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수천?)의 만화를 소장하고 있는 망가팬입니다만, 몇달간 바빠서 못 보다가 좀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나온 신간들을 사고 보니 예전 스토리가 잘 기억이 안나서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취향으로 선정한 SF/판타지 몇편을 써 봅니다.

1. 건담 오리진
   - 우주세기 건담팬들을 위한 최고의 만화, 퍼스트 건담의 세계를 미려한 그래픽과 멋진 연출력으로 재현해 내고 있다. 기존 설정들 중 부족했던 부분들은 디테일을 추가하고 모순된 부분은 수정하여 보다 탄탄한 세계관을 만들어 내었다. SF이면서 전쟁물이면서 한 소년의 성장기.

2. 총몽 : 라스트 오더
  - 사이버 펑크의 걸작 총몽의 후속작, [소드 마스터 야마토]처럼 졸속으로 끝내버린 전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디테일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우주도시 엘과 주인공 여전사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난다.

3. 베르세르크
  - 고군분투 외로운 광전사의 이야기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동료들을 만나 RPG스토리로 거듭났다. 분위기도 사뭇 밝아진 듯해서 올드팬으로서는 약간 실망스러운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4. 바스타드
   - 세계의 패권을 둘러싼 마법사와 전사들의 전쟁이 점점 커져서, 신과 사탄, 천사들과 악마들이 우주의 패권을 다투더니 드디어 고대신(부처로 보임)까지 등장해 버렸다. 자, 이제 마무리는 어떻게 하실건가?
작가는 후속작은 그릴 생각은 하지도 않고, 본편의 포X노판을 그리고 계시니........

5. 가이버
    - 인간은 외계인의 전투병기로서 창조되었다는 참신한 세계관과 스토리 진행 초기에 적들에게 지구가 정복되어 버리고, 주인공들은 레지스탕스가 되어 싸우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충격을 줬던 작품. 그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