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9/08 23:13:13
Name 하심군
File #1 7266100_1.jpg (40.7 KB), Download : 44
Subject 아디다스 솔라드라이브 후기


이미지는 찾으려다가 제가 산 모델은 안나와서 검색하다가 최대한 비슷한 색상의 모델로 대체합니다. 직접 찍으려니 주변 환경이 사진 찍기 좋은 환경은 아니라..

아디다스가 부스트 폼을 개발한 이후로 울트라 부스트 외에 부스트 폼을 적용하는 모델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였죠. 작년만 해도 울트라부스트3.0에 이니키에 EQT 서포트, POD 3.1 같은 울트라 부스트와는 다른 신발에 부스트 폼을 적용하는 형태였다면 올해는 부스트 시리즈가 울트라 부스트에서 점점 상품군을 늘리고 있더군요. 요즘 들어서는 센스 부스트에 펄스 부스트라는 녀석이 나왔지만 제가 산 모델은 올해 초 정도인가 나왔다던 솔라 부스트 시리즈 중 하나인 솔라 드라이브입니다.

사실 제가 이걸 사고 싶었다기보단 울트라 부스트가 죄다 제 사이즈가 없다고 해서 부스트폼이 있는 녀석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녀석이긴 합니다만..... 좀 이야기하고 싶은 게 생기더군요.

이를테면 제가 본 솔라드라이브의 장점은 부스트 폼인데 무난한 디자인이라는 겁니다. 사실 울트라 부스트 신어본 사람은 딱히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지만 처음 보면 좀 호불호가 갈리는 경향이 있죠. 저걸 어떻게 빨아야 하나 고민도 되기도 하고. 그에 비해서 솔라드라이브의 경우에는 기존의 메쉬재질의 운동화와 많이 비슷한 디자인에 부스트 폼이 들어간 형태라 예쁘기도 하고 신었을 때 울트라부스트 특유의 자유분방함도 없이 발 모양을 예쁘게 잡아줍니다. 대신 제 경우에는 사이즈를 5를 올렸죠. 발 볼이 넓으신 분이라면 5나 10정도는 넓히셔야 맞을 듯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부스트 폼이라는 거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디자인이 맘에 안드셨다거나 해서 부담스러우신 분께 입문용으로는 추천합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러닝하시겠다는 분이 이걸 본격적으로 쓰겠다면 뒤에 이야기할 이유로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말이 나온김에 울트라 부스트를 먼저 신어봤는데 그 대용품으로 쓰기 적절하냐고 물으신다면 전 그건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은게....여러가지 의미에서 많은 부분의 기대를 확 낮추셔야합니다. 그 양말신는듯한 니트재질의 갑피도 포기하셔야하고 부스트폼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렇다고 울트라부스트 처럼 많이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거기다 울트라부스트 시리즈와 일부 다른 신발에도 채용되었던 토션 시스템도 삭제되어서 이걸 본격 러닝용으로 써야하는 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단순히 보급형이라서 그런가 싶긴 하지만 이것보다 상위버전인 센스부스트와 펄스부스트에도 토션시스템은 빠졌으니 앞으로 나올 신발이 어떻게 될지를 봐야 이게 불필요 해서 빠진건지 울트라부스트만의 프리미엄요소로 놓은 건지를 알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치명적인 단점은 가격이죠. 현재 온라인 스토어 기준 정가가 129,000원입니다. 여기서 4만원만 더하면 펄스부스트를 살 수 있고 1만원을 더하면 센스부스트를 살 수가 있는거죠. 다만 솔라 부스트 시리즈 자체가 올해 초에 나온 물건이라 아디다스 매장이나 아울렛같은 곳에 가면 할인 된 가격으로 만나실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30%할인된 9만원에 샀으니 제대로 된 부스트폼이 달린 운동화를 9만원에 만날 수 있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울트라 부스트에서 많이 좋은 경험을 한 만큼 울트라 부스트가 가격면이나 디자인 면에서 많이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은 한 번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덧)온라인 스토어에 검색해보니 19M모델이 9만원이고 상설매장제품이라고 적혀있는 것은 5만원 대니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덧2)근데 탐색과정 중에 나이티 리액트 시리즈를 신을 기회가 있었는데 제법 괜찮아서 사려다가 내구도가 너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를 포기했었거든요. 혹시 경험자 분들 중에 내구성이 어떤지 이야기 해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로즈 티코
19/09/08 23:25
수정 아이콘
요즘 아디다스 중에선 토션 안들어가는게 많나보네요? 토션하고 아디프렌이 아디다스 운동화의 상징이었는데 흐흐흐.
신발 이쁘네요!!
wersdfhr
19/09/08 23:36
수정 아이콘
토션은 드라이브 상위 모델인 글라이드 부터 사용됩니다
19/09/08 23:31
수정 아이콘
혹시 이제품 신고 벗기 편한가요?
하심군
19/09/08 23:35
수정 아이콘
일반 운동화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뒷부분을 받쳐주는 힐 컵이있어서 구겨신는 정도는 안되지만요.
wersdfhr
19/09/08 23:35
수정 아이콘
발볼이 넓어서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서양 브랜드들은 안맞더라고요 ㅠ
adobe systems
19/09/09 07:5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신발살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ㅠㅠ 그래서 어디 브랜드 애용하시나요
wersdfhr
19/09/09 11:32
수정 아이콘
아식스나 미즈노가 상대적으로 발볼이 넓게 나온 편이라 운동용으로는 그쪽을 신고 있는데 일본 브랜드라는게 걸리시면 뉴발란스가 아예 와이드 버전의 러닝화만 수입하고 있어서 그쪽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adobe systems
19/09/09 12:0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와이드버전으로 알아보고 있답니다 ㅠ
무적LG오지환
19/09/09 10:40
수정 아이콘
저도 발볼 넓은편-발길이는 280 조금 넘는데 볼 때문에 290에서 300 신어야하는 정도- 그래도 나이키보다는 아디다스가 신을만한 신발이 많고 신었을 때도 편하더라고요.
칼라미티
19/09/09 03:19
수정 아이콘
에픽 리액트 팬텀 신은지 2달쯤 되어가는 것 같은데 아직 별 문제는 없네요... 기간이 너무 짧긴 하죠; 내구성 후기를 남기기엔
눈부신생물
19/09/09 11:10
수정 아이콘
운동용으로 괜찮을까요??
하심군
19/09/09 12:01
수정 아이콘
바닥이 완전평면이라 오래달리기가 겁나는 것만 빼면 괜찮습니다. 제가 산 모델은 바닥이 형광계열 주황색이라 헬스장에서 신으면 이쁘겠다는 게 첫 인상이었네요.
metaljet
19/09/09 11:41
수정 아이콘
왠지 밑창 달아없어지는 속도도 부스트! 된것 같더라구요. 조금 아쉬워요
19/09/15 04:39
수정 아이콘
울트라부스트가 애초에 전문 런닝화가 아닙니다.
맥스 수준으로 패션화가 된건 아니지만
울부도 지나치게 푹신하고 반발력은 그만 못하고 안정적으로 발을 잡아주는 편도 아니라서
울부도 달리기 위한 용도로 살 만한 운동화는 아닙니다.
또 부스트폼이 들어간 신발이지만 무난하고 예쁜 디자인을 찾는다면 EQT 서포트가 훨씬 낫죠.
달리기 위해서 아디다스 부스트폼 런닝화를 사겠다고 한다면
아디제로 시리즈나 슈퍼노바를 사는게 낫습니다.

또한 부스트 시리즈를 떠나서 헬스장 운동용으로는 푹신한 신발은 안 신는것만 못 합니다
쿠션 있는 운동화 신을바엔 맨발로 운동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쿠션 있는 운동화 신고 헬스 하다가는 밸런스 무너져서 운동이 제대로 안되고 잘못하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헬스용으로는 최대한 딱딱한 신발을 신고 해야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22 [역사] 총, 약, 플라스틱 / 화학의 역사 ④현대의 연금술 [17] Fig.13487 24/04/03 3487 17
101221 우리가 죽기 전까지 상용화 되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은 기술들 [82] 안초비11208 24/04/02 11208 0
101219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 B급이지만 풀팩입니다. [32] aDayInTheLife6500 24/04/02 6500 2
101218 RX 7900XTX 889 달러까지 인하. [16] SAS Tony Parker 7281 24/04/01 7281 1
101217 한국 경제의 미래는 가챠겜이 아닐까?? [27] 사람되고싶다8213 24/04/01 8213 12
101216 [패러디] [눈마새 스포] 케생전 [8] meson4192 24/04/01 4192 8
101215 XZ Utils(데이터 압축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초고위험 취약점 발생에 따른 주의 [13] MelOng5267 24/04/01 5267 4
101214 5월부터 다닐 새로운 KTX가 공개되었습니다. [45] BitSae8552 24/04/01 8552 1
101213 EBS 스페이스 공감 20주년 기념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선' 선정 [71] EnergyFlow6907 24/04/01 6907 4
101212 LG 24인치 게이밍 모니터 24GN60K 역대가(16.5) 떴습니다 [26] SAS Tony Parker 5722 24/04/01 5722 0
1012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 초절정미소년7267 24/04/01 7267 6
101210 [서평]《만안의 기억》- 안양, 만안이라는 한 도시의 이야기 [14] 계층방정3517 24/03/31 3517 2
101209 최근 2년동안 했던 게임들, 소소하게 평가를 해봅니다 [66] 공놀이가뭐라고7074 24/03/31 7074 2
101208 20년을 기다린 건담 시드 프리덤 후기 [미세먼지 스포] [38] Skyfall5062 24/03/31 5062 1
101207 [고질라X콩] 간단 후기 [25] 꾸꾸영4583 24/03/31 4583 2
101206 [팝송] 제이슨 데룰로 새 앨범 "Nu King" [4] 김치찌개3207 24/03/31 3207 0
101205 우유+분유의 역사. 아니, 국사? [14] 아케르나르4119 24/03/30 4119 12
101204 1분기 애니메이션 후기 - 아쉽지만 분발했다 [20] Kaestro4242 24/03/30 4242 2
101203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6) [3] 계층방정4193 24/03/30 4193 7
101202 [스포] 미생 시즌2 - 작가가 작품을 때려 치우고 싶을 때 생기는 일 [25] bifrost8401 24/03/30 8401 8
101201 정글 속 x와 단둘이.avi [17] 만렙법사4497 24/03/30 4497 17
101200 삼체 살인사건의 전말 [13] SNOW_FFFF11565 24/03/29 11565 3
101199 갤럭시 S23 울트라 One UI 6.1 업데이트 후기 [33] 지구돌기7953 24/03/29 795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