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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 10:27
네가 좀 양보해라면 다행이죠.
사실 넌 적폐였음. 하고 두들겨 패고 있죠. 각종 혜택은 다 제외되고 그나마 있던 사다리도 끊긴 대표적 계층이 돈없는 집안 대기업, 전문직들인데 사실 이 사람들이 누구보다 기존규칙에 순응하고 열심히 산 사람들이죠 크크
20/08/04 10:28
토론이 충분하냐 안하냐에 대해서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간(특히 보수정권 9년간)의 당시 야권 주도로 해온 논의와, 죽어가면서까지 했던 시민들의 투쟁과, 정치인들이 내걸었던 공약들은 많았다고 생각해요.
20/08/04 10:32
저도 논의와 공약이 많았음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논의가 문제 해결 중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결 과정에서 발생할 각종 영향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20/08/04 11:04
당장 뭐 제1선에서 있으면서 토의 하자면 소리지르고 니네 알아서 다 해 하면서 퇴장만 하는 자들이 국회에 있으니 문제죠. 안통해도 끝까지 토론하고 버티면서 관철시키려는 의지가 아예 없어요!
20/08/04 11:10
동의합니다. 특히 20대 남성으로(물론 제가 20대 남성을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를 대표해주는 정치 세력이 없다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낍니다.
또한, 여당을 대체할 제대로된 세력이 없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20/08/04 10:39
탈원전도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봐요..
관심없는 사람들이 보기엔 달콤한 얘기로 들리지만 원전에 대해 아는사람들이 듣기엔 어? 이게된다고? 싶은 얘기거든요
20/08/04 10:56
기존 정권은 지들끼리 해먹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정권은 지들이 정한것 외에는 다 적폐고, 악이라고 규정하고 있죠. 현재 문제가 더 심각하고, 피해자가 더 많다고 느껴집니다.
20/08/04 11:21
공감합니다. 비가역적으로 망친다는 말을 이 정권 들어서서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자기들끼리 헤쳐먹는 걸 넘어설 수 있단.. 나라를 헤쳐먹는 수준이라..
20/08/04 10:58
성실하게 살아오시고 투기 안 하신 부모님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해서 한눈 안 팔고 경쟁에서 살아남아 이제 사회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같은 직업인 와이프를 만나 결혼도 했구요.
그리고 요새 자본의 위력을 느끼며 심각한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둘이 합쳐 상대적 고소득이어도 지금 당장 뭔가를 가질 수도 없고 갖고있지않으면 유동성의 힘 앞에 무력하니까요. 또 고소득자만 적폐로 모니까요. 그렇지만 어디가서 이 상황이 힘들다 이야기하면 배부른 자의 투정소리만 듣고 공감을 못받습니다. 적폐소리만 듣고 끝나죠. 저도 투기하기싫고 성실하게 모아서 월급으로 생활하고 그러고 싶습니다. 근데 자꾸 투기를 강요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 아주 싫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욕해왔던 세계에 나도 발을 디뎌야 하나 고민하는것도 괴롭구요.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지 않냐는 말 진짜 많이 듣는데.. 서울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일하는데 서울에서 못살사람 되는건 똑같습니다. 투기적 마음으로 부채를 끌어야 살 수 있는 거지요. 요새는 이러려고 공부해서 경쟁뚫고 여기까지 왔나 싶고 더도 이런생각 가지면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나 그런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참 어려워요.
20/08/04 11:20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님 같은 분들이 서울 어딘가에(강서송은 아니더라도) 대출끼고 아파트를 사서 꾸역꾸역 갚아나가고 자산도 늘어나는게 평범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두에 쓰신것처럼 그게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누릴 수 있는 일종의 권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금수저 물고 태어나던가 엄빠가 정계 입문 하시던가 아니면 답이 없을 듯 하네요.
20/08/04 11:07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가치판단과 변화의 적응은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각 개인의 인생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저는 무게중심이 후자에 있고요.
20/08/04 11:09
180석으로 나라를 이리저리 흔드는 국회의원들에게
국회의원 임기 2+2 년으로 하고 당선 2년뒤에 재신임 투표하는 법안 만들어서 소급적용 하자하면 누구보다 날뛸텐데요.. 그렇다면 역지사지해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 손해보는 사람들 생각도 생각해야할텐데 머릿수 적다고 그저 적폐몰이하고 밟아버리려 하고있죠.
20/08/04 11:42
그래도 되니까요2
옳고 그른건 이상적으로 존재할지언정 중요하지는 않죠. 해도 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만 있을뿐, 그 차이를 결정짓는것도 이렇게 하면 정권 뺏기느냐 안뺏기느냐일뿐 요즘 넷상을 보면 정권에 대한 불만 엄청 많아요. 하지만 반대로 그렇다고 해서 정권이 교체될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걸 저만 알겠나요, 다 보이는걸. 이렇게 마음대로 해도 되는데 안하는건 바보죠. 대의라는게 있어야 하고 필요하지만, 현실은 다른거 같아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많은 사람들이 끌어가고 있는 판에 껴서 다른게 더 중요하다고 외치는게, 우리야 각자 우리가 세상의 중심이겠지만 크게 보면 아웃라이어일수도요. 이런 불만 정권의 잘못 다 맞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반농담으로 하는 180석? 보면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증명이 안되요. 너무 많은 가정을 뒤집어야 해서. 잘못한 사람들이 따로 있다면, 이 사회의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진 않는한 그 자리에 그 사람들이 없어야 할텐데, 따지고 가다보면 내가 옳음을 이야기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 전체를 부정하는 수 밖에 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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