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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2 10:48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이루어진 나라들은 이미 다 퍼졌고, 그걸 찾아내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찾아낼 역량이 없거나 은폐하는 나라는 그냥 의문의 폐렴으로 죽는거죠.
20/03/22 10:53
남미랑 아프리카에서도 이미 번지고 있는데 이런 제 3세계쪽은 의료인프라가 방역은 커녕 일반질병들도 다 커버하기 힘든 수준이라 정말 인세지옥을 자아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20/03/22 19:23
아프리카쪽도 괜찮은 쪽은 보건쪽이 괜찮은 편입니다. 하도 전염병에 시달리다보니까...
물론 내전이니 정부가 컨트롤 안되는 지역은 그냥 다 죽는건데 거긴 코로나 아니여도 이미...
20/03/22 23:36
그나마 정부 행정역량이 돌아가는곳은 남아공 및 소수이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중 내륙지역 상당수는 국가로서의 기능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곳이 꽤 되니까요. 내전이 아니더라도.
20/03/22 20:17
아프리카 국가들은 보통 고연령층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많이 퍼져도 별 일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매하게 가난하면서 늙은 나라들이 제일 문제입니다.
나이지리아 https://en.wikipedia.org/wiki/Demographics_of_Nigeria#/media/File:Nigeriapop.svg 소말리아 https://en.wikipedia.org/wiki/Demographics_of_Somalia#/media/File:Somaliapop.svg 이탈리아 https://en.wikipedia.org/wiki/Demographics_of_Italy#/media/File:Italypop.svg 미국 https://en.wikipedia.org/wiki/Demographics_of_the_United_States#/media/File:Uspop.svg
20/03/23 02:16
아뇨 최근에 그런게 드러난적 없습니다. 젊은층일수록 애초에 병원에 입원할만한 수준의 폐렴(=탐지에 성공하여 케이스로 포섭시키기가 가장 쉬운 영역) 혹은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는 폐렴(=많은 국가에서 감시망을 가동하는 기준점)으로 발전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젊은층일수록 케이스 누락이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비노년층 CFR이 0.2-0.5%를 기록했던 것이고, 그래서 미국 20-44세 확진자의 14.3%가 입원하고 2.0%가 ICU에 들어가고 0.1%가 사망한 것이며, 실제 젊은층의 감염시 사망률, ARDS 발생확률, 입원확률은 이보다도 뚜렷하게 낮습니다.
우연히 젊은층을 많이 찾아낸 한국의 경우, 사망자 84명이던 시절에 20대 2,342명 중 사망자 0명, 10대 438명 중 사망자 0명, 10세 미만 87명 중 사망자 0명, 30대 873명 중 몽골인 1명을 제외하면 사망자 0명, 40대 1,171명 중 사망자 1명입니다. 0-49세 통틀어서 4,911명 중 한국인 사망자 1명입니다(0.02%). 반면 60대 이상은 사망률이 4.02%입니다. 50대 미만과 60대 이상 사이에 200배 차이가 존재합니다. 독감의 0.1% sCFR 같은 것도 이와 같은 원리로 나오는 겁니다. 0-17세의 sCFR은 0.005%, 18-49세는 0.02% 같은 식으로 전연령 대비 매우 낮은데, 65+세에서 1% 같은 숫자를 찍으면서 평균을 왕창 끌어올려서 전연령 0.1%가 됩니다. 이 정도 치명률에서는 저연령층과 고연령층 사이에 매우 큰 IFR 차이가 존재하고, 그래서 노인이 거의 없는 국가에서는 큰 위협이 못 됩니다. 게다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원래도 영아 사망률이 5-15%에 육박하는 수준이라, 의료인프라 부족으로 0.02%가 0.05%로 올라가고, 평소 건강상태 불량으로 0.05%가 0.5%로 올라간다 한들, 평시 대비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0/03/23 02:24
제가 말하는건 노년층만큼 심각하다는게 아닌데요. 님이 말씀하시는 젊은층이 노년층에 비해서 덜하고 노년층이 많은 국가보다 나은 조건이라는거는 인지하는데 문제가 아예 안된다 수준으로 보고 방관하긴 힘들다는게 제 논지입니다. 젊은 연령대가 늙은 연령대보다 더 나은건 굳이 코로나만이 아니더라도 몇몇 특정질병 아닌이상 면역력이 더 높으니 적용이 되죠. 고령화일수록 사회보장비용 많이깨지는것도 그러한 연유고.
다만 이전에 젊은층과는 거의 무관한 수준이다 할 정도의 낙관적 전망이 아닌 젊은층에게도 어느정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례들이 드러나고 있다는것을 말하는것이죠. 그리고 중국측 통계는 중국 관리들도 물어보면 안믿는다고 하는 가라 통계고 해외에서도 bogus 라고 부를 정도라서 크게 유의미하진 않고 CDC에서 20-44세 확진자들 사이에서 사망자 수가 조금씩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고 하며 ICU admission 으로 들어가는 비율은 약 4.2% 정도입니다. 물론 이게 고령인구보단 낫지만 죽거나 혹은 죽진 않더라도 건강에 큰 피해를 끼칠수 있는 비율이 아예 무시해도 되느냐? 그건 글쎄요. 이걸 감안하면 50대 중후반 이후 고령환자들에게서 사망율이 급격히 높아진다는것은 명백한 사실이나 젊은 인구 위주라고 해서 all is well 이라고 보기도 힘들다는것이죠. 한국의 경우 1000명당 병상수가 세계에서 수위권에 있었고 증세가 더 심각해지기전에 커버할수 있었지만 이건 또다른 얘기고 영아 사망율은 0~19세에 더 적합한 애긴데 통계상으로는 이쪽이 사망자수는 현 CDC 통계로 보면 제일 적습니다. 또한 아프리카도 이미 산업화를 거친 많은 국가들보다야 출산율이 높지만 그쪽도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을 밟아가고 출산율이 내려가는 추이를 보이는건 비슷해서 조금씩 노령인구가 피라미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것도 감안해야할것이고요. 예를들어 나이지리아의경우 2020년 출산율이 1985년 대비해서 약 23%정도 감소했습니다. 그래도 이들은 출산율이 높은편인건 주지의 사실입니다만.
20/03/23 03:44
ICU 2%/입원 14% 자체가 별 의미 없는 데이터라는 말입니다. 원래 ICU 쪽을 감시하기가 제일 쉽고, 입원급 폐렴부터 탐지율이 살짝 떨어지기 시작해서(입원급 폐렴은 꼭 상태가 나쁜 사람만 입원시키는게 아니라, 위험도가 높다고 생각해서 일단 입원시키는 부류도 있기 때문에, 이쪽의 경우 실제 상태는 그냥 집에 있어도 될만큼 안 나쁠 수 있습니다), 입원불필요 폐렴쯤 가면 탐지율이 100% 근처가 될 수가 없고, 폐렴이 없거나 경미증상자/무증상자까지 내려가면 아무리 열심히 검사를 해도 탐지율이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릴수록 감염되어도 후자에 해당하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저연령층은 훨씬 소수의 심각한 사람만 분모로 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저연령층일수록 CFR이 IFR 대비 과대평가 되는 정도가 더 심해집니다.
20-44세 데이터도 기본적으로 이전 댓글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원리로 35-44세들이 끌어올리는 데이터이고, 0-19세는 입원률이 고작 1.6%에, ICU나 사망자는 아예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조사 기준이 '폐렴'쯤 되는 중국도 그렇게 중증자 위주로 검사를 하다보니 44,672명 중에 고작 965명만 0-19세에 속했는데(실제 인구비대면 1.05만명 정도가 잡혔어야 하고, 통상 저연령층의 감염확률이 높은걸 감안하면 1.5만명쯤은 잡혔어야 합니다), 그렇게 케이스로 포섭된 0-19세 최고 중증 집단 965명에서도 사망률이 겨우 0.1%이고, 20-39 구간 11,219명도 0.2%입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낮다는 이야기인데, 나이지리아는 현시점 기준 0-19세 인구 비중이 과반이고, 40세 미만 인구 비중이 거의 90%입니다. 마지막으로 어지간한 호흡기계 감염병의 '감염확률' 자체는 4세 언저리로 앞뒤구간에서 특히 높고, 그 외에도 19세 미만 집단에서 높게 나타나는게 정상입니다. 4세 전후구간은 선천면역이 후천면역으로 바뀌는 구간인데, 걸려본게 없으니까 후천면역이 없어서 뭐든 다 잘걸립니다. 10세쯤 되면 후천면역이 어느 정도 채워주지만 위생관념이 약하다보니 여전히 상대적으로 감염확률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0-19 연령집단 비율이 모든 국가의 확진자 통계에서 극도로 과소평가 되고 있는 것은 결국 저연령층은 다음 둘 중 하나(혹은 두개의 적당한 조합)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 노출 또는 노출시 감염 확률 자체가 낮음 2. 감염 되어도 거의 대부분이 경증/무증상으로 그쳐서 탐지망에 잡힐만한 수준(주로 폐렴)까지 발전하지 않음 같은말 반복하시면 여기까지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20/03/23 03:55
입원급 폐렴은 그냥 어느정도 증상 있고 전파력이 높으면 넣는다는건 당연합니다 저도 이걸로 투자하고 돈 버는 사람인지라 그거는 알고 있습니다. 네 그리고 0-19세는 딱히 심각하지 않고 그래서 영아 사망률 논할 계제가 아니고 오히려 20~44세 그룹에서 좀 더 심각하다 한것이죠. 20~44세그룹의 ICU는 2.0~4.2%인데 평균점을 찾으면 약 3.1% 정도로 보는게 맞을것이고요.
그리고 지금 여기서 얘기한거 감염확률이 아니라 그게 얼마나 피해를 끼치는 치사율과 중태의 얘기였고 4세 언저리 앞뒤구간에서 높다는 의제는 나와야 될 연유를 잘 모르겠는데요 애시 당초 제가 주장한것중에 19세미만 집단이 엄청난 문제가 될거라고 한게 있었던가요. 그리고 전 사망률뿐 아닌 병이 중증으로 발전하는것까지의 포함 얘기이고, 나이지리아 40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9%, 약 19%로 거의 20%에 준합니다. 2020년 기준. un uomo di 34 anni a Roma senza condizioni di salute esistenti (secondo i rapporti) che è morto dopo essere stato ricoverato in ospedale per 4 giorni in terapia sub-intensiva. https://roma.repubblica.it/cronaca/2020/03/22/news/coronavirus_lazio_negative_suore_che_lavorano_all_ospedale_vannini-251979521/ 이탈리아의 경우 34세의 기저질환이 따로 없는 청년이 코로나로 사망한 경우가 이미 등장하고 있고요. 아직까지 정부 공식 통계상으로 젊은층에게 덜 치명적이다라고는 하나, 이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며 실제 어떻게 사람에게 타격을 줄지는 끝날때 즈음에 말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지라요. 주장하시고 싶으신게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만.
20/03/23 04:34
아직도 이해를 못하신듯 한데, 정말 마지막으로 쓰겠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20-44, 45-54, 55-64, 65-74, 75+ 이렇게 다섯개 집단은 며칠전 기준으로 서로 입원건수가 비슷한 상태입니다(100건 전후). 각 집단의 인구비는 44.5%, 12.2%, 12.7%, 9.7%, 6.8%입니다. 즉 고령층 집단에 비하면 20-44 연령집단에서는 5-7배 수준의 과소평가가 있고, 바꿔 말하면 최소 그 이상의 차이로 입원급까지 덜 간다는 이야깁니다(감염확률은 25-44 집단이 고령층보다 높습니다). 0-19세 구간의 과소평가는 이보다 훨씬 드라마틱하고요. 실제 20-44 감염자 집단의 3%에게서 ARDS가 발생한다면(=ICU), 실제 20-44 집단의 사망률은 거의 1.0-1.5%가 됩니다. 모든 국가에서 상당한 수준의 케이스 누락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어느 국가에서도 20-44 CFR 조차 그렇게 나온 적이 없습니다. 한국인 0-49 CFR은 0.02%, 중국은 0-39 구간에서 0.2%입니다(둘 다 0-19 빼도 얼마 안올라갑니다). 다시 말하지만 IFR은 이것보다 낮습니다. 그럼 미국 데이터가 왜 이렇게 나왔는가? 이건 4천 케이스 대상 자료입니다. 지금 미국의 케이스는 약 4만건이고요. 당연히 중증자를 먼저 검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초기 데이터에서 일시적으로 그렇게 나타나는겁니다.
20/03/23 04:35
아까전 0~19세도 그렇고 계속 허수아비치기를 하시는데, 일단 0~19세 비중은 그만큼 경증이라고 위에서도 제가 말했는데요. 그리고 경증에 대해 자가격리 및 회복 내지 입원까지 안가는경우가 많은건 보고서에서도 올라오는 바라서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RDS에서도 Mild ARDS랑 Moderate ARDS 그리고 Severe ARDS 각각 다르다는거 정돈 아실테니까 따로 논급은 안하겠고요. The modern intensive care unit (ICU) is the highest mortality unit in any hospital. There are approximately 4 million ICU admissions per year in the United States with average mortality rate reported ranging from 8-19%, or about 500,000 deaths annually. 나이지리아 90% 운운은 회피하시면서 이해 운운하시면 좀 난감한데요. 4천건이면 한국이 증가하던 시기랑 비슷한 수치고, 그렇게 치면 지금 4만건도 별 의미가 없죠. 이미 오하이오에서만 잠재적으로 10만건 이상 확진자 가능성 언급되고 8주내에 캘리포니아 절반이상이 걸릴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계속 글 삭제 하시는데 그냥 수정을 하시죠. p.s ) 하나 더, 그냥 댓글 다셔도 됩니다. 제가 뭐 달지말라고 엄포놓은것도 아니고. 님 자기 자신이 여기까지한다 했다가 마지막이라고 하신건데. 이렇게 지키지 못하실 말 하시지말고 마음껏 다세요. 아니면 그냥 자기가 내뱉은 말을 지키시던가요.
20/03/22 10:58
우리도 그랬죠. 31번 확진자 이전에 며칠에 확진자가 한 명 나올 정도가 되서 안심했었죠.
그러나 그 순간에도 대구, 경북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감염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죠. 이미 대다수 나라에는 퍼져있다고 봐야합니다. 검사를 제대로 하지않는 일본도 전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징후는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지 검사를 해서 확진자가 되느냐 와 검사를 하지않아서 비확진자냐로 남느냐의 차이죠.
20/03/22 11:00
그렇죠 사실 상당수 나라에는 이미 퍼지고 있을겁니다.
물론 아프리카 같은곳은 국제교류나 국내교류가 적어서 퍼지는속도가 느리긴 하겠지만 말이죠 이제 각국가간의 차이는 얼마나 빨리 찾아서 확산속도를 늦추느냐 이런것밖에는 없어서요
20/03/22 11:04
그래도 희망적이라고 전 봅니다
일단 사스는 아시아 일부에 국한되 진정되니 쳐다도 안봤지만 코로나 19는 주요 선진국 몽땅 지금 초토화가 진행중이라 다들 눈이 벌개져 백신과 치료약 개발에 아주 죽기살기로 매달려 있을테니까요 사실 현대과학은 이정도 위기상황이면 약간의 시간싸움이지 치료방법 예방백신개발은 껌이라고 봅니다
20/03/22 11:27
미국 유럽이 더 언급되는건 아무래도 이쪽이 못막으면 개발도상국들은 환경적 우위가 아닌한 답이 없다는게 기정 사실이 되버리니...
20/03/22 12:16
전세계적으로 다 영향 있을 것이라 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전문가들이 빠르면 1월부터 늦으면 2월부터 지역감염이 진행된 것이라 봐요. 그러니 다른 나라들도 별 다른 제재를 안 했으면 이미 지역감염이 된것이라 봐야겠죠. 브라질, 인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처럼 인구 밀집도 높은 나라들이 정말 위험할 겁니다.
20/03/22 12:54
대부분 일반인은 가족이나 친한 친구, 아는 분들 중에 면역력 모자란 사람들이 있죠. 저희 어머니만 해도 폐 안 좋으시고 면역질환 있으시고요. 그런 약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노력 속에 발생할 경제문제도 있고요. 전세계적으로 보면야 말씀하신대로 전 세계 인구의 10% 이상 죽을일은 없겠지만 (애시당초 그 정도로 사람을 죽인 전염병도 거의 없었죠), 그렇다고 해서 적당히 약한 사람들 솎아내고 끝나겠지라기에는 현재 세계는 여러모로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20/03/22 13:01
일단 남의 일이라고 한적은 없습니다만?
뭔가 대단한 일을 하실수 있으신 모양인데 저는 딱히 그런 능력이 없어서 저랑 주변사람들 건강 챙기는정도밖에 못하겠습니다. 혹시 일반인이 행할수 있는 어떤 대단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아무도 안죽고 잘 지나가면 좋겠지만 이미 면역력 약한사람들은 사망하고있는게 현실이고 어떤 부분이 쌍욕이 나올뻔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0/03/22 13:11
대단한 일은 아니고 현재 예방적 코호트를 실시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에 근무하고 있고
경북에 있습니다. 님이 생각하시는 현재 상황이 면역력 모자란 사람들 '적당히 죽고' 끝날 일이겠지만 당면한 저의 입장에선 아주 대책없고 무책임하며 근시안적인 이기적 발언인것 같네요. 저도 님과 같은 입장에서 그렇게 맘편하게 강 건너 불보듯 하는 일이였으면 참 좋았겠습니다만 이런 댓글보고 그저 울화통만 터질뿐 손 쓸 도리가 없군요. 제 앞에 닥친 일이 아니라고 함부로 죽니사니 하는 말 지껄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요.
20/03/22 13:27
당연하게 전 대책은 없고 책임도 없죠.
그럴 권한도 지위도 지식도 능력도 없으니까요. 제가 할수있는 대책은 저와 제 주변사람이고 제가 책임질 일은 저와 제 주변사람들이죠. 죽었으면 좋겠다도 아니고 죽어야 한다도 아니고 방역이 무의미하다는것도 아니고 세계적으로 결국 전염병은 저렇게 끝나왔어요. 인류가 멸망할 전염병도 아니고 결국 언젠가 저런 형태로 끝날건데 개인이 할수있는거나 하자는게 어디가 그렇게 쌍욕먹을 부분인가요?
20/03/22 14:11
위기 상황에서는 구성원의 멘탈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위기를 버티고 해결할 사람들은 구성원 모두이기 때문이죠. 아아~님의 발언은 글쎄요... 사실의 일부를 배려없이 말씀하셨고, 이 위기를 버텨나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큰 상처가 될 만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담아 글을 수정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03/22 13:47
남의 불행에 공감을 못하시는 부류인것 같군요.
[면역력 모자란 사람들] 이 [적당히] 죽는 것에서 일반인과 주변사람들이 [적당히 죽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걸 모르는, 아니 모른다기 보다 처음부터 차별해버리는. 타인의 불행에 대한 걱정과 동정과 연민은 우리가 같은 '사람' 이라는 증명입니다. 더 대화할 이유를 못느끼겠으니 그저 그렇게 살아 가세요. '적당히' 죽어나가는 사람이 되지 않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3/22 13:02
아아 님 주위에는 기저 질환자나 노령층 분은 안 계시는듯...
맘 편해서 좋으시겠네요. 적당히 죽고 끝나도 내 일은 아닐테니.
20/03/22 13:11
전 저하고 주변사람들 잘 챙겨야죠. 그 외는 제가 어쩔수 있는 일은 아니죠.
내 일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제가 특별히 할수 있는일이 더 없는게 현실 아닌가요? 혹시 면역력 약한사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가 할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일 세계 감염자수 몇명인지 쳐다보고 후진국에 전염되면 어쩌나.. 이탈리아 어쩌지.. 이런 걱정 하는게 혹시 면역력 약한 사람들의 건강과 전염병의 유행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일인가요?
20/03/22 13:31
후문은 냉정하게 봐서 틀린 말씀 아니지만,
"사람들 [적당히] 죽고" 목숨을 숫자로 보지 마시고 목숨으로 봐주세요. 표현을 조금만 유하게 해주셨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20/03/22 13:39
적당히란게 사람들간의 상대적 개념이 아니라 질병과 확율 입장에서 상대적 개념이죠.
때와 장소 그리고 유전적 상황만 맞으면 언제든 자신이 될수있죠 적당히 건강과 의지만 있으면 될듯 하지만 적당한 수준의 변의와 환경에 노출 되면 적당한 사망율속에 적당히 포함... 뭐 적당히 말이죠
20/03/22 13:50
그면역력 모자란 분이 선생님 부모님이라도 그런 말 하실건가요
솔직히 이런 댓글을 사람들이 공감해주기를 바라고 쓴것은 아닌 것같고 쓴 이유를 잘 모르는 댓글이네요
20/03/22 14:06
당연히 해야죠. 부모님이 면역력 모자라면 면역력 모자란사람들이 더 많이죽고있다. 면역력 약한사람들한테는 치명적이니 본인과 주변 건강관리 더 신경쓰고 잘하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별거아니다라고 한다던가 걸리면 모조리죽는다 이런 말보다는 훨씬 나아보입니다. 면역력 강하고 건강하시면 면역력 모자란사람이나 위험한거니 너무 걱정말고 건강유지 잘 하라고 할거구요. 선생님은 부모님께 뭐라고 말씀하실건가요?
20/03/22 15:03
지금 댓글이 본문이었으면 이런 반응들이 안나올겁니다
저도 선생님과 같은 생각이거든요 같은 말이 어휘에 따라 이렇게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네요
20/03/22 13:54
사람들이 적당히 죽고 끝난다니 생명의 소중함이 무언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나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이번 사태 끝나면 언제 정신과 한 번 가보시는것도 좋은 생각일듯 합니다. 주변에 피해주기 전에요. 소시오패스라고 아시죠?
20/03/22 14:46
1% 사망률로 5천만 인구가 걸리면, 50만명이 죽게 되는 건데요.
의료붕괴로 중환자를 돌볼 수 없어 사망률이 6%가 되면, 300만명이 죽게 될 것이고요. 게다가 그 과정에서 경제붕괴가 일어날 것이고요. 그 경제붕괴가 수많은 가정을 파괴할 것이고요. 본인하고 주변사람만 챙기면 된다는 사고가 욕 안 먹고 널리 퍼지면, 감염되고도 사람들 많은데 얼마든지 다니게 되겠지요. 그 사람들 내 가족도 내 친구도 아니니까요.
20/03/22 15:31
대댓글 다신거 보면 무슨 의미인지 잘 알겠는데, 이 본댓글은 오해의 소지가 엄청나게 많아 보이네요.
표현을 잘못 해서 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때로는 그냥 인정하는 게 훨씬 나을 때가 많습니다. '난 원래 이런 의미였다' 라고 버티는 것보다..
20/03/22 16:29
말이 본인의 생각을 완벽하게 전달하지는 못하니 오해가 있을수 있죠. 오해가 있었다면 대화하고 이해하려고 하는게 소통 아닐까요?
'난 이런 의미로 썼다'는 타인이 아니고 글 쓴 본인이 제일 잘 아니까요. 오해 할수도 있죠. 동의하지 않을수도 있고. 그렇다고 제가 처음 쓰려고 했던 의미는 존재하고 그 의미를 표현하려 했던건 명백한 사실인데 왜 그 의도가 아니었다는 거짓을 인정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문장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읽히지는 않는데 읽고싶은대로 읽고 글 쓴 본인보다 더 타인의 진의를 잘 안다고 확신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20/03/22 16:55
본인에게만 그런 의미로 읽혀진다면 명백히 글을 잘못쓴거죠. 뜻보단 말투가 문제여서 사람들이 싫어하는겁니다. 난 사실을 말했는데 뭐 어쩌라고라는 태도라면 길가다가 누가 님 얼굴보고 존나못생겼네요 적당히 살다 혼자 뒤지실듯 이래도 ??저 사람의 의도는 주관적이고 저 사람에겐 저게 사실일 수 있으니 그런가보다 하겠습니까? 저 미친놈이 왜 나한테 갑자기 시비걸지 하겠죠. 일일이 답댓글다는게 훨씬 더 수습하기 힘들어보이니까 그냥 지금이라도 잠수타는게 쿨해보일겁니다..
20/03/22 16:52
'아 적다보니 표현이 살짝 의도를 벗어났네요 죄송합니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크크크 일일이 쿨 댓글 달고 있는게 더 귀찮을거 같은데
20/03/22 18:04
이성적으로 말해 틀린말은 아니고 어떤의도로 말씀하셨는지도 대충 알 것 같지만,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말하기와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말하기는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20/03/22 19:49
운영 메시지
이 댓글 및 아아~님 작성 댓글 다수에 대해 5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므로, 자운위에서 제재 여부에 대해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댓글 복사해 둡니다. ----------------- 걍 면역력 모자란 사람들 적당히 죽고 끝나겠죠. 일반인은 본인하고 주변사람 건강하게 지낼 방법이나 찾고 행하면 딱히 걱정할건 없어보입니다.
20/03/22 13:27
사실 그냥 일반인들은 배트맨과 로빈처럼 개인 위생 잘챙기는 거 말고는 응원정도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긴 합니다.
그래도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게 낫겠죠.
20/03/22 14:31
솔직히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등등은 이미 반쯤 손놓았다고 봅니다. 그나마 가장 체급있다는 이란도 의약품에 경제에 온갖 제재먹고 IMF에 돈꾸러다니고 반쯤 통계내는거 포기했다고 알려질 정도니..
20/03/22 14:35
저도 우리나라가 걱정됩니다.
산책로나 공원, 핫플에이스 등에 젊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농구 축구등의 과격한 스킨쉽도 있고, 연인들의 스킨쉽도,,,(부러워 하는 거 아님,,,) 마스크도 없이요... 집에 돌아가면 가족들은 위험에 빠지게 되는건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자가 약자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해요. 이게 안되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되는 것은 시간문제죠.. 지금처럼 운이 계속 좋아야 할텐데요..
20/03/22 14:56
그런데 솔직히 우리나라 정도면 서구사회에 비해서는 신체접촉이 극단적으로 적은 나라긴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단 볼키스도, 악수도 잘 하지 않죠.
20/03/22 15:05
일본이 그나마 오래 감출 수 있는 이유도 이런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부터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 편이었던 것 같고
20/03/22 15:58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말랑말랑한? 권고 수준이 아니라 [외출은 음주운전과 같은 잠재적 살인행위] 와 같은 강력한 워딩으로 국민들을 잡아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03/22 18:06
지금 운이 좋아서 안퍼지는 게 아니라, 원래 신체접촉이 없는 문화권이라 안 퍼지는 걸로 보입니다. 신천지 보세요, 바로 작살나잖아요.
20/03/22 22:00
아마도 여왕의심복님과 sc2님의 말씀이 많은 부분에서 맞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신천지가 코로나19 2부를 열었다면 벚꽃으로 3부가 열릴 것 같습니다. 아마 정부도 그것을 이미 어느 정도는 계산에 넣고 움직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못 막는 거면 미리 계산을 할 수 밖에요. 다만 신천지같은 비상식적 변수는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20/03/22 21:52
위의 문제된 댓글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많을 겁니다. 하지만 그걸 말하는 건 완전히 다른 거지요. 초밥요리사 얘기 있잖습니까. 요리사가 똥을 누고 왔고 손님도 그걸 알지만 모두가 그걸 말하면 안 된다는 것. 그 최소한의 예의가 많은 걸 막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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