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21 20:32:32
Name FLUXUX
Subject [일반] Oldies but goodies 플레이리스트
안녕하세요 플럭서스입니다.
주말저녁에는 시끄러운 노래보단 느긋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좋지 않을까 싶어서 7-80년대 팝&알앤비를 가져와봤습니다.
이때 음악을 듣고 자라진 않았지만 이 시기의 음악은 왠지 그리운 느낌입니다. 아저씨들 머리도 풍선같이 동그란 머리여서 너무 귀엽습니다.
플레이리스트!





첫번째 곡은 스타일리스틱스의 You are everything 입니다. 전 이곡을 리쌍 2집의 Rush의 샘플링으로 사용되어서 알았는데요. 이 곡 말고도 미국에서도 샘플링으로 여럿 사용되었습니다. 멜로디가 정말 아름다워서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곡이지 않나 싶습니다. 리메이크도 많이 되었는데 그 중에 밑에도 나올 다이애나 로스와 마빈 게이의 듀엣버전도 첨부합니다.






재즈 색소폰 연주자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Just the two of us입니다. Ain't no sunshine으로 유명한 빌 위더스가 불렀습니다. 로스엔젤레스의 고급호텔에서 마티니 한잔 마시면서 공연보는 상상할 때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는 곡입니다. 로스엔젤레스는 못 가봤어요. 



EWF의 After the love has gone입니다. 셉템버나 부기원더랜드도 고민했는데 이게 딱 제 취향이네요. 팀 이름 유래를 좀 찾아봤는데 팀 리더인 모리스 화이트가 자신의 점성술  기호에 맞춰서 정했다고 하네요...?? 음양오행 같은게 거기도 있나봐요.




실버의 왬뱀섕얼랭 입니다. 가오갤에 나와서 떡상하고 주다사라는 스트리머 덕에 한국에선 더 떡상했습니다. 로맨틱한 노래인 줄 알았는데 가사는 이게 뭐지 싶은... 너무 해맑게 왬 뱀 섕얼랭~ 하면서 부르는 거 같아...



위에서도 노래 부르신 다이애나 로스님 다시 오셨습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와 영화 드림걸즈의 모티브인 모타운의 슈프림즈라는 걸그룹(?) 멤버였다가 솔로로 전향하신 분입니다. 이 곡도 원래는 마빈 게이의 67년에 발매한 노래를 70년에 리메이크했습니다. 3년만의 리메이크긴 한데 전 이 버전이 더 좋아서 만족하긴 합니다.



플레이어의 베이비 컴백 입니다. 이 그룹은 사실 이 곡 밖엔 모르긴 합니다만 너무 좋아서 기억하고 있는 곡입니다. 썸네일 머리들이 저희 아버지 젊었을 적 머리랑 닮아서 왠지 친근하군요.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의 I say a little prayer입니다. 음알못이라 모르지만 후렴구의 엇박이라고 해야할지 뭔가 박자 부족한 그 느낌과 시원시원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입니다. 



블루아이드소울 바비 콜드웰의 What you won't do for love 입니다. 처음 데뷔했을 땐 이 분이 흑인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지금 알았어요. 목소리가 흑인같은데......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캔디라는 곡에 샘플링으로 쓰였고 투팍도 Do for love라는 곡에 샘플링으로 썼습니다.



비지스의 How deep is your love 입니다. 근데 전 비지스 버전말고 다른 버전이 훨씬 더 익숙한데 그게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뭐였을까요?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시카고의 If you leave me now 입니다. 말랑말랑한 반주에 절절한 추억어필을 통해 가지 말라는 청순한 노래입니다. 가사도 목소리도 너무도 순박한 시골청년들 같은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조지 벤슨의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입니다. 이 분은 상당히 재능충이셔서 노래도 잘하시지만 기타를 정말 기깔나게 치셨던 분입니다. 재즈기타에 관심있으시면 공연영상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모도어스의 레이디입니다. 저기서 골키퍼 보시는 분이 라이오넬 리치입니다. 이 곡이 아마 코모도스로서의 마지막 앨범으로 알고 있고, 이 후  라이오넬 리치는 솔로로 전향하게 됩니다. 물론 솔로로도 크게 성공하신다는...

자료 찾다보니 느낀게 유튜브엔 정말 없는게 없는 것 같네요. 모두 느긋하게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뉴욕커
20/06/21 22:19
수정 아이콘
정성들인 글 감사합니다. 아쉽지만 제 취향은 아니군요
20/06/22 21:10
수정 아이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공기
20/06/21 22:31
수정 아이콘
저는 엄청 좋네요. ^^
Silver - Wham Bam Shang-A-Lang -> 저는 이 노래 처음 들어봤는데 완전 꽂혀서. 한곡반복으로 계속 듣고 있어요~♬
이제 라디오도 잘 듣지 않는 시대이다보니 기존에 듣던 풀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음악 추천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6/22 21:11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들었을 때 똑같았습니다. 매력있는 곡이에요 크크.
야옹다람쥐
20/06/21 23:01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잊고 있던 좋은 음악 들었네요
20/06/22 21:1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49 [일반] 쓸때없이 맥북프로를 산 의식의 흐름과 10일 후기 [30] 한국화약주식회사5214 24/03/17 5214 1
101148 [일반] 이엠텍 4070 슈퍼 78만 핫딜+3D Mark 할인. 그 외 잡설 [30] SAS Tony Parker 4427 24/03/17 4427 2
101147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9. 나가며 [10] meson1899 24/03/17 1899 15
101146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8. 태산봉선(泰山封禪) [6] meson3197 24/03/16 3197 13
101145 [일반] (스포)요즘 본 영화 감상​ ​ [4] 그때가언제라도3877 24/03/15 3877 0
101144 [일반] 제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영원히 살도록 할겁니다 [51] 보리야밥먹자7201 24/03/15 7201 0
101143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7. 선택과 집중 [10] meson3967 24/03/15 3967 9
101142 [일반] 오랜만에 랩 작업물 올려봅니다! (스파6 류 테마 등) [4] 개념치킨2613 24/03/14 2613 7
101141 [일반] 『드래곤볼』과 함께 하는 인생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글) [26] 두괴즐3906 24/03/14 3906 18
101140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6. 고구려의 ‘이일대로’ [1] meson2119 24/03/14 2119 12
101139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5. 예고된 변곡점 [4] meson3161 24/03/13 3161 12
101138 [일반] [공지]선거게시판 접속 방법 안내 공지 [7] jjohny=쿠마5536 24/03/13 5536 1
101136 [일반] LG전자, 2024 울트라기어 OLED 모니터 라인업 가격 및 출시일 발표 [48] SAS Tony Parker 8080 24/03/12 8080 1
101135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4. 침공군의 진격 [5] meson2537 24/03/12 2537 11
101134 [일반] [잡담] 북괴집 이야기 [5] 엘케인4457 24/03/12 4457 20
101133 [일반] 수원 거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최근 1주 간 사건 3개 [22] 매번같은14085 24/03/11 14085 0
101132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3. 몽골리아의 각축 [7] meson3000 24/03/11 3000 16
101131 [일반] 비트코인이 1억을 돌파했습니다. [71] 카즈하9608 24/03/11 9608 2
101130 [일반] (스포) 고려거란전쟁 유감 [38] 종말메이커5747 24/03/11 5747 2
101128 [일반]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34] Rorschach7428 24/03/11 7428 5
101127 [일반] 혐오의 과학으로 상나라를 돌아보다 [14] 계층방정5864 24/03/11 5864 3
101126 [일반] 자동차 산업이 유리천장을 만든다 [68] 밤듸8460 24/03/11 8460 42
101124 [일반] 유료화 직전 웹툰 추천-호랑이 들어와요 [19] lasd2414979 24/03/10 4979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