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9/20 22:13:28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외드] 넷플릭스 신작, 라 레볼루시옹

10월 16일, 꽤나 재미있어 보이는 넷플릭스 신작 하나가 공개됩니다. 

제목은 [La Revolution], 라 레볼루시옹
넷플릭스 오리지널인데, 제작과 배우는 모두 프랑스인이네요. 우리나라 [킹덤]과 같은 방식인듯합니다. 

역사적 배경은 대혁명 전야의 프랑스입니다. 
역사 덕후들이 좋아할만한 주제인데, 한국 킹덤처럼 장르는 판타지 (...)

귀족과 평민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평민 소녀들이 납치되어 살해당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
배후에는 귀족들이 있다고 하는데...

사건을 파헤치는 사람들은 귀족들 사이에 일종의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그 단서는 [파란 피, Blue Blood]...
파란 피가 흐르는 귀족들이 전염병의 보균자인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편만 보면, 
아마 파란 피를 지닌 귀족들이 일종의 흡혈귀 같은 존재들이 되어 살인귀가 되고
뱀파이어 헌터(?) 같은 자들이 이들을 막으려고 하는 그런 류의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파란 피(靑血, Blue Blood)가 음모의 단서라는 점이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영어로 높은 귀족들을 지칭할 때 Blue Blooded Aristocrats 라고 하는데, 
프랑스어나 스페인어로도 마찬가지이거든요. 

그럼 유럽에서 언제부터 파란 피가 귀족의 상징이 되었는가?
위키(독일어버전)를 찾아보니 중세 스페인에서 처음 사용된 표현이라는 설이 있더군요. 

아랍의 침공에 북부 숲으로 밀려난 중세 스페인 귀족들은 자신들의 혈통적 순수성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유대인이나 아랍인과 섞이지 않고, 금발벽안의 하얀 피부를 유지했다고 하는데, 
어찌나 하얀지 혈관이 파랗게 비치는데 평민들은 이들이 정말 파란 피를 지녔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훗날 이러한 백옥 같은 피부는 유럽 귀족의 상징이 되어 
18세기에 이르면 귀족들은, 특히 여성귀족들은 일부러 태닝을 피하고 피부를 최대한 하얗게 유지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얀 피부를 통해 비치는 파란 혈관이 미의 상징이 되어 대리석 조각상에 파란 색소를 이용해 일부러 혈관을 그릴 정도였다고...

아무튼 본 시리즈에서 Blue Blood은 귀족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아니라 리터럴리 파란 피를 의미하고, 
그 피가 귀족을 괴물로 만든다고 하는데...일종의 풍자적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샤한샤
20/09/20 23:00
수정 아이콘
가장 순수한 혈통의 북유럽 엘프들?!?
antidote
20/09/20 23:03
수정 아이콘
아랍의 침공에 밀려난 북부 숲의 귀족들이면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후신들 말인가요?
서고트족의 후신들일텐데 서고트족이 피부가 그리 희었나
20/09/21 00: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을..
시니스터
20/09/21 09:56
수정 아이콘
상대평가?
고기반찬
20/09/20 23:21
수정 아이콘
레볼루숑!
레볼루숑!
꾸 데따!
코얼리션!
꾸 데따!
레볼루숑!
레볼루숑!
20/09/21 08:51
수정 아이콘
나중엔 설정 통합하면서 피안도 마냥 나라별 좀비랑 흡혈귀랑 인가들이 어디에 모여서 싸우겠네요 크크
20/09/21 08:52
수정 아이콘
마르숑 마르숑 깡 샹 앵쀠르 아브뤼브 노 씨용
20/09/21 22:06
수정 아이콘
중간에 나오는 사냥꾼 복장과 피라는 요소가 묘하게 블러드본 생각이 나게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63 [일반] 이제는 한반도 통일을 아예 포기해버린듯한 북한 [108] 보리야밥먹자15866 24/04/11 15866 4
101262 [일반] 창작과 시샘.(잡담) [4] aDayInTheLife3832 24/04/10 3832 1
101261 [일반] 읽을 신문과 기사를 정하는 기준 [10] 오후2시4062 24/04/10 4062 8
101260 [일반] 자동차 전용도로에 승객 내려준 택시기사 징역형 [46] VictoryFood7933 24/04/10 7933 5
101258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7) [5] 계층방정3222 24/04/10 3222 7
101256 [일반] [약스포] 기생수: 더 그레이 감상평 [21] Reignwolf3237 24/04/10 3237 2
101255 [일반] 저희 취미는 연기(더빙)입니다. [7] Neuromancer3024 24/04/10 3024 11
101254 [일반] 알리익스프레스발 CPU 대란. 여러분은 무사하십니까 [58] SAS Tony Parker 9605 24/04/10 9605 3
101253 [일반] [뻘소리] 언어에 대한 느낌? [40] 사람되고싶다4382 24/04/09 4382 13
101252 [일반] 삼성 갤럭시 One UI 음성인식 ( Speech to text ) 을 이용한 글쓰기 [44] 겨울삼각형5366 24/04/09 5366 5
101250 [일반] 일식이 진행중입니다.(종료) [11] Dowhatyoucan't7004 24/04/09 7004 0
101249 [일반] 동방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20] Regentag5120 24/04/08 5120 0
101248 [일반] 뉴욕타임스 2.25. 일자 기사 번역(화성탐사 모의 실험) [4] 오후2시3950 24/04/08 3950 5
101247 [일반] 루머: 갤럭시 Z 폴드 FE, 갤럭시 Z 플립 FE 스냅드래곤 7s Gen 2 탑재 [42] SAS Tony Parker 8810 24/04/08 8810 1
101246 [일반] 인류의 미래를 여는 PGR러! [30] 隱患7636 24/04/07 7636 3
101244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나늬의 의미 [4] meson5242 24/04/07 5242 1
101243 [일반] 2000년대 이전의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54] Story7295 24/04/07 7295 16
101241 [일반] [스포]기생수 더 그레이 간단 후기 [31] Thirsha10139 24/04/06 10139 2
101240 [일반] 웹소설 추천 - 배드 본 블러드 (1부 완결) [10] 냉면냉면5408 24/04/06 5408 4
101239 [일반] 로컬 룰이란게 무섭구나... [116] 공기청정기11704 24/04/06 11704 3
101238 [일반] 슬램덩크 이후 최고의 스포츠 만화-가비지타임 [28] lasd2416439 24/04/06 6439 11
101237 [일반] F-4 팬텀II 전투기는 올해 6월 우리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합니다 [35] Regentag5847 24/04/06 5847 3
101236 [일반] [방산] 루마니아, 흑표 전차 최대 500대 현찰로 구입가능 [69] 어강됴리10449 24/04/05 10449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