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운명의 갈림길이 있다. 사람이 운명의 갈림길에서 올바른 길을 선택하고, 사람이 인생길에서 성공하려면 첫째 인생의 때를 놓치지 말고 게으름을 피우지말고 부지런해야 한다. 이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토대이다. 그리고 그 위에다가 둘째 인생의 시기마다 찾아오는 기회를 낚아채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첫째 토대위에 세워지는 또 하나의 중요한 두 번째 토대이다. 그리고 그위에다 최종적인 셋째로 인생에서 라이벌과 동료 및 다른 사람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즉 인생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리하자면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평소에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하고, 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오는 여러 기회들을 활용하고, 또 인생의 레이스에서 만나는 어렵고 힘든 경쟁상대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편 세 번째의 인생에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을때 너무 많은 비극적인 상황들과 처절한 상황에 부딪치게 될 때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즐겨 읽는 '삼국지(三國志)'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수가 있다. '삼국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무장을 손꼽으라면 촉나라의 무성(武聖) 관우를 들수가 있을 것이다.
촉나라의 무성 관우는 너무 강한 무장으로서 조조와 원소가 하북의 패권을 놓고 벌인 관도대전에서 안량과 문추를 물리쳐서 관도대전의 대승에 크게 공헌했고 또한 다른 전투에서도 많은 무공을 세웠다. 그리고 관우는 충의(忠義)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고 수염이 멋져서 '미염공(美髥公)'이라고 불리우고 멋진 모습과 이미지를 가진 훌륭한 무장이라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다른 많은 인기 있는 무장들중에서 무성 관우와 많은 인연이 있는 경쟁무장을 솝꼽으라면 단연 장료를 들수가 있을 것이다.
장료의 가장 큰 업적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합비전투를 꼽을수가 있다. 서쪽에 위치한 제갈량의 촉나라와 호응하여, 남쪽에 위치한 손권의 오나라가 북쪽으로 진격해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위나라의 장료가 7천명의 병력으로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다. 오나라의 손권이 10만명의 병력으로 합비를 포위하자 위나라의 장료는 조조가 남긴 교서를 뜯어보고 8백결사대를 조직하여 새벽에 손권의 진영을 급습하였다. 장료가 앞장서서 수십명을 죽이고 손권의 큰 깃발 아래에 도착했다.
손권은 너무 놀라고 당황했고 장료의 8백결사대는 오나라군 10만명의 예기를 꺾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는 장료는 손권을 거의 잡을뻔하기도 했다. 장료가 기습으로 손권의 오나라군을 격파하자 이후 오나라백성들은 장료를 크게 두려워했고 어린 아이들은 장료의 이름만 들어도 울음을 그칠 정도였다고 한다. 나는 만약 촉나라의 관우가 무성(武聖)이 되지 않았더라면 관우의 오랜 친구였던 위나라의 장료가 무성이 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즉 인생을 살아갈때에 인간관계란 이와같이 대단히 복잡미묘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인생에서 결국에는 라이벌과 동료 및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가 없고 어떨 경우에는 자신들과 너무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과 완전히 관계가 깨어질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런 최악의 상황들과 여러 상황들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최상책은 친구를 사귈 때 잘 살펴서 좋은 친구를 선택해서 잘 사귈 수밖에 없다는 원론적인 대답을 할수밖에 없다. 삼국지의 촉나라의 관우와 위나라의 장료는 너무 사이가 좋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오랜 친구 사이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관우와 장료의 사이를 생각해볼때 결국은 비극적인 결말이라고 판단된다.
하비전투에서 조조가 여포에게 승리한후 여포를 처형할 때 관우는 여포의 부하장수였던 장료를 살려주라고 간절하게 간청을 했다. 그래서 여포의 부하장수였던 장료가 살아났고, 장료는 조조를 섬기는 유명한 장수가 되었다. 조조가 동쪽을 정벌할 때 유비는 원소에게 투항하였고 관우는 포위를 당해서 죽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장료가 관우를 설득하여 관우는 조조에게 귀순하게 되었다. 이후 관도대전에서 장료는 위기에 처해서 달아나는데 관우가 나서서 안량과 문추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적벽대전에서는 제갈량의 계책으로 촉나라와 오나라의 동맹군은 위나라의 100만대군을 대파하는데 조조는 너무 비참하게 달아난다. 이때에 관우는 조조를 잡으려고 화용도를 지키다가 조조가 베푼 옛 은의(恩義)를 생각하여 조조와 장료를 놓아주게 된다. 이후 조조는 형주에서 북쪽으로 치고 올라오는 관우를 너무 두려워해서 수도를 옮길 생각까지 하였다고 한다. 관우가 북상하여 조인이 지키는 번성을 공략하자 조조는 서황을 지원군으로 보내서 막아내었다. 그런데 관우가 번성을 공략할 동안에 오나라의 여몽이 뒤에서 관우의 근거지인 형주를 토벌하였다.
앞과 뒤의 양쪽에서 곤란을 겪게 된 관우는 군사를 물리게 된다. 그리고 맥성전투에서 관우는 패배하였고 붙잡혀서 아들 관평과 함께 참수당하게 된다. '삼국지'를 대표하는 장수이고 촉나라의 '오호장군(五虎將軍)'중의 한사람인 관우의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말할수가 있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문득 '삼국지'의 주제를 생각해보면 그것은 도덕적인 가치인 충의가 아닌가 하고 생각할때가 있다. 그리고 충의의 대명사인 무성 관우가 떠오르게 되는데 무성 관우는 스스로 자체적으로 너무 훌륭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친구인 장료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고서 위대한 무성이 된 것이다. 촉나라의 관우에게 위나라의 장료는 절친이었지만 인생이라는 승부에서는 경쟁자였고 넘어야할 산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삼국지를 읽으면서 한편 또다른 문화콘텐츠로서 일본의 만화이고 애니메이션인 ‘창천항로(蒼天航路)’를 살펴보면 무성 관우와 오랜 친구였던 장료와의 치열한 경쟁을 조금은 엿볼수가 있다. 뛰어난 활약을 생각해볼 때 무성 관우가 없었다면 합비전투의 영웅이었던 장료가 무성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이것이 인생의 참다운 모습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인생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경쟁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인생의 꿈과 이상을 향해 전진해나갈 때 라이벌과 동료 및 다른 사람들이 너무나 치열한 경쟁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운명의 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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