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1/09 07:04:26
Name 성상우
Subject 한국(KOREA)이 나아갈 길 (수정됨)
한국(KOREA)이 나아갈 길

어린 시절의 일이었다. 학교에서 국사를 배우면서 역사인식이 생기게 되었다. 그때는 또 학교에서 배운 것도 있고 따로 책을 읽으면서 대강의 한국의 역사를 알고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즉 한국과 한국민족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道理) 즉 대도(大道)에 따라 선하게 살아왔으므로 역사가운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극복해내고 나중에 가면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역사의 승자가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 민족의 시조로 알려진 고조선의 단군왕검이 펼친 홍익인간(弘益人間,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이라는 개국이념과 고구려, 백제, 신라등 삼국의 역사와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의 후삼국통일과 고려의 대몽항쟁과 조선의 건국과 임진왜란 및 병자호란과 일제강점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간에 설명이 빠진 것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역사를 생각하면서 한국의 앞날을 걱정했다. 마음을 먹고 가끔씩 방에 앉아서 혼자서 생각했는데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봤다.

그러다가 나는 태권도라는 우리 한국의 고유의 무술이자 국기(國技)를 놓고 한국의 미래를 생각했다. 화학시간에 배운 리트머스종이는 산성용액에 닿으면 붉은 색으로 변하고 알칼리성용액에 닿으면 푸른색으로 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를 살아가면서 한국의 고유의 무술이자 국기인 태권도를 통해 한국민족의 미래를 살펴보려 했던 것이다.

한국민족은 동양전통에 따라 살아오다가 서구문명을 받아들였는데 한국민족은 여러 격변기를 거치면서 완전히 서양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마침 내가 고민하던 그때 당시에 태권도가 너무 잘되고 창성하고 있었는데 이와같이 예의범절을 강조하는 태권도등 전통적인 가치를 선택했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었고 나중이 되면 한국민족이 유학(儒學)을 다시 공부하고 우리나라의 전통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했다.  

한편 여기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 한국의 대문호인 이문열작가의 '삼국지'를 살펴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삼국지'에서 후한(後漢)말에 황건의 난이 발생하자 유비는 의형제인 관우, 장비와 함께 의군을 일으켜 황건적을 물리치는데에 큰 공을 세운다. 그러나 황건의 난이 진압되자 유비는 어렵사리 겨우 중산부 안희현이라는 작은 고을의 현위 자리에 부임하게 되었다.

그런데 유비는 선정을 베풀고 있는데 독우라는 감찰관리가 내려와 생트집을 잡고 뇌물을 달라는 눈치를 주었다. 그래서 분통이 터진 장비는 화가 나서 독우를 때려 죽일듯이 매질을 하였고 독우는 유비에게 애걸하는데 관우가 유비에게 말한다.

"형님께서는 이번 황건의 난에 큰 공을 수없이 세우셨으나 돌아온 것은 겨우 현위라는 미관말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도 저 독우같은 못된 무리가 있어 이처럼 욕을 당하시니 참으로 기막힌 노릇입니다. 원래 가시덤불에는 봉황이 깃들이지 아니하는 법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곳은 형님이 계실 곳이 못됩니다. 차라리 저 못된 독우를 죽여 탐관오리를 징치하는 본보기를 보이신 뒤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습니다. 그곳에서 따로이 원대한 앞날을 도모해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고 유비는 현위자리에서 물러났고 의형제인 관우, 장비와 함께 다른 사람에게 몸을 의탁한다.

한국은 '삼국지'의 유비와 같이 봉황과 같은 존귀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함부로 가시덤불과 같은 곳에 깃들일수 없다. 봉황은 성천자(聖天子)의 상징이고 모든 새의 우두머리로 죽실(竹實, 대나무열매를 말함.)을 먹고 오동(梧桐)나무에 깃들이는 법이다. 한국은 새중의 왕인 봉황으로서 가시덤불과 같은 각박하고 가혹할정도로 엄한 정치를 행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고 오동나무와 같은 덕치(德治)를 행하는 유학(儒學)의 도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시간이 흐르면 결국 전통을 선택할 것이고 유학(儒學)을 통해 요순시대를 다시 꿈꾸는 쪽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나의 분석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난시
19/11/09 07:26
수정 아이콘
한국, 태권도, 삼국지, 유학, 요순시대... 혼란스럽네요.
사상최악
19/11/09 07:56
수정 아이콘
요 오동나무네.
Sardaukar
19/11/09 08:04
수정 아이콘
혼돈, 파괴, 망가..
19/11/09 10: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글은 첫댓글이 달린 바와 마찬가지로 조금 혼란이 빌생하네요.

1.
한번 글 내용을 한 두문단으로 압축시켜 줄여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럼 핵심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전달하게 되고, 하나님의 도움-홍익인간-태권도-삼국지-요순시대 등의 반드시 필요한 내용은 아니면서도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시점변화는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격적으로 짧은 글을 써보시길 기대해봅니다.

2.
혹시 모든 글에서 서론-본론-결론의 교과서적인 구조를 지키려고 하시나요? 성상우님의 모든 글들은 항상 결론이 마지막에 나오는 매우 동일한 구조를 띄고 있는데요, 두괄식 등으로 글의 구조 스타일에 변형을 줘보신 글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3.
글이란 읽는 이가 쓴 이의 글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며 설득당하며 읽게 됩니다. 그런데 성상우님의 글을 읽다보면 가끔(보다는 조금 더 자주) 성상우님의 의식의 흐름에 물음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런 의식의 흐름이 잘못됐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때까지 번외적인 설명은 잘 되어있는데 그 '물음표가 드는 부분'에 대한 설명은 가차없이 없습니다. 거기가 글의 주 목적인 '설득하기/공감받기'에서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 말이죠! 예를 들면 이런 부분입니다.
- 나중에 가면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역사의 승자가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왜??)
- 나중이 되면 한국민족이 유학(儒學)을 다시 공부하고 우리나라의 전통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했다. (왜??)
- 한국은 '삼국지'의 유비와 같이 봉황과 같은 존귀한 존재이다. ((틀렸다는게 아니라) 왜?? 성상우님이 국사를 배우고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첫줄)에??)

단군과 홍익인간, 한국의 서구문명 수용, 이문열의 삼국지 이 모든 이야기들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읽는 이들은, '성상우 님의 이야기'가 궁금할 진데, 내용을 읽다보면 분명 어떤 물음표가 떠오는데 그에 대한 설명은 갑자기 휙 건너뛰어집니다. 배려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몇가지 불편함에 악플 아닌 악플들이 달리는 것 같아요. 사실 비판적인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다들 관심있게 읽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G U C C I
19/11/09 13:42
수정 아이콘
아멘
성상우
19/11/09 14: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좀더 글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시간을 들여 많은 연습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같습니다. 매일 매일 글쓰기연습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A4지 한장 분량의 글쓰기에 힘쓰고 있는데 좀더 내용을 압축하고 단련하여 A4지 한장이라는 글의 길이에 맞게 알차고 조화로운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쓰기법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것같은데 빨리 좋은 글쓰기책을 구입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인과율이라는 것이 있어서 선을 심으면 선한 것이 나오고 악을 심으면 악한 것이 나온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성경말씀에서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장 7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악한 자와 악한 세력이 간사한 꾀를 써서 이기는 것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은 선한 자와 선한 나라인 한국을 축복하시고 역사의 승자가 되게 하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한국민족이 전통을 선택한다는 것은 한국에 서구문명이 들어왔으면 완전히 서구문명으로 동화되던가 아니면 전통을 선택하던가의 두가지의 길이 있는데 전통적가치인 예를 중시하는 태권도를 선택했으므로 이것을 리트머스종이로 볼때 전통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한국은 처음 나라인 고조선이 세워지면서 개국이념으로 홍익인간을 내세웠는데 이것은 너무 선한 생각과 선한 가치관으로 세계 모든 나라와 어디를 살펴보아도 그리 많지 않은 고귀한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한국민족은 너무 선량하게 살아왔고 남을 돕고 덕을 쌓으면서 대도(大道)를 행하고 살아왔기에 삼국지의 유비와 같이 존귀한 존재라고 한 것입니다. 좀더 자세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관심과 지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씀드리지만 실제로 저의 인생에서 영향을 준 사람은 이상욱논리속독학원의 배명숙원장선생님과 오선이강사선생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는 다른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제가 자신들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꾸며대고 어떤 안좋은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같습니다. 너무 슬프게 생각하고 여기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떤 오해도 없으시길 바랍니다. 개인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 제 글에 대해서 좋은 견해를 밝혀주시고 여러가지로 의견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욱 좋은 글과 좋은 문장들을 쓰기 위해 글쓰기능력을 높이도록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conutpineapple
20/05/25 00:5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데 이 같은 값이면 정말로 감사합니다
마담리프
19/11/10 21:36
수정 아이콘
크크 주제는 없고 [내가 아는게 이렇게 많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45 (스포)요즘 본 영화 감상​ ​ [4] 그때가언제라도3365 24/03/15 3365 0
101144 제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영원히 살도록 할겁니다 [51] 보리야밥먹자6615 24/03/15 6615 0
101143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7. 선택과 집중 [10] meson3335 24/03/15 3335 9
101142 오랜만에 랩 작업물 올려봅니다! (스파6 류 테마 등) [4] 개념치킨2141 24/03/14 2141 7
101141 『드래곤볼』과 함께 하는 인생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글) [26] 두괴즐3310 24/03/14 3310 18
101140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6. 고구려의 ‘이일대로’ [1] meson1555 24/03/14 1555 12
101139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5. 예고된 변곡점 [4] meson2510 24/03/13 2510 12
101138 [공지]선거게시판 접속 방법 안내 공지 [7] jjohny=쿠마4535 24/03/13 4535 1
101136 LG전자, 2024 울트라기어 OLED 모니터 라인업 가격 및 출시일 발표 [48] SAS Tony Parker 7439 24/03/12 7439 1
101135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4. 침공군의 진격 [5] meson1892 24/03/12 1892 11
101134 [잡담] 북괴집 이야기 [5] 엘케인3953 24/03/12 3953 20
101133 수원 거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최근 1주 간 사건 3개 [22] 매번같은13360 24/03/11 13360 0
101132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3. 몽골리아의 각축 [7] meson2412 24/03/11 2412 16
101131 비트코인이 1억을 돌파했습니다. [71] 카즈하9048 24/03/11 9048 2
101130 (스포) 고려거란전쟁 유감 [38] 종말메이커5266 24/03/11 5266 2
101128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34] Rorschach6921 24/03/11 6921 5
101127 혐오의 과학으로 상나라를 돌아보다 [14] 계층방정4774 24/03/11 4774 2
101126 자동차 산업이 유리천장을 만든다 [68] 밤듸7923 24/03/11 7923 42
101124 유료화 직전 웹툰 추천-호랑이 들어와요 [19] lasd2414444 24/03/10 4444 9
101123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2. 당나라의 ‘수군혁명’ [11] meson3150 24/03/10 3150 19
101122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1. 들어가며 [7] meson2537 24/03/10 2537 18
101121 요즘 알트코인 현황 [38] VvVvV10037 24/03/10 10037 0
101119 '소년만화' [14] 노래하는몽상가3747 24/03/09 3747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