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9/21 20:05:24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이런저런 이야기. (수정됨)
  

  0. 가끔씩 '풀세트 라면'이 먹고 싶어질때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구요?

  라면에 고추참치 따넣고 생라면 처먹는다고 빼놓은 후레이크 다 털어넣고 치즈 비엔나랑 계란이랑 김치 넣은거요.(...)

  가끔 이게 미친듯이 땡겨서 한번씩 해 먹을때가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게 지금이네요.

  아유 그냥 국물이 뻑적지근 한게...(...)


  1. 아래에 육참총장 진급 인사를 보고 생각이 난게...

  군생활 할때 본부쪽 사람들이랑 '대장다는게 얼마나 어려울까?' 라는걸로 잡담을 하고 있었는데...대대장님 난입.(...)

  하시는 말씀이...

  "대장 그거 아무나 다는거 아니다? 야, 니들 정치군인이라고 들어 봤지? 물론 그정도로 정치적이어선 안되지만, 대장정도 올라가려면 정치군인 소리 안듣는 선에서. 가능하면 직전까지(...) 정치권에 눈도장도 찍어 놔야되고.

  미친듯이 공부하고 미친듯이 훈련 굴려서 피도 눈물도 없이 성과 내서 자기 능력도 증명 해야 되고.

  그러면서 군생활 내내 자기 맡은 부대에서 사고 있으면 안되고.

  그래야 대장 계급장 귀퉁이나마 좀 보이는거야 그게. 한마디로 자기 능력도 능력인데...야, 인맥이나 자기 능력은 지가 노력해서 어떻게 되는거잖아? 근데 밑에 사고는 이게 자기가 직급이 높아지면 컨트롤이 잘 안되요.

  내가 니들 분대단위까지 다 관리할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들 두고 관리 시키는거고. 그러니까 이게 사고가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거든.

  한마디로 실력은 기본으로 깔고 운수대통해야 올라가는 계급이야 그게."

  그렇게 듣고 보니 뭔가 확 와닿더라구요?

  아...4성장군이라는게 진짜 가문의 영광 수준이구나...싶은게.

  두목이 어쩌다 고향 가시면 고향 어르신들이 '아이고 자네 장군 되야지.' 하신다는데 겉으로는 '아 예...' 해도 속으로는 '허허허...' 하면서 씁쓸한 기분이 드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과연 내가 대령은 달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몇다리 건너서 말뚝박은 동기놈한테 듣기로는 준장달고 집에 가셨다는데...뭐...어유...한개가 어디에요? 대령도 천상계더만.(...)


  2. 옥토패스 트레블러...충동구매로 질러서 하고 있습니다.

  스퀘어 에닉스+도트 그래픽+RPG

  이거 그냥 얘들 주특기잖아요?

  얘들 한때 저 조합으로 슈퍼패미컴 하드캐리하던 애들이잖애?

  그 명성에 걸맞게 재미있습니다.

  뭔가 살짝 발키리 프로파일 필도 좀 나구요?

  FF5 비스무리하기도 하구요?

  그래픽은 좀 진화한 FF6 스럽구요?

  아주 그냥 취향 저격이에요 이거.

  최신기술로 레트로 게임을 만들면 이렇게 되는구나...싶어요.

  이거 엔진 괜찮은데 어떻게? FF 클래식 시리즈 이걸로 리메이크?

  근데...6는 3D로 좀 해 줬으면 하긴 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쿠크다스
20/09/21 20:34
수정 아이콘
풀세트 라면 그거 혹시 부대찌개 아닙니까?
공기청정기
20/09/21 20:36
수정 아이콘
반 부대찌게 맛이죠 뭐.(...)
빙짬뽕
20/09/21 20:43
수정 아이콘
마늘 1개 으깨고, 양파 1개, 파 1뿌리, 당근 1/5개를 잘 썬다
마늘, 양파와 당근을 냄비에 넣고 기름과 함께 볶는다
숨이 푹 죽으면 물을 붓고 스프를 넣고 끓인 후 면을 넣는다
콩나물, 파 넣는다
가래떡 썰어 물에 넣어둔걸 넣는다
계란을 따로 수란을 하든 후라이팬에 약불로 하든 반반숙으로 익힌 후 넣는다
치즈 올린다
김치와 함께 먹고 밥말아 먹는다
꺼억
공기청정기
20/09/21 20:53
수정 아이콘
오...맛있겠는데요 그거.

나중에 해 봐야지...
wish buRn
20/09/21 21:23
수정 아이콘
라면은 사리네요
빙짬뽕
20/09/21 21: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진짬뽕이나 열라면같이 스프가 쎈 라면에나 어울립니다 제가 진순을 싫어하는 이유랑도 상통하죠
공기청정기
20/09/21 22:22
수정 아이콘
진순은...가끔 먹으니 그 간장 스프가 꽤 괜찮더라구요.

한 3년에 한번?(...)
공기청정기
20/09/21 22:54
수정 아이콘
사실 저렇게 끓이면 면은 별로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찐한 국물이랑 건더기 맛이더군요.(...)
거짓말쟁이
20/09/21 20:47
수정 아이콘
항상 생각하는건데 부대 사고 났다고 진급에 패널티를 주는게 맞는건가 싶은 생각이..딱 은폐축소를 부추기는 요소라...저때 공기청정기님 글에도 썼었지만 내무부조리 징벌하려면 대대장이 진급을 포기해야 하는 구조라니 참나...

옥토패스는 다 좋은데 스토리가 너무너무너무 엉망이에요. 제가 초등학생때 쓴 수준.. 시스템도 고전rpg 계승한 것 치고는 참 쾌적하고 그래픽도 맘에 드는데..
공기청정기
20/09/21 20:53
수정 아이콘
저희 두목은 직접 영창에 처박고도 진급 하더라구요.(...)
20/09/21 20:48
수정 아이콘
준장만 되어도 가문의 영광이죠
장군되면 받는다는 그 칼...구경이나 좀 해봤음 좋겠다 ;;
공기청정기
20/09/21 20:54
수정 아이콘
저도...어쩌다 레플리카는 한번 봤는데 말이죠...

친구 아버님이 대령이셨는데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셨는데도 진급 안되시더라구요.
20/09/21 20:52
수정 아이콘
출출한데 청정기님 라면이랑 빙짬뽕님 레시피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공기청정기님도 레시피 자세하게 한번 적어주세요 크크.
공기청정기
20/09/21 20:54
수정 아이콘
어...그냥 다 때려박았죠 뭐.(...)
blood eagle
20/09/21 20:56
수정 아이콘
직업군인이 별 달려면 노력과 능력은 물론이고 운이 너무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복무시절 국군의 날에 TV시청하다 보급관과 함께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전국 사건사고율 1위 부대였는데, 우수부대 표창이었나... 무슨 상을 사단장이 받았거든요. 보급관왈 : 받는 본인도 민망할거다.

전방에 배치된 부대 경력은 진급에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사건사고가 많이 터지니... 본인이 지휘관으로 있는기간 동안 대형사고가 안터져야 함은 물론 인망도 높아야 하고 능력도 보여줘야하고 정치권에 로비도 잘해야 하고... 그런거 고려하면 이번에 학군단 출신 육참총장은 생각이상으로 충격적인 경험이었어요. 소위 말하는 육사 엘리트들도 별1개 달겠다고 피똥을 싸는데...
공기청정기
20/09/21 21:00
수정 아이콘
우리 두목은 상 받아 오더니 '그냥 돈으로 주지. 부대 애들이랑 술이나 사먹게...' 하시더군요.(...)
덱스터모건
20/09/21 23:02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부대는 실제로 무사고 기간이 길어서 대통령상받고 했는데.. 사단장이 표창받고 일선 대대 돌면서 안전교육? 하기 시작하는데 사망사고가 갑자기 연속으로 터지더라구요...
뒹구르르
20/09/21 21:25
수정 아이콘
대대장이라고 하면 중령 정도인가요?
전 좀 기묘한 부대에 있었어서 대대장 개념도 잘모르겠고, 제가 모시던 분은 준장인데, 별 이하에게는 자기 시끄럽다고 경례도 못하게 하셔서...
한 건물에서 생활하던 영관급 장교들께도 그냥 목례나 하고 회사원처럼 지내다 그냥 전역해서...
거 대령 정도는 그냥 아무나 다는건가 싶은 느낌...
친구들에게서나 이렇게 군대스러운 이야기 보고 들으면 재밌어요
공기청정기
20/09/21 21:52
수정 아이콘
예. 중령입니다.

중대장급은 전방부대 토우 대전차 미사일 운용 중대는 소령님이 중대장을 맡는 경우가 있습니다만(저희 대대 작전장교님이 토우 중대장을 거치고 참모로 오신분.) 대대장은 중령, 연대장은 대령이죠.

대령은....사실상 육사출신 장교도 까딱하면 대령진급 미끄러지는거 그리 드문 일도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거울방패
20/09/21 21:27
수정 아이콘
옥토패스 트래블러 진짜 슈퍼갓겜이죠.. 최근에 한 JRPG중에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공기청정기
20/09/21 21:53
수정 아이콘
아...진짜 뭐랄까...슈퍼 슈퍼 패미컴(...) 하는 느낌이랄까 이게...그러고보니 또 스위치도 닌텐도 거네요?(...)
거울방패
20/09/21 22: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위치 HD진동의 대단함을 느낄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스위치로 한번 하고 PC로 엑박패드 물려서 한번 또 했는데

부스트 누를때마다 오는 스위치의 손맛을 엑박패드로는 못느끼더라구요..
공기청정기
20/09/21 22:21
수정 아이콘
크으...그 진동...듀얼쇼크만은 못해도 손맛 짜릿하더라구요.
고란고란
20/09/21 22:48
수정 아이콘
대장보다 더 대단한 게 '대'대장....
부대찌개를 좋아하고, 그래서 그런가 라면에 이것저것 넣어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 고추참치는 안 넣어봤네요. 맛있어보여요...
공기청정기
20/09/21 22:53
수정 아이콘
감칠맛이 남다르더라구요.(...)

그 '대'대장 드립 말인데...얼마전에 동내 꼬마들이 노는데 '나는 대장!' 하니까 다른애가 '나는 그럼 대대장!' 하더라구요.

속으로'야, 니 그래봤자 중령이야...'싶으면서 뭔가 되게 웃기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48 뉴욕타임스 2.25. 일자 기사 번역(화성탐사 모의 실험) [4] 오후2시3894 24/04/08 3894 5
101247 루머: 갤럭시 Z 폴드 FE, 갤럭시 Z 플립 FE 스냅드래곤 7s Gen 2 탑재 [42] SAS Tony Parker 8765 24/04/08 8765 1
101246 인류의 미래를 여는 PGR러! [30] 隱患7577 24/04/07 7577 3
101244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나늬의 의미 [4] meson5191 24/04/07 5191 1
101243 2000년대 이전의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54] Story7240 24/04/07 7240 16
101241 [스포]기생수 더 그레이 간단 후기 [31] Thirsha10090 24/04/06 10090 2
101240 웹소설 추천 - 배드 본 블러드 (1부 완결) [10] 냉면냉면5347 24/04/06 5347 4
101239 로컬 룰이란게 무섭구나... [116] 공기청정기11645 24/04/06 11645 3
101238 슬램덩크 이후 최고의 스포츠 만화-가비지타임 [28] lasd2416376 24/04/06 6376 11
101237 F-4 팬텀II 전투기는 올해 6월 우리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합니다 [35] Regentag5795 24/04/06 5795 3
101236 [방산] 루마니아, 흑표 전차 최대 500대 현찰로 구입가능 [69] 어강됴리10388 24/04/05 10388 5
101234 재충전이란 무엇인가 [5] Kaestro5920 24/04/05 5920 8
101232 제로음료 한줄평 (주관적) [138] 기도비닉10125 24/04/05 10125 11
101231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광선세계의 그리미는 누구인가 [7] meson4616 24/04/04 4616 4
101230 신화 VS글 [23] 메가카5714 24/04/04 5714 1
101229 저희 팀원들과 LE SSERAFIM의 'SMART'를 촬영했습니다. [23] 메존일각5399 24/04/04 5399 11
101227 내가 위선자란 사실에서 시작하기 [37] 칭찬합시다.7329 24/04/03 7329 17
101225 푸바오 논란을 보고 든 생각 [158] 너T야?12060 24/04/03 12060 54
101224 [일상 잡담] 3월이 되어 시작하는 것들 [6] 싸구려신사3339 24/04/03 3339 8
101222 [역사] 총, 약, 플라스틱 / 화학의 역사 ④현대의 연금술 [17] Fig.13584 24/04/03 3584 17
101221 우리가 죽기 전까지 상용화 되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은 기술들 [82] 안초비11328 24/04/02 11328 0
101219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 B급이지만 풀팩입니다. [32] aDayInTheLife6609 24/04/02 6609 2
101218 RX 7900XTX 889 달러까지 인하. [16] SAS Tony Parker 7386 24/04/01 738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