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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30 16:24:48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락 장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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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zisuka
20/05/30 16:27
수정 아이콘
락하니깐 언니네가 떠오르다가 국카스텐은 공연 안하면 포차라도 하고있나 싶고 갑자기 경호형 공연보고싶다가
그러고 보니 서태지는 앨범 안내나?
아슨벵거날
20/05/30 16:29
수정 아이콘
노래방 기기에서 검색해보면 국카스텐의 곡은 몇 개 없고
하현우가 tv프로그램에서 부른 노래들은 거의 수록되어 있는게 현실입니다.
Janzisuka
20/05/30 16:37
수정 아이콘
거울이나 가비알 지렁이때가 좋은데 ㅠㅠ
서태지 노래는 노래방에 업뎃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지..
20/05/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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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모순적인데, 대중과 멀어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어디선가 들어본 느낌이에요. (...)
해외 락 밴드는 잘 안들어서 모르니까 말을 아끼구요.
최근 몇 년간 국내 0~1티어급 밴드들이 해체하거나 활동을 중지하고 있는 게
악영향의 결과 같기도 하고 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결론은 악순환이네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좀 까는 발언이긴 한데, 요즘 인디밴드들 음악 들어보면 너무 '말랑말랑'한 느낌밖에 안드네요.
20/05/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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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드래곤즈는 어떤 평가를 받나요? 롤드컵 노래 때문에 자주 듣는 밴드인데 궁금하네요
퍼플레임
20/05/30 16:51
수정 아이콘
j-rock이 답인가...
비욘세
20/05/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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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지나면 재즈,클래식처럼 fine arts로 선회해서 고급,학문,민족을 끼고 가면 가늘게 길게 갈수있는데요. 록이랑은 잘 안맞는 갬성이죠.
인간atm
20/05/30 16:53
수정 아이콘
어릴 땐 많이 들었는데 요샌 유일하게 듣는 한국 밴드가 잔나비 정도..
크레토스
20/05/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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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락이 좀 더 빨리 왔을 뿐.. 대중 음악 자체도 거의 나올만한 건 다 나온거 같아요.
20/05/30 16:54
수정 아이콘
락음악이 더이상 유니크하지 않죠.
텔레캐스터 마샬에 꼽고 파워코드 긁어서 내는 파괴성보다 에이블톤에서 대충 F스윕 들어간 베이스 때려넣는게 더 파괴적이고, 그렇다고 연주를 잘하냐 하면 굴러다니는 북유럽 메탈밴드들이 더 기교적으로 좋고 굴러다니는 유튜버 재즈 그룹이 더 깔삼하죠.
옛날 메탈이 겪었던 그 과정을 그대로 겪고 있는것 같습니다. 단순한 메탈이 노잼이 되니 Prog도 섞고 오케스트라도 섞고 일렉트로닉도 섞었듯이, 단순한 락은 이제 노잼이고, 맛있는걸 조금씩 섞어서 쓰는게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서린언니
20/05/30 16:56
수정 아이콘
락알못이지만 일본쪽은 밴드 공연문화도 활발...했고 (으으 코로나)
뮤지션 수도 엄청난걸로 아는데... 적어도 락은 일본에선 메이저라고 생각해요
좌종당
20/05/30 17:11
수정 아이콘
오륙십년 해먹었으면 죽을 때도 됐죠
20/05/30 17:14
수정 아이콘
틀어 놓을 만한 씬이 별로 없죠. 스타리그 정도랄까.
그린우드
20/05/30 17:15
수정 아이콘
락 엄청 좋아했는데 이제는 저도 과거 노래 빼면 최신곡들은 듣지도 않네요

최신음악은 빌보드차트로 접하게 되버렸고
VictoryFood
20/05/30 17:16
수정 아이콘
락이 음악 내재적인 가치보다는 밴드악기라는 가치로 성장한게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타와 베이스, 드럼 이 세가지를 빼면 락이 성럽되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여기에서 넘어가려고 하면 또 락이 아니게 되구요.
던파망해라
20/05/30 17:19
수정 아이콘
서태지 7집 이후로 노래방에 업뎃 안되서 아쉬웠는데 해결됐나요?
20/05/30 17:23
수정 아이콘
어느기점으로 락뿐만 아니라 대부분 대중문화들이 힘을 잃어가는 느낌입니다

최근 몇년간 그래미 아카데미 한대음 후보들보면 한숨밖에 안나와요
20/05/30 17:33
수정 아이콘
저는 2000년대를 좋아합니다. "라떼"에는 모든 아티스트가 락을 했죠. 지금이야 "힙합이나 하고 다니고" 그러지만요 크크크.

그러니 락스타를 존경하고, 락음악을 들으면서 인생의 즐겁고 여러가지 사건이 있던 시기를 지내던 사람이 지금 행복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것이 제가 평소에 많이 생각하던 내용인데요, 이런 감성을 담아주신 글을 담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아무도 락을 하지 않죠. 오아시스도 "우린 진작에 끝났지" 짤방이 현실이 된지도 몇 년째이니까요. 트렌드는 지났고, 이제 인재는 이쪽으로 오지 않고... (글의 내용을 보고서 이제야 새삼스럽게 깨달은 것인데요, 더 위켄드나 포스트 말론이 작업하는게 확실히 밴드 음반 만드는 것보다 '간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아, 지나가버린 그 시대의 내 사랑이여~. 저는 인디밴드나, 요즘 숨겨진 밴드를 찾아보려다가, 한번 '키노'나 들어봐야지, 했다가 소련밴드에 빠져버렸습니다. 흐흐흐! https://youtu.be/uwGoBaWMTLI

아아, 지나가버린 그 시대의 사람들이여, 과거를 찾는 나에게 딱 맞는구나! 라고 외쳤습니다. 흐흐.
20/05/30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락, 메탈 참 좋아했는데요. 예전 한참 들을 때 밴드, 곡, 앨범만 찾아듣고 새로운 것을 찾아볼 생각을 잘 안하게 되네요. 뭐 이건 락, 메탈의 문제인건 아니지요...
그저 과거 젊은이들에게 락, 메탈이 하던 역할을 이제는 EDM, 일렉장르가 더욱 잘 해내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안스브저그
20/05/30 17:43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락덕후 하는데 락에 대해 다루는 반가운 글이네요.
저도 나름대로 평소에 고민해봣어요.
록음악이 예전만큼 대중성을 얻지못하고 랩, 발라드, 아이돌음악, edm 장르에 자리를 내준 이유를 말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록음악 자체가 장르적인 수명이 다 됫다는 겁니다. 전자기타의 등장과 실험적인 톤메이킹이 이뤄졌을때가 록의 초창기이고 당대의 뛰어난 젊은 재능이 이를 이끌어서 명곡들을 쏟아낼때가 록의 전성기죠.
밴드 사운드를 구성하는 음악적 문법이 식상해지고 새로운 음악 작법이 등장하면서 신선한걸 찾는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록음악에 대한 관심을 줄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청자의 입장에서능 음악의 발매시기가 진부와 신선함을 가르는 기준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내가 처음들어본 장르라면 그게 몇년전에 나왓든 신선한거죠.
하이에나
20/05/30 17:49
수정 아이콘
락 최신곡들이 차트에 올라올 수 없는 이유는 락 장르 팬의 연령층이 너무 높아져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의 음악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기성세대의 기성세대일지도..) 신규 팬들의 유입은 적어지는데, 기존 팬들은 새로운 음악을 찾아듣지를 않으니 차트에서 힘을 못쓰죠.

개인적인 경험이라 신뢰도가 높진 않겠지만 락바나 엘피바 같은 곳 가서 락 팬이라는 분들과 얘기해보면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최근에 나온 밴드들은 이름도 모르십니다. 반면 젊은 분들은 대부분 다 알고 있고, 새로운 밴드를 알려주기까지 하십니다.

락이 망했다라는 건 과거에 대중음악을 락이 점령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하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아직도 락메탈 열심히 찾아 듣고 해외 페스티벌 원정까지 다녀오는 사람으로서 락 망했다 들을게 없다는 소리들으면 너무 가슴아픕니다.
물론 한국은 죽은게 맞고, 애초에 살아있던 적도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라붐팬임
20/05/30 18:12
수정 아이콘
후 저도 락 참 좋아하는데
이렇게라도 다뤄 주시니 반갑네요
20/05/30 18:13
수정 아이콘
저도 대부분 2000전 음악들만 듣네요...
traveldrum
20/05/30 18:2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락은 예술성보다는 직선적이고 강렬한 심장을 치는듯한 그 느낌이 셀링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공연장에서 느낀 게 소리가 주는 자극이라는 측면에서 락이 일렉을 따라갈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니 점점 더 복잡하고 난해한 소리와 구성에서 답을 찾으려는 느낌이지만
어차피 그럴거면 그냥 재즈를 듣고 말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이면 기타를 잡았을 중2병 뮤직키드들이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것도 영향이 있을테구요.
Janzisuka
20/05/30 18:39
수정 아이콘
http://naver.me/GkQm5yRd

8,9집 올라갔다고 들었어요
유튜브 금영 태진으로 mr검색되구요
20/05/30 19:12
수정 아이콘
대충 밴드구성에 드럼 세게 찍고 잘 팔리는 노래는 락으로 안 치기 때문에 한국락은 항상 죽어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나 합니...
존콜트레인
20/05/30 19: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 락은 어디있습니까??"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우스를 들어도 덥스텝을 들어도 전 락에서 자라나온 이런저런 요소들이 굉장히 느껴집니다.
마치 까맣지 않은 플라스틱조차 석유에서 나온 것 처럼 락은 그냥 석유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봅니다
2020년 요새 내가바로 락입네 하고 만들면 촌스러워서 못들어줄겁니다
그에 반해 락의 뿌리가 되었던 블루스는 이제 석탄같은 느낌이라.. 오히려 좀 일부러 찾아듣는 EP처럼 힙한 느낌이..
20/05/30 20: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역시 메탈헤드지만 근래에는 씬 자체가 죽어버린 느낌이죠 마지막 주류느낌은 램오브갓까지?
이미 마이너중 마이너한 씬으로 떨어져버렸고 재능있는 사람들은 이제 일렉트로닉, 힙합쪽으로 빠지죠.
롭헬포드가 신스팝부르고 존 본조비는 댄스그룹으로 데뷔 지미페이지는 잘나가는 dj 아티스트?

근래에 락 명곡이 뭐가 있나 싶어도.. 그다지 떠오르지 않아요 간혹가다 추천받는 노래들도 예전 퀄리티에 비해선 너무 떨어지는거도..
김연아
20/05/30 20:40
수정 아이콘
일렉이 일렉트로닉인가요?

공연에서의 사운드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락씬이 망한 건, 밴드건 가수건 음악이건 뉴페이스가 안 나오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시장은 락씬이 압도적입니다

기성세대가 돈이 많아서랄 수도 있지만

현 주류 중의 주류음악들이 U2, 메탈리카에게 공연에선 쨉도 안 되는 건

락이 사람을 끌어오르게 하는 사운드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시마두장
20/05/30 20:44
수정 아이콘
와 희소식이네요.
그런데 한창 노래방 자주 가던 청춘 시절에는 그렇게 안 나오더니 이제서야... ㅠ
부질없는닉네임
20/05/30 20:51
수정 아이콘
돌이켜 보면 린킨파크,MCR이 마지막 불꽃이었네요.
그때는 이게 무슨 락이냐, 소리 들었는데 체스터 베닝턴이 세상을 떠나고, MCR이 해체되고 나니까 다들 깨달았죠. 아, 그래도 쟤들이 그래도 락으로 전세계급 메가히트를 한 마지막 세대구나
Janzisuka
20/05/30 21:10
수정 아이콘
아...아직 청춘!
coconutpineapple
20/05/30 2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계적으로 보면 소위 말하는 대형 록그룹, Arena Rock의 지배적인 형태는 이미 없어졌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근데 그건 팝시장을 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빌보드나 그래미상에서 이끄는 영향력에 비해 장르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파편화되고 팬층 또한 개인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연령층에 따라서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록 장르 자체가 죽었다고 착각하기 쉽죠.

미국과 한국을 돌아가면서 음악이 업인 입장에서 주변의 비슷한 연령대 동료나 친구들 얘기들을 들어보면 (조금 과장하자면) 현재 세분화된 록 음악씬의 변화를 너무 무신경하게 받아들이고 과거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벗어난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웃자고 친구들과 하는 얘기지만, 전세계 기타잡지를 보면 똑같은 사람들로 몇십년째 사골을 우려먹고 있다고 하거든요. 수많은 명연주자들이 치고 올라오는데 반해서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인기를 갖고 있는 공룡급 기타연주자를 스타로 다루는 문화가 없어지는 것 뿐이죠. (전 재즈 쪽을 엄청 좋아해서 Julian Lage, Gilad Hekselman 같은 사람들 연주보면 숨넘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Haim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들어보면 다양한 형태의 록 장르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낸 정말 독보적인 밴드입니다.

다른 스타일이지만 소위 Prog라고 하는 록밴드들을 보면
The Sword, High On Fire, Earthless, Wolfmother, The Dead Weather, Municipal Waste 등등 다양한 밴드가 있습니다. 다른 록장르론 Greta Van Fleet, Kingdom Come 밴드들도 꽤 좋구요

https://motorteresa.bandcamp.com/album/motor-teresa 이건 제 친구들 밴드인 Motor Teresa라고 합니다. 녹음할때 스튜디오에서 좀 도와줬는데, 들어보시면 이런 게 있나 싶으실지 모르겠네요.

뉴욕의 친구인데 Ryan Scott이라고 합니다. https://youtu.be/PKX_q3gDuAo
전 이런 스타일 엄청 좋아합니다

요런 밴드도 꽤 들어볼만 합니다. King Gizzard & Lizards Wizards
https://youtu.be/G5Z4bma_tUM

팝쪽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지만 공연보면 Charli XCX도 거친 면을 보여줍니다.
https://youtu.be/DHeJIjPzUFo

한국 음악씬은 개인적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인디록을 보자면 몇년간 제일 주목하고 있는 밴드는 새소년입니다. https://youtu.be/HdkSpALG3A4

그런 비슷한 인디록 스타일을 보면 https://youtu.be/J7Eu5tMCBqY
https://youtu.be/ylNsumtUFNc

네이버온스테이지 같은 채널을 찾아보면 한국에 엄청난 밴드들이 있다고 느끼실거에요.
https://www.youtube.com/user/studiolovo

SXSW에 3번이나 참여한 피해의식, 전통적인 80년대 메탈을 계승하고 있는 밴드죠
https://youtu.be/Ad_gphOTMnU

록은 아니지만 국내 밴드라고 하면 혜성같이 국내뿐만아니라 미국씬까지 사로잡은 씽씽(https://youtu.be/QLRxO9AmNNo)의
장영규(이미 어어부밴드 및 영화음악가로 유명하신 아티스트죠)가 만든 프로젝트 이날치 https://youtu.be/SmTRaSg2fTQ
도 들어보면 엄청납니다. 저 2000년초반부터 인디활동하고 미국에서 10년 넘게 음악공부 및 프리랜서로 활동했는데(지금은 한국에 와서 일합니다) 이런 한국 밴드들 보면 영미권에서 나오지 못하는 많은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실제로 영미권에서 활동하고 주목받는 한국 뮤지션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록 장르로 가도 비슷하고 느낍니다. 계속 발전하는 중이라고 느껴져요. 다만 공중파나 빌보드나 기존 매체에서 접하기 어려울 뿐, 그리고 그런 매체의 경로가 아닌 수많은 다른 경로에서 유입되는 청자들이 팬덤을 쌓아가고 그를 기반으로 유기적인 씬이 만들어집니다. 안죽었어요, 그냥 엄청나게 늘 어려울 뿐이지요 하하하

그리고 다시 이야기하자면 지배적인 영향력을 가진 대형 밴드들의 음반으로 대표되던 록음악신의 패러다임이 이미 몇번은 더 바뀌어서 듣는 방식이나 찾아가는 방식을 다르게 접근해야 새로운 록음악의 시대를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여담인데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가상악기 및 샘플링하는 게 실제 음악 작업의 프로세싱 및 프로덕션의 경계를 대중에게 풀어주고 접근성을 쉽게 해주었지만 그게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는 걸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냥 곡같이 들릴 만한 걸 빠르게 만들게 해주긴하죠. 근데 그건 악기 연주가 많이 들어가는 음악에도 같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감각적으로 음악적인 매력을 순간에 잡아내고 발전시키는 대 원초적인 음악적 능력을 오히려 훨씬 많이 요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뚝딱 쉽게 만들어도 탄탄한 큰 그림과 그에 연결되는 디테일로 들어가면 지금 시대의 좋은 곡이나 예전 시대의 명곡이나 원론적으로 바뀐 부분은 없습니다. 악기 연주가 들어가는 음악도 예전에는 빨리 쉽게 만드는 사람들 많았어요. 소위 록 명반으로 남는 음악들의 아티스트 나이 보시면 비슷할겁니다 흐흐
20/05/30 22:36
수정 아이콘
현대음악과 실험적인 일렉트로닉의 작법을 받아들인 포스트록 / 대놓고 회귀를 택한 포스트펑크.개러지 리바이벌 이후로는 예술성에 치중한, 소위 매니아들 취향들조차 흑인음악, 인디팝, 일렉트로닉으로 선회했습니다 해외 평론지들이 꼽은 90년대, 00년대, 그리고 10년대 대표 명반들을 보면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죠 이젠 시대의 흐름 같습니다
위너스리그
20/05/30 22:59
수정 아이콘
브로큰 발렌타인 같은 하드록 밴드 하나만 흑흑
20/05/31 00:09
수정 아이콘
힙합과 일렉이 더 유행에 민감하고 유연하고 힙하죠.
락은 더이상 시대에 흐름과 속도에 못따라가는 장르라고 봅니다.
빠르게 소비하고 빠르게 작곡하고 공유하고 이런 흐름에 적합하지 않아요.
20/05/31 03:04
수정 아이콘
이미 클래식의 영역이라고 봐요
다시마두장
20/05/31 05:40
수정 아이콘
2번은 피부로 와닿는 경험을 주위에서 본 적이 참 많네요.
당장 음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악기를 배우고 다른 파트 연주자들을 모아서 밴드를 꾸리고, 합주실 구해서 연습을 하고 음악 내/외적인 팀 호흡도 꾸준히 맞추고... 정말 산 넘어 산이죠.
그럴바엔 혼자서 전자음악 프로듀싱을 하는 게 100배는 효율적입니다.
셀프 프로듀싱의 용이함에 더해, 악기 구성과 포맷때문에 제약이 생기는 락과 다르게 트렌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죠.
EDM등으로 빠지면 사운드의 강렬함으로 락에 뒤지지 않을 수 있고, 비트만 찍을 줄 알면 당장 힙합 프로듀싱도 할 수 있고요.
한국 음악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아이돌 음악쪽으로 일거리가 많다는 건 말할 건 말할 것도 없죠 크크...
세인트루이스
20/05/31 07:31
수정 아이콘
2000년대초 한국 인디밴드 음악들 - 불독맨션, 언니네이발관, 델리스파이스, 시베리안허스키, 크라잉넛... - 참 좋아했는데 딱 군대 갔다오면서 아이돌 음악 듣다가 요즘은 최신 노래를 안 듣네요 ㅠ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인디챠트 해줄 때는 새로운 밴드, 새로운 음악 나오면 흥분하면서 잘 찾아들었는데 늙었나봐요.
Cazellnu
20/05/31 09:51
수정 아이콘
아쉽죠
트랜드 유행 발전과정 뭐 이런게 있는거니까요
요즘 속도는 참 경이롭습니다.
나온지 100년이채 안된 음악이 벌써 주류를 장악했다 기울어가고
발상이 50년이 채 안된 힙합이 또 주류
20/05/31 10:15
수정 아이콘
힙합도 이미 팝과 경계가 모호해졌는데요
시퀀서들이 압도적으로 확장되고 발전되면서 음악에 진입하는 허들이 무너졌고 좀더 쉽게 음악을 만들수 있다보니 새로운시도가 다양하게 탄생되고.. 힙합쪽도 올드스쿨 바이브는 완전히 사라졌죠.
20/05/31 11:20
수정 아이콘
옛날 같으면 락음악 하는 친구들이 EDM, 힙합하는게 가장 크죠 주류에서 멀어진거라..
락스타라는 단어를 힙합에서 자주 쓰고, 옛날에 락 뮤지션들이 옷입던 방식을 따라하고..

이러다가 또 언제 락이 다시 부흥할지는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장르의 락이 유행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안군-
20/05/31 11:32
수정 아이콘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고, 제 생각에는 락이 상징하는 정신이랄까.. 저항과 비판, 반항 등등이 요즈음의 트랜드에 잘 안 맞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락의 최전성기가 히피문화가 유행하던 때라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는 거죠.
힙합같은 경우도 많이 변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의 힙합은 분명히 반사회적인 정서가 짙었거든요. 그게 언제부터인가 자기 돈 많이 벌었다는거 자랑하는게 주류가 되어간다 싶더니 요즘은 일반 팝과 구분이 거의.사라진 느낌이죠.
20/05/31 15:55
수정 아이콘
이제 락페 가면 락페가 아니라 그냥 뮤직페스티벌이죠.
실제 명칭도 바꾼 케이스도 있는 거 같고요.

아쉽습니다.

락페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재밌게 논 건 2015 펜타포트였나 서태지 왔을 때네요.
주말 출근해서 일하다가 빡쳐서 바로 차 몰고 가서는 피아 공연 즐기고 맥주랑 담배 한번 싹 빨고 서태지 공연 재밌게 즐겼는데 ㅠㅠ
겟타쯔
20/06/01 08:39
수정 아이콘
최근 한 5년 내외에 나온 아치에너미, 메탈리카, 메가데스, 아몬 아마스, 람슈타인, 롭좀비 등등 신보는 전성기 느낌 만큼 잘 뽑아낸 거 같아요. 제 경우는 요즘 듣는 락이 다 옛날노래인게 아니라 옛날 밴드들의 요즘 노래네요.

그래도 예전에 한가닥 하던 밴드들은 여전히 좋은 역량 보여주는데 신예들이 없네요 신예가... 예전에 린킨파크 처음 나왔을 때 만큼의 센세이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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