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25 19:16:31
Name 송파사랑
Subject [일반] 희대의 폭망 영화 "살아있다" (스포X)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좀비영화를 좋아하기에 약간의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폭망이었습니다.


1. 갖다버린 개연성
- 개연성이 없으면 영화에 집중하기 힘듭니다. 개연성이 없는 부분이 한둘이 아닙니다.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습니다. 영화에 몰입이 좀 되려다가도 아무 연결고리 없는 개연성에 몰입이 깨집니다.

2. 형편없는 액션
- 좀비물은 액션이 중요합니다. 극중 인물이 좀비를 때려잡을 때 타격감이 있어야 합니다.
이 영화에는 시원한 액션도 적을 뿐더러 그나마 그 액션도 아주 허접합니다.

3. 과도한 PPL
- 드라마도 아니고 영화에 PPL을 너무 과도하게 넣었습니다. 진짜 꼴보기 싫습니다.
영화만큼은 PPL에 잠식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도 하나의 예술입니다.
넣으려면 진짜 자연스럽게 못알아채게 넣어보던지.. 갖다버린 개연성과 함께 몰입감을 깨는 데 큰 몫을 했습니다.

4. 박신혜
- 박신혜의 내공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스크린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연기가 붕 떠있습니다. 부자연스러웠던 눈동자만 기억나네요.

5. 정적이지도 않고 동적이지도 않음
- 좀비영화는 동적이어야 합니다. 정적이려면 긴장감과 공포감이 있어야 합니다.
이 영화는 둘다 아닙니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부산행같이 내달리는 동적인 영화도 아니고 28일시리즈와 같은 긴장, 공포감도 전혀 없습니다.
둘다 잡으려다 둘다 망했습니다.


스포를 포함하면 더 구체적으로 합당한 근거를 들어 영화를 비판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개봉된 지 얼마 안된 작품이기 때문에 스포는 하지 않았습니다.
웬만하면 안보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본 좀비영화중에 최악이었습니다.
관객의 눈은 부산행, 킹덤으로 한껏 수준이 높아져 있는데 이런 영화가 나와버렸네요. 아쉽고 한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rd Be Goja
20/06/25 19: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한테는 5 3 2 1 4 순으로 큰 단점이겠네요..
영화이야기는 올해의 best만 쓰시던분이 단독작으로 거론할정도면 보통영화는 아닌거 같네요
20/06/25 19:33
수정 아이콘
무쌍 찍는 부분이 제일 아쉽죠.
머리를 쓴다던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만의 특성을 이용해서 kill 하는 모습이 좀 보여야하는데
그냥 도끼들고 무쌍을 찍으니..
저는 박신혜씨 좋아하는 편이라서 머리 비우고 봤습니다만, 그런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중복체크
20/06/25 20:11
수정 아이콘
차라리 와이어로 건너가는 씬을 찍는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무쌍씬은 진짜 좀... ㅠ
20/06/25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오늘 봤는데

박신혜씨 보고 있으면 기분좋아지는 미인이신데 연기가 다 비슷 하셔서 아쉽습니다

유아인씨는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기대되더라고요
10일차 연기는 굉장했습니다
This-Plus
20/06/25 20:03
수정 아이콘
영화 까는 컨텐츠 하는 유튜버들 출격 준비붕이겠네요.
20/06/25 20:40
수정 아이콘
상당히 기대중인 작품이였는데,
영 아닌가보군요.
태연­
20/06/25 20:42
수정 아이콘
좋았던것
1. 유아인 초반부 심리연기
2. 박신혜 얼굴

나빴던것
1. 영화
우주전쟁
20/06/25 20:55
수정 아이콘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영화계가 거의 최악이네요...볼 만한 영화들도 다 개봉연기 되고...영화관 가는 거 자체가 꺼려지고 있으니...그나마 기대가 좀 되던 영화들도 다 저런 수준이라면...
멀면 벙커링
20/06/25 21:04
수정 아이콘
간만에 극장가서 영화 하나 볼까했는데
이정도면 재앙수준이네요.
안가야겠다;;;
coolasice
20/06/26 02:00
수정 아이콘
좀비장르 태생이 b급영화인걸 생각하면 뭐...
재앙수준은 아니고 좀 못만든...만들다만듯한 수준은 됩니다.

다만, 박신혜야 그렇다 치더라도 유아인이 작품 고르는 능력이 꽤 좋았는데 왜...이 영화를? 거기에 홍보까지 열심히 인지가 궁금할다름..
20/06/25 22:05
수정 아이콘
역시 시사회평은 믿고걸러야함
20/06/25 23:44
수정 아이콘
박신혜는 이쁨
20/06/26 01:45
수정 아이콘
시사평은 엄청좋던데.크크..

그래도 좀비영화 가벼운 킬링타임용 영화가 오랜만에 개봉해서 관객수는 많이오네요
20/06/26 08:42
수정 아이콘
어제 봤는데..뭐랄까 그냥 스토리가 없다고 해야할까요?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 구성을 봐서는 액션보다는 메시지에 집중해야할 것 같은데 메시지가 너무 모호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00 [일반] 비트코인 - 집단적 공익과 개인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13] lexial3546 24/03/08 3546 2
101099 [정치] 의협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라고 지시한 내부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52] 체크카드10208 24/03/08 10208 0
101098 [일반] [내일은 금요일]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다.(자작글) [5] 판을흔들어라2002 24/03/07 2002 3
101097 [일반] 유튜브 알고리즘은 과연 나의 성향만 대변하는 것일까? [43] 깐부3570 24/03/07 3570 2
101096 [일반] 의사 이야기 [34] 공기청정기6737 24/03/07 6737 4
10109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4) [8] 계층방정7489 24/03/07 7489 9
101094 [정치] 대한민국 공공분야의 만악의 근원 - 민원 [167] VictoryFood10850 24/03/07 10850 0
101093 [정치] [중앙일보 사설] 기사제목 : 기어이 의사의 굴복을 원한다면.txt [381] 궤변13981 24/03/07 13981 0
101092 [정치] 의대증원 대신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일원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12] 홍철5610 24/03/07 5610 0
101091 [정치]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5327 24/03/07 5327 0
101090 [일반]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4752 24/03/07 4752 7
101089 [일반]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사랑받지 못하는 <가여운 것들> (약스포!) [3] aDayInTheLife1917 24/03/07 1917 3
101088 [정치]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를 호주 대사로‥영전 또 영전 [56] lemma6973 24/03/06 6973 0
101087 [일반] 종이 비행기 [3] 영혼2008 24/03/06 2008 6
101086 [정치] 다양한 민생법안들 [10] 주말3716 24/03/06 3716 0
101085 [일반] (스포) 파묘: 괴력난신을 물리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 [33] 마스터충달4212 24/03/06 4212 12
101084 [정치] 너무많은 의료파업관련 구설수 기사들 [21] 주말5703 24/03/06 5703 0
101083 [정치] 의사분들 이러시는 건 심적으로 이해가 갑니다만 [150] 된장까스10936 24/03/06 10936 1
101082 [일반] 지금은 성공 유튜버들의 수난시대 [106] 깐부10345 24/03/06 10345 5
101081 [일반] 바야흐로 마라톤 개막 시즌 입니다. [30] likepa3048 24/03/06 3048 19
101080 [정치] 총선용 의료대란과 꼬인 대처. 필수의료의 멸망. 모두의 패배. [444] 여수낮바다12842 24/03/06 12842 0
101079 [일반] 의사들은 얼마나 돈을 잘 벌까? [174] 헤이즐넛커피8590 24/03/06 8590 2
101078 [정치] 의사 사태 출구 전략 [178] 은달9577 24/03/06 95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