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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31 01:52:53
Name 데브레첸
Subject [일반] [장문, 수정] 자기만의 세계를 넘어서려는 어느 극한의 아싸 이야기 (수정됨)
나라는 인간은 뭐랄까.
인싸 아싸 드립이 나오기 한 15년 전부터 아싸였던 인간이다.
보통 아싸/인싸 구분은 대학생, 좀 넓게 잡아야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온다.
하지만 나는 무려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싸였다.
내성적이고 모범생스러운 생활습관, 그리고 특유의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알 사람은 들으면 다 아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있다.    
특정 분야에 몰입하고 덕후 기질을 보이는데, 사회성이 많이 부족하고
타인이 보기에 어색한 언행을 일삼는다는 증후군.

초등학교 시절.
나는 공부를 반 1-2등 정도로 매우 잘 하는 사람이었고, 선생들의 온갖 칭찬을 독차지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나는 친구가 거의 없었다.
두세달이 지나도 애들 이름을 제대로 외우질 못했고, 등하교 때는 배를 차면서 길을 걸어갔고, 괴상한 춤을 췄다.
짓궂은 한 친구는 그걸 가지고 B-Boy 댄스라고 불러댔고, 그거에 낚인 나는 학교 수련회 장기자랑이랍시고 괴상한 춤을 추게 되었다.
그 후 나는 B-Boy 댄스 춰보라는 반 친구들의 권유에 계속해서 춤을 추어야 했다.
또 걸음거리랑 목소리도 많이 이상해서, 친구들은 나의 걸음거리와 목소리를 가지고 놀리기도 했다.
(참고로 걸음거리와 목소리는 지금도 내 민감한 지점이다)

그런 일상 때문이었을까,
나는 다른 사람들이 뛰어놀 시간에 책과 신문을 읽었고, 산책을 즐기고 피아노를 연습했다.
그러면서 모범생의 나, 아싸의 내가 형성되었다.  


중학교 시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언행은 계속했고, 친구는 여전히 별로 없이 늘 혼자였고, 공부는 계속 반 1-2등이었고, 책과 신문을 읽어댔다.
그러다 중3 들어서 마음을 바꾸어 친구도 2-3명 만들었고, 이들이랑 놀 때도 종종 있었다. 지금도 연락하는 애도 있다.
또 나이를 먹어서였는지 이상한 언행은 점차 줄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반의 주류집단에 드는 덴 실패했다. 다시말해 인싸가 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은 중학교의 변화의 연장선 정도였다.
친구는 초, 중학교 때보다는 좀 생겼지만 여전히 많이 적은 편이었다.
공부는 계속 잘해서 나름 좋은 소리 듣는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크면서 이상한 언행은 계속 줄어들었다.
그나마 취미생활은 많이 즐길 수 있었다. 명문고여서 그런지 내 취미였던 피아노를 다루는 동아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흥 피아노 연주를 좋아했고, 현대 클래식 음악이라는 마이너한 장르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덕이었는지 담당 피아노 선생들은 나에게 감탄하고 극찬을 일삼았다.  
하지만 나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그 동아리에서도 겉돌았다.
애들은 나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자기들끼리 무리를 지어 놀았다.


그리고 대학교에 입학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학교 오티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나한테도 이제 친구가 생기겠구나는 희망이 생겼던 나는,
더 큰 목표가 생겨 반수를 시도했다.
어이없게도 피아노 동아리가 있는 상위의 대학교에서 생활하겠다는 게 이유였다. 그리고 실패했다.
그렇게 나는 이들이랑 멀어졌다. 반수가 아니었어도 멀어졌을 수 있겠지만.
학교 규정상 반년을 강제휴학해야했던 나는 독서, 피아노 등 내 취미에 몰두했다.
그러면서 지인을 통해 취미 관련 모임에 활동했지만 나는 거기에서도 겉돌았다.
어떤 여자애랑 가까워질 뻔했던 게 전부였다. 가까워질 뻔했다는 것도 내 망상일지 모르지만.

복학한 후엔 문학동아리에 들어갔지만, 거기에서도 겉돌았다.
전공을 선택하고(계열제라 2학년 올라가면서 전공을 정했다) 복수전공도 선택했다.
공부는 열심히 해서 대학원에 장학금 받아 갈 정도로는 공부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겉돌았다.
원 전공은 과 분위기가 개인주의적이어서 낄 틈이 없었고,
복수전공은 과 전공생이 너무 많아서 통일된 과 활동이 존재하지 않았다.
복수전공의 유명한 학회에 가입을 시도했지만 떨어졌다.
그렇게 겉돌던 인생을 살던 나는 병역 문제에 걸려들었고,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복무를 해야 했다.
비교적 편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근무지와 집을 오가는 진부한 사이클을 반복하다 전역했다.


초중고의 행태는 대학교 와서 크게 바뀌지 못했기에,
나는 결국 스스로의 세계를 키우는 데에만 몰두하게 되었다.
지리, 국제정치, 이슬람, 인구통계학, 독서, 클래식 음악과 현대음악, 피아노, (가볍게) 국내여행, 자전거, 철도 등등

학교와 집 말고는 겉돌던 문학동아리 말곤 머물만한 공간이 없었고,
연락하고 술자리 가질 사람도 별로 없던 나에게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한다).

그렇게 나의 세계는, 남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싶은 수준까지 깊어졌다.
남들과 스몰토크는 거의 할 수 없이 항상 특정 주제에 골몰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주제들에 너무 복잡하게 몰두하여,
나의 머리속을 남에게 이해시키려면 10분 이상의 일방적 설명이 필요한 주제가 많아졌다.
그래서 나는 동생이나 부모와도 대화를 별로 하지 못한다. 부모도 이런 주제는 못 따라간다.


또, 나는 해당 분야 덕후나 전문가가 보기에도 딱딱하거나 지엽적인 주제에 몰두했다.
실제로 지난 몇 달동안 골몰했던 주제의 예시이다. 이런 식의 주제가 이거 말고도 많다.
==============================================================================
지리 - 겨울전쟁 이후 소련/핀란드의 국경변화 및 인구 이동
국제정치 - 다극체제 속에서 자유민주주의의 미래는?
이슬람 - 타 아랍 국가와 구분되는 예멘의 독특한 역사와 이슬람성
인구통계학 - 출산율이라는 지표의 문제와 그에 대안으로 나온 코호트출산율/보정 출산율 등의 지표들  
독서 - 미셸 우엘벡의 '독특한' 문제의식 - 사회문화적 자유주의 비판.
클래식/피아노 - 브라질 작곡가 빌라로보스(Villa-lobos)의 피아노곡들의 특징  
철도 - 국내외의 긴 철도터널들 목록  
===============================================================================
.. 보다시피 아무나 대화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거의 논문 제목같아보이는 주제도 있다.
심지어 너무 마이너하여 다른 덕후와 교류가능할까 싶을 정도다.
그렇게 나는 사회와 아예 공감대가 유리되어버린 사람이 되어버렸다.

내가 그나마 접하는 주류와 가까운 집단이 트위치 시청자일 정도니 말 다했다.
트수도 원래 아웃사이더로 악명높은 집단 아니었던가.

생각하면 할수록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이렇게 살아왔고, 초중고의 연장선이기에 앞으로도 이렇게 살 거라 생각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작년 4월. 공익근무를 하던 나는 연차를 써 국내여행을 다녔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잡게 되었다.
원래는 일찍 들어와 자려 했는데, 진행자분이 파티 참여를 권유해서 결국 파티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는 별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냥 수다떨고 술게임하다 자는 정도겠지.

그런데 그게 너무 좋았다.
분명 나는 남들과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수다를 떨고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종종 당황스러웠고, 내 실수로 상대를 당황시켰던 순간도 있었지만, 충분히 괜찮았던 분위기였다.
특히 이성과의 대화 속에서 설렌 분위기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들이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나는 결심했다.
나도 남들과 더 가까워져야겠구나.
남들이 어떤 세계에 사는지는 알아야겠구나.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연애에 눈을 떠야겠구나.  

내가 연애를 하고 싶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나 혼자서도 잘 살아왔으니까, 이제 남과도 함께 잘 살아보고 싶어서.


하지만 연애는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걸 넘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해야 가능한 법.
그걸 아는 나는 공부와 지식, 덕질 이외의 분야에서 스스로를 가꾸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7달 동안 과식금지+출퇴근 자전거의 원칙을 만들어 7kg을 감량했고
(177cm/92kg -> 85kg)
옷도 헤어스타일도 친구와 부모 조언에 따라 가꿔나갔고 (여전히 갈 길이 멀긴 하다)
대중적인 아이유 음악도 끌려서 몇 개 들어봤다.
헬스도 잠깐 해봤고, 코로나19로 흐지부지됐지만 시험 끝나면 다시 할 계획이다.

다음 해 복학하면, 진로를 위해 여러 활동에 참여해보고 좋은 사람 만나 연애도 해야겠다는 마음도 먹었다.


그리고 나는 이제 곧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으로 올라갈 계획이다.
공부 잘하는데 혼자 덕질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데 익숙했기에, 이거 말고는 진로가 없기 때문이다.
대학생인 지금까지는 공부만 잘 하면 끝이었고, 그리하여 나의 세계에 몰두해도 되었다.

하지만 이젠 교수와의 관계, 논문과 학술발표 등을 통해
직접적인 타인의 평가에 진로가 좌우되는 때가 온다.
스스로 자위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남들도 인정할만한 객관적인 실력을 갖춰야 한다.

내가 보는 나 못지않게 남들이 보는 나를 이해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지금까지는 내 세계 안에서 잘 살아왔다.

하지만 독특한 걸 넘어 세계와 유리되버린 내가 다른 사람과의 세계에서 잘 살 수 있을까?
계획대로라면 외부활동 충분히 하는 지금쯤 큰 그림이 잡혔겠지만,
코로나19로 모든 외부활동이 취소되면서 그 평가는 뒤로 미루어졌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

나는 스스로의 세계를 넘어선 삶은 별로 접해본 바가 없기에, 그 너머를 보지 못한다.
저런 지엽적이고 어지러운 주제들이나 생각하는 인간이 뭘 더 생각했겠는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모른다.
내 패션센스가 객관적으로 어떤지, 대학원 커리어를 제대로 밟는 것인지, 내 성격에 문제는 없는지...
부모님이랑 주변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을 해주지만, 얼마나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말하는지 확신이 없다.
여러 명한테서 들으면 최소한의 객관성이라도 들을텐데, 아는 사람이 워낙 없다보니.


그저 나는 자기만의 세계를 넘어서려 시도할 따름이다.
어쩌면 나는 여기에 실패할지도 모르겠다. 나만이 가진 고유한 인격적 한계가 있기에.
연애도 못하고, 대학원과 직장에는 적응을 못하고...


하지만 결과가 어찌되든 분명한 것은,
지금의 나는 위대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자신한다는 사실이다.

미래에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비록 실패했을지라도 멋진 모습을 보였다고 기억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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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1 02:12
수정 아이콘
자신에 대한 객관화를 이렇게까지 냉정하게 하고 또 글로 풀어내기 쉽지 않은데, 이런 글을 쓰셨다는 것부터가 제가 보기에는 대단한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발걸음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20/05/31 02:17
수정 아이콘
이런 성격이시면 학자 말고는 답이 없겠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대학원 가시는군요. 건승을 빕니다.
In The Long Run
20/05/31 02:22
수정 아이콘
남들의 평가나 시선에 대해 지나치게 무신경하지도 않으면서 또 지나치게 남의 시선에 영향받지도 않고 나를 위한 인생, 발전하는 인생을 사시려는 모습같아서 멋집니다.
20/05/31 04:46
수정 아이콘
저 세상 글만 써댔던 칸트나 헤겔도 사람들이랑 잘 놀고 농담도 곧잘하고 게임도 꽤 즐겼다고 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난 후의 이야기지만요.
박근혜
20/05/31 07:28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임전즉퇴
20/05/31 08:01
수정 아이콘
진짜 아스퍼거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아닌 쪽에 걸겠습니다.
관심사 상당수가 '마이너의 독특함' 같은데 그럼 메이저의 일반성도 잘 아시겠지요. 그게 도움이 될 겁니다. 항상 그 마이너 얘기까지 할 기회를 찾진 마시고 일단 메이저 잘알 수준만 드러내십시오.
그리고 물론, 우엘벡 같은 태도로 남들 혼내주거나 하진 마시고.. 말은 대개 사교를 위함이니까요. 사람이 아쉬우신 것 같으므로 예컨대 여기서 욕하는 페미를 봐도 대충 보내십시오. 걔가 계속 말하는 거라면, 세상 전체를 놓고 볼 때 걔가 친구가 없을 겁니다.
저도 비슷해서(말 많은 거 자체가 싫은 것에 가까움) 더 뭐랄 건 없고 건승하십시오.
프리템포
20/05/31 09:52
수정 아이콘
저탕 비슷해요. 건투를 빕니다
metaljet
20/05/31 11:06
수정 아이콘
사교성이란건 필요해지면 결국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그런게 필요없던 편했던 시절이 그리워요
20/05/31 11:38
수정 아이콘
이정도 자기객관화면 성공하시겠네요.
NoWayOut
20/05/31 12:3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위해서 보편적인 예시를 들으셨겠지만, 지난 몇달간 몰두하셨다는 주제들을 보면 몇몇개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극히 마이너하지는 않아보이는걸요? 그리고 남들과 교류가 힘들거나 남들 시선을 의식해서 아예 (혼자하는) 여행을 할 용기도 못낸다거나, 게스트하우스 자체를 숙소로 잡는 것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답니다.
20/05/31 13:08
수정 아이콘
평범한 아싸인데.. 빼앗긴 극한..
데브레첸
20/05/31 15:39
수정 아이콘
슬프게도 아스퍼거 맞는 걸로 진단 받았습니다. 아스퍼거치곤 증상은 약한 편이지만요. 혹시 아니라고 생각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데브레첸
20/05/31 15:4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벗어나려는 시도라도 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혼자 여행하는 건 옛날부터 즐겨 했습니다.
피터 파커
20/05/31 17:41
수정 아이콘
골몰하셨던 주제 중에 관련 글 몇개만 써주신다면 정말 좋겠네요. 궁금하네요 흐흐
20/05/31 17:57
수정 아이콘
게스트하우스에서 6박 7일동안 10마디 내외로 한 사람도 있답니다.
20/05/31 18:01
수정 아이콘
어.. 선생님 며칠동안 제가 고생하면서 고치고 있던 제 원고하고 너무나도 흡사한 글을 보게되어서 신기하네요 크크... 저도 대학원 왔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저도 지엽적인거 좋아하고요, 저도 워낙 제 잘난맛에 사는 사람이여서, 다른 사람 다 아는 이야기 할거면 다른 사람께서 '열심히 잘들 살아주시라~'하면서 살았더니 교수님이 저를 대학원으로 불렀...

우리 같이 '사람'이 되기위해, 열심히 살아봅시다! 하하.
데브레첸
20/05/31 18:33
수정 아이콘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다는 힘들 것 같습니다. 몇몇 주제는 짤막하게나마 올릴 수 있겠지만...
데브레첸
20/05/31 18:34
수정 아이콘
저도 파티 없었으면 비슷할 겁니다.
데브레첸
20/05/31 18:35
수정 아이콘
동지를 발견하다니 반갑습니다. 혹시 대학원 온 사람으로서 조언해주실 말은 없나요?
20/05/31 18:41
수정 아이콘
동지이지요. 이런 비상시국에 첫학기를 시작해서 정상적인 피드백에 대해서 코멘트하려면 아무래도 반년이 더 걸릴것 같습니다. 흑흑... 그래도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으니 너무나도 좋네요!
데브레첸
20/05/31 19:00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곧 시험기간일 텐데 열공하세요!
므라노
20/05/31 19:10
수정 아이콘
어, 진짜 소름 돋을 정도로 제 이야기 같습니다. 겪고있는 문제와 성향, 심지어 고민 중인 진로까지 거의 비슷해요.
다만 제가 훨씬 순한맛입니다. 겪고 계신 문제점도 그렇고 관심사를 추구해 가는 의지와 열정 모든 부문에서요.
주류사회에 배척 당한 것은 아니되 안착에는 실패했고 확고한 내 세계에서의 관심사를 추구해 나가기에는 추진력이 부족합니다.
덕분에 이도저도 아니라 양쪽에서 고통 받고 있어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반쯤은 거울을 보는 기분으로.
데브레첸
20/05/31 22:24
수정 아이콘
동지를 발견하다니 반갑습니다. 므라노님도 노력하십쇼!
비바램
20/06/01 00:39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원래 내향적 사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세상에 나오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으니 힘내세여.
한이연
20/06/01 03:55
수정 아이콘
제 아는 지인과 흡사하시네요. 다른점은 그 분은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착각하고 음모론에 관심이 많고 인간관계를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삽니다.
20/06/01 12:56
수정 아이콘
행복도 노력이 필요하지요. 충분히 노력하고 계신 것 같고, 충분히 행복해지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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