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1/23 21:21:59
Name aurelius
File #1 blinken_reactions.jpg (352.6 KB), Download : 99
Subject [일반] [시사] 신임 미국 국무장관에 대한 각종 반응



토니 블링컨이 신임 국무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트위터에서 각종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당 반응들을 캡쳐해서 소개해드립니다. 

브뤼노 테흐트레 (프랑스 외교연구원 몽테뉴재단 소속) 
"예상대로 토니 블링컨과 제이크 설리번의 임명은 아주 좋은 소식이다. 그들은 진지하고 총명하고 성실하며, 미국의 동맹국들과 타협의 정신으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톰 라이트 (애틀랜틱지 외교분야 편집장) 
"보도된 바처럼 토니 블링컨이 국무장관이 되고 제이크 설리번이 NSC를 맡게 된다면 이는 아주 훌륭한 조합이고, 바이든 외교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선택이다"

안킷 판다 (더 디플로맷 기고가, 아시아 문제 & 북한문제 전문가)
"아시아라는 좁은 입장에서 토니 블링컨을 보자면... 그는 오바마 정부 당시 한미일 삼각공조를 추진한 인물이다. 현재 한일관계가 굉장히 어려운 상태에 있는데, 개인적으로 워싱턴이 여기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팀 셔로크 (네이션지 기자, 좌파 칼럼니스트)
"2018년 당시 토니 블링컨은 북한에 대해 존 볼턴보다 더 강경했고, 볼턴처럼 문재인을 완전히 김정은의 변호인처럼 보았다"
-과거 토니 블링컨이 썼던 칼럼 인용 : 김정은은 트럼프에 비해 강한 입장에서 협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완전히 사로잡은 그의 매력공세는 트럼프의 레버리지를 빠르게 약화시켰다. (중략) 중국, 심지어 한국마저 북한에 대해 유화적으로 대함에 따라 제재가 약화될 수 있다.

카를 빌트 (전 스웨덴총리, 현 유럽외교협회 의장) 
"토니 블링컨이 국무장관이 되고, 제이크 설리번이 NSC를 맡음에 따라 미국은 다시 외교의 초강대국으로 돌아왔다"

브라흐마 첼라네이 (인도 최고 외교평론가)
"토니 블링컨은 바이든과 이미 수년간 같이 일해왔다. 블링컨은 미국-인도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지난 7월 허드슨 연구소에서 그는 "인도와의 관계 강화 및 심화가 아주 높은 순위에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마이클 오렌 (전 주미 이스라엘 대사, 이스라엘 외교차관)
"토니 블링컨의 임명을 축하한다. 그는 훌륭한 외교관이며 이스라엘의 진정한 친구이다. 과거 그와 워싱턴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 그는 용감하고 예리한 시야를 갖춘 위인이다. 그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다"

코헝탱 셀렁 (프랑스 미국 전문가)
"토니 블링컨은 파리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미셸 플러노이는 벨기에에서 오래 공부한 바 있다. 이들은 확실히 프랑스 미디어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

유럽은 확실히 환영하고 있고, 미국 대부분의 주류 외교분야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거의 찬미 수준의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내 좌파 성향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다소 부정적이며, 인도의 반응은 긍정적이긴 한데 일단 지켜보자 정도의 입장입니다. 
일본 내 저명인사들은 트위터를 별로 하지 않는 관계로 딱히 반응을 알아볼 수가 없네요. 그런데 나쁘진 않을 듯합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 유지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워보입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대일정책도 상당 부분 수정해야 할 것이고요. 

청와대도 이런 기류를 느꼈는지, 신임 주일본대사로 강창일을 내정했는데, 그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고 도쿄대 석사/박사 출신이더군요. 민주당 출신 인물로서는 아주 드물게, 일본 자민당 내 실세들과도 어느 정도 친분이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워싱턴으로부터 압박이 들어온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한일관계도 어느 정도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여수낮바다
20/11/23 21:26
수정 아이콘
종교적 열정과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속고 또 속으면서도 불가능한걸 된다고 주장하며 손해보는 대북정책이 아니라,
냉철한 현실을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이 수립될 수 있겠군요
20/11/23 21: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빅딜을 통한 북한 비핵화는 주북미군이라도 들어가지 않는 이상은 망상이죠.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랑 정상회담 열어준 것만 해도 양보할 만큼 했다고 생각할거고, 진짜 북한이 미국이랑 뭘 해보고 싶었으면 트럼프 있을때 올인쳤어야지 그런 대통령 같지도 않은 양반이 미국 대통령을 하는 건 당분간은 보기 힘들겁니다...
북한 문제만 빼놓으면 미국 민주당이랑 더민주가 그렇게 정강 상으로 부딪칠 부분도 별로 많지 않으니 이 참에 그런 말같지도 않은 장난질은 그만두고 다시 전통적인 한미일 삼각편대로 돌아가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시진핑 이후로 신냉전은 피할수가 없게 됐는데 한국이 이런 저런 핑계댄다한들 갈 길은 정해져있다 생각합니다.
블랙번 록
20/11/23 21:47
수정 아이콘
북한의 시간이 끝났죠 뭐
20/11/23 22:05
수정 아이콘
강제로 공이 북한으로 가긴 했는데... 북한이 2020이나 되어서도 미사일질이나 하고 있으면 참 그동네도 답없다 싶습니다.
결국 익절타이밍이라는 게 영원히 오지 않을거같은데 하긴 이미 세계를 못 따라가는 순간 조선왕조가 어떻게 망했는지 본인들이 더 잘 알테니 그쪽 엘리트들이라면 절망적이겠다 싶고요. 사실 퍼준다고 하는 남한으로부터의 지원은 결국 미래의 흡수합병을 전제로 하는걸 모를리가 없고, 그런 세상에서 동독의 사례에서 보듯 흡수된 쪽의 지도층들은 망하는거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결국 북한의 사정은 좀 무력시위가 가능한 개화기 수준이고... 맨날 체제보장 이야기하면서 깽판치는것도 뭐 이해는 가는데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건지...
20/11/23 22:12
수정 아이콘
스가와 자민당이 혐한으로 지지율 유지하는 기조가 이어지는데 좋아질리가요. 일본 혹은 한국이 정권 교체되기 전까지는 사이가 좋아지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11/23 22: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협상 가능성 없어 보인다고 또 북한이 하던 버릇대로 갈등 수위 올리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특히 중국이랑 신냉전을 벌인다면 중국이 계속 북한 숨통을 틔워줄텐데. 전략적 인내? 핵시설폭격?
북한 문제는 뭐가 답인지 모르겠어요.
할매순대국
20/11/24 13:24
수정 아이콘
실제로 북폭 빼고 모든 방법 다 해봤는데 복지부동이니 바이든정권에서는 군사적 행동도 가능하겠죠.
김정은은 트럼프가 길열어줬을때 핵 익절하고 나왔어야 하는데... 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SigurRos
20/11/23 22:35
수정 아이콘
일단 북한하고 알맹이없는 정치쇼는 안할것같아서 맘에 드네요.
20/11/23 22:54
수정 아이콘
주미대사만 바꾸면 되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941 [일반] 신발, 어떻게 골라야 하는가?: 일상적 기능화를 중심으로. [23] Meliora5387 25/09/08 5387 29
104940 [일반] [펌] 월드 시뮬레이터 [3] 턱걸이3889 25/09/08 3889 1
104939 [일반] <기병과 마법사> 책 후기. [8] aDayInTheLife3107 25/09/08 3107 2
104938 [정치] 드디어 시작되는 강선우 탈락 나비효과. 시동거는 여가부장관 [109] 카랑카10926 25/09/07 10926 0
104937 [정치] 정부조직법 개편안 발표 [200] 빼사스8238 25/09/07 8238 0
104936 [일반] 중국에 끌려가게된 러시아의 외통수 [22] 어강됴리6250 25/09/07 6250 2
104935 [정치] 이시바 총리직 사임 발표 [31] 롤격발매기원7450 25/09/07 7450 0
104934 [정치] 대통령실 "한국인 근로자 석방 교섭 마무리…전세기 출발 예정" [142] Davi4ever9045 25/09/07 9045 0
104933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목사(교역자)의 스케줄, 처우 [31] SAS Tony Parker 3537 25/09/07 3537 0
104932 [일반] [팝송] 조나스 브라더스 새 앨범 "Greetings From Your Hometown" [1] 김치찌개3454 25/09/07 3454 2
104931 [정치] 보수진영의 간손미, 오이안 연합 [131] 짭뇨띠11226 25/09/06 11226 0
104930 [일반] 인생은 터프하게 [9] 밥과글4906 25/09/06 4906 32
104929 [일반] 응팔류 마을 공동 육아에 대한 환상 [210] 럭키비키잖앙13797 25/09/06 13797 4
104928 [일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2025) _ 흐릿한 풍경 속, 선명해지는 삶의 질문 리니시아3852 25/09/06 3852 3
104927 [정치] 대북송금에 대해서 이재명에게 누명을 씌우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139] 네야15099 25/09/06 15099 0
104926 [일반] 자본주의는 근본적으로 무엇 때문에 양극화를 일으키는가 [62] 번개맞은씨앗4062 25/09/06 4062 4
104925 [일반] 유튜버 대도서관 자택에서 숨진채로 발견 [89] EnergyFlow14738 25/09/06 14738 1
104924 [정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청문회, 수사관 태도 논란 외 [75] 빼사스11357 25/09/06 11357 0
104923 [정치] 진영 논리에 절여진 보수 유권자를 '소극적 지지'로 돌아서게 한 이재명의 장점들 [191] Quantumwk11071 25/09/05 11071 0
104922 [일반] 파인애플 피자 논쟁 [17] 유동닉으로5655 25/09/05 5655 0
104921 [정치] 조국혁신당 당내 성폭력 문제 [124] 짭뇨띠11745 25/09/05 11745 0
104920 [일반] 아내 이야기 12 [10] 소이밀크러버4845 25/09/05 4845 20
104919 [일반] 사는데 대단한 무언가가 필요하진 않아요. [26] 프뤼륑뤼륑7243 25/09/05 7243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