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1/09 05:31:12
Name 포인트가드
File #1 75456850_2461588730576003_2110988142654783488_n.jpg (136.6 KB), Download : 1
Subject [일반] 새벽단상(Feat.진슬기 신부님)


토론 문화, 특히 온라인상에서의 토론에서는 특히 즉각성, 휘발성, 몰책임성이 두드러지죠.(익명성이야 케케묵은 테마고)
아무리 '선비'사이트라도 말이죠.

댓글 전쟁이 일어날 때도 피드백을 하지 않는 경우, 또는 답정너식의 마인드로 관철을 휘한 주장, 고집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머 본인도 당연히 예외는 아닙니다.

더욱이 자기 자신이 어느정도 확고한 주장이 있고 나름 그것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할 때는 때론 그것이 '진리'의 모습으로 변해서 타인 주장의 수용성을 무디게 하고 아집으로 이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정치'테마에 있어서 그런 양상을 흔히 볼 수가 있겠죠.
특히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라면 그 어떤 반론도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는게 보통 사람의 일반적인 사고구조 아닐까요.
인지부조화라는 말까지 들먹이지 않고 말이죠.
어찌 보면 자연스런 일이죠. 그렇게 다툼과 분쟁을 겪다보면 자신의 착오도 뒤늦게 발견하게 돼서 좀 넓게 깊게 보려는 마인드가 생기는 순기능도 있으니까요. 대세편승이나 시류영합이 아닌 유연성의 성장으로요.
반대로 나쁜 쪽으로 고착되어 나를 자유롭게 하는 '진리'가 아닌 나를 가둬버리는 '진리'가 될 수도 있구요.

그래서인지 치열한 다툼이 있고 많은 댓글이 달린 글에서는 유독 활동하지 않는 소수 혹은 다수를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 눈팅족이 아닌 그냥 할 말은 있되 쉽게 꺼내지 않는 침묵의 소리랄까요.

새벽에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아래의 어느 신부님이 단상 형식으로 쓰신 글을 보고 새삼 느끼게 되는게 있어서 그랬습니다.







때론 거꾸로
뒤집어 보아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렇게 봐야 더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비추어 볼 때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 어쩌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지 않을까?...

숙고가 깊어질수록 어쩌면
물음표가 많아지는 것이
더욱 합당할지 모른다...

그러한 불확실함 속에
더욱 확실해진 바로 그 것이
진정 진실일지 모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첫 문장과
셋째 문장은 그저 그렇게 같은 것이 아니다





비단 온라인 토론문화에만 한정되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정치, 언론, 경제 모두 해당되겠죠.
자칫 윗말씀대로 했다가 '장고 끝에 악수'를 범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학습비용. 초기비용 아니런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슨벵거날
19/11/09 06:30
수정 아이콘
반성합니다. 다행이 아직 부끄러운 마음이 남아있네요. 항상 조심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178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16 (feat.행복회로) [12] PKKA843 20/07/10 843 7
87177 [일반] 자살에 관한 이야기 [22] 넵튠네프기어자매4016 20/07/10 4016 3
87176 [일반] 삼성 스마트폰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국가별 판매량(+점유율) [44] 삭제됨5607 20/07/10 5607 1
87175 [일반] 이 막대기는 무엇인가? 무엇이냐고 물었어. 뒷처리의 역사. [56] 라쇼6325 20/07/10 6325 55
87174 [일반] 나치의 학생교육용 세계지도[조회수 폭망각!?] [25] 삭제됨3850 20/07/10 3850 13
84613 [일반] 코로나19 및 정치적 댓글 관련 자유게시판 운영 규칙 공지 [22] 오호31633 20/02/23 31633 28
87173 [정치] 민주당은 서울부산 재보궐에 후보를 낼 것인가. [158] 미생9962 20/07/10 9962 0
87169 [정치] 새롭게 발표된 부동산 대책 요약.txt [186] 꿀꿀꾸잉12694 20/07/10 12694 0
87168 [정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자필 유서 공개 [184] Lahmpard16032 20/07/10 16032 0
87167 [정치] 박원순 장례 5일장으로 서울특별시장(葬)…13일 발인 [273] 쿠보타만쥬17024 20/07/10 17024 0
87166 [정치] [단상] 선출직 고위 정치인에게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 [95] aurelius6402 20/07/10 6402 0
87161 [정치] 대한민국에 성희롱 개념을 처음 도입한 박원순 변호사 [199] 유료도로당20753 20/07/10 20753 0
87160 [정치] [속보] 박원순 서울 시장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숨진 채 발견 [472] k`28315 20/07/10 28315 0
87159 [정치]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사건 관련 브리핑 정리 [167] Leeka16312 20/07/09 16312 0
87158 [정치] 이 시각 서울대학교병원앞 기자들 [184] 삭제됨31436 20/07/09 31436 0
87157 [정치] 박원순 시장 전 비서 어젯밤 고소장 접수…“2017년부터 성추행 이어져” [394] 마빠이33631 20/07/09 33631 0
87156 [일반] 전세계 국가별 한국자동차 점유율 [25] 삭제됨6030 20/07/09 6030 7
87154 [일반] 서민의 기준? 정의?가 무엇일까요? [30] 회색사과2778 20/07/09 2778 0
87153 댓글잠금 [정치]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연락두절 상태...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 [696] 興盡悲來65179 20/07/09 65179 0
87152 [정치] 그럼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펼쳐야 할까요? [105] 움하하5620 20/07/09 5620 0
87151 [일반] 여러분의 소중한 직박구리 폴더를 보호하세요 [101] 과객A7506 20/07/09 7506 4
87150 [정치] '국회의원 현충원 안장법' 발의…특권 내려놓기 역행 논란 [56] 감별사4177 20/07/09 4177 0
87149 [일반] 까라면 까는 권위주의적인 대표적인 문구라고 봅니다 [8] Demanon2451 20/07/09 245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