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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 14:27
자식은 미국유학 보내는 걸 보면 그냥 흔한 생계형이겠죠. 돈만 꼬박꼬박 생긴다면야 로동당이건 민주당이건 상관있나요. NL전력이 떡하니 있으니 아주 반대편으로는 못가는거고..
20/05/09 14:32
정대협은 NL단체 치고는 하는 일이 대중적이라 눈초리를 적게 받았던게 사실이긴 하죠.. 어쩔땐 지도부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정파갈등이 없는게 장점(?)이기도 하고.. 정대협의 하부조직이라고 할만한 평화나비도 비권에 공감대 형성하기가 쉬워서 학생들에게 비호감이 안되죠. 그만큼 일만 잘하면 별로 상관 없이 넘어가는 기관인데 어떻게 흘러가려나 모르겠네요.
사실 걱정되는건 지도부가 아니라 NL과 거리가 먼 찐 실무자들이나 연대자들인데...
20/05/09 14:36
그런데 이제는 이런식으로 [이사람들은 과거에 이런 활동을 했는데~] 라는 식으로 말하는것에 대해 [아 그래서 어쩌라고]들 반응하지 않습니까?
의미가 없다곤 하지 않지만, 대화할때마다 듣는입장에서 씹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좀 안타까운 일이 많아서 말입니다
20/05/09 14:36
대한민국에 NL이 어디있나요?
다 돈벌이에 혈안이 된 사람들만 있는데 좌본주의에 물든 반동분자들을 NL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20/05/09 14:59
5명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니 다 친북이다 이런 내용인가요? 저도 노사모도 하고 지역 대표도 했는데...친북좌파 겠네요. 아니면 하다 못해 간접적 NL?
NL을 폭 넓게 우리편으로 본다는 건 또 어디서 나온 건가요? 정의당 전신인 통합진보당 깨질때 유시민 따라 그 당원이기도 했는데, 아주 지긋 지긋할 만큼 싸워서 이가 갈리서 서로 말도 잘 안 썩었죠. 거기다 경기 동부란 말만 나와도 당시 국참 사람들은 이를 갈았죠. 총풍이나 이런데 국정원이 엮이고 이회창 도 엮였 다던데 다 관련 단체고 넓게 보면 같은 부류겠네요. 황교환씨은 유명한 공안검사인데, 여러 조작사건의 주체로 여겨지고 있는데, 검찰은 물론 미통당까지 그냥 따논 당상이네요. 넓게보면 다 같은 부류라 이 모양 이꼴이 된걸까요? 인간이란게 이기적이라 시간과 주어진 환경에 따라 사람도 변하고 체제도 변하고 목표도 변하죠. 한국의 짧지 않은 민주화과정을 개인사로 보면 더 다이나믹한게 처음에 완고할 정도로 이념적이던 사람도 어느 순간 가치가 우선인지 그 결과로 얻어지는 개인의 욕망이 우선이진 구분 못하게 되어가죠. 정대협 사실 비판할게 엄청 많고 이슈의 독점성이나 프레임의 왜곡, 들어 나고 있는 자금 문제 등 비판할게 많지만 이렇게 엮으면 완전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 정작 본질적으로 중요한 개인의 부패와 욕망으로 인한 외곡된 정체성에 대해선 제대로 들여다 보지 못하죠. 거기다 더 중요한 이로 인해서 그 집단과 우리 사회가 무엇을 잃었는지 보지 못하게 되죠. 보수세력이 북한이란 프레임으로 타인을 제단해 왔지만, 그로 인해서 인간이 가지는 본질을 노치곤 하더군요. 그 안에 내 제된 개인적 욕망과 이를 통해 투영된 집단 의식이 단지 어느 체제의 이념적 요건으로만 충족되지 못하죠. 누구의 지령이니로만 당설될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개인의 욕망을 주요하게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말이죠. 인간에 대해서 저도 선하게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얕은 선을 굻은 선이라도 되는 듯이 엮어 프레임이란 안경을 만들어서 볼수 있는 건 자기 눈 가리게 말곤 별 효과 없을 듯 싶군요.
20/05/09 15:39
어쩌면 어딘가부터 오독하고 있을지 모르지만...제 생각엔 님께선 인간을 합리적 논리구조 속에서 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냥 인간은 부실한 불완전성을 지니 두려움과 심리적 기제에 약한 존재로 봅니다. 영화 평론하는 분들이 뻑하면 인물의 개연성이니 혹은 사건의 논리구조니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사실 인간 행동의 태반은 불완전성에 기반하죠. 그냥 영화는 우선 잼난게 젤 우선이고 그 다음에 개연성이니 뭐니 하는 거죠. 작가가 느낌 받아 잘 썪고 감독이 그 흐름을 잘 이어 붙여 잼나고 즐거운 영화를 만든거죠. 뭐 흔히 그 최근 현대 경제학이 주류가 행동경제학으로 바뀐게 이런 측면인 거죠. 인간은 불안하게 진화된 존재다. 현 정부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정말 불완전하죠. 보수주의자들이 간혹 적절한 지적을 하죠. 무엇 무엇이 참 부실하고 불안해 보인다고, 대략 맞는 측면이 있는데, 이를 자꾸 합리적 인간으로써 이념이나 이성에 지배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잘 이어붙여 해석하려 애쓰죠. 그런데, 많으면 비약하거나 약한 고리로 인해서 확증평향으로 빠지죠. 사실 좌파도 그 역사 만큼 오래 되었으니 좌파보수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류가 생겼죠...여튼 이상하리 만치 노동자는 선하다 거나 약자는 어떠하다는 명제에 잘 걸려서 이상한 답을 만들어 내곤하죠. 그냥 인간은 그냥 인간인 거죠. 잘 이어져진 의식의 흐름이기 보단 어떤 프레임이든 혹은 가치든 가지고자 애쓰다가 인생 엉망으로 엮여 여기까지 온 개인들이란 거죠. 쓸데 없는 이야기지만 그래서 전 좌파고 우파고 좀 이런 것에서 좀 벗어 났으면 좋겠고 그 한세기도 지난 명저니 이념서적이니 고전이니 혹은 삼국지 좀 그만들 봤으면 좋겟습니다.
20/05/09 15:16
이런 거 문제제기하면 홍위병들 모여들어서 토왜몰이로 입 틀어막는 판이라 그냥 그대로 푹 썩어갈 줄 알았는데, 생각도 못한 방식으로 이슈화가 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20/05/09 15:20
보수유튜버들이 현 정부에 주사파 운동권 드립치는걸 보면 저 양반들 왜 저러나 싶었는데, 아마 진심으로 믿고 있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북한의 지령을 받는 최상층부 지하조직과 그 수족들;;;; 이미 유통기간 지나도 한참 지난거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그리고 그놈의 NL의 조직력은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소멸된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민중당 선거결과만 봐도 나옵니다. 이제는 타 정당에 고춧가루 뿌리를 역량도 안남아 있는데;;;;;; 윤미향씨 건에 대해서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횡령까지는 아니고 수요집회에서 후원금 집행과정에 갈등이 있었다 정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아마 인건비 활동비 명목으로 제법 많이 썼을 겁니다. 기부금의 30%만 실제 지급해도 양심적인 단체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닙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시민단체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정당에서 공천도 가능하면 주지 말아야 한다는 쪽인데 그놈의 상위순번 TO를 시민단체에 넘긴 덕분에 결국 터질게 터졌다 싶을 뿐이네요. 단독비례정당 안만들고 구색맞추기 연합정당 결정했을때 따라올 손해는 당연히 감수해야 겠으나, 철지난 주사파 논쟁은 곤란다하고 봅니다.
20/05/09 16:40
현 정부를 중심으로 하는 전직 NL 혹은 운동권 출신 주류 정치세력이 보기에 지금 세상에 아직까지도 북한을 추종하거나 혁명을 추구하는 분들은 매우 한심해 보일것 같습니다. 근데 서로 얽힌게 있으니 현직을 대놓고 경멸하지는 않고 선후배로서 지킬 의리도 있는.. 그런 정도 사이인것 같습니다.
그 보수유튜버라는 사람들이 뭔 말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말씀대로라면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고 있는 것이겠죠. 그보다는 욕망, 생계, 명분으로 얽힌 광의의 NL(전직+현직) 혹은 범 민주진보진영의 인적네트워크에 촛점을 맞추는게 더 맞겠습니다. 그 조직력은 소멸된거나 마찬가지라고 할게 아닌것 같습니다. 소멸이 아니라 극대화되어있는것 같은데요. 대체로 지금 시기가 사회적으로 직위도 높고 활동도 가장 많을 나이입니다.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절정기고, 사업을 해서 성공하신 분들도 지금쯤은 돈이 매우 많을 시기가 되었고 경제활동도 가장 많이할 시기입니다. 각종 시민단체에 있는 분들도 명성과 경륜이 절정에 달한때죠. 주변에 미치는 정치적 영향력도 강한때고, 그러다보니 윤미향과 같이 비례대표되는 일도 생기는것 같습니다. 비슷한 활동을 한 양정숙도 마찬가지고, 그게 바로 제가 말하는 종류의 'NL의 조직력'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윤미향의 경우는 본문에서 얘기했듯 좀 특이합니다. 유통기간이 한참 지난 종류의 분들이 가족 중에 그렇게 있는 것도 신기하고, '현직'의 색깔이 매우 강한 단체와 인물이 비례대표를 배출/획득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는 것도 특이한 일인것 같습니다.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듯 "하는 일이 대중적이라 눈초리를 적게 받" 은 것이 크게 작용한듯 합니다. 또한 방금 얘기했듯 시민단체와 거기 속한 사람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그 어느때보다 커져있으니 그렇기도 하겠구요.
20/05/09 17:22
인맥으로 들어가면 심상정 유시민 김문수가 한솥밥 먹었던 적도 있어요. 보수진영이라고 거기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가령 뉴라이트 주축이 왕년의 주사파들이죠. 사적으로야 잘 알고 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걸 과대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이명박근혜 정권기간동안이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가장 높았습니다. 12년 대선 패배 직전까지 불었던 야권연대 흐름 속에서 뭐만 했다하면 후원금 긁어 모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오히려 영향력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과거 본인들에게 오던 지지와 후원금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상당부분 흡수했거든요. 나름 진보라고 주장하는 단체에서 문재인 대통령 욕하는 사람 많은건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저는 단독비례정당을 주장했던 입장이라 시민당 공천에 불만이 많았던 사람이지만, 윤미향씨가 무슨 큰 영향력이 있어서 공천받았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구색맞추기에 들어간 정도입니다. 가령 정치개혁연합은 정무적 판단에 따라 배제 되었죠. 면피용 연합비례 간판 달겠다는 뻘짓으로 시간도 없는 판국에 검증도 안하고 능력도 부족한 시민단체에 10석이나 TO 배정한게 헛웃음나기는 하지만, 운 좋게 얻어걸린 비례대표 가지고 특정진영 영향력으로 해석하는건 과도하다고 봅니다.
20/05/09 15:21
그 외 예전에 김명민이 간첩인데 남한에서 고생하는 영화 있지 않았나요?
빨갱이든 친북이든 북으로 안넘어가고 남한에서 한자리 차지해서 본인 꿀은 쪽쪽 빨아먹네요..
20/05/09 16:01
NL PD 다 망하고 (NL이 좀 더 망함) 대학생활 보낸 입장에서.. 이런 글(뭔지모를 감정적 앙금이 느껴지는)을 보면 소싯적에 PD쪽이셨나 하는 생각부터 듭니다
20/05/09 16:14
위안부 단체가 지극히 정치적인 인물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라는건 잘 알겠네요. 위안부 할머님이 쓴 소리 하니 하는 말이 일본측에서 주로 쓰던 "늙어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 와 비슷한 "92살이나 되셔서 치매가 오신 것" 이라는 말로 변명하는거 보면 참.. 할말이 없습니다.
20/05/09 16:34
할머니 지원금으로 일년에 2,3천만원 쓰면서
돌아가신 할머니 부조금으로 운동권 출신 자식들 장학금 5천만원 주는데 실드의 여지가 있어요?
20/05/09 17:23
근데 이렇게 따지면 국내 범진보계열 시민사회단체중에 안 엮일 단체가 없을겁니다.
운동하는 사람들 다 거기서 거기예요..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이고. 현실이 이렇다보니 사실 엮으면 다 엮을수 있는거라 이렇게 따지는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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