현명한 문재인의 행동이었을 겁니다
현실은, 그런 문빠들의 행동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문재인씨와 그 측근들은 이를 즐기고, 추켜세우고, 당내 반대 세력을 잠재우는데 악용했습니다

문빠들의 행동 자체는 전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표현의 자유로 존중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문재인은 용서가 안 됩니다
aurelius
20/12/15 14:54
수정 아이콘
烏鳳 님// 아뇨. 틀렸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표출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민주주의라는 제도인 것이고, 대통령은 국민을 포용하고 통합해야할 책무가 있는 자리입니다. 미국의 거의 모든 정치학자들이 트럼프를 비난한 주된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가 자기만의 극렬팬덤의 편견과 상상을 자극하면서 가상의 적을 향해 공격해라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심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국가위기인 상황에서조차 포용의 리더십이 아닌 분열과 증오를 조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난이 더더욱 거셀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은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도 포용해야하는 자리입니다. 그는 국가를 대변하는 직책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행정부 내 장관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며, 그저 정당의 당파적 견해만을 표출하려면 장관 직을 수락하지 말고 여당대변인을 했어야 합니다.
20/12/15 14:55
수정 아이콘
여수낮바다 님// 연예인들을 자살로 이르게 하는 악플은 연예인 개인에 대한 공격인 반면에,
정치적인 의사표현은 개개인에 대한 공격이라기보다는 상대 진영에 대한 공격이라고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자의 성격은 다르지요.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단순한 악플처럼 보이지만, 그 함의는 다르니 말입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딱히 악플을 활용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활용'이라고 하려면, 반대측의 악플은 막으면서, 우리 쪽의 악플을 지원하는 때에나 가능한 이야기 아닐지요.

때문에 추미애는 저도 깝니다만... 문재인이 까일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20/12/15 15:01
수정 아이콘
aurelius 님// 음? 아우렐리우스님의 의견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행정 각부의 장관들을 제어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까일만하다..는 것인지요.

궁극적인 책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각 부 장관의 오류 전부를 대통령의 오류로 치환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분열과 증오를 조장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가요? 그리고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Infrapsionic
20/12/15 13:2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들도 언젠가는 태극기부대처럼 사회적 외톨이가 되길 바랍니다
20/12/15 13:13
수정 아이콘
말씀인즉 "린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공론장을 떠나면 된다"는 것일테고, 이는 린치가 공론장에서 소수자를 배척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지요.
20/12/15 14:17
수정 아이콘
웹 상의 공론장이 단 하나 뿐이라면 유의할 만한 이야기이겠습니다만, 웹 상의 공론장은 여럿있고, 각자 지향하는 바도 다르지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촌대게
20/12/15 13:14
수정 아이콘
온라인 린치가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노무현에 대한 조롱들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거죠?
20/12/15 13:40
수정 아이콘
실정법 한계 안에서라면 조롱할 자유가 있지요. 반면 그 조롱이 까이더라도, 실정법 한계 안에서라면 감내할 의무도 있겠고요.
10년째학부생
20/12/15 14:28
수정 아이콘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은 현행법상 처벌을 하지만 모욕은 처벌하지 않습니다. 즉, 실정법 한계 안에서라면 사자에 대한 무제한적인 모욕을 감내하라는 말씀이신데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요.
20/12/15 14:3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성역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누구도 날선 비판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고, 조롱의 대상에서 탈출할 수도 없습니다.
말이 막히는 순간, 사회는 경직되고 무조건적인 광기로 흐르게 됩니다.

예의차원에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모욕일지언정, 정치적 의사표현이라면 그 역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4:46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판은 당연하고, 어쩌면 권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비판에도 지켜야 할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조금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즉, 사회 일반이 그래도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은 지켜야 하지, 자신의 주관에만 기댄 무분별한 모욕이라면 눈살 찌푸려지는 비난에 불과합니다.

즉, 어느정도 정도는 지켜야지 실정법이 허용한다고 무제한적인 모욕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감정싸움으로 흐를 뿐 그 어떠한 상대방의 설득 등 생산성이 존재하지 않을텐데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20/12/15 14:49
수정 아이콘
학부생님의 주장은 [권장]되어야 할 사항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비판의 정도가 무엇인지도 사람들마다의 기준이 다를 뿐더러,
특정 진영의 공감은 얻을 수 있을지언정, 만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논변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결국 [그라운드 룰]인 실정법의 한계가 있을 뿐, 그 외의 영역에서는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4: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제 윗 댓글은 아래와 같은 님의 2012년 4월 28일 글의 말미를 약간 수정한 내용에 불과합니다.

[* 덧붙임2 : 비판은 당연하고, 어쩌면 권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바람직한 의미의 비판이라면, 지켜야 할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조금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비판이 좋은 비판이 되겠지요. 그러나 자신의 주관에만 기댄 비판이라면 그 설득력이 높긴 어려울 테고, 오히려 바람직한 비판이라기보다는, 눈살 찌푸려지는 비난에 그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비판의 도는 지키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 권하는 글입니다. 같은 비판이라 해도 단지 '같은 편'의 동조에 그치는 비판이 아니라, '반대 편'이나, 이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은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비판이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지요.
글은 모름지기 일필휘지가 되어야 하는데, 자꾸 이렇게 주석을 붙이는 걸 보니, 전 역시 아직 갈 길이 멀군요... 쿨럭..;;; ]


8년이라는 세월이 스탠스를 변화하게 한건지, 현 집권정당이 달라서 스탠스를 바꾸신건지는 알 수 없지만, 8년 전의 스스로 권장하신 내용을 반박하고 계십니다.
20/12/15 14:58
수정 아이콘
아니오. 예전 댓글에서도 저는 [바람직한 비판]이 이러하다..는 취지로 적은 겁니다. 물론 바람직하지 않는 비판을 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그런데 제가, 바람직하지 못한 비판을 막자고 이야기하는가요?

예나 지금이나 제 생각은 같습니다. 바람직하고, 권장될 만한 비판의 요소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바람직하지 않고, 권장의 대상이 아닌 비판이 금지의 대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 역시, 표현의 자유의 일환으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5:04
수정 아이콘
烏鳳 님// 일전에 말씀하신 '비판의 도'가 무엇인지 저로써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으나 상대방의 설득 등을 적시하신 점에서 적어도 그 '비판의 도'라 하는 것이 단순히 실정법에 저촉됨을 말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사회 도덕, 상규를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즉, 과거에는 바람직한 비판이라 함은 비판의 도는 지키는 것으로써 이를 권하셨으나, 현재는 실정법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한 무제한적인 모욕도 인정할 수 있다고 입장으로 완전히 입장이 변경된 것으로 보이며, 사실 이러한 스탠스는 조국사태 등에서 지속적으로 '문빠'들이 주장하기 시작한 스탠스라는 점에서 제 입장에서는 님의 입장변화가 고깝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20/12/15 15:11
수정 아이콘
10년째학부생 님// 그렇게 여기시겠다면야 제가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앞서 말한 것처럼, 사회 상규 등을 지키는 비판이 권장될 만하고, 또 효과적인 비판이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금도를 넘어선 비판이 보호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정치적인 의사표현이라면, 더더욱 그러하고요.

이전 글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 역시 덧붙임으로 이를 [권유]하는 것입니다. 이 방향이 좀 더 낫지 않느냐고요. 전 그 권유에 벗어난다고 하여 보호받을 가치도 없다는 식으로는 말한 적 없습니다. 받아들이기 편한 대로 곡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5:16
수정 아이콘
烏鳳 님// 그렇다면 본인 스스로는 내재적으로 '실정법의 한계 내에서는 무제한적인 모욕도 보호가치있는 표현의 자유로써 감내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셨지만 외부적으로는 '비판의 도를 지켜서 바람직한 비판을 하자'고 타인에게 권장하셨다는 이야기인데, 나는 사실 강남아파트 2채 보유자지만 일반 국민들은 임대아파트에 사는 것을 권장한다라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20/12/15 15:18
수정 아이콘
10년째학부생 님// 현실은 이러저러하지만, 지향점은 저러저러하다...는 이야기마저 내로남불처럼 들리십니까?
네 뭐 알겠습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5:24
수정 아이콘
烏鳳 님// 본인의 지향점을 본인이 반박하시니까요. 2012년과 현재의 지향점이 같다면 반박이 아니라 동조를 하셨어야 하지 않을까요.
20/12/15 15:27
수정 아이콘
10년째학부생 님// 아니죠. 지향점은 분명하나, 현실이 그에 이르지 못한다고 하여 보호할 가치조차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오히려, 지향점에 미치지 못하는 비판 내지 비난이라고 하더라도 보호받을 가치가 있으며, 이를 보호해야만 언로가 막히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현실과 이상향을 의도적으로 묶어서 퉁치시려 하는 듯 하네요. 상당히 불쾌합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5:43
수정 아이콘
烏鳳 님// 지향점에 미치지 못하는 비판 내지 비난을 보호해야만 언로가 막히지 않는다고 하신다면, 과거에 말씀하신 지향점은 언로가 막히는 방향이라는 말씀이신데요. 그렇다면 그 때는 다른 사람들의 언로를 막고자 지향점을 권장하셨다는 말씀이신지요.
20/12/15 15:49
수정 아이콘
10년째학부생 님// 답답하군요.

지향점은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일 뿐, 그에 미치지 못한다 하여 보호받을 가치도 없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렸을텐데요.
지향점에 미치지 못할 비판이라면 아예 하지 말라고 제가 이야기하던가요? 저는 이 방향이 좀 더 낫지 않나 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말귀막힌 극페미들이랑 논쟁하는 것도 아니고.....

말꼬투리 잡고 싶으시다면... 대체 다른 분들이 왜 가만 계시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烏鳳 님// 과거 더 나은 방법이라고 제시하신 방향을 현재는 언로를 막는 방향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논리의 무결점, 무모순을 주장하시니까 이상한거죠.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로를 막는 방향을 더 나은 방법이라고 하던가요.

저도 구조국과 싸우는 신조국과 논쟁하는 느낌을 받고 있으며, 다른 분들이 가만히 계시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니라 오봉님께도 가만히 계신다는 점도 한 번쯤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20/12/15 15:59
수정 아이콘
10년째학부생 님// 아니 무슨.. 곡해도 정도가 있습니다.

더 나은 방향이 언로를 막는다고요? 저는 이상향에 미치든, 그렇지 못하든 정치적 의사표현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심지어 조롱에 불과하다고 하더라도요. 보호받아야한다는 이야기는 안 보이시나요?

다만, 동등하게 보호받아야 하는 정치적 의사표현이지만, 그 중에서도 그 방향이 더 효과적이니, 이렇게 하시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한 것이지요.

아 뭐. 제가 뭐라든 끝까지 이러실 것 같으니 마음대로 생각하시지요. 읽는 분들이 판단하시겠지요.
10년째학부생
20/12/15 16:03
수정 아이콘
烏鳳 님// 지향점에 미치지 못하는 비판 내지 비난이라도 보호가치가 있으며, 이를 보호해야만 언로가 막히지 않는다고 본인이 말씀하셨잖아요... 그 지향점은 제가 제시한게 아닌 오봉님이 제시하신 지향점이구요. 양립이 안되잖아요.
20/12/15 16: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0년째학부생 님// 양립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읽는 분들이 판단하시겠죠.

하도 어이가 없어서 집합 개념으로 몇 자 첨언합니다.

A : 정치적 의사표현으로 그 수위와 상관없이 보호받아야 하는 집합
B : 정치적 의사표현이고, 좀 더 정제되고 설득력 있는 언어로 설득력이 있는 논변의 집합

저는 꾸준히 B는 A의 진 부분집합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모든 A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B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요,
제 주장이 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서.... B집합에 속하지 않은 A집합(거칠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이
A의 여집합(보호받을 가치가 없는 논변)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건가요?
아니면 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B의 여집합(정제되지 않은 주장)이 A의 여집합(보호가치가 없는 주장)과
동일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건가요?

읽고 계시다면, 제발 해명 좀 부탁드립니다.
20/12/15 12:28
수정 아이콘
사견으론 '문빠'라고 불리는 분들은 박해받는 성인 이미지에 너무 깊게 심취하신거 같아요
군부독재시절이었으면 모를까 이제는 박해받지도, 그들이 대부분은 성인도 아닌데 말이죠.
다른사람이 그걸 지적하면 반응하는 패턴은 항상 똑같아요 '니들이 그때 살아봤어?'라고...
여수낮바다
20/12/15 12:31
수정 아이콘
입법은 K180
행정은 대통령
사법은 '검찰개혁'을 '따박따박'하면서 판사들 마음에 안 드는 판결 하면 신상털기 조리돌림

뭘 더 어떻게 권력을 쥐어야 '박해'를 그만 받는다고 생각할까요.
전두환 이후로 이런 권력을 쥔 자가 있을까요.
잉여로운생활
20/12/15 12:30
수정 아이콘
논리적이고 무리 없이 읽히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15 12:40
수정 아이콘
이런 논쟁이 정치카테고리에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머나먼조상
20/12/15 1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읽었습니다
깔끔하게 잘 쓰셨네요
소위 말하는 문빠들이 인터넷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건 수장격인 문재인이 갈라치기와 인터넷 공격을 권장한다는데 있죠
간호사-의사 갈라치기야 두말할거없이 문재인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고 지지자들의 집단린치를 양념이라고 포장하면서 적극 권장한건 지지자들 고삐를 완전히 풀어놨죠. 문빠들이 요즘 딱 저렇게 행동하잖아요
Quantum21
20/12/15 12:45
수정 아이콘
지금 민주당이 가진 무소불위의 권력의 크기는 삼권분립을 파괴할할 정도로 유래없는 수준에 달했습니다.
그 권력을 결코 쉽게 내려놓으려 하지 않을겁니다.

왠지 이제는 민주당을 상대로 민주화 투쟁해야하는 시대가 오는것 같아요. 세상 참 무상합니다.
麴窮盡膵死而後已
20/12/15 13:15
수정 아이콘
이황과 기대승 같네요. 피지알에서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논쟁입니다.
20/12/15 13:3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아랫글은 형식만 예의를 갖춘거지 내용과 논리를 보면, 역시 내가 이런 부류랑 동질감이 없는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 입니다
20/12/15 13:59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양파폭탄
20/12/15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동의합니다
20/12/15 16:54
수정 아이콘
아랫글을 기대승에 비하는 건 기대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이죠
암흑사제
20/12/15 13:2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아래 글보다 훨씬 논리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잘 쓰신 글 같습니다.
양파폭탄
20/12/15 15:14
수정 아이콘
그냥, 이 글은 읽힙니다.
그게 아랫글과의 가장 큰 차이죠.
Polar Ice
20/12/15 15:20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도 과거에 열혈 지지자에 가까우셨는제 그에 벗어난다는 선언글을 한두달전에 남기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에서야 민주당 지지자 분이 이분이랑 서로 저격글 남기는게 이상한 상황이네요...
한때 민주당을 지지하셨던 분이나 지금 민주당 지지자분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는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걸 건전한 토론이라기 보단 같은 주제에서 얘기하는건데 계속 글이 재생각 되기보다 처음 저격글이 올라왔을때 관련글 댓글화를 했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0/12/15 15:48
수정 아이콘
인터넷상의 문빠 (과거에는 노빠였죠) 가 횡포를 부리고 다닌다

<- 이게 특정한 분들의 일종의 믿음의 기반이죠. 모든문제를 이걸로 치환하려 하시니까요

결국 글쓴분도 여기서 빙글빙글 돌고 계신겁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5:51
수정 아이콘
단순한 믿음에 기반한다라고 하기에는 엠팍에서 열사 한분이 산화하면서 그분들이 대거 축출되고 나니까 엠팍의 스탠스가 180도 바뀌어버렸죠. 타지마할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지던 엠팍이었는데 말이죠.
20/12/15 16:0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치면 pgr도 과거에 비하면 스탠스가 많이 바뀌었죠. 그런 열사(?)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구요

그냥 남초. 특히 젊은 남자들일수록 변화가 빠른법입니다.

또한 게시판의 변화라는거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하시는거구요

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 애초에 지금 말씀하시는것도 그 믿음에 기반하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6:07
수정 아이콘
네 단순한 믿음보다는 어느 정도 근거 있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너스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20/12/15 16:22
수정 아이콘
저역시 그 믿음이 근거없는 허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본문에, 광주이야기를 하셨는데 (10년째학부형님이 쓰신건 아니지만)

사실 그런식으로 따지면 한국이 일본에 가지는 분노라던가 이런것도 일종의 허상이거든요. 냉정하게 따지면 허상과 믿음이죠

그러나 그 믿음이 전혀 허무맹랑한것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란거죠

진실은 그중간의 어디쯤에 부유하고있는데, 그 극단에 서있는 사람들이 미친듯이 싸우고 비난하죠 (이건 그냥 평소 제 지론입니다)

아무튼 말이 붕붕 뜨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는 좀 차분해야한다는 겁니다.
10년째학부생
20/12/15 16:30
수정 아이콘
사견으로는 열심히 키배뜨는 사람들은 극단에 있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겠으나 그냥 지금 당장 빡친 사람들이 주류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빡쳤다고 해서 머리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내뱉지 않겠으나, 온라인의 특성상 머리속에 있는 말이 정제되지 않고 그대로 표현되다 보니까 말씀하신대로 미친듯이 싸우고 비난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즉, 지금 당장 빡쳐있는데다가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그대로 쏟아내다보니 결국 차분하게 글을 쓰기가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글쓰시는 분들이 대단한 용자라고 생각합니다.
20/12/15 16:39
수정 아이콘
위의 제 댓글에 이니시에이팅은 걸어놓으시고, 왜 답변은 없으신가요? 시간상 못 보셨을리 없는데 말이죠.
10년째학부생
20/12/15 16:52
수정 아이콘
아 댓글 수정하셨네요. 수정하신 건 못봤습니다.
이리스피르
20/12/15 16:3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문재인씨라고 했다가 고생한 사람이 나오거나 특정 사이트에서 조작해댄거 걸린게 그리 오래된게 아닙니다만...
PureStone
20/12/15 16:41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와 별개로 쉽게 읽히는 글이 좋은 글이라는 것을 학창시절에 배웁니다. 그리고 직장생활 하면서 정말 깊이 아는 고수들은 알아듣기 쉽게 명료하게 설명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억지로 짜내는 글과 막힘없이 술술 써내려가는 글에서 나오는 여유의 차이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보리하늘
20/12/15 1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aurelius님은 볼 때마다 느끼는건데 항상 민주주의의 이상적 사례를 정해놓고 이건 비정상 저건 또 비정상 이런 식으로 정의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도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문재인 찍지도 않았습니다) 똑같은 민주주의라는 싹을 이식해도 한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전체주의 성향이 가미된 광장민주주의가 나올 수도 있는거고 중동에서처럼 이슬람 민주주의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당장 지금 미국만 하더라도 일단 바이든으로 한숨 돌린것 같아 보이지만 코로나 이후 풀어놓은 화폐를 어떠한 방식으로 화수할 것인지 달러약세 위안화 강세를 미국 내부의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해결할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유럽도 마찬가지고요. 언제까지 단일화폐 지역으로 남을지도 미지수 입니다. 이처럼 aurellus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적 민주주의는 경제, 기술의 변화롸 인해 점점 과거의 유물이 될 수도 있고 점점 그렇게 진행되는게 저는 느껴집니다. 이걸 시대의 변화로 보는게 전 더 합리적이라 봅니다. 비정상이 아니라요

과거 역사에 대해 정리하시고 이런 책을 소개하시는 글을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만 느끼는게 아닌것 같은데 현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시는 글을 보면 글이 갑자기 산으로 가는게 느껴집니다. aurelius님의 글을 보면 지식은 얻을 수 있겠는데 통찰과 영감은 안느껴져요. 솔직히 말해서요
임전즉퇴
20/12/15 2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변이를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 부르면 안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뜨는 유전자가 있고 잃는 유전자가 있는데 종이 아니라 유전자를 보는 관점에서 그 상실을 탓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어 유전자가 다르면 아예 다른 종일 뿐인데 그것을 배제라고 생각할 일도 아니겠구요.
전체주의의 가미를 평범하게 언급하시는데, 다수결은 민주주의의 코어가 아니라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은 두렵습니다. 지금 상황이 전체주의이긴 하다는 뜻인가요?
보리하늘
20/12/15 2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전체주의 성향이 강한 민주주의 사회죠. 동아시아를 관통하는 특성 한 가지를 꼽아보라면 저는 주저없이 전체주의를 꼽습니다. 그리고 문재인과 민주당의 전체주의적인 면모는 싫지만 현 상황이 민주주의라는 정의 자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했냐? 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전세계적으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aurelius님이 생각하는 이상적 민주주의 사회는 현실적으로 당분간 돌아오기 힘들다고 봅니다. 민주주의라는 생물이 일정부분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오카피
20/12/15 17:20
수정 아이콘
나 자신의 상식에 의거해서 그리고 내가 파악할 수 있는 사실에 근거해서 믿을 수 있는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이유만으로 빠돌이로 몰리고 마치 남들을 해치는 사람 취급받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특히, aurelius님처럼 존경할 만한 지성을 보여주신 분이 확신하는 정치적 판단과 의견이 나와 다른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흔들리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최종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건 자신일 수 밖에 없죠. 분위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온라인 게시판에서 굳이 남을 설득하거나 반박하려는 시도조차 일상을 벗어나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임을 알기에 엄두가 안 나고... 그냥 많이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특정 정치팬덤에 대한 증오가 나타나지 않는 aurelius님의 글들은 앞으로도 쭉 좋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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