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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13 09:24:59
Name 인간흑인대머리남캐
Subject [일반] [서브컬쳐] 일단 광고부터 만들고 보자 (수정됨)


유게에 올리려다가 설명이 길어져서 자게에 올립니다.

7월에 미국 tbs에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 Close Enough 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카툰네트워크의 유명 애니 Regular Show(국내 방영제목: 레귤러 쇼)의 제작진이 만든 거죠.

위 트레일러는 2017년에 공개된 겁니다. 저것만 보면 이미 만들어진 한 시즌 분량의 에피소드들을 편집한 것으로
보였기에 사람들은 당연히 거의 완성된 애니고 곧 볼 수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트레일러가 나오고도 3년간 방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거의 완성된듯 한 애니가 방영 못하는 이유에 대해 노잼이라 망할까봐 취소 되었다 등 각종 이론이 오고갔지요.

그런데 창작자인 Quintel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지길
(출처: https://www.animationmagazine.net/streaming/surreal-life-j-g-quintel-explores-a-young-couples-growing-pains-in-close-enough/ )

“..We used the same Regular Show team and Saerom to create that trailer, and it actually looks like it was put together from a complete show. But it was completely fabricated as a selling tool so that they could see what we were aiming to do. After that, we went through development, and now, after waiting for a long time, it will finally air in July!”
"저희는 레귤러 쇼 팀과 새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그 트레일러를 만들었고 실제로 완성된 작품에서 짜집은 것 처럼 보였죠. 하지만 그건 그들(투자자, 방송사)에 보여주기 위해 만든 [완전 허구]였어요. 그 후에(방영 결정이 난 후) 저흰 실제 제작에 착수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7월에 진짜로 방영합니다!"

즉 그 흔한 파일럿 에피소드조차 만들지 않고 이미 다 나온 것처럼 1분 50초짜리 허구의 트레일러만 만들었다가 방영 결정이 나니까 3년동안 부랴부랴 만들어서 내보낸단 얘기가 되겠습니다.

물론 이 제작진의 전작이 워낙 훌륭했어서도 있겠지만.. PT에서 입을 얼마나 잘 털었으면 이런 것도 되나 싶네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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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3 09:27
수정 아이콘
저 컷들이 본 에피소드에도 위화감 없이 그대로 사용된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레전드일텐데요 크크
부기영화
20/06/13 10:54
수정 아이콘
투자자들에게 사기친 게 아니라, 이런 느낌의 애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데모 정도라면... 이해할 만 하군요.
20/06/13 11:33
수정 아이콘
아무튼 만들거임(3년)
antidote
20/06/13 11:42
수정 아이콘
클라우드 펀딩으로 일어나는 몇몇 사건들을 보면 이런건 그닥 놀랍지 않습니다.
이런식의 대중매체에서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기업간 거래에서도 제대로 업체 탐방 안하면 일어나는 일이라...
이쥴레이
20/06/13 14:37
수정 아이콘
뭐게임도 만들지 않고 실제 플레이인척 만든영상들로 현혹하는 시절도 있었죠
빙짬뽕
20/06/13 15:31
수정 아이콘
게임도 그렇죠 어크3 홍보용 영상이 인게임이 아니었다는건 유명하고...
로아도 그런 의심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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