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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22 15:46:36
Name 김티모
File #1 11339097_1.jpg (51.4 KB), Download : 49
Subject [컴퓨터] USB-E? (수정됨)


올여름. 7년 쓴 NZXT의 H440 케이스를 보내주고 독일 회사 비콰이엇의 신제품 500DX라는 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소음 잡는답시고 열배출은 뒷전으로 두고 케이스 사방을 철판과 흡음재 떡장으로 둘러대던 비콰이엇이 전면 통메쉬+풀 강화유리 뚜껑+LED 블링블링 제품을 발매했다? 거기에 30만원짜리 케이스에도 번들팬 앞뒤로 두개만 끼워놓던 짠돌이들이 10만원대 케이스에 무려 3개를 넣어놓았다? 캬 이건 못참죠.

며칠후 케이스가 도착했고, 최신형 케이스답게 넓찍한 실내, 매우 편한 선정리, 고급한 먼지필터 등등 하나하나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조립하다 보니 케이스 전면과 연결된 이상한 케이블이 하나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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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긴 케이블이었는데요. 검색해보니 USB-E타입 포트랍니다. 케이스 전면에 USB 3.1 C타입 포트가 있는 고급 케이스 몇가지에 적용되어 있는 케이블인데, 당연히 끼울 곳이 있어야 작동을 하겠죠? 메인보드에 이거 끼우는 곳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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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에 요렇게 생긴 단자가 있으면 꽂을 수 있습니다. 첨보시죠? 아마 그러실 겁니다. AMD건 인텔이건 꽤 비싼 보드에만 붙어있어요. AMD는 B450은 아예 붙은게 없고, X570은 그나마 애즈락이랑 애수스가 20만원대 보드에도 붙여놨습니다. MSI는 제일 비싼 X570 유니파이랑 갓라이크에만 붙어있네요. B550보드는 MSI는 제일 저렴한 바주카부터 붙어 나오는데, 애수스는 곧 발매될 스트릭스 XE인가 거기만 붙어있어요. 인텔쪽도 대략 20만원 후반대 Z490부터 붙어서 나옵니다. 그리고 저는 유감스럽게도 B450 토마호크(맥스 아님)를 쓰는지라, 저 단자가 없었죠. 별수없이 몇달간 단자를 놀린 채로 살고있었는데 USB-C 꽂을 일이 생기면서 맨날 뒤편 뒤적거릴 필요 없이 이걸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해보니 방법이 나오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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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사에서 나온 요런 제품이 있습니다. USB 3.0 단자에 끼우는 컨버터죠. 유감스럽게도 제 보드에는 3.0단자가 이미 사용중인 것 하나뿐이었고, 해당 제품은 국내 발매했다가 아무도 안 샀는지 이미 단종된 후였습니다. 그렇다면 컴덕의 마지막 희망 알리익스프레스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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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검색 시행착오끝에 이런 물건을 찾았습니다. PCI-E단자에 연결하는 E타입 확장카드네요. 아마존에도 똑같은 디자인의 물건이 나오는걸로 봐서 한군데서 찍어내서 상표만 다르게 발라서 팔아먹는건지, 누가 만든걸 여기저기서 짝퉁으로 잔뜩 찍어낸건지는 불명이지만 아무튼 딱 제가 찾는 물건입니다. 적당히 제일 많이 팔린 물건으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아직 도착하진 않았네요.

결론은 궂이 이런거 써먹으려고 돈 쓰지 마시고 여러분은 그냥 전면 USB-C 포트 없는 케이스 사시거나 케이스와 메인보드 고르실때 심사숙고를 하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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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2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고급형 케이스를 첨 써봤는데 USB 3.0 위쪽에 조그마하게 하나 있더라구요
첨보는 단자라 찾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20/11/22 16:17
수정 아이콘
긱바 20만원짜리 X570 오러스 엘리트에 붙어있길레 당연히 다 있는줄 알았네요. 케이스랑 보드 동시에 챙겨서 조합하지않으면 낭패보겠네요;;
김티모
20/11/22 17:06
수정 아이콘
긱바도 어엘부터 다 붙어있네요. 게이밍엑스에는 없는거같구요. 사실 없어도 별 상관없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산 케이스가 저거 없으면 전면 usb가 딸랑 한개라서 크크 ㅠㅠ
20/11/22 16:26
수정 아이콘
전면 usbc 포트가 빨리 활성화 되어야 할텐데..
아유카와마도카
20/11/22 16:57
수정 아이콘
크헤6에서도 본거 같기도 하고
김티모
20/11/22 17:04
수정 아이콘
애수스는 프라임프로 윗급으로는 다 붙어있어요
리얼포스
20/11/22 17:35
수정 아이콘
저도 저소음시스템 구성하려고 고민중인데 비콰이엇 괜찮나요??
김티모
20/11/22 17:56
수정 아이콘
기존 제품들은 탱크 떡장처럼 철판과 흡음재를 두르고 저회전 고정rpm팬을 번들로 써서 정말 조용하긴 합니다. 제가 산건 메쉬형태 신제품이라 기존 제품들보단 소음이 좀 나오는 편이구요. 만듦새도 정말 좋고, 필터 같은것도 잘 되어있어요.

단점은 새로 나온 메쉬형 케이스들이 아니면 아무래도 쿨링쪽에서 약점이 있을 수 밖에 없고(게이밍 컴이면 거의 대장급 공랭이나 일체형 수냉 강제됩니다), 번들팬이 pwn 팬이 아니고 rpm 고정팬이라 쿨링에도 예민하시다면 내부 시스템 팬은 싹 교체를 하셔야 하고, 적어도 6개는 붙여야 하는 케이스에 꼴랑 두세개만 붙여놓은 짠돌이 구성에 pwn도 아닌 팬이 추가구매 하려면 오지게 비쌉니다.(녹투아 뺨침) 덤으로 수입사가 가격을 애매하게 비싸게 책정한 거랑 첫 입하 물량 놓치면 곧 품절되고 후에 다시 사려면 기약이 없다는 것. 마이너한 제품이라 몇몇 제품 빼곤 재고가 다 말라있는 상황이라는 것 정도가 단점이겠네요.

하지만 이런 단점들을 뒤로 재껴놓고 케이스 검색해보시면... 정말 뽐뿌 오죠. 퓨어 베이스가 저가형, 사일런트 베이스가 고급형, 다크 베이스가 최고급형인데 사일런트베이스부턴 거의 빅타워고 직접 보시면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https://www.bequiet.com/en/case/2047 신형으로 사일런트 베이스도 메쉬/옆면 강화유리형 제품이 나오긴 하네요.
20/11/22 18:44
수정 아이콘
애즈락이 이런건 잘 붙여주는건지, 3~4년전 (인텔 8세대) 20만원대 Z370에도 이게 붙어있었죠.
그런데 글쓰신 분과는 반대로 저는 메인보드는 단자가 있는데 케이스에 커넥터가 못 썼었어요 크크
지금은 O11D 사용중이라 꽃아두긴 했는데, 막상 케이스 C타입에 아직 뭘 꽃아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김티모
20/11/22 18:46
수정 아이콘
c타입 usb가 생겨서... ㅠㅠ 그리고 전면에 저거빼면 usb가 하나뿐이라 좀 불편하긴 합니다.
Polar Ice
20/11/22 18:50
수정 아이콘
비콰이엇 ...사일런트 팬 정말 여기저기도 잘쓰기도했구요. 그렇지만 케이스 만은 좀 안텍같운 투박함이 많이 느껴지긴 했는데 이 케이스는 맘에드네요. 가격대 보면 적당한 미들급이구, 리안리o11 일부버전이나 프렉탈디자인 메쉬파이등과 동가격대라 비교많이하겠네요.
맥스훼인
20/11/22 22:45
수정 아이콘
전면 usb 3.0도 보편화된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아서..
전면에 c포트 바로 꽂을일이 아직은 적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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