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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11 13:54:55
Name 불같은 강속구
Subject [일반] [서양화 읽기] 영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로 보는 베르메르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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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 영화의 주요장면과 내용에 대한 노출이 있습니다.  스포일러라고 하기에 좀 애매한데 이미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 있고 개봉한 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예전에 볼프강 페터슨의 <트로이>개봉당시 어느 게시판에서 헥토르가 아킬레우스한테 죽는다는 말을 본 사람이 왜 스포일러짓을 하냐고 항의를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식의 이야기를 듣고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원작이 있더라도 <일리아드> 정도까지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영화 내용에 대한 언급을 듣길 원하지 않는 분들은 그냥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베르메르의 그림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무작정 보는 것 보다는 이 글을 보시고 혹은 베르메르에 대해 좀 알아보시고 영화를 감상하시면 훨씬 더 알차게 감상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사실 영화 이미지 무단 사용때문에 저작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있습니다. 그래서 써놓고도 좀 망설였는데 좋은 영화를 통해 베르메르라는 대가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그냥 올립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했지만 불쾌해 하시는 분들이 많거나 문제가 된다면 눈물을 머금고 삭제하겠습니다. 혹은 관리자께서 보시고 판단하셔서 조치하셔도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절대 불펌 금지합니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 1632~1675)

베르메르는 저번에 한번 소개해드렸지만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서양화&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858)
렘브란트와 더불어 바로크시기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잊혀진 화가였으나 후대에 들어 재평가 되었고 30여점 밖에 없는 현존 작품수의 희소성으로 인해 진위논란, 도난, 위작도 많은 작가입니다. 바로크적인 극적 요소보다는 주로 실내를 배경으로 한 일상의 묘사를 통해 조용하고 차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그의 특징입니다. 한쪽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효과, 고요함속의 공간감 이런 것들이 베르메르를 이해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죠.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베르메르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진주 귀고리 소녀]의 창작에 얽힌 비밀을 소재로 동명의 소설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을 스칼렛 요한슨과 콜린 퍼스를 주연으로 피터웨버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고 2004년에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었습니다. 당시 서양화에 푹 빠져있을 때였고 더구나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이었기에 서둘러서 개봉 첫 주말에 봤던 기억이 납니다. 도판으로 보았던 베르메르의 그림이 영화 곳곳에 등장하여 숨은그림찾기 하는 재미도 쏠쏠한 데다가 영화 속 수많은 장면의 미장센이 마치 베르메르가 스크린에 그린듯한 느낌이어서 감탄을 하면서 보았었죠. 특히 극중 베르메르(콜린 퍼스)가 그리트(스칼렛 요한슨)에게 진주 귀고리를 걸어주는 장면에서의 상징적이고 숨막힐 듯한 성적긴장감은 대단했습니다.

오늘은 이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속에 나타난 베르메르의 작품을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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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눈이 멀어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그리트는 베르메르의 집에 하녀로 들어가게 됩니다.  위의 이미지는 집을 떠나기 전 그리트가 부엌일을 하는 모습으로 영화의 첫 장면입니다. 첫 장면부터 범상치 않죠. 옆으로 들어오는 빛을 받으며 가정일을 하는 여인의 모습은 베르메르의 주된 테마이니까요. 스크린의 양옆을 잘라내면 바로 베르메르의 그림이라고 해도 상관없는 구도와 조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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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의 부인입니다. 왜 그림을 팔지 않냐고 남편과 큰 소리로 다투는등 베르메르의 예술혼을 이해하고 독려하기보다는 돈 문제에 민감한 여인으로 묘사됩니다. 예전에 형편이 어려워 갖고 있던 보석을 팔게 되었을 때는 도자기를 던져 소중한 그림을 망가뜨린 적이 있고 그 후로 화실에는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베르메르의 작품 [편지를 읽는 푸른 옷의 여인]에서 그림 속 의상과 아주 흡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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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n Blue Reading a Letter
c. 1663-1664,  Oil on canvas,  46.6 x 39.1 cm,  Rijksmuseum, Am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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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위해 베르메르의 작업실에 처음 들어선 그리트는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환희와 끌림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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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트가 베르메르의 작업실 청소를 하기 위해 창문을 여는 장면입니다. 역시 좌우의 폭만 줄이면 베르메르의 그림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영화는 이 부분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바로 한쪽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베르메르를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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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트는 모델 대행을 하는 마네킹을 닦다가 문득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봅니다. 화가의 모델이 될 암시를 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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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청소를 하던 그리트는 베르메르가 그리고 있는 아직 미완성인 작품 하나를 보게 됩니다. 바로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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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with a Pearl Necklace
1662-64,  Oil on canvas,   55 x 45 cm,  Staatliche Museen, Berlin

영화속 그림과 실제 그림은 차이가 있습니다. 뭘까요? 영화 속 그림에는 벽에 지도가 걸려있는데 실제 그림에는 빠져있군요. 이것은 X선 감식결과 처음에는 지도가 있었다는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이 그림은 영화 속에서 나중에 다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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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의 아내의 출산잔치를 겸하여  후원자인 반 라이벤 에게 신작을 공개하는 장면입니다. 역시 최종 완성본에는 지도가 빠져있습니다. 세세한 것에도 신경 쓰는 연출가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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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트는 출산축하잔치에 후원자인 반 라이벤을 초대하는 편지를 전해주러 그의 집에 심부름을 가게 됩니다. 이 방에도 베르메르의 걸작들이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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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 아래편에 보이는 그림이 베르메르의 대표작중 하나인 [우유를 따르는 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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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lkmaid
c. 1658,  Oil on canvas,  45,5 x 41 cm,  Rijksmuseum, Amsterdam
저번 연재에서 소개했듯이 왼쪽 창에서 들어오는 빛은 테이블과 여인을 비추고  하얀 맨 벽에 반사되어 여인의 그림자와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흰색, 노랑, 파랑, 빨강 등의 기본색을 중심으로 한 색의 대비와 생생한 공간 묘사가 돋보입니다.

[우유를 따르는 여인] 그 위로  밑부분만 보이는 프레임속의 그림은 [골목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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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in Delft
c. 1657-1658,  Oil on canvas,  54.3 x 44 cm,  Rijksmuseum, Amsterdam
네덜란드 델프트의 어느 골목길에서 느껴지는 한가로운 오후를 그대로 잘라내어 캔버스에 옮긴 듯한 그림입니다.
벽돌과 하얀 담의 선명한 대비가 간결하고 정갈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역시 저번에 소개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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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트의 뒤편에 보이는 그림이 [델프트 풍경]입니다. 마찬가지로 살바도르 달리의 오마쥬 편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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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f Delft
c. 1660-1661,  Oil on canvas,  96.5 x 115.7 cm,  Royal Cabinet of Paintings Mauritshuis, The Hague

베르메르의 풍경화는 위의 단 두 점입니다.
미술사학자이자 베르메르 연구가인 고바야시 노리코는 인물중심의 실내풍속화를 추구하던 베르메르가 비슷한 시기에 풍경화에 관심을 보인 이유로, 1654년 화약고의 대폭발로 인해 델프트 북동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어 예전의 풍경이 사라져버렸다는 상실감 때문에 풍경화라는 다른 유형의 장르를 그리게 되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향 델프트에 대한 오마쥬라는 것이죠. (고바야시 노리코, [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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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라이덴이 자신을 모델로 한 그림이라며 그리트에게 보여주는 이 작품은 [두 신사와 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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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ady and Two Gentlemen
Oil on canvas,  c.1659,  78 x 68 cm,  Herzog-Anton-Ulrich-Museum, Braunchweig
한쪽으로 들어오는 빛, 격자무늬 바닥을 통한 원근법, 뒷 배경을 장식하는 그림등  
베르메르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영화속에서는 탐욕스러운 호색한인 후원자 반 라이덴이 하녀를 데려와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모델로 썼으며 와인을 들고 추근대는 인물이 바로 반 라이덴 자신이라고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는 저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하면서 은근히 그리트에게도 추파를 보냅니다.


어느날 그리트는 작업실 창문의 먼지를 닦으려다가 뭔가를 느끼고 망설이게 됩니다. 그리고 아래층에 내려와 부인에게 창을 닦아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부인이 그런 것 까지 일일이 물어볼 필요없다고 비웃자 그리트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섬세함과 비범함을 드러내주는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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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트는 작업실 청소를 해오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베르메르의 예술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빛의 민감한 변화가 화가의 작업에 영향을 줄까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부엌데기 하녀라고만 생각했던 그리트의 의미심장한 말에 베르메르의 부인과 장모는 의외라는 표정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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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창문을 닦는 그리트. 역시나 베르메르의 그림 속 한 장면을 옮겨온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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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작업실 밖에서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베르메르가 들어와서 그리트에게 포즈를 잡아보라고 요구합니다. 어색해 하면서도 자세를 잡는 그리트. 여기서 베르메르는 다음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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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 새로 들여놓은 물건을 그리트가 호기심에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 장치는 바로 카메라 옵스큐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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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쳐놓고 안에 들어가서 들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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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통해 들어온 사물이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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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해 하는 그리트에게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를 설명해주는 베르메르.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는 원래 어두운 방이라는 뜻으로 현재 쓰고 있는 카메라의
전신격인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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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과 같이 밖은 밝은 상태에서 암실을 만들어 벽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뒤쪽으로는 투시할 수 있는 종이등의 막을 수직으로 세워놓으면 자연의 형태와 색채 그대로 거꾸로 비춰진 상이 생깁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 만든 도구가 카메라 옵스큐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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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치속에 45도로 기울어진 거울을 배치해 거꾸로 된 영상을 바로 잡습니다.

베르메르의 작품이 이 카메라 옵스큐라가 투영하는 화상위에 덧그린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르메르 뿐만 아니라 이런 광학기구를 이용한 혐의(?)를 받는 화가들은 뒤러, 홀바인, 카라바조, 할스,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등 미술사의 거장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p79)

이 영화에서도 이러한 주장을 인용하여 위와 같은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트는 베르메르에게 이 도구가 ‘그리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느냐고 물어보는데 베르메르는 웃으며 잠시 생각하다가 도움을 준다고 얘기해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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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는 그리트에게서 얻었던 영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 제작에 들어갑니다. 바로 이 그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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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Woman with a Water Pitcher
c. 1664-65,  Oil on canvas,  45.7 x 40.6 cm,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1660년대에 그려진 작품들은 엄격한 구도와 소품들의 적절한 배치 속에 한명의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물주전자를 든 여인] 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바야시 요리코는 이 작품에서 특히 두건에 사용된 흰색을 언급했습니다. 창문을 통해 비쳐드는 태양광과 여인의 드레스, 베이지색 벽 등 주위의 색채를 다양하게 흡수하여 미묘한 조화를 이루는 흰색이 주인공 여인의 상반신을 아름답게 감싸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고바야시 요리코, 앞의 책, p82)  이런 시각을 공유하는 미술평론가들이 많아서일까요.  영화속에서도 베르메르는 넋을 잃고 그림을 보고 있는 그리트를 지켜보다가 흰색 물감이 모자라니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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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통 이라는 미술도구를 통해 두 사람이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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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하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며 작업실에 누가 들어오는 것도 싫어하는 고집 센 화가가 자신이 그릴 물감을 (허드렛일 하는)하녀에게 부탁하는 것은 이미 그리트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었다는 증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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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는 그림을 보면서 생각에 빠져있던 그리트가 색이 실제와 다르다고 이야기하자 색채와 채색기법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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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하늘의 구름을 보고 무슨 색이냐고 묻습니다. 그리트는 처음에 흰색이라고 하지만 이내 노랑, 파랑, 회색 이라고 답하면서 구름에도 색이 있다고 즐거워합니다.



일이 좀 생겨서 나머지는 2편으로 묶어 나중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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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필드
08/10/11 14:27
수정 아이콘
저는 스칼렛 요한슨 때문에 본 영화였는데..
나름 영화도 괜찮아서 만족했던 영화..
08/10/11 22:53
수정 아이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불같은 강속구님 글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해 눈이 번쩍 뜨이는 거 같아서 참 좋습니다.
08/10/15 19:15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불같은 강속구님같은 글들이 있음으로 자게가 풍성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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