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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14 10:21:08
Name 맥스훼인
Subject [정치] 할머니들의 정의연 관련 인터뷰 -피해자의 선택권
밑에 글에서 댓글로 언급되었지만
이용수 할머니 외 다른 할머니 기사도 있고 내용 중 생각해봐야할 부분들이 있어 따로 글로 씁니다.

중앙일보에서 이용수 할머니와 인터뷰를 하였고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도 인터뷰 하였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https://news.joins.com/article/23776483

A할머니
https://news.joins.com/article/23775266


1. 정대협에서 지원금 거부 종용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낸 10억 엔으로 세운 화해·치유재단에서 주는 지원금을 받고 싶어 하는 피해자를 윤 당선인이 회유했다는 주장이 있다.
“나눔의집에 갔는데 어떤 할머니가 이리 와보라며 ‘나는 암이 퍼져 있으니 이 돈 받아서 아들 줄래’라고 했다. 분명히 받는다고 했다.”

A할머니
당시 국민기금을 수령한 7명은 정부 지원금 대상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려진 것과 달리 61명이 국민기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54명은 이를 숨긴 것이다. 할머니는 그 이유에 대해 “정대협이 무서워서 그랬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때 정대협이 (일본 돈 안 받는다고) 도장 찍으라고 했어요. 하지만 어떻게 됐든 우리는 일본에서 준다는 것은 받아야겠는데, 정대협에서 막을 필요가 뭐 있냐고”라면서다.

2. 용어의 문제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를 ‘성노예’라고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위안부라는 명칭은 바꾸면 안 된다. 성노예라고 하는데, 너무 더럽고 속상하다. 윤미향한테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해야 미국이 무서워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런 말 말아라’ ‘나는 너무 부끄럽다’ ‘내가 왜 성노예냐’(고 했다).”(※정의연의 정식 명칭에 ‘일본군 성 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3. 2차가해
A할머니
2016년 8월 조성된 남산 ‘기억의 터’에는 위안부 피해자 247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딱 하나가 지워져 있다. A할머니가 그해 겨울 새벽에 망치와 끌을 들고 가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지웠다.
“엄마 이름이 거기 있다고 우리 애한테 연락이 왔어요. 다른 사람들이 알까봐 벌벌 떠는 거야. 내가 아침 일찍 가봤더니 저 끝에 내 이름이 있더라고. 내가 파버렸지. 그러고 돌아서니 경찰차 다섯 대가 와 있더라고. 남산 밑 파출소(지구대)에 있다가 12시 넘어 구청에서 사람이 와서 집에 보내줬어.”
기억의 터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여성계 등 시민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국민 성금을 모아 서울시와 함께 만들었다. 등재 의사를 묻지 않았냐는 질문에 할머니는 “나는 그거 했는지도 몰랐어요. 승낙한 적도 없고”라고 말했다.

1,2,3로 나누긴 했지만 결국 저 문제는 모두
피해자 할머니의 선택권을 빼았았다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1의 경우 여기서 봤던 글 중에
일본돈 받아봐야 피해자 할머니 자식들이 돈을 다 먹으니 정의연측에서 그걸 막으려 했다는 그런 주장이 있었는데
재단 측에서는 내심 피해자 할머니들이 지원금을 다 받으면 시민단체의 존속이 위태로우니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식들에게 주고자 하는 할머니의 의사가 있는데도 받지말라고 종용하던 양반이
고 김복동 할머니의 뜻은 왜 자기맘대로 해석해서 자기 단체 자식들 주는 걸까요

2의 경우 "위안부"라는 용어보다 일본군 성노예라는 용어를 써야한다는 분들 여기도 있었는데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부하는데 그걸 굳이 왜 가져다 붙이는지 모르겠어요.
옛말로 남사시러운 이름을 할머니 이름들 앞에 가져다 붙여서 본인들 싸움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것 뿐인데 말이죠

3의 경우 피해자에게 지우고 싶고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춰내고 기록해서 박제하는게 정말 피해자를 위한 것인지...
여성단체에서 성폭행 사건들에서 매번 얘기하는 피해자 중심주의가 저기서는 예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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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군
20/05/14 10: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7명의 위안부할머니들이 아시아여성기금을 받았다고 해서 당신들 무슨짓을 했습니까. 공개적으로 7명의 위안부할머니들을 대놓고 매도하는가 하면 정부가 위안부할머니들을 가엽게 여겨 일괄 지급해주기로 한 보상금 31,500,000원을 받지 못하도록 방해한 사람들이 바로 당신들입니다.

결국 어떻게 됐나요. 우리의 동료인 위안부할머니들 7명만 아시아여성기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정부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지금까지 가슴에 한이 남아있는 것 당신들은 알고 있습니까. 그렇다고 아시아여성기금을 받지 못하도록 당신들이 그렇게 방해하고 통장계좌를 수시로 확인하고 전화로 공갈협박을 일삼아도 대부분의 할머니들이 형편이 어려워 아시아여성기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당신들은 왜 모른채 하고 있는 것입니까. "
맥스훼인
20/05/14 10:28
수정 아이콘
아시아 여성기금을 받는다면 자원해 나간 공창이 되는 것
위안부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라는 사람들이 한 얘기죠.
저 돈 받으면 창녀다. 이게 사람이 할 소린지..
아슨벵거날
20/05/14 10:32
수정 아이콘
김어준이 추종자들에게 절대 얘기하지 않는 팩트군요
Love&Hate
20/05/14 10:36
수정 아이콘
그냥 조금만 찾아봐도 알수 있었던건데 왜 몰랐나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따지고 보면 이건 정의연의 문제만이 아니었던겁니다.
국민들이 투쟁하는 할머니를 원했던거에요.

피해자의사 없는 피해자 중심주의였던겁니다.
레게노
20/05/14 10:54
수정 아이콘
아시아여성기금 얘기나 나눔의집 폭로나 박근혜 위안부 합의 관련해서 얘기는 알음알음 나왔었습니다. 보통 어그로 취급했죠.
의견제출통지서
20/05/14 1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조리에 분노하는척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부조리가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이시대의 기생충.
저격수
20/05/14 10:40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라는 표현 자꾸 불편한데요. 아예 빼도 의미가 축소되지 않을 듯합니다.
일반상대성이론
20/05/14 10:40
수정 아이콘
그들의 사고방식? 이 딱 그런 수준이니...
진영논리... 이걸 '논리'라고 부르는게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크크
CarnitasMazesoba
20/05/14 10:46
수정 아이콘
소재 떨어진 운동권이나 그 비슷한 집단이 미래먹거리를 억지로 찾으면서 점점 괴상한 노선을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도 그런 거 같습니다
삼성전자
20/05/14 10:52
수정 아이콘
이 댓글 리플달고싶어 접속했네요. 맞아요. 2000년 초반에 대학다닐때 대자보들 보면 정말 별 괴상한 불편 논리 많이 봤습니다. 심지어 여대는 자기들끼리 성희롱 논란 만들어내기도 하는거 보고 매우 감탄을 했습니다. 소재고갈이 그 원인이었군요.
20/05/14 10:39
수정 아이콘
이런 단체들은 사실 무한 투쟁을 하는게 단체만 보면 좋을수도 있죠. 관심도 얻고, 기부금도 받고...
그렇기 때문에 할머니들의 뜻이 중요한건데... 그냥 진짜 자기들 하고 싶은데로 했나보네요. 이 사람들에게는 일본과 투쟁하는 할머니들이 얼굴마담으로 필요했나봅니다. 그럼 본인들이 받은 기부금으로 할머니들 지원이나 제대로 해주던가... 그것도 아니였던거 같고... 웃기네요.

'전국의 할머니를 위하고 도우라고 주는 건데 어째서 거기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라고 하나. 이것 한 가지만 해도 (문제가) 충분하다.'
맥스훼인
20/05/14 10:41
수정 아이콘
속된말로 할머니들이 장사 밑천이니까요..
그 밑천조차 제대로 관리도 안해준거구요
20/05/14 10:44
수정 아이콘
그러면서도 장사가 잘되서 금뺏지까지 다니까 할머니가 참다 참다 폭팔하셨나 보네요.
카미트리아
20/05/14 10:41
수정 아이콘
정의연 회계 문제에 대한 글 보면
그래도 일은 잘했는데 몰아가지 말라는 댓글들도 제법 있었죠.

저도 잘 아는 건 아니고, 글의 주제가 아니기에 대충 논란이 있다 정도로만 적었는데...
이번 사태 터지면서 나오는 이야기들 보면...
진짜 잘한 것 맞긴한지
그것부터 확인 해야되는거 아니냐는 의문이 들긴하더군요
천원돌파그렌라간
20/05/14 10:41
수정 아이콘
진정한 일베가 저기에 있었네요 인간같잖은것들 같으니라고 -_-
20/05/14 10:41
수정 아이콘
그냥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은거죠..돈도 명예도 권위도..
아스날
20/05/14 10:45
수정 아이콘
결국 한자리 해먹으려고 적극적으로 투쟁한거네요...
강동원
20/05/14 10:45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 분노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내가 관심 갖고 싸우기엔 귀찮고 힘드니까 대신 싸워주는 사람들에게 대충 돈 몇푼 보내고 자기위안 얻었다는 생각에
그냥 좀 슬픕니다.
20/05/14 10:46
수정 아이콘
할머니들 간에도 뜻이 다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은 예전에도 했었는데..안타깝네요
CarnitasMazesoba
20/05/14 10:48
수정 아이콘
소위 '운동'의 근원적인 문제가 폭발한 사례라고 봅니다.

운동할 이유가 애매해져버리면 생계형 운동권이나 시민단체 참여자 입장에선 큰일나는 거고 미래먹거리를 억지로라도 만들어내느 과정에서 괴상한 짓을 하게 되는 거죠.
쿠크다스
20/05/14 12:37
수정 아이콘
독재를 타도하고 난 후 정상적인 운동권들은 대부분 사회로 녹아들었죠.
남아있는 건 그 이름에서 나올 꿀을 노리는 자들이었고..
지나가던S
20/05/14 1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미나 흑익인종차별도 비슷한 경우가 많이 보이죠.
집으로돌아가야해
20/05/14 12:59
수정 아이콘
강남역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몰아세우던 그 분들이 떠오르는군요.
어제와오늘의온도
20/05/14 13:40
수정 아이콘
재개발조합과 비슷하군요. 재개발을 위해 설립되었지만 정작 재개발은 원하지않고 일부러 질질 끌면서 조합원들에게 돈을 빼먹는..
한강두강세강
20/05/14 10:51
수정 아이콘
영수증만 깐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나 보네요.

잘못된 건 당연히 고쳐나가야하는데, 그 과정이 참 슬프네요.
20/05/14 10:51
수정 아이콘
http://simg.donga.com/ugc/MLBPARK/Board/15/89/41/87/1589418748431.jpg
"언제쯤 식민지에서 해방될까" (윤미향. 2017)

‘이렇게 말해야 미국이 무서워한다’ (윤미향)

영원히 끝나지 않는 투쟁을 통한 조직 강화와 출세가 실제 목적인 것은 맞겠죠. 그러니 피해자 중심이 아니라 '투쟁을 위한 투쟁을 지속하는 운동'을 중심으로 할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걸 치장하는 장치로 2017년에도 반미하는건 재미있는 일입니다.
많은 주류 정치인들은 젊었을때 흑역사로 덮어두고 싶어하는 것이 저 '미제 식민지'라는 구호인데, 저분, 그리고 저분의 남편과 시누이, 시누이 남편 등은 저때도 그걸 못버리는 부류에 속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하수인이고 미국이야말로 분단의 원흉이자 민족의 철천치 원수라는 사고방식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 사고할리는 매우 만무하지만, 어쨌든 그런 사고방식을 겉으로 내세우기는 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윤미향 주위에도 다 그런 사람으로 채워져있을 가능성이 높구요.
그런데 그게 그간 덮여져 있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맥스훼인
20/05/14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따님은 미국 유학을 통해서 저런 인식을 벗어나시게 될 거 같아 그나마 다행이네요
절름발이이리
20/05/14 10:58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은 딱히 할 말이 없고, 위안부라는 표현과 성노예라는 표현 중 무엇이 합당한가의 문제는 물론 피해자 의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도 아닌 문제지요. 왜 그런 표현을 써야하는가에 대한 논리야 이미 나와있습니다. 미국이 무서워한다 라는 건 좀 웃긴 답변이고, 당대의 위안부 중에는 실제로 대체로 자발적으로 돈을 받고 지원한 위안부들도 일부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자발적 성매매 여성들이다'는 논리에 대응하고 문제의 본질이 성착취라고 정의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지요. 저는 꼭 성노예라는 표현을 써야하는가는 의문이지만, 본인들(사실 모든 분들이 그러는지도 의문이고)이 싫어했으니 부적절한 용어다라는 논리에도 쉽게 수긍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마추어샌님
20/05/14 11: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성 노예라는 표현을 쓸수 있을거라 보지만,
말씀하신 그에대한 논리에 대해 짧게나마 언급 해주실수 있으신지요? (아니면 찾아볼 때 찾기 좋을 힌트 정도라도...)
절름발이이리
20/05/14 11:06
수정 아이콘
문제의 본질이 성착취라는 걸 드러내기 위한 표현으로 위안부보다 더 적확하다는 얘기인데, 혹시 어떤 설명이 더 필요하실지..
아마추어샌님
20/05/14 11:07
수정 아이콘
앗 제가 댓글을 대충 읽었네요 죄송합니다.
Love&Hate
20/05/14 11:06
수정 아이콘
종군위안부와 일본군위안부로 자발 비자발적을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고 심미자 할머니 인터뷰에도 나와요.

그러니깐 이 일은 당사자가 싫어하니 부적절한 용어다 이런것보다는
기존 용어를 두고 당사자 의사가 수렴되지 않은 신 용어를 도입시켰다라는 거겠죠.
절름발이이리
20/05/14 11:09
수정 아이콘
저는 본문의 논리(피해자가 싫어하는 용어를 쓰는 것은 잘못)에 단순히 동의하지 않는 것이지, 위안부라는 단어보다 성노예라는 단어가 더 좋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제 생각은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다는 정도.
Love&Hate
20/05/14 11:14
수정 아이콘
본문도 그런 이야기 아닌가요?
기존 용어를 두고 당사자의 수렴없이 본인들이 싫어하는 신용어를 자의적으로 도입시키려 했다.
잘못된 일이라 볼 여지가 충분하죠
절름발이이리
20/05/14 11:16
수정 아이콘
당사자들이 싫어한다는 것 외의 요소는 일절 고려 안하고 있으니 이런 문제에서 용어를 정할 때 당사자들의 의사가 전부인 것처럼 표현한 것이고, 그게 전부가 아님을 말한 겁니다. 저도 비판 받을 여지가 없다, 당사자의 의사는 아무 상관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사악군
20/05/14 11:08
수정 아이콘
흑형은 당사자들이 싫어하니 끝난 얘기라고 했던거 같은데
성노예는 당사자들이 싫어해도 팩트니까 괜찮나보군요.
절름발이이리
20/05/14 11:10
수정 아이콘
저는 누군가가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잘못이 되는것은 아니다, 형식적 잘못까지 포함되어야 진정한 잘못이다
라는 주장만 pgr에서 10년 넘게 해 왔습니다. 당장 제가 '남들이 니를 싫어하는 것만 봐도 니가 잘못한거야'는 말을 들어온 사람입니다만..
사악군
20/05/14 11:20
수정 아이콘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 단어인데 특별히 의미를 명확히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며
자극성 강한 선정적인 용어죠. 명칭에 형식적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창녀와 성매매여성은 어떻습니까.
절름발이이리
20/05/14 11:23
수정 아이콘
성노예와 위안부 중 뭐가 더 나은 표현인가 토론할 생각은 없습니다. '당사자가 싫어하니 쓰면 안되'가 만능이 아니다고 말하는 것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끝납니다.
사악군
20/05/14 11:3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게 만능이 아닌 것은 사실이죠. 거기에는 동의할 수 있겠습니다.
뭐가 더 나은 표현인가 토론할 생각은 없다 하셨는데 저는 성노예라는 명칭에 형식적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시냐고 물었습니다.
뭐가 더 나은 표현인지를 묻지 않았고요. 거기도 대답하고 싶은 생각 없으신가요?
절름발이이리
20/05/14 11:38
수정 아이콘
의미를 명확히 하는 효과는 일부 있고, 자극성 강한 선정적 용어도 맞다고 봅니다.
형식적으로 창녀처럼 성노예가 '모욕적/비하적 표현'으로 쓰이고 있는가는 다소 모호하다고 봅니다. 결론은 잘 모르겠음.
사악군
20/05/14 11:44
수정 아이콘
모욕적/비하적 표현으로 쓰이고 있는지가 모호하다는 것에 잘 동의가 안됩니다만
거기서부터 모호하다면 '전부는 아니어도 중요한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부적절한 용어라 할 수 있겠죠.
거기에 대해서는 토론할 생각이 없으시다니 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토론할 생각이 없으시겠죠.
절름발이이리
20/05/14 12:03
수정 아이콘
비판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거야 어럽지 않게 도출할 수 있죠. 그러나, 그러므로 부적절하냐의 단계로 넘어가면 다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위안부보다 문제를 선명화하고 운동을 펼치기 유리하다는 논리 정도만으로도 저는 즉시 부적절하다고 결론은 못 내리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문제에 특별한 관심이 없어 더 생각할 근거와 용의가 없으니, 거기서 멈추는 것이지요.
사악군
20/05/14 13:15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본문을 인용해보죠.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부하는데 [그걸 굳이 왜] 가져다 붙이는지 모르겠어요."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들이 오로지 피해자가 싫어하니까 다른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
해당 용어가 잘못되었다 이야기한 건 아니죠. '굳이 왜'라는 말에는 피해자의 의사를 넘어설만한
중대한 효용이나 가치가 없다는 판단이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저는 이리님께서 이 생략을
충분히 인식하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해당 용어의 부적절함에 대해서 특히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무관심도 있고, 이리님처럼 '모호한' 정도로 판단하기도 한거죠.
그런 상황에서 피해자의 의사가 확인되니 저울추는 그쪽으로 확 기우는 거고요.

당사자가 싫어하는게 만능이라서가 아니라, 여기서는 이미 그 적절성이 모호한 상태에 있었으니
당사자의 의사가 타이브레이커가 되는거죠. 그러니 '당사자가 싫어하니 쓰면 안되가 만능이 아니다'라는 말이
여기서는 별 의미가 없는겁니다. 그런 언급은 당사자가 싫어함에도 사용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할 말이죠.
절름발이이리
20/05/14 1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악군 님//
흑형이란 단어를 반대하는 사람도 '당사자가 싫어하니 쓰지 말자'는 사람이 있고 '형식적으로 차별적 용어이니 쓰지 말자'는 사람도 있는데, 이 둘은 같지 않습니다. 같은 결론을 낸다고 같은 논거를 가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본문의 "당사자가 싫다는데 굳이 왜 써야하나?" 라는 반응은
'피해자의 의사를 넘어설 만한 중대한 효용이나 가치가 없다'는 판단이 포함된 것일 수도 있지만,
단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면 쓰면 안된다'는 의견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른 효용과 따질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다른 효용이 있는지 없는지 아예 모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로 이해했고 (전자라면 다른 효용과 견주는 과정이 있을테니), 실제로 반응하시는 걸 봐도 저는 후자로 보입니다.
저울추가 확 기운다고 말하려면 기존의 대상도 저울에 올라가 있어야 합니다. 즉 성노예란 표현과 위안부란 표현의 장단과 적확성 등에 대해 제대로 따져봐야겠고, 그 후 당사자의 의사를 더해야겠죠. 그걸 생략하고, 단지 당사자의 의사만 언급하며 무게를 따지려 한다면 제대로 된 비교가 아닐 것입니다.
사악군
20/05/14 14: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절름발이이리 님// 그런데 본인도 그 제대로된 비교를 하실 생각은 없으시지만,
너희는 제대로된 비교를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은 하고 싶으신거죠.
(장단이든 적확성이든 고만고만하니까) 당사자가 싫다는데 굳이 왜쓰냐고 하는거고요.

당사자가 싫어도 쓸 수도 있겠으나 그럼 그걸 뛰어넘을 정도의 특출난 장점이 있어야겠죠.
거기에 대해서는 이리님도 잘모르겠다 장단이 있다 정도로 말씀하셨고 말입니다.
절름발이이리
20/05/14 14:30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네, 저는 제대로 비교할 생각이 없습니다만 남이 제대로 비교 안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한 겁니다. 제가 토론장의 참석자였다면 이런 식의 대응을 안했겠지만, 딱히 제가 그럴 의무야 없으니.
사악군
20/05/14 14:34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저는 각잡고 비교해봐야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정도의 두가지 표현이라면,
당사자의 의사를 얹으면 더 제대로 비교해볼 필요도 없이 저울추가 어느쪽으로 기울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절름발이이리
20/05/14 14:49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혹시 오해하실까봐 다시 말씀드리면, 제가 모호하고 잘 모르겠다 말한 건 "성노예라는 명칭에 형식적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시냐"에 대한 답이지, 두 단어중 뭐가 더 낫냐에 대한 답이 아닙니다. 저는 성노예와 위안부 단어중 뭐가 더 나으냐의 문제에 대해 각잡고 비교해야 우열을 알 수 있는 정도다고 주장한 적도 그에 대해 따질 용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전제하여 논의를 끌어가시건 제 알 바는 아닙니다. 당사자의 의사를 더하기 전이든 후든 저울추로 따지는 건 제 관심 밖이니 그에 대해 말하셔 봐야 대답할 내용이 없습니다.
사악군
20/05/14 14:55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네 그런 비교에 대한 답은 관심도 없고 어떻게든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말씀 충분히 알아들었습니다.
young026
20/05/14 18:12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각잡고 비교해봐야 우열을 가릴 수 있는' 문제는 대체로 타당성을 판정하는 게 어려운 경우일 겁니다. 당사자의 의사는 중요한 논거이긴 하겠지만 논거가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 논증구조가 까다로운 경우라면 거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이지 않을까요.
사악군
20/05/14 18: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young026 님// '당사자 의사를 빼고 비교했을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우'라는 의미였습니다. 당사자의사말고, 형식적으로 성노예라는 용어 자체도 문제가 있지 않냐는 물음이었으니까요. 거기서도 문제없다는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단거죠. 문제란 답도 바로 안나오지만.
실제상황입니다
20/05/14 1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노예라는 표현이 비하의 의미로 쓰일 때가 분명 있긴 한데, 그렇다고 성노예가 비하하는 단어냐 하면 그건 애매하니까요. 비하의 뜻으로 쓰일 때가 있다고 해서(설령 그런 뜻이 내포된 단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만 쓰이는 단어라 할 순 없고 가치중립적으로도 쓰이기에) 해당 표현을 쓰는 것이 형식적으로 잘못되었다고 하기에는 곤란하고, 그런 단어를 쓰냐마냐만 놓고 봤을 때는 덜 바람직한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성노예라는 표현을 써서 얻어지는 효과도 있겠죠.
아마추어샌님
20/05/14 11:35
수정 아이콘
성노예와 위안부의 명칭적인 적합성을 고려해 성노예가 훨씬더 적합할 경우 또는
성노예에 대한 당사자 다수의 동의가 있어야 이 일이 정당해 지는 일에

[ '당사자가 싫어하니 쓰면 안되'가 만능이 아니다고] 말은 여기에 아무의미 없는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절름발이이리
20/05/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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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미 당사자의 의사 뿐 아니라 "성노예와 위안부의 명칭적인 적합성을 고려해 성노예가 훨씬더 적합할 경우"를 고려하고 계시네요. 아무 의미가 없는 게 아닌거죠.
아마추어샌님
20/05/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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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근데 그에대한 논의를 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아서 여기서 의미가 없어지는거죠.
그에 대한 용어의 적합성에 대한 논의나 주장이 있어야지
말씀하시는 것이 의미 있어지는게 아닌지 묻고싶습니다.
절름발이이리
20/05/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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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1토론이라면 그럴지 몰라도, 다대다의 논의에서 제가 논의에 대한 입장을 잘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할 수 없죠.
맥스훼인
20/05/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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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에 있어 제일 강경하게 투쟁한 할머니조차 거부하는 용어를
모든 분들이 싫어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더 궁금하네요.

피해자가 주축이 되어 피해자를 지원한다는 단체에서 당사자가 싫어하는 용어를 굳이 통용시키는게
문제가 아니면 어떤게 문제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절름발이이리
20/05/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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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강경하게 투쟁한 사람이 거부하는 용어라고 모두가 거부할거라 생각하는 건 그냥 대충 판단하는 것일 뿐이죠.
사악군
20/05/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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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사례는 보이는데 동의사례는 있나요? 거부하지 않으면 동의로 보는건지..
절름발이이리
20/05/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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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릅니다. 모르는 건 그냥 모르는 거죠.
절름발이이리
20/05/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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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고요, 당사자가 싫어하냐 안 싫어하냐가 용어의 적절성을 따지는 only one이 아니란 얘기를 하는겁니다. 만약 일부 할머니가 성노예라는 표현이 괜찮다고 주장하거나, 혹은 더 낫다고 주장한다면 뭐 어쩌실 겁니까? 사람마다 다르게 쓰자고 하실겁니까?
맥스훼인
20/05/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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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은 18명중에 성노예라는 표현을 지지하시는 할머니가 찾아내신다면 제가 대충 판단한걸로 사과할게요
절름발이이리
20/05/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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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도 님이 대충 판단했다는 사실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제가 1명쯤은 성노예라는 단어에 찬성할 것이 틀림없다 라고 주장한다음, 님이 그 1명이 존재하지 않음을 제게 증명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게 잘못하신 게 아니니 굳이 사과하실 필요는 없고요.
맥스훼인
20/05/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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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동일하게
모든할머니들이 싫어하지 않을거라는 님의 주장도 대충 판단한게 되는거죠
절름발이이리
20/05/14 11: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든 할머니들이 싫어하지 않을거라고 주장한 적 없는데요? 모든 할머니가 싫어한다는 것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죠. 굳이 모든 할머니의 의사를 묻지 않더라도, 본문의 할머니가 싫어한 것을 예시로 "일부라도 당사자와의 의사와 협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단어이다"고 비판하는 건 괜찮습니다. 근데 그 당사자의 의사와 협의가 전부까지는 아니란 거에요. 그 주장대로면 모든 당사자의 의사가 중요해지니까요. 그리고 당연히도 님은 모든 당사자들의 의사를 모르죠.
개망이
20/05/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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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이라는 것은 아니고요. 딱히 성노예가 위안부보다 나을 것도 없는데, 자극적이기만 하고 피해당사자가 원하지 않으면 안 쓰는 게 낫겠죠.
절름발이이리
20/05/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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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 부분도 있긴 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국내에서야 위안부가 뭔지 잘 알지만, 해외에서 comfort woman 이라고 하면 선명성이 떨어지죠(위안부란 단어 자체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사회운동에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단어가 가지는 이점이 있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테고, 그러나 형식적으로, 또 당사자들의 의지와 견주어 타당한 수준인가를 따져야 하는데.. 뭐 쉬운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개망이
20/05/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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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식 명칭은 '위안부'로 하고, 대외적으로는 'Sexual slavery' 하면 혼동이 있을까요? 나름 괜찮은 방법 같은데.
절름발이이리
20/05/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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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분리하는 방법도 있겠죠.
20/05/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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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도 장애인의 대체용어였다 사라졌죠. 좋은 뜻이였는데 말이죠. 장애우나 이거나 결국 같습니다.

일상이랑 학문용어는 구분지어도 되요.
Houndmaster
20/05/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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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란게 다 저 모양이죠.
그리고 위안부합의도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렇게 거품물며 비난할만큼 잘못한건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그 이상의 합의가 가능하지도 않고
어쨌든 일본은 위안부를 인정한거고 피해자는 작게나마 보상을 받을수 있게 된건데요.
그걸가지고 피해자들에게 돈 받지 말라고 강요하고 여론몰이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한 세력이 있을뿐이죠.
레게노
20/05/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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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는다고 진실규명 운동을 못하는건 아니니까요. 다만 할머니들이 돈 받았으니까 모금액은 줄어들긴 하겠죠. 그 사람들한테는 그게 문제였을거구요. 위안부 합의의 진짜 문제는 예상대로 정권이 바뀌면서 뒤집어 엎음으로서 진전은 커녕 아예 앞길이 막혀버렸다는 점에 있죠. 이거 다시 봉합할려면 애 좀 쓸겁니다.
Houndmaster
20/05/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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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로 표팔이 하는 정권에서 딱히 진전이 있을거 같지는 않고
지금 한일관계는 사실상 문정권에서는 풀 방법이 없죠.
20/05/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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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런 논리면 지금 이 사태도 거품물며 비난할 문제인가 라고 똑같이 반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피해자 당사자들의 입장과 의견은 뒤로 밀려나 있다는게 주원인인 건 똑같은 것 같은데.....
일본이 인정한 위안부라는 것도 당시 군과 국가에 의해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와 입장이고요.
20/05/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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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할머니들의 빼앗긴 삶을 되찾아 주겠다는게 아니라, 그냥 투쟁을 위한 투쟁을 해온 집단이었던 거군요. 그 목적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의 실현이건 밥벌이건 간에요. 뭐 둘다일수도 있겠군요. 정의연이 오랜시간 싸우며 쌓아온 업적을 모두 부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더이상 저들에게 할머니들의 문제를 맡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샤카르카
20/05/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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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운동권들 그 자체
사악군
20/05/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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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에 무궁화회할머니들이 하신 말씀과
2020.에 이용수님이 하신 말씀이 같은데
아직도 피카츄배가 필요하면 다 돌아가신 후에 정의연이 얘기하는 유지만 남겠죠.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처럼..
Dr.박부장
20/05/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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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 몰라서 조심스럽게 여쭤 봅니다. 화해치유재단 돈을 받으면 한일 위안부 협정이 확정되고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가능한 거 아닌지요? 피해자 분들이 그걸 원하면 그렇게 가는 것도 맞겠습니다만.
정의연대가 잘못한 점이 많지만 1번 문제를 시민단체 존속을 위한 치졸함으로 평가하긴 과한 것 같습니다. 위안부 관련 대일 활동이 1, 2년 일이 아니었고 그 활동들로 일본이 때로는 사과하고 국제사회에 만행도 알린 점은 확실하지 않나요?
물론 당위성을 피해자에게 설득했는지 또는 그 과정이 합리적이었는지 하는 문제는 별도입니다.
아마추어샌님
20/05/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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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고 안받는게 협정이 확정되고 안되고의 영역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돈을 받지 않아도 문제제기가 불가능한 상황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상징적인 의미는 있을것 같아요.
Dr.박부장
20/05/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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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죄가 피해자만의 영역에 국한되는지 또는 국가/국민적인 차원에서도 다뤄져야 되는지 궁급합니다. 피해자 영역에서 종결되는 문제면 그 분들의 뜻이 가장 중요할 것이고, 물론 국민적인 문제라도 피해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돈을 받게 되면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문제제기는 완전 끝이죠. 그렇게 협정이 되어 있으니까요.
돈을 안 받음으로써 문제제기 또는 협정 무효화의 명분은 생기지만, 받으면 문제제기 자체가 협정 위반으로 한정되어 버리니까요.
누가 옳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수십년간의 대일본 항의의 연속선상이 아니라 돈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하는 단체가 인간 말종으로 쉽게 지칭되는 건 무리하다는 의견입니다.
잘못한 건 비판받아야겠으나 수 십년동안 정부가 못하는 민간차원에서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활동들이 그들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었다 보기 어렵습니다.
할머님들의 마음은 다 이해가 됩니다. 일본은 변할 것 같지도 않고 한 분 한 분 돌아가시는데 시간은 없고 자식들이 눈에 밟히고. 쓰다보니 정의연 등 단체들이 좀 더 세심하게 할머님들 마음을 살펴주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범퍼카
20/05/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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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국가적 차원때문에 피해자분들이 한 번 더 희생해야한다는 말씀인가요?
피해자분들이 이제그만끝내고 싶다며 일본변명이라도 받아들이면 국민들은 입다물고 있어야죠. 피해자분들이 용서하셨는데 지들이 뭐라고 전체주의 피해자들에게 한번더 전체주의를 강요합니까.
Dr.박부장
20/05/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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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영역에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썼습니다. 위안부 문제로만 국한될 수 있고, 또는 일제강점기 역사 전체하고도 연결은 되어 있으니까요. 할머님들이 원하시는 것을 최대한 들어 드려야 합니다. 다만 할머님들이 수십년간 정의연대가 해 온 일들을 부정하시는 것인지 이제는 그만하자시는 건지에 따라 비난의 내용이나 강도가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최소한 수십년간 할머님들 앞세워서 자기들만의 이익을 실현해 온 단체로 낙인 찍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화해치유재단 해산이나 지속되는 활동으로 할머님들의 정신적 피로를 헤아리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고 혹시 육체적/물리적 피해가 있었다면 명백한 실책으로 봐야죠.
20/05/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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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공은 할머니도 인정하셨습니다. 지난 입장문에서도, 오늘 거칠게 표현한 인터뷰에서도요.
다만 지난 공이 있다고 해서 그냥 그대로 계속 가야만 하는것도 아니죠.
이대로 쭉 투쟁 일변도로 가고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면, 이 문제는 정말 풀기 어려워질겁니다. 보상이나 사과를 받을 당사자가 없어지니까요. 일본 입장에서도 그걸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정의연도 내심 그 상황을 바라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무한동력삼아 여성 인권 운동단체로...
할머니 입장에서는 더 시간이 가기전에 뭐라도 해야하는데... 상황변화의 의지없이 현상황을 고수하며 본인들 이익을 챙기는 모습이 보이니 나서신거 같습니다.
Dr.박부장
20/05/14 17:21
수정 아이콘
이대로 계속 가자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비난의 강도가 너무 높다고 생각해요. 이용수 할머님 인터뷰를 보면 운동도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요. 단,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하시죠. 그만 두자는 말씀은 아닙니다. 일이 매우 복잡해 보입니다.
20/05/14 17:33
수정 아이콘
운동은 계속 하시더라도 정의연은 고쳐서 못쓴다고 하신걸 보면 단체에 대한 미련은 없으신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끌고온 공은 인정하지만, 더이상은 정의연에게 맡길수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Dr.박부장
20/05/14 17:57
수정 아이콘
네. 정의연은 빠져야 된다고 생각하시네요. 비례대표 지원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보다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불신하시는 것 같습니다.
20/05/14 11:41
수정 아이콘
아이고...그 와중에 자식걱정 까지 하셨네요...

젊었을땐 악랄한 일본군, 늙어서는 악랄한 한국인들한테 이용당하셨군요. 둘다 정말 안타까운데 소름끼치는건 후자네요. 저런 인간말종들이 앞장서서 일본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는걸 생각하니 말입니다.
及時雨
20/05/14 11:45
수정 아이콘
과거사 문제의 종말이 이런 식으로 찾아올 거라곤 일본도 예상 못했을 겁니다.
진짜 쪽팔리고 어이가 없네요.
저격수
20/05/14 11:48
수정 아이콘
일본이 예상 못한 게 아니라, 어느 정도는 일본이 원한 거죠. 본질은 위안부 피해자 개인과 위안부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간의 이해관계의 차이고, 일본 정부가 원한 건 처음부터 그 사이를 파고드는 거였으니까요.
及時雨
20/05/14 11:50
수정 아이콘
일본은 아무 개입 없이도 해냈네요 정말 데단해
Love&Hate
20/05/14 12:03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피해자와 지원하는 시민단체의 이해관계의 차이란 말이 이상한거죠.
그러니 피해자보상이 처음부터 그 틈을 파고드는걸로 해석이 되는거고.

그냥 가해자들의 속성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보상하는 속셈은
모든 가해자가 그러하듯 가능한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상대에게 만족감을 줘서 피해자와 합의하려는거죠.
파고들고 말고 할게 없어요.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이 큰목소리로 존재하니깐 그 부분이 파여진거지.
안철수
20/05/14 12:07
수정 아이콘
모든 범죄의 본질은
국가와 개인의 이해관계의 차이 같은 소리네요.
저격수
20/05/14 12:09
수정 아이콘
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죠.
안철수
20/05/14 1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격수
20/05/14 12:21
수정 아이콘
왜 갑자기 급발진을?
안철수
20/05/14 12:22
수정 아이콘
급발진이 아니고 님 말이 다 맞는거 같아요.
사악군
20/05/14 11:50
수정 아이콘
정의연의 위선이 드러나면 과거사문제의 종말이 온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죠.
왜 과거사문제에 종말이 옵니까?
及時雨
20/05/14 11:52
수정 아이콘
최소한 기존 논리가 상당 부분 무너지는데다 그 반론도 직접 만들어 준 꼴이니까요.
위안부 합의 깬 것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겠고...
백년지기
20/05/14 12:06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입니다.
이건 그저 한 시민단체의 회계와 사업의 신뢰도 문제가 불거진거지
과거사 청산에 관련된 어떠한 명분도 달라진게 없어요.
깔끔하게 해명하고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나아가면 됩니다.
여기서 중단된다는 건 이용수 할머니의 뜻과 전혀 맞지 않아요.
20/05/14 12:36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약화되지요. 강화될 이유가 단 하나라도 있나요? 제가 정의연을 지지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회계는 당연히 까야할 이슈라고 보고요. 어쨌거나 피해자가 기존 보상으로 끝내려한다면 그 방향이 맞겠지요.
20/05/14 12:46
수정 아이콘
종말도 아니고 중단도 아니긴 한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대표성을 가진 단체처럼 보였던 정의연에서 피해당사자와 갈등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한 상황은 일본입장에서 써먹기 너무 좋아보이긴 합니다. 대표단체도 피해자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 왜 일본정부가 피해자의 증언을 주된 바탕으로 하여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할게 뻔해 보여요
가가겨거
20/05/14 16: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론적으로 말하면 과거사 문제가 종말은 아니겠지만 안그래도 위안부 합의때문에 한국이 불리한 상황인데 구심점도 없어지고 이용수 할머니가 추구한다는 방식도 사실 추상적이고 구체적으로 말한게 없어서 여기서도 그냥 그걸 자기 원하는대로 해석하니까 옳다고 하는거지 할머니께서 원한다는게 뭔지 아는 사람은 실제로 없고 애초에 지금 이용수 할머니가 주목받을 수 있는 상황도 윤미향이 민주당 국회의원이 된 정치 상황과 절대로 무관하지 않은데 어차피 이건 길어도 6개월도 못갑니다 6개월 후에는 또다른 정치 이슈가 있고 정의연은 약해지고 사람들은 이용수 할머니를 잊어버리겠죠 현실적으로 일본이 아주 유리한 상황이 되었고 일본에 사죄를 요구할 실질적인 행동을 할 상황이 아니게 된 것 같은데요
괴물군
20/05/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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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보면 위안부 관련일을 하는 우리에게 누가 비판을 하겠어??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누구를 위한 투쟁을 한건가요?? 진정 할머니 들을 위해서인가요 아님 본인들을 위해서인가요??
20/05/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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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이 그동안 쌓이신게 많은건 맞는것같네요.
할머니들을 간판삼아 활동하면서, 정작 할머니들에게는 충분한 지원을 못해드린것도 사실인것같고..

이상을 쫓다가 정작 사람을 못보게 되는 경우는 흔하죠. 이번에도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사랑입니다
20/05/14 12:11
수정 아이콘
그렇죠.
뭐니 뭐니해도 돈이 중요하죠.
할머니들이 돈 받고 싶어했는데 그걸 못 받게 막는 나쁜놈들은 해체가 답입니다.
20/05/14 12:20
수정 아이콘
두번째 용어문제는 다큐, 영화, 언론에서 많이 논의됐던 내용 입니다. 피해자 중심으로 서술되어야 겠지만 위안부 문제는 한국만이 아니라 국제적 담론 이슈라 윤미향 전이사장의 책임은 아닙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20/05/14 12:22
수정 아이콘
N번방이랑 다른 방식으로 성 피해자를 착취하는군요. 쓰레기라는 말도 아깝습니다.
저격수
20/05/14 12:24
수정 아이콘
여기에다가까지 쓰레기라는 말을 쓰면 진짜 써야 될 때 단어의 가치가 하락하니까요.
"어이... 너무 강한 말을 쓰지 말라구. 약해보인다고?"
집으로돌아가야해
20/05/14 13:06
수정 아이콘
일본이 n번방 운영자였다면 정대협은 디지털 장의사?
metaljet
20/05/14 12:25
수정 아이콘
전에 전국 방방곡곡 소녀상 세우는것이 정말로 할머님들이 원하는 일이 맞는지 개인적으로 의문을 날렸다가 개털린 기억이 떠오르는데 '소녀상은 꼭 세워져야 하는 것이기에 피해자들의 의견은 별로 중요치 않다' 하는 걸보고 할말을 잃었었죠.
개망이
20/05/14 12:31
수정 아이콘
혹시 어떤 의문에서 그런 생각을 하신 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실제상황입니다
20/05/14 12:3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충격적인 경험을 그렇게 널리 기억되도록 하는 것이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에게 정신적으로 괜찮은 일일까 뭐 그런 의문이 들긴 합니다. 정신과의사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할지 문득 궁금해지긴 하네요.
아마추어샌님
20/05/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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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언급하고 싶었던 이야기중 하나인데
국내에 소녀상이 세워진 곳은 131곳 입니다 (홈페이지에 적혀있네요)
매주 지나가는 도심 중심에 소녀상이 있어서 항상 보고 지나가는데, 세워진 몇 곳 안되는 곳 중 하나가 여기라 생각했었지만 그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사실 많은걸 떠나서 세우는것 자체에 불만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지나가면서 항상 평화비를 보는데 좋게 보거든요.

그리고 작은 소녀상이라고 2-300개 정도 세워져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평화비 국내 건립현황
http://womenandwar.net/kr/peace-statue/#domestic
평화비 해외 건립현황
http://womenandwar.net/kr/peace-statue/#international

작은 소녀상 건립현황
http://womenandwar.net/kr/peace-statue/#little-peace-statue

- 이와 관련되서 작은소녀상의 경우 시작할 때 100학교를 목표로 시작했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606271612001
갈색이야기
20/05/14 12:26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 대해서 정의연이 딱히 잘한 건 없어보이긴 하는데, 용어 문제는 그쪽에 책임을 묻기는 애매한 것 같은데요.
맥스훼인
20/05/14 12:35
수정 아이콘
정의연 풀네임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입니다.
갈색이야기
20/05/14 13:01
수정 아이콘
그 명칭을 정의연 혼자서 주장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니까요.

'너희 그런 명칭 쓰지 마라' 라는 요구는 불가능하지 않지만, 위안부를 성노예로 칭하는 것을 정의연의 책임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하는 겁니다.
Erika Karata
20/05/14 12:47
수정 아이콘
극과 극은 통한다...
천원돌파그렌라간
20/05/14 12:50
수정 아이콘
이것들 보면 볼수록 솥에 넣고 삶아버려야한다는 생각만 드네요 죽지 않을정도로
20/05/14 12:58
수정 아이콘
터질 게 터졌고, 이제야말로 정의연은 없어져야 할 때라고 봅니다.
대표들 출세코스(지은희ㅡ 2대 여성부장관, 신미숙 ㅡ 문정부 청와대 비서관, 윤미향 ㅡ 비례 국회의원)로, 그 정도 울궈 먹었으면 되었죠.
타르튀프
20/05/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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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위안부 할머니들은 소위 '진보' 정치인들의 사다리 역할로 이용만 당한 채 끝나는 엔딩이네요. 평생 타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만 당하다가 끝나는 삶이라니 비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발언을 보니 그간 정의연이 달성했다는 '성과'에 대해서도 엄청난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이런 피해자 몰이와 운동권의 생계형, 출세형 운동에 염증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OvertheTop
20/05/14 13:21
수정 아이콘
게시글을 통해 사건내용을 읽어보았는데요,

굉장히 슬프네요.
사실 돈으로 다 되겠냐 싶겠지만, 할머니들이 금전적으로 보상받았으면 했습니다. 그럼 적어도 할머니들이 자기 자식이나 손주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웃음지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이제 할머니들이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버리셨어요. 남은 삶에서는 더 웃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는데 마지막까지 선의를 가장해서 주변을 애워싸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비난받고 미움받고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목화씨내놔
20/05/14 13:42
수정 아이콘
사실 내용을 잘 몰랐었는데

지금 이 글만 보면

위안부 관련해서 잘 합의가 되고 아니면 진정성있는 사과를 받거나 그러면 정의연은 더 이상 존재 의미가 없어지니까

그리고 본인들은 사실상 실직 상태가 되니 그걸 안하려고 저렇게 행동했다라는건가요?

하아 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사탄이죠 그게 사람입니까 그것도 시민운동 한다는 놈들이요

합의가 잘된다고 하면 조직의 형태를 바꿔서 위안부 사태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 과거에서 배우자 같은 형태로

기념관도 세우고 그리고 성폭력, 성착취 관련 시민단체에 흡수되어서 따로 활동을 해도 되고요

정의연 단체의 목적이 보상과 진정한 사과 아닙니까

물론 일본의 보상이 형식적이로 성에 차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그걸 고의적으로 막았다고요?

사람이 아니죠
Love&Hate
20/05/14 14:03
수정 아이콘
그렇다기 보다는 약간 정정하자면
정의연은 정의연의 의사가 따로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할머니의 의사=정의연의 의사라고 보았던게 우리들의 오해였고
사실상 애초부터 정의연은 본인들만의 의사를 가진 단체였습니다.

그리고 본인들의 의사와 합치하는 할머니들만 끌고 가고 있었던거죠.
나머지 할머니들은 배제하고요.
사실 할머니들의 의사라고 내세운건 본인들 의사였고 뜻에 합치하는 할머니들만 두고 있었던거죠.
그런 과정에서 내부자결속을 위해 빠져나가기 힘들게 할머니들을 대한 부분도 있는거고요.

정의연이 본인들의 존속을 위해 합의 못하도록 고의적으로 막았다기보다는
정의연은 그냥 본인들이 합의 보단 투쟁을 하는 단체였던겁니다. 그 뜻에 동조하는 할머니들이 계셨었던 거고
아무래도 숫자가 많아야 유리하니 그 할머니들이 변절(?)하지 못하게 단속정도는 했던거고요.

정의연이 할머니 뜻을 대변한다에서 출발해서 사태가 이렇게 된거더라고요.
애시당초 정의연은 할머니 뜻을 대변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들은 그냥 다양했고 정의연과 일치하는 할머니들이 일부 있었고
아닌 할머니들 역시 일부 있었던거였습니다.
왜 할머니를 위한다는 단체가 할머니를 모욕하냐라는 것 역시 그걸 알고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거에요.
비난 받는 분들은 그냥 정의연과 뜻이 합치하는 자기들 소속할머니가 아니에요.
왜 일본과 같은 논리로 할머니를 대하냐도 대동소이한 이유입니다.

2004년 무궁화회 심미자할머니 성명서 한번 찾아보시면 이미 16년전에 오늘 이용수 할머니가 하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악군님이 리플로 pgr에도 퍼오셨던데 기회되면 한번 읽어보시면 상황정리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사악군
20/05/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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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글로 옮겨볼까 싶기도 하네요. 이용수할머니 입장문이랑 같이 정리해서.
오늘 인터뷰 다시 나온 뒤 이용수할머니 입장문 전문글은 삭제되었네요.
왜 삭제되었을까..답답합니다.
Love&Hate
20/05/14 14:49
수정 아이콘
찾아보시면 성명서 외에 인터뷰에
위로금에 민족의 자존심버리고 일본 우익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비난을 들었다는 이야기나
이승연누드집파문때 온건파였던 자신이 말리려고 했는데 정대협에게 정신병자 취급당했다는 이야기도 담긴 인터뷰가 있습니다.
쓰신다면 성명서 외에 이 내용도 참고하시면 좋을거같네요.
티모대위
20/05/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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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고 또 씁쓸하군요... 하아..
거친풀
20/05/14 13: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제국의 위안부"에서 지적한 문제의식이 그대로 들어 난 거죠.
이 책에서 위안부에 대한 모집 과정에서의 일본 정부의 동기나 적법성 등과 현재 일본의 입장에 대해 서술은 좀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지만 이 책에서 정의연과 위안부 할머님 등과 이를 다루는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비판 지점은 적절하다고 보았죠.
제가 보기엔 이 책을 쓴 분도 이에 대해서 논쟁하기 바랬던 것 같은데 사실 책 자체도 그렇고 논의와 설득에 과정도 그렇고 사실상 실패했죠 하지만,
문제의식이나 질문은 어느정도 맞다고 봅니다.
특히 정의연의 프레임에 대한 독점이나 할머님들에 대한 지나친 신성시 등은 우리 사회가 적절히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야기 했어야 하는데 못했죠.
위안부가 소녀나 순결성의 회손으로만 비쳐지는 것이나 때문에 이로인해서 성노예에 대한 지나친 반감, 그리고 이로인한 신성시에 대한 문제 등....
여기에 우리 사회 뿌리 깊은 성에 대한 패쇄성하고도 관련 있기도 하고요.
결국 안탑깝게도 돈문제로 인해서 잉계점에 다은 듯 하네요. 하지만 이런 내부적 문제 말고도 일본의 태도와 궤를 같이 하는 징용 노동자 문제 등도 남아 있어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멀죠. 이젠 좀더 차분하게 좀 더 여러 목소리를 가지고 이 문제를 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성노예에 대한 중의적 입장에 대해서부터 다시 논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을 적시하는 것 만큼 사건을 바로 보는 것도 없으닌깐요.
레게노
20/05/14 14:40
수정 아이콘
제국의 위안부 이야기가 전부 다 맞지는 않겠지만(혹은 의견이 나뉘겠지만) 제가 알기로 그 책쓴 교수는 친일하고는 가장 먼 사람인데 참 아이러니하죠. 우리가 정한 이거만 맞아! 하고 나머지는 다 틀리다고 하는거니 발전이 있을리가 없죠. 30년동안 위안부 인권운동을 위해 힘써왔다고 하는데 그러니 30년동안 제자리였지 않았나 싶어요.
만수르
20/05/14 14:12
수정 아이콘
씁쓸하네요.
한참 꽃 필 나이에 진승만도 못한 일본 만행에 피해받고
해방후에도 보상보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이용만 당하시는 것 같아서요.
이제라도 못하신거 다 누리면서 편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탐이푸르다
20/05/14 14:45
수정 아이콘
뭐라 더 할말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너네가 그 옛날 일본과 다를게 무어냐?
20/05/14 14:52
수정 아이콘
이래도 그들에 대한 특정세력의 공격입니까??
피지알에서 쉴드 열심히 치시는 분들??
어제 본 댓글에서는 무슨
그들을 위해 노력했던 집단을 공격하는 건 치졸하다고 헐...
그들의 노력과 희생은 인정받아야 한다고 헐...
노력과 희생??
맥스훼인
20/05/14 15:01
수정 아이콘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4/2020051402311.html

정의연 까면 네이티브재피니즈 됩니다
20/05/14 16:17
수정 아이콘
저쪽은 말하는게 진짜 파시스트 화법이네요. "너 이거 반대하면 반역자."
가가겨거
20/05/14 14: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은 이용수 할머니께서 전면에 나섰기 때문에 이용수 할머니 의견만 주목 받지만 어쨋든 계속 일본에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려는 할머니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지쳐서 돈받고 자식들에게 물려주려는 할머니들도 당연히 다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어쨋든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는 쪽은 구심점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위안부 합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구심점이 크게 약화될 상황이 된 것 같으니 더 싸우기는 힘들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쳐서 그냥 돈받고 싶은 할머니도 다수라면 그걸 여론이 막아서는 것도 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한국과 일본의 반일 반한 기조도 아베의 집권과 이명박의 독도 방문 이후에 이어진 각국의 정치 선동의 연장선인데 거기에 여론이 이용당한 것 같기도 합니다 징용공 문제도 일본에 법적 책임을 묻고 사죄를 요구하는 것보다 지쳐서 힘드니 돈 받아서 여생을 좀 편히 보내고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할아버지들도 다수라면 그냥 적당히 일본이 원하는 쪽으로 합의하고 끝내는 것도 선택지입니다 애초에 피해자라는 불리한 위치에 있었고 복잡한 문제는 생각 안해도 되고 하지도 않는 일본이 유리한 싸움이었습니다 그냥 가해자가 승리하는 헬피엔딩으로 하고 중국에게처럼 어떤 헛소리를 해도 못들은 척하고 필요에 의해서 외교하는 관계를 일본과도 가지는 것이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강용
20/05/14 14:54
수정 아이콘
할머니들은 두번 버려졌구나 생각이 듭니다.
상한우유
20/05/14 15:14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좀 서글프네요. 명분과 실리...

시간도 많이 흘렀고 할머니들도 긴 세월 싸워오시는동안 지치셨을테고...다들 생각들이 다르셨을텐데 저 또한 그간 아무생각없이 위안부합의를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지금처럼 인권운동을 하시는걸 원한거 같네요. 뭐 까놓고 내가 당사자가 아니니 타인은 명분을 위해 활동했으면 하는 이기적인 바램이겠죠.

저분들의 그간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보게 돼네요.

하 그래도 일본에서 원하는대로 되는건 진짜 싫은데 말이죠...
20/05/14 17:15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전체주의 소리가 나온거죠.. 우리가 선이니 당신들은 숭고한 대의를 위해 희생해라.. 어디서 많이 듣던 논리 아닙니까? 대동아공영권, 카미카제, 덴노헤이카 반자이 하던 애들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저격수
20/05/14 17:19
수정 아이콘
이 정도 일에다가 대동아공영권이나 가미카제를 들이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해줄까요?
20/05/14 17:25
수정 아이콘
이번 일로 정의연이 보여준 전체주의성이 일제가 보여준 그것과 본질적인 부분에서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저로선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을 댓글로 표현한 것이니 다소 거친 표현은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피지알에서 용인되지 못할 수준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VictoryFood
20/05/14 17:33
수정 아이콘
정의연도 우리도 사실 피해자인 할머니에게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던 겁니다.
우리가 원한 건 일본의 사과였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아니었던 거죠.
그말이 그말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좀 다른 얘기입니다.

형사재판 기사가 나올 때마다 종종 나오는 얘기가 합의했다고 감형해 주는게 말이 되냐 이거잖아요.
우리가 원하는 건 범죄자가 고통을 받는 사이다인가지, 피해자가 보상을 받는 건 관심이 없습니다
내 마음 속 사이다가 채워지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죠.

정의연은 여기에 더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노린거구요.
결국 이 사태가 터진 건 우리가 진짜 피해자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마감은 지키자
20/05/14 17:40
수정 아이콘
요즘 이 글 저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 그동안 개인보다 민족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회계 문제는 둘째 치고 정의연의 행보라든지 Love&Hate님께서 언급하신 인터뷰 이야기 같은 게 대충 맞아떨어지거든요.
20/05/14 17:4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저런 의견 내면 pgr내에서 어그로, 친일, 적폐 취급 받았던걸 기억하는데, 이렇게 재조명되니 인생사 새홍지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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