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0/16 20:27:38
Name SigurRos
Subject [일반] 설리처럼 살고싶었다 (수정됨)

설리처럼 살고싶었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 집단의 불합리성을 비웃고 깨부수고 당당하고 자유롭고 싶었다.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떠난 그녀를 생각하면 공허함이 밀려와 어깨가 축 내려앉는다.

지키지 못했다. 지지해주었어야 했다.

그녀가 겪었을 고통에 가슴이 아프고 저리다.

하지만 이 숨막히는 곳을 자의로 떠나길 선택한 설리

이제 그토록 바라던 자유를 만끽할 것이다. 다시 미소지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



몇일째 침울한 감정이 사라지질 않는군요. 믿어지지도 않구요.
글을 써보면 마음이 편해질까 궁금하여 짧게 남겨봅니다.
설리씨,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조말론
19/10/16 20:36
수정 아이콘
https://m.fmkorea.com/best/2287381893

[정해진 길을 벗어나 집단의 불합리성을 비웃고 깨부수고 당당하고 자유롭고 싶었다.]

이랬을 수는 있어도 직전 얼마간은 이러지 못했나봐요.. 너무 먹먹합니다
SigurRos
19/10/16 20:43
수정 아이콘
하...
HYNN'S Ryan
19/10/16 21:04
수정 아이콘
헐 이 영상은 진짠데요?
역대급으로 소름 돋네요.
VictoryFood
19/10/16 21:31
수정 아이콘
ㅠㅠㅠㅠㅠㅠ
덴드로븀
19/10/16 21:38
수정 아이콘
웃어도 웃는게 아니었네요...아...
우리아들뭐하니
19/10/16 21:48
수정 아이콘
아...
좋은데이
19/10/16 22:53
수정 아이콘
아..아.... 와.. 눈물날거같네요 이영상은..
신과함께
19/10/16 23:03
수정 아이콘
하...진짜 이 영상은 너무 ㅠㅠㅠㅠ
19/10/16 23:22
수정 아이콘
ㅜㅜㅜㅜㅜㅜ
19/10/16 23:56
수정 아이콘
19/10/17 13:08
수정 아이콘
하...우는거나 다름없네요
19/10/16 22:45
수정 아이콘
선택의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19/10/16 23:28
수정 아이콘
아직도 실감이 잘안나요 심지어 저는 팬도아니었는데..
설리의 당당함과 당돌함을 옹호나 반대의 개념을 떠나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팝아티스트라고, 아메리칸스타일을 넘어선 더 높은 차원의 멘탈이라고 임의로 정의하고 지켜봤습니다.
마지막 순간에야 아차싶었네요
나와같은 인간이었고 심지어 나보다도 어리고 수많은 비난속에서 상처받아온 사람이었는데...
나는 아무런 응원 힘도 지지도 전해 주지못하면서 뭘 그렇게 구경하고있었던걸까..
마지막까지도 그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미안합니다. 그곳에서는 상처받지말고, 아프지말고 원없이 자유롭길 진심으로 가슴깊히 바래봅니다.
19/10/16 23:35
수정 아이콘
웹소설 쓰고 있습니다.
악플 받아보기 전까지는 그깟 악플 뭐 어때했는데.... 막상 당해보니 정말 피말립니다.
당하지 않으면 이 고통을 몰라요.
그냥 정신적으로 계속 집단린치 당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실명제 꼭 실현되길 바랍니다.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되 본인이 내뱉은 말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azellnu
19/10/17 07:46
수정 아이콘
익명이라는 공간하에 본능적으로 말을 뱉나봅니다.
19/10/17 11:15
수정 아이콘
개개인이 성숙해 질 수 있는 자정작용을 기대할 수 없다면 익명 공간은 사라져야 할것 같습니다.
밀리어
19/10/17 12:48
수정 아이콘
김가연같은 대처를 하는게 아니라면 유리멘탈론 연예계생활이 힘들지 않겠나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530 [정치]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BBC News 코리아 [41] MissNothing9464 24/05/21 9464 0
99386 [일반]  학생이 아니라 선생을 분리해달라 요청했을 때 [32] rclay10934 23/08/03 10934 8
99328 [일반] 주호민 관련 기사들 근황 [493] Leeka31595 23/07/27 31595 58
97426 [일반] 아바타2 보고 왔습니다.(조금 스포) [37] 그때가언제라도10910 22/12/14 10910 3
95457 [일반] (스크롤 압박 주의) 이효리 헌정사 (부제 : 어쩌다보니 '서울 체크인' 감상평 쓰다가...) [73] 마음속의빛29145 22/04/19 29145 25
95014 [일반] (스포주의) 코드 기어스 시청 소감문 [100] 원장9848 22/02/10 9848 6
94230 [일반] 80%가 사라진 미 해군, 침몰한 해군이 다시 살아난 전쟁 [17] 오곡물티슈14121 21/12/02 14121 36
91609 [일반] 최근 10년간 연령별, 성별 자살률 추이 [차트 수정] [18] 데브레첸12176 21/05/04 12176 16
91038 [일반] [외교] 미국 외교일정 vs 중국 외교일정 (업데이트) [43] aurelius11675 21/03/23 11675 1
89041 [일반] [시사] 제이크 설리번(신임 NSC)은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6] aurelius8946 20/12/03 8946 13
89011 [일반] [시사] 바이든, 아시아 전담 NSC 직책 신설 고려 [10] aurelius7629 20/12/02 7629 3
88968 [정치] [펌] 또 중국에 맞았는데…호주 "동맹 미국은 어디 있나요" [35] 가라한11450 20/11/29 11450 0
88879 [일반] [시사] 신임 미국 국무장관에 대한 각종 반응 [9] aurelius9308 20/11/23 9308 3
88318 [정치] [미디어]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 [274] 아루에21772 20/10/08 21772 0
87621 [일반] 나름 큰 배역을 놓친 배우들... [57] 우주전쟁12953 20/08/11 12953 5
86751 [일반] 학원물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국내편) 1부 [12] 부자손7936 20/06/17 7936 1
83729 [정치] 록밴드 U2 만난 문재인 대통령 "여성들을 위한 '평등' 메시지에 감사" [199] 나디아 연대기19538 19/12/12 19538 0
83149 [일반] 설리 씨의 조문을 다녀오며. [6] 엄지10783 19/10/16 10783 24
83147 [일반] 설리처럼 살고싶었다 [17] SigurRos9412 19/10/16 9412 3
83129 [일반] 고통없는 세상에서 꼭 편안하시길 [3] 청순래퍼혜니7920 19/10/15 7920 6
83125 [일반] [추모] 경계인 설리가 떠났다 [17] 두괴즐10149 19/10/15 10149 13
83122 [일반] SM 법무팀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24] 크리스 프랫16700 19/10/14 16700 3
83119 [일반] 인간 최진리를 생각하며 [19] 바인랜드11796 19/10/14 11796 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