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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17 05:03:49
Name 합스부르크
Subject [일반] 추억에도 냄새가 있듯, 스타리그의 냄새가 났다
추억, 계절에도 냄새가 있다

봄의 따뜻하고 두근거리는 포근한 냄새.
뭔가 마루위에서 낮잠자기 좋은 청명한 여름바람,
쓸쓸하면서도 명치안을 무겁게 하는 가을의 고독함,
코를 따끔하게 하면서도 뭔가 끝맺음하는
시원섭섭한 겨울.

티비를 돌리다보니 문득 스타리그의 냄새가 났다.
오래된 방송이였지만, 강하게 향을 뿜는
테란의 BGM이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조금 답답함이 느껴지는 예전 티비의 비율도,
천번째 선수의 상대팀 전원 올킬이라는 시원한
멘트도 정말 반갑기만 하였다.

계절에 그 특유의 감정과 기분이 담긴다면
나의 스타리그냄새는 스타크래프트 BGM과 같다.

테란의 테크니컬한 음악과 화려한 기술들,
프로토스의 생각치도 못한 전술들,
저그의 포악하고 파괴적인 물량과 전투력.

10분 남짓 짧게 지나간 영상들이였지만,
수많은 선수들의 개성넘치는 플레이 장면이,
마치 서랍속 깊이 담아두었던 옛 물건처럼
우수수 쏟아나왔다.

그립다.


왜 홍진호는 3번이나 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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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7 05:07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 그리고 그 순간에 대응가능한 파훼법이 없었던거라 생각합니다.
33혁명도 비슷한 성격이죠.
페로몬아돌
20/05/17 07:02
수정 아이콘
kt와 콩에게만 33혁명이였고 연습도와 주던 투신은 반절 이상 막았죠. 그래서 임도 막히고 난 뒤 후반 운영까지 준비했는데 현실은 크크크크
기사조련가
20/05/17 09:34
수정 아이콘
저때 이미 다른 저그들은 드론 비비기컨으로 파훼를 ㅜㅜㅜ
20/05/17 09:18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세번 당한 이유는 3선승제였기 때문...
송하영
20/05/17 09:21
수정 아이콘
4선승제였다면 4번 당했을 듯...
20/05/17 10:52
수정 아이콘
2222
맥크리발냄새크리
20/05/17 12:04
수정 아이콘
롤에서 3연시리즈랑 똑같은거같아요
20/05/18 12:20
수정 아이콘
OGN에서 스타리그 다시 열었으면 좋겠어요. 듀얼 토너먼트도 꿀잼이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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