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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2 09:17:11
Name BTK
Subject [일반] 프로야구 심판의 문제
부산에서 태어난 죄로 평생을 롯데팬으로 고통받는 야구팬 입니다

물론 롯데가 야구를 지는 날이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원래 롯데는 야구를 못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심판이 장악한 경기 + 그거때매 롯데가 졌음 이렇게 콤보로 들어가게 되면
스트레스가 상당히 오래 갑니다

과거에도 심판판정은 문제가 많이 있었는데 왜 유독 최근에 오심이 더 많은거 같고
모든 팀들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가지게 된걸까 생각 해 봤습니다

1. 심판의 나이
승보조작, 특정팀 편애가 100% 없다고 가정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판정이
일정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심판의 나이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단 나이가 들면 눈의 기능이 당연히 젊은 사람에 비해 떨어집니다
거기에 과거의 비해 기량이 향상된 투수들과 외국인 강속구 투수들의 공을
나이든 심판이 3시간이 넘는 경기시간동안 집중해서 볼판정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논란없이) 한우물을 판 사람은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야구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지고 동체시력이 떨어지면 은퇴를 하는데
심판은 체력이 떨어지고 동체시력이 떨어지는 고령이 되어도 베테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오히려 중요한 경기에 배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징계를 내려도 정확한 볼판정을 위해 열심히 한다 하더라도
공이 잘 안보이는데, 3시간 서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지니 어떻게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눈 잘보이고 체력좋은 젊은 심판으로 세대교체를 하면 해결되겠지만
당연히 안되겠죠

2. 중계 기술의 발전
예전 브라운관 저해상도 화면에서는 뭐 좀 판정 잘 못 하더라도
정확하게 확인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근데 최근에는 360도 돌려보는 선명한 고화질의 리플레이와 방송사별로
투구 위치를 찍어주는 바람에
잘못된 판정을 모든 야구팬이 알아버릴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3. 철밥통
타자는 타격능력이 떨어지면/투수는 구위가 떨어지면/감독 코치는 팀을 말아먹으면 짤립니다
근데 심판은 나이가 들든, 오심을 하든, 승부조작을 하든 계속 합니다
매년 운전면혀 갱신하듯 시력 테스트, 동체시력 테스트, 체력 테스트 및 매년 고과를 산정해
심판 자격증을 갱신하는게 좋겠지만 그럴 일 없겠지요

결론
어짜피 철밥통 안바꿀꺼면 로봇볼판정이라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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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트리아
20/06/02 09:23
수정 아이콘
나이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럴듯하네요

레전드급 타자들도 나이 들면 눈이 못 따라간다는데
심판도 나이들면 대책 없겠지요
Horde is nothing
20/06/02 09:26
수정 아이콘
메이저 리그쪽 조사에서 나이들수록 오심률이 증가한다고 했었죠
VictoryFood
20/06/02 09:38
수정 아이콘
하긴 공수교대도 없이 18이닝을 내내 공을 봐야 하니 피지컬이 떨어지면 오심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겠네요.
raindraw
20/06/02 09:53
수정 아이콘
세이버매트릭스에 대해 좋은 글을 많이 써주는 토아일당(baseball-in-play)에서 KBO의 2005~2011 Raw 데이터를 기준으로 통계내어본 자료에 따르면
가장 심한 경우인 3B 2S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볼->스트라이크, 스크라이크->볼을 바꾸는게 통계적으로 (득점 혹은 실점 기준으로) 0.641점 만큼 차이를 보입니다.
(참고: https://baseball-in-play.com/187)
하루에 수백번의 투구를 판정하는 구심들은 어쩌면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떨어지는 일부 필드 플레이어 보다 더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거죠.
최소한 스트라이크 판정은 반드시 기계 판정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돌고 도는 오심이라지만 몇몇 팀에게는 편파판정을 하고 있다고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심각하구요.
20/06/02 09:58
수정 아이콘
그냥 막연히 오심이 많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심에 대한 자료가 있군요 감사합니다
20/06/02 09:59
수정 아이콘
20대 심판이 있었다면 판정 정확도를 비교 할 수도 있을텐데
밥그릇 금갈까봐 그럴 일 없겠지요?
Grateful Days~
20/06/02 10:00
수정 아이콘
슬슬 로봇으로 가야죠..
20/06/02 10:00
수정 아이콘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메이저 야구보면 한국야구보다 체감상 더 늙은 심판들이 많은거 같아요
정지연
20/06/02 10: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40km가 넘는 공을 3D로 400개 가까이를 3시간 넘게 계속 서서 판정한다는게 사람이 하기 쉬운일이 아니죠.
기술이 안되는 시절도 아니고 이젠 스트라이크 판정만큼은 기계에 맡겨야 합니다..
주심은 그거외에도 파울, 몸에 맞는 공, 보크, 홈 접전 등등 판정해야 할일도 많으니 거기에만 집중해 줘도 됩니다..
스트라이크 판정외의 판정에서도 심판도 쓸데없이 자존심 내세우지 말고 본인이 제대로 못본거엔 적극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야 합니다.
팀에서 요청할 수 있는건 2개뿐이라서 쉽게 쓸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심판은 재량요청이 가능하니 대충 짐작으로 판정해서 욕먹지 말고 그냥 비디오 판정 요청해서 확실하게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tannenbaum
20/06/02 10:06
수정 아이콘
3번이 만악의 근원이죠.
안스브저그
20/06/02 10:12
수정 아이콘
3볼 노스트나 2볼 노스트일때 스트존 극단적으로 좁게 보는거도 좀 고쳐야 되요. 볼카운트마다 스트존이 달라지는게 어딧음
키노모토 사쿠라
20/06/02 10:20
수정 아이콘
도입부 글은 대전에서 태어난 죄로 평생을 한화팬... 으로 해도 되네요..
20/06/02 10:21
수정 아이콘
그 죄가 부산에서 태어난 만큼 무겁군요
방과후티타임
20/06/02 10:36
수정 아이콘
1번 공감합니다. 심판도 나이들면 바꿔야죠.
아니 나이들면 이라기보다는 실력검증을 주기적으로 해서.....결국 3번하고 연결되네요
20/06/02 10:4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이었어요.
특히 나이 문제의 경우 예전엔 괜찮게 본다 싶은 심판이 나이 들어 베테랑이 되면서 어느새 오심 제조기가 되어 버리는걸 보니 더 그렇더라구요.

140km가 아니, 130만 되도 충분히 빨라요. 유희관 공도 직접 받아보게 되면 선출 아닌 분들은 공 날아오는거에 겁부터 날걸요. 크크.
그렇게 빠르게 다가오는 공들의 높이와 넓이가 스트라이크존에 스치는지 아닌지 순간적으로 판단해내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런 찰나의 판단을 3~4시간동안 300여개의 공에 대해 집중력가지고 해야 하는건데..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스트/볼 판정만큼은 빨리 로봇으로 넘어갔으면 합니다.
동굴곰
20/06/02 11:21
수정 아이콘
공감되네요.
그러니 최소한 스트라이크/볼은 이제 기계한테 맞기는걸로... 심판들도 더 편해지는 길입니다.
이지안
20/06/02 11:2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나이들면 힘들 수 밖에요.
그런데 나이들었다고 내치면 딱히 다음 생계수단이 안 떠오르니,
베테랑을 내보내는 것도 어렵고,
그러니 순환이 더 안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답답하네요.

그나저나 요즘 NC가 단독 1위 달리고 있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더욱 오심 피해를 많이 보는 느낌인데
비인기팀이라 이슈 한 번 안 되는게 오히려 더 빡치네요 크크크.
(불리한 스트-볼 판정 따윈 이미 오심으로 안 본지 오래 됐습니다. 경기끝나고 스트존 찍힌거 보면 뭐...허허허)
20/06/02 11:36
수정 아이콘
심판은 의도만 판단하고 나머진 기계에 맡겼으면 좋겠습니다.
20/06/02 11:41
수정 아이콘
최근 몇년간 크보에서 들어본 말 중 가장 멍청한 말... "오심도 야구의 일부다."

그런 말을 공공연히 하는 사람들도 선수, 코치시절에는 볼판정 하나에 불만 가지고 심판이랑 욕설 주고받았단 말이죠.

한국야구가 알음알음 지인관계로 서로 봐주기 성향 짙은 편인데 그 대표적인 폐해가 심판판정문제 같은거죠.
로즈엘
20/06/02 12:27
수정 아이콘
심판들이 판정하기 힘든 또는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역할은 어느정도 기계나 기술이 대체가능하면 넘어가야죠.
지니팅커벨여행
20/06/02 12:27
수정 아이콘
퇴근 존이 괜히 생기는 게 아니었네요
연필깍이
20/06/02 12:56
수정 아이콘
사람의 눈 '따위'로 허공에 선을 그어놓고 들어갔네 마네를 판단하는게 심각한 오만이라 생각합니다.
기술력이 되는 시대가 왔으니 구심은 기계에 맡기는게 장기적으론 심판계에도 좋은 일입니다.
20/06/02 12:56
수정 아이콘
시대의 흐름상 AI 도입은 무조건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이러한 흐름속에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강조되었던
포구 위치 및 각도를 최대한 조절해서 심판의 눈을 속이는 포수의 프레이밍 능력은
AI의 도입으로 사양 될 것 같고
이제 포수의 능력은 얼마나 공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느냐? 도루를 저지 할 수 있느냐?
의 문제로 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프레이밍을 100프로 의식하지 않고 최대한 공을 잘 받기위한 포수의 움직임
그리고 주자가 나갔을 때 역시 프레이밍을 의식하지 않고
공을 빼서 최대한 빠른 송구로 도루를 저지 할 수 있는 포구 및 포수의 움직임
그리고 혹은 프레이밍 필요성이 없어짐으로써 자연적으로 포수의 수비능력의 중요성이 지금보다는 약해지면서
수비형 포수보다는 공격형 포수의 중용이 있을 수도 있을거 같고

스트/볼판정 AI도입이 다른 방향으로 야구가 변화 될 것 같아 어떻게 또 변화된 야구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06/02 12:59
수정 아이콘
이것도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게 MLB에서 5년내 볼스트 판독에 대한 AI심판 도입을 결정했기때문에
KBO도 따라 갈거라고 합니다 KBO도 이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이고 심판협의회쪽도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이미 MLB산하 독립리그에서 이미 AI 볼스트 판독 심판이 테스트중이고 기계적인 문제만 보완해서
1군리그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K리그 VAR 생각하면 IT강국인 우리나라가 먼저 하지 못하란 법도 없긴 하죠

어쨋든 형태는 심판은 기존과 같이 서 있고 헤드셋이나 인이어타입의 무전기로 볼스트 판정만 AI로부터 전해들어서
콜을 해주는 방식이고 오류발생시 심판이 바로 수정해서 콜하면 된다고 합니다 (ex 원바운드 공)
나머지 보크 등의 판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가기 때문에 심판 일자리까지 걱정할 단계는 아니구요
뭐 차후 얼마나 ai 심판의 영역이 확대될지는 모르겠지만요
20/06/02 13:00
수정 아이콘
좀 내용이 부족하게 댓글을 작성한 것 같아서 삭제하고 밑에 다시 작성했어요 죄송합니다 크;
바람의바람
20/06/02 13:54
수정 아이콘
볼판정은 이제 기계가 하는게 서로 윈윈이라 봅니다.
심판도 눈빠지게 보면서 이거 볼인가 아닌가 고뇌 안해도 되고
선수와 팬분들도 이제는 객관적인 판단이 되니 만족할거구요

p.s 이제 미트질은 사라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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