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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18 17:52:49
Name Alan_Baxter
File #1 1321231.png (1.20 MB), Download : 58
Subject [정치] <뉴스공장>과 한통속이 된 <저널리즘 토크쇼J>에 대한 아쉬움 (수정됨)


한쪽에게 찬양 받는 쉬운 길보다,
양쪽에게 욕을 먹는 어려운 길을
언론에게 특히, 공영방송에게 찾아보기란 어려운 시대가 온거 같습니다.

KBS 사장이 바뀌면서 <미디어 포커스>의 명맥을 이어
저널리즘에 대해 생각해보는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는 처음에는 균형을 맞추려는 시늉이라도 했습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심지어는 저널리즘 토크쇼 J가 편파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서울대 교수를 초대해 해당 부분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부분에 있어서 흥미롭게 방송을 보았는데요.
하지만, KBS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기계적 중립' 이라는 비판을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팬덤']에 기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국 정국’ 당시에는 9월 1일(57회)부터 10월 13일(63회)까지 7번 방송 중 6차례 조국 검증 보도를 비판하는 주제였고,
‘손혜원 보도, 무엇을 노리나?’를 통해서는 손혜원 의원에 대한 옹호를,
‘정치공세로 변질된 김의겸 투기 의혹 보도’는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에 대한 옹호를,
‘무엇이 외교 무능인가’, ‘경제위기 실제인가, 언론의 프레임인가’ 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를 하였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에 연루된 의혹의 당사자인 최강욱 의원이 출연해,
언론개혁의 최강 스피커니 '최강욱의 짜릿한 언론개혁' 역시 특정 지지자들에게 듣기 좋아하는 찬양만 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경청해주었습니다. 이는 KBS 자사 옴부즈맨 비평 프로그램에서 조차 부적절하다고 지적할 정도로
잘못한 행태였습니다.

결국,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출연하였던 진보 논객 손석춘 교수는 "대표적 보기로 저널리즘을 바로잡겠다는 KBS의 ‘저널리즘토크쇼J’가 보여주듯 KBS·MBC, 교통방송(TBS) 시사프로그램들은 친정부 편향 세력의 영향권 아래 있다"며 "교통방송의 김어준 시사프로그램은 노골적인 진영 방송이다. 그 결과 저널리즘은 쇼나 희화화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기레기’로 단정 짓는 해괴한 흐름을 목도하고 있다. 며 권력 감시가 저널리즘 생명임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수고를 접은 채 진영논리와 확증편향이 짙어가고 있다. 저널리즘 자체의 위기이다.
라고 할정도입니다.

10년 전, 프로그램 형식은 달라졌지만 비판 대상은 그대로인거 같습니다.

조선일보의 편파성에 비교해서 '조선일보에 비해서 이정도 편파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방송법 제6조]에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  ⑨방송은 정부 또는 특정 집단의 정책등을 공표하는 경우 의견이 다른 집단에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또한 [각 정치적 이해 당사자에 관한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경우에도 균형성이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라고 나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양쪽에서 욕을 먹더라도, 시청률이 조금 덜 나오더라도 정치적인 입장에 대해 조금이라도 균형있게 들어보려는 노력은 커녕, 여느 코인이나 빨아대는 정치 유튜버와 진배없는 썸네일을 보여줘서야 될 일인지,

한쪽 집단은 전혀 보지도 않고,
한쪽 집단은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심지어, 김어준 총수를 방송에서 비판했다는 이유로 유튜브 댓글이 난리나고, 결국 라이브 방송을 통해 '태도가 잘못되었다'며 사과하는 일이 벌어지는 촌극을 보면서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태도]에 대한 사과라고 항변하지만 그 동안 프로그램 성격을 보았을 때 그보다 심한 비꼼과 조롱이 넘쳐나는 방송인데 무조건 김어준 총수에 대해서만 [태도]의 이유로 사과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극단적인 극우 세력의 주장을 듣자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에 비판되는 프레임은 무조건 '보수세력'의 프레임이라고 몰아가고,
정부여당을 거의 무조건 옹호하려는 공영방송의 자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정부여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납득이 될 수 있도록
편하게 정부여당 지지자와 비지지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공영방송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는 바람에 있어서, 방송 초반과 비교해서는
그저그런 <뉴스공장>과 한통속 취급 받는 프로그램이 된 점에 있어서, 너무 아쉽게만 느껴져서 글을 써봅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루고 있는 특정 팬덤에게 비판 받더라도,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노력,
방송 초반의 그 어려운 길을 시도해보려고 했던 노력을 지금이라도 보여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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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사스
20/06/18 17: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대의 논조가 주류인 언론인지라 이렇게 마이너한 논조에 대한 비판이 설 자리가 쉽잖죠. 말씀하신 일방적인 팬심 등은 결국 기계적인 언론의 공평함조차 이제는 기울어져 무너져버린 우리나라 언론 지형에서 자연스레 발생했다고밖에 할 수 없죠.
20/06/18 18:02
수정 아이콘
조회수 달달한가봐요
감별사
20/06/18 18:02
수정 아이콘
저널리즘 종종 봤었는데 점점 더 방향성이 좀 한쪽으로 치우치다싶더니만...
중립성을 띄고 양쪽 모두 비판, 감시할 수 있는 그런 언론을 보고 싶은데 불가능할 듯합니다.
그게 불가능하면 최소한 거짓을 일삼고 왜곡보도를 일삼는 행위만이라도 없어졌으면 싶네요.
물론 저널리즘은 공영방송에서 제작한다는 점에 있어서, 양쪽에 대해 균형을 가져야 하니 애초에 잘못한 게 맞지만요.
20/06/18 18:04
수정 아이콘
정치진영의 골이 어느때 보다 깊어진 상황이라 중립을 지키는 것 보다 한쪽에 기대는 것이 쉽기도 하고 기대수익도 커서....
Alan_Baxter
20/06/18 18:07
수정 아이콘
'중립' 은 불가능하니까 지킬 수 없다는 점이 이해가 가는데,
좀 더 다른 입장에서 지켜볼 수 있는 롤을 가진 출연자가 한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욕은 많이 먹겠지만, 그런 요소가 <뉴스공장>류라며 아예 보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20/06/18 18:2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이나 의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같은 생각입니다
환경에 기대어 양진영의 급진세력에 어필하는 것이 처음엔 쉽고 이득일지 모르나
결국엔 중도층은 떠나가고 쇠락의 길을 걷게 될거라 생각하거든요
20/06/18 18:08
수정 아이콘
직업이미지가 본인들에 의해 급격히 훼손되네요.
어렸을 때 기자라는 이미지가 이렇게 쓰레기는 아니였는데....
요즘 언론, 기자는 그냥 진영에 딸랑거리는 스피커 이미지네요.
GRANDFATHER__
20/06/18 18:08
수정 아이콘
사실 중립을 지키는거 어렵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언론사마다 입장에 맞춰서 사설쓰고 보도하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그런 방향성보다는 보도의 질 자체가 좀 많이 떨어지니까요. 까놓고 뭐 진영성에 어느정도 기댄다고 하더라도 보도와 분석의 질이 좋으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런 모습이 찾기 어려우니 문제죠. 다만 저 프로는 초심을 많이 잃은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어느정도 까지는 재밌게 보다가 안보기 시작한지는 꽤 됐는데 많이 망가졌군요.
파수꾼
20/06/18 18: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립은 이론이나 교과서나 나오는 이상적인 것이고 현실에선 그딴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신 팩트와 논리를 가지고 얼마나 납득을 시키냐의 승부겠죠
Alan_Baxter
20/06/18 18:16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긴 한데, 정치적인 영역에서는 [팩트][논리]가 확정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죠.
파수꾼
20/06/18 18: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정치영역은 자신의 마음 속 작은 아이가 말하는거에 따라 움직이는거지
팩트와 논리는 부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신념에 따른 결론은 정해져 있죠
興盡悲來
20/06/18 18:10
수정 아이콘
어느 재벌이 심심풀이로 언론사를 만든 뒤에 본인이 그걸 만들었다는걸 까먹고 월급은 계속 지출하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중립을 지키는 언론이라는건 환상에 불과하죠.....
Alan_Baxter
20/06/18 18:14
수정 아이콘
중립은 불가능하더라도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초반에 가졌던 방향성에만 계속 나아갔으면 어느정도 좋은 프로그램이 되었지 않았나... 특히, 외국인 기자 안톤 슐츠 라는 분은 소신을 가지고 말씀하시는게 좋았는데 어느순간 출연을 안하시는거 보고 아쉽더라고요.
mudblood
20/06/18 18:20
수정 아이콘
매번 양쪽에게 욕을 먹는 길은 딱히 어려운 길도 옳은 길도 아닙니다. 이런 글과 같은 종류의 비판에도 굴하지 않고 그때그때 자신들이 맞다고 믿는 길로 직진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겠죠. 지금 저널리즘J에 대해 비판하시는 것 또한 저널리즘J의 최근 논조가 '내가 생각하기에 맞는 말'과 다르기 때문 아닙니까? 입맛에 맞으면 좋아하고 안 맞으면 비토하는 그 '해괴한 흐름' 과 이 글이 어떤 면에서 다르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Alan_Baxter
20/06/18 18:24
수정 아이콘
저는 [방송법 제6조]에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 ⑨방송은 정부 또는 특정 집단의 정책등을 공표하는 경우 의견이 다른 집단에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또한 [각 정치적 이해 당사자에 관한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경우에도 균형성이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그 '해괴한 흐름'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극우 코인 타는 프로그램이 공영방송에 나온다면 그거대로 비판했겠죠.
mudblood
20/06/18 18:39
수정 아이콘
음..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정치적 사안마다 각 정당 정파의 시각과 결론이 다른데,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민주당 시각이 99% 맞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통합당 시각이 99% 맞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정의당 시각이 99% 맞고 또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제도권 정당 모두가 핀트를 못 잡고 엉뚱한 소리만 할 겁니다. 이 때 언론이 신뢰받기 위해 취해야 할 태도는 각 사안에 대해 '자기네 언론사, 기자들의 시각으로 볼 때' 가장 올바르다고 판단하는 주장이 올바르다고 보도하는 것이겠죠. 공영방송이 취해야 할 공정성, 균형성이란 각각의 관점이 얼마나 옳고 얼마나 그른지를 충분한 근거를 통해 점수매기되, 선입견이나 편견과 배치되는 근거가 있다면 없는 듯 입다물지 말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는 의미이지 모든 사안에 대해 특정한 두 개 정당의 주장에 방송시간을 50%씩 할당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저널리즘J에 대해 하신 비판이 말씀하신 '해괴한 흐름' 과 다르려면 저널리즘J의 보도내용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하거나 방송 논조와 어긋나는 증거를 반박하는 대신 입다물고 묻어버리려 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제 눈에는 그런 게 안 보이네요. 방송의 논조가 특정인이나 정부를 옹호하는 입장이라는 내용만 보이는데, 이 자체로는 별 잘못도 아니고 문제될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북한군 침투해들어올 땅굴을 파줘서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넘기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보도하면 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고 권력의 견제와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자세가 훼손되는 겁니까? 본인들이 선입견 버리고 열심히 찾아본 결과 이게 맞는 말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대로 가는 거죠.
왕십리독수리
20/06/18 18:23
수정 아이콘
김어준 비판한 패널 불러다 사과영상 찍게 하는 곳인데 뭘 바라겠습니까. 세금 잘 녹네요
Cafe_Seokguram
20/06/18 18:39
수정 아이콘
그 패널은 또 시킨다고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본방송에 또 출연하더군요.

이쯤되면 누가 시켜서 사과한게 아닌 수준이죠.
20/06/18 18:59
수정 아이콘
저널리즘 J 라이브는 본방송 녹화 이후에 유투브로 그날 녹화했던 내용과 전주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라이브가 먼저 유투브로 방송이 되지만 녹화가 우선 이루어지는 시스템인거지요.
선후가 바뀌었습니다.
Cafe_Seokguram
20/06/18 19:05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압니다. 그걸 지적하는 게 아니고요, 그 사건 후 다른 에피소드에 또 패널로 출연했다는 거죠.

시켜서 사과했으면 다른 에피소드에 또 나왔겠는가 라는 거죠.
20/06/18 18:57
수정 아이콘
저널리즘 그 방송 이후에 라이브로 패널 불러다 사과방송 한거 아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한 번 확인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왕십리독수리
20/06/18 20:53
수정 아이콘
라이브로 사과 '방송'을 하게 했다고 말하지 않았고, 사과 영상을 찍었다고 했는데요
불타는펭귄
20/06/18 18:32
수정 아이콘
출연자 물갈이 된 후로 안보고 있네요.
홍대갈포
20/06/18 18:38
수정 아이콘
정권 바뀌면 또 바뀌겠죠 애초 국민의 시청료로 유지되는 방송에 역대 대통령이 사장을 내려 꽂았으니
Cafe_Seokguram
20/06/18 18:4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실 사장 1명만 제대로 꽂으면 언론통제할 필요도 없죠.
낙하산 사장이 알아서 잘 할테니까요.
어데나
20/06/18 18:41
수정 아이콘
공영방송 전부 폐국하고 각 원내정당이 각각의 지상파채널을 직영하는 방식으로 가죠. 그럼 불만 없을까요?
아, 원내의석비율에 따라 방송시간을 배분하자고 할까요?
블랙스타
20/06/18 18:44
수정 아이콘
정권 바뀌면 다 바꾸면 되요. 퇴출시키고. 민주당이 정의롭다고 행한거니 이제 정당하거든요.
StayAway
20/06/18 18:50
수정 아이콘
MB정권때 MBC PD수첩, 100분 토론, KBS 시사투나잇 YTN 돌발영상 등 얼마나 당했는지 생각하면
공영방송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하기 어렵죠.

KBS의 경우 친정부 색채가 강해진지 오래입니다. 그나마 사사건건 정도가 기계적 중립을 잘 유지하는 정도..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겠는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적어보이죠.
20/06/18 19:13
수정 아이콘
기레기 가짜 뉴스 타령하는 사람들이 정작 소모하는 컨텐츠들 보면 더 한심한 수준인게 태반이라는게 아이러니죠.
20/06/18 19:40
수정 아이콘
김장훈이 현명하네요
아스날
20/06/18 19:41
수정 아이콘
KBS, MBC 정권 바뀌면 입맛대로 바뀌고 정부찬양하는거는 똑같더군요..
샤카르카
20/06/18 20:14
수정 아이콘
요즘은 양쪽에서 다 욕을 먹으면 그게 정상입니다.
20/06/18 20:17
수정 아이콘
그냥 어용 말고는 달리 떠오르는 수식어도 없는 방송이죠
타마노코시
20/06/18 20:20
수정 아이콘
저널리즘 J가 기본적으로 기성 언론에 대해서 비판하는 기사인 상황에서라면 기성 언론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경우에 반대 급부의 내용이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중립' 이라는 것이 네편 내편 같은 수 라는 개념은 아니니까요..

초기에는 말도 안되는 내용인데도 패널을 동수로 맞춰야해서 사람들을 불러서 기계적 중립이라고 욕을 먹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다른 의미로 욕먹는 상황이 되버린 것 같네요. 물론 색채가 초기에 비해서 많이 바뀐 것은 맞긴 합니다.
20/06/18 20:40
수정 아이콘
그게 편하다고 하니까요.
20/06/18 20:42
수정 아이콘
제가 많이 실망했고 별로 좋아하는 사람 아니지만, 나름 중립적인 척이라도 하는 예를들면 장부승 같은 교수도 뭔말을 하던 패널로 계속 데려다가 두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잘 안봐서 그런데 저 교수가 아직 나오고 있으려나..
20/06/18 20:45
수정 아이콘
중립이 있을 수 없다며 이걸 그럴 수 있다는 분들은 분명 이명박이 MBC 조종하고 조중동이 어떤 기사를 써도 그러려니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당연히 중립은 있을 수 없지만 저 말도 안 되는 행태도 옹호하는 것 보니 조중동 기자들의 가짜 뉴스도 분명히 그러려니 하고 넘기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Polar Ice
20/06/18 20:58
수정 아이콘
중립은 중립으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말도 안되는 양끝단을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퉁쳐버리니... 똑같이 닮아가서 그런가 흑백론이 당연히 되는 느낌이네요. 이러다가 대한민국 사람은 친일 아니면 친북이라는 말도 나올지 모르겠네요.
조미운
20/06/18 21:17
수정 아이콘
해당 프로그램이 어느 한쪽편을 든다고 해서 그 언론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저널리즘 토크쇼 J>에 대한 유효한 비판을 하려면, 이 방송에서 말하는 논리나 컨텐츠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말씀해주셔야죠. 이 글만 봐서는 "정부 여당을 지속적으로 옹호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으시는것 같습니다. 옹호의 근거가 타당하고 논리적이라면 크게 문제 없다고 봐요. 혹은 특정 발언(=정부 여당 옹호)를 하도록 정부가 강요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있다면 그것도 문제 제기할 요소가 되겠죠. 그게 아니라면 지상파부터 유튜브까지 절대 다수의 정치 방송은 비슷한 논조의 스피커를 가질 수 밖에 없고, 그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진 못합니다.
아기돼지
20/06/19 04:5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20/06/18 21:52
수정 아이콘
유투브 구독하다 취소한 프로그램들 이네요

뉴스공장이야 애초에 치우쳐진 프로그램이었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초심에서 완전히 치우쳐져서 어용방송된지 오래죠. 제목의 저널리즘 떼야되요
wannaRiot
20/06/18 22:23
수정 아이콘
kbs 내부에 대한 비판으로 팔다리가 잘린 후로 잘 안보게 되던데 뉴스공장에 비교되는걸 보면 아직 잘하고 있나보네요.
요즘은 더라이브가 좋더군요.
도들도들
20/06/18 22:37
수정 아이콘
중립이 있을 수 없니 하는 실드를 보니 웃음만 나네요. 이명박근혜 시절에 어용언론들 보면서 대구경북 어른들이 내 맘에 쏙 드는 참언론이라고 지지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중립적인 언론이 있을 수 없으니 괜찮다고 실드치진 않으셨을 거에요.
중립을 마치 불편부당함으로 이해하니까 어렵고 불가능한 것 같지요. 저널리즘의 책무이자 미덕은 중립성이 아니라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이고, 기본적으로 집권세력에 비판적으로 기울어지면 저널리즘으로서 자기 역할을 다하는 게 됩니다. 자본이든 종교든 정치권력이든 간에 강자를 물어뜯는 게 언론입니다. 중립을 가장해서 젠체 하는 게 아니라요.
단풍나라주민
20/06/18 22:55
수정 아이콘
초반엔 좀 봤었는데 요즘은 이거 뭐 땡전뉴스가 따로 없더라구요..
뻐꾸기둘
20/06/19 08: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줏대없이 받아적기만 하고 사안을 기계적으로 동격에 올려놓기나 하는 여타 언론에 비하면 저런 식으로 주관이라도 갖고 비판 받을거 비판 받는게 낫죠.

방송 내용적인 문제에 왜곡이나 허위선동이 있는 부분을 지적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편향되어서, 혹은 정부를 (여타 언론에 비하면) 싸고 돌아서 나쁘다고 하는건 그냥 지적으로 게으른겁니다. 저리톡의 최근 문제는 단순히 정부 안 까서 편향되었다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패널 교체 후 학문적 차원에서 한국 저널리즘을 비평하는 역량이 떨어진 것 같다는 부분일겁니다. 게스트로 언론학 전문가 나올 때랑 안 나올 때랑 비평 퀄리티 차이가 너무 많이 나죠.

그 외엔 총론적 측면에서의 한국 언론 비평을 거의 다 한 것에 비해 한국 언론계가(KBS 내부 조차도) 1g도 바뀐게 없어서 생기는 시청자의 효능감 문제 정도가 있을 것이고요.
아침바람
20/06/19 23:25
수정 아이콘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변했다고 하는 경향도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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