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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04 11:26:58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신간] Hitler: A Global Biography (수정됨)

영국 역사학자 브랜든 심스의 신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저서 두권이 번역되어 있는데 [유럽: 패권 투쟁의 역사][영국의 유럽]이 있습니다

브랜든 심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브랜든 심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최근에 [히틀러]에 대한 평전을 새로 출간했는데, 여러 모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화제작이라고 합니다. 

brendan simms hitl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실 히틀러에 대한 평전은 이미 무수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가장 유명한 권위자는 Ian Kershaw이죠. 
그래서 2019년 오늘날, 또 갑자기 웬 히틀러냐....라고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든 심스가 새롭게 조명하는 히틀러의 주안점은 [유대인][레벤스라움]도 아닙니다. 
그에 따르면 히틀러가 궁극적으로 증오했던 것은 [영국/미국의 세계질서]였습니다.
히틀러는 유대인들이 영국과 미국의 자본주의를 지배한다고 보았고, 
양국은 결국 유럽대륙을 노예로 만들 것이라고 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러시아도 유대인들의 음모에 놀아나서 공산화되었다고 믿었고, 
그래서 [유럽을 지키려면, 유대인을 말소하고 영미와 전쟁을 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대단히 도발적인 시각인데, 어떻게 이를 뒷받침하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브랜든 심스는 브렉시트 찬성파이며, 영국이 유럽에 종속되는걸 반대하는 학자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는 영국과 미국의 소위 말하는 [Anglo-American 질서]가 유럽대륙의 그것보다 우월하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의 신간은 유럽통합을 찬성하는 리버럴들에게 많이 까이고 있는데
또 다른 유명한 독일역사 전문가 크리스토퍼 클라크는 그의 저서를 꽤 괜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또한 히틀러의 모든 망상을 [영미에 대한 열등감]으로 환원시키는 담론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그의 저서가 두권이나 번역되었으니, 이것도 번역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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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17:19
수정 아이콘
히틀러는 앵글로 색슨을 독일인과 같은 아리아인 민족 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가요?

영국하고도 전쟁하기 싫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특이한 관점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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