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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05 22:56:45
Name StayAway
Subject 14년 전의 데쟈뷰 (수정됨)
2섭도 대기열이 1시간이 떠서 토막글을 써봅니다.. 3섭가기 싫어요..


최근 일련의 사건을 지켜보면서 떠오르는 겹쳐보이는 사건이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진영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고, 언론지형과 권력지형이 다 다르지만 몇몇 주요인물들 그리고 구도는 비슷한듯 보여서 말이죠.

[출처: 중앙일보] 유시민, "PD수첩 무모…부당하게 과학자 조져 방송국 흔들"
https://news.joins.com/article/1762288

[출처: 한겨례] 김어준 '황우석사태, 이제 그만 닥치자'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1677.html

물론 위 두분은 후에 한 분은 정식으로사과하셨고, 한 분은 사과 비스무리한 걸 하셨습니다.
이 시점에서 굳이 과거의 흠집을 지적하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두 분의 오랜 팬으로서 (정치인 유시민, 언론인 김어준에 대해서는 아닙니다. 작가 유시민, 인터뷰어 혹은 정치예능인 김어준이죠)
이런 분들마저 특정의제에 함몰되면 흑역사라고 할 법한 실수를 종종 벌인다는 걸 말씀드리는거죠.

그 당시 상황을 진영 논리라는 말로 100%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연결지을 부분도 충분히 있습니다만 그건 너무 엉성한 인과관계겠죠.


그때는 좀 더 큰 대의 명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국익]이죠.
누가 감히 국민적 기대를 짊어지고 있는 박사님께 돌을 던지는가..
그게 설사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래서는 안된다.. 차라리 묻을 수 있다면 묻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대한민국의 국익보다 큰 대의명분이 어디있겠나.. 뭐 그 이후 상황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충분하겠죠.

지금 검찰이 엿을 받고 있다지만,  그 당시 PD 수첩과 MBC가 당한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의  그 분 개인을 황박사에 비교하는 건 실례일겁니다.
지금의 의혹이 일정부분 사실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라면 수신에 있어서라면 딱히 흠결을 찾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그 분이 공직을 못한다면 대한민국에 공직을 할 만한 사람이 얼마 남지 않는 것도 맞을겁니다.

다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 옛날의 그 사건처럼 어떤 대의에 함몰되어
구체적 현실을 외면하고 부정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이번 건에 있어서 가장 큰 대의 명분은 [사법개혁]이겠죠.
황박사가 대한민국 생명공학의 상징이었던것 처럼 그 분도 사법개혁의 아이콘으로 부각되는 것 자체는 이해할 만합니다.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유일성은 종교의 영역에서나 쓰일 단어 입니다.
황박사가 없어도 한국의 생명과학은 발전할 수 있고, 그 분이 아니더라도 개혁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황박사를 빨리 손절하지 못해서 한국 생명과학 연구가 수년간 뒤처졌던걸 상기해야될 시점입니다.

이제 청문회가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차분히 지켜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지켜나가야할 것은 [사법개혁]이지 그 분이 아닙니다. 황우석 때의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들 편안한밤 되시기 바랍니다. 전 대기열 풀려서 크로스로드로 떠나겠습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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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Bringer
19/09/05 23:08
수정 아이콘
소금평원섭은 새로운 염전동지를 언제든 환영합니다
아라온
19/09/05 23:10
수정 아이콘
황박사와 비교라,,너무 멀리가셨네요.
황박사는 종교쪽 병패 목사님, 스님, 신부님이랑 비교하세요.
StayAway
19/09/05 23:11
수정 아이콘
현재로서는 먼게 맞습니다. 본문에도 충분히 언급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
19/09/05 23:15
수정 아이콘
멋진 모험 하시길...
저는 곧 바다 건너 극한지로 떠납니다~
19/09/05 23:16
수정 아이콘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번건은 양쪽다 정치 성향이 주입되는 바람에 이성적인 대화는 이미 물건너간 상황같네요.
아라온
19/09/05 23:18
수정 아이콘
설명 안되었다고 봅니다.
당시 황박사를 쉴드했던 사람들 모두, 그 개인 각각을 황박사와 비교하면 실례일까요? 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당시 언론인/정치인/시민들도 첨엔 절반넘게 쉴드했었습니다.
언급하신 분들이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일부 타진요처럼 지금까지 황박사를 쉴드했습니까?
황박사는 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잠만보
19/09/05 23:20
수정 아이콘
피쟐 자게는 아무나 글 쓰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는군요 ㅠㅠ

오늘 흥분해서 제 댓글로 공격당하신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누가 어떻게 되든 사법개혁의 대의는 끝까지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StayAway
19/09/05 23:21
수정 아이콘
토막글의 한계로 이해해주시길..
더 자세히 쓰고 싶으나 통곡을 가야합니다.. 죄송합니다..
3.141592
19/09/05 23:24
수정 아이콘
사법개혁의 가장 큰 목적중 하나가 성역없는 수사를 하는 검찰이 되는 것일텐데 사법개혁을 하자는 정부가 (사법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조국/동력이 필요하니까) 조국을 성역으로 두자는 행동을 하고 있죠. 이쯤되면 상식적으로 사법개혁의 목적이 그냥 내말만 잘듣는 개 하나 만들자는게 아닌지가 의심됩니다만
초짜장
19/09/05 23:33
수정 아이콘
저때를 생각해보니 지금 현상이 이해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저 시절엔 저도 연구가 뭔지 연구윤리가 뭔지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그래서 뭣모르고 실드도 쳤고요. 정작 세부적으로 사안을 알아보려는 노력도 딱히 하지 않았죠.
대학 졸업자의 수가 엄청나다곤 하지만 연구윤리가 어떤건지 맛이라도 보고 졸업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물론 해당 사안은 대학생 수준으로도 노력만 기울이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
이쥴레이
19/09/05 23:42
수정 아이콘
나쁘지 않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되면 어느정도 결과나 윤곽이 잡히겠죠
19/09/05 23:43
수정 아이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61

그때랑은 미묘하게 다르긴 합니다.
19/09/05 23:44
수정 아이콘
http://my.aladin.co.kr/common/popup/printPopup/print_Paper.aspx?PaperId=789722

왜냐 그때는 보수 언론도 황우석을 쉴드쳤기 때문이죠.
미적세계의궁휼함
19/09/05 23:46
수정 아이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합니다. 혹은, 모른다고 말해야죠.
잠만보
19/09/05 2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데 이걸 공평하게 작용하면 정시 이후 대학간 사람들 중 소위 명문대 간 학생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되서 이 건을 깊게 팔 수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 때는 대학진학을 위해 성적 좋은 고등학생이 좋은 대학에가기 위해 논문쓰는게 당연시 되는 시기였으니까요
초짜장
19/09/05 23:51
수정 아이콘
저는 안쓰고 들어갔습니다. 안그런 사람도 아주 많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도덕적 책임을 성인도 아닌 아이에게 지우기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적어도 부모는 도덕적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게 싫다면 사회의 이면에서 입 다물고 조용히 있어주는게 최소한의 예의지요. 적어도 저런 공직에 나올 생각을 해선 안됩니다.
참돔회
19/09/05 23:55
수정 아이콘
지금은 조국이야말로 사법개혁을 절대 못할 후보가 되었습니다
무수한 의혹들은, 법적 문제를 설령 피해가더라도 최고한 “과거 정의로운 척한 조국”이 거짓에 불과하며, 조국은 자신이 주장한 것조차 손바닥 뒤집듯 무시하는 자란건 온 국민들이 지켜봤거든요

이렇게 힘빠진 장관이 뭘 하겠습니까. 조소나 당하죠.

지금 조국을 억지로 붙잡는건, 조국이 문재인의 상징처럼 되었기 때문입니다. 야당과의 기싸움이 되었고, 여기서 밀리면 문재인에게까지 폐가 간다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법개혁은 이제 명분에 불과합니다

...라고 반문진영인 저는 해석합니다
진짜 친여권 친정부 친문 성향인 분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사법개혁의 대의를 따르고 굳게 희망하신다는건 잘 압니다

그러나 조국 외엔 절대로 그럴만한 인재가 없는지?
꼭 이런 상처투성이 위선자가 그 자리에 반드시 가야만 이룰 수 있는 개혁인지?
따져보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서는, 문재인이 조국을 거두고 다른 깨끗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다시 지명하면 좋겠습니다
정략적이고 어두운 속마음으론, 그대로 민심을 거슬러 조국을 임명하여 문재인 지지율 하락의 기폭제가 되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전자가 더 나라를 위해서도 문재인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잠만보
19/09/05 2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든 학생이 편법을 썼다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알아도 안썼거나, 모르는 상태에사 실력으로 승부 본 사람도 많이 있겠죠

다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특히 강남아줌마로 대표되는 교육열 높은 집단)이 저 시기에 편법을 써서 들어갔고, 그때는 그게 당연한 것이었고 안쓰면 바보라는 분위기여서 그 비중이 얼마나 높을지 감이 안온다는 것이지요

저 시기의 논문들을 전수검토하면 좋곘지만 기득권에서 반발할께 뻔히 보여서 적은 글입니다
티모대위
19/09/06 00:04
수정 아이콘
논문 건은 하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서 또 말 꺼내기 피로하지만... 너무 잘못 알고 계셔서..
당시에 하고많은 고등학생들이 명문대를 위해 논문을 썼다한들... 고등학생이 SCIE급 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올리는건 엄청나게 이례적인거고 이걸 3주만에 해냈단건 만약 사실일 경우 이례적인걸 넘어서 극히 희소한 사례인 겁니다. 천재라고 해도 가능할까 싶은 영역이죠.
오죽하면 조국 딸에 대한 정보나 인턴 활동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던 상황에서, 병리학회에서 이미 문제가 있다고 얘기할 정도니까요.

이게 조국이 책임을 져야될 일인지를 따지고 들어야지, 이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하는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격이죠.
다람쥐룰루
19/09/06 00:07
수정 아이콘
결국 어느 한쪽은 입을 다물게 될거고 그 기준은 검찰조사결과가 말해줄거라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어느순간부터 힘을 좀 빼게 되더군요
잠만보
19/09/06 0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모 양을 쉴드 친게 아니라 당시 분위기 및 현실을 얘기한 겁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sci 논문이니, if니는 중요 요소가 아닙니다

일반인에게는 논문이든 뭐든간에 편법을 써서 좋은 대학에 보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고,

(학종 초창기에는 정보 부족으로 편법을 아예 몰랐던 부모님들이 많았고, 그 후로도 모르고 지내다가 이번에 알게 된 부모님들도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 편법을 쓴 사람 대다수가 기득권층이고 당시에는 비일비재 했다보니 이 건을 전수조사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인 것이고,

모 양이 문제가 된다면 당시 논문들을 다 까서 드랍 시키는게 진정으로 공평한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이슈되는 사람만 엄격한 잣대로 잡아내고 나머지 편법러들은 묻어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짜 문제가 아닐까요? 잡을려면 모두 잡아야죠
티모대위
19/09/06 00:21
수정 아이콘
1. 전부 잡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2. 그러나 드러난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잡아야 함
3. 게다가 최고위 공직자 후보에 대한 검증 과정이라면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
4. 더더군다나 그 검증 대상자는 특권을 남용하는 적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하던 인물

이게 현재 조국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의 대략적인 생각의 흐름이라고 봅니다. 이걸 납득 못하신다면 더이상 무슨 말을 해도 대화가 안될 것 같네요. 다른 글에서 논쟁하신 것도 실시간으로 봤거든요 (...)
그리고 일반인에게 SCI니 뭐니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뭐든 정도란 게 있는거죠. 고등학생이라도 만약 정말 뛰어나다면 쓸 수 있는 수준의 논문을 냈을 경우 이걸 진짜 본인이 충분히 기여했는지 다 검증하기도 어렵고 어느정도 참작이라도 하지, 이건 해당 분야가 아니라 논문이란걸 써본 사람이기만 하면 말이 안된다는걸 즉시 알만한 수준으로 일을 벌려 놨으니 꼬리가 잡히죠... 이걸 당시 분위기니 현실이니 하는 말로 덮어 봐야...
19/09/06 00: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사법개혁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봐서 조국 좋아했었는데.. 요즘 얘기는 참담한 수준이네요. 내일 청문회가 어떨지 기대됩니다..
잠만보
19/09/06 00: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리 잘해주셔서 조국 반대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한번에 이해가 갑니다

전 현 시점에서는 사법개혁이라는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있고, 사법 카르텔 부수기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일을 정말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약간의 결점이 있어도 제 기준으로는 허용범위였고, 서로의 선이 다르다 보니 논쟁이 벌어졌었던 것이죠

전 정치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고,

제 기준에는 검찰+언론이 모 양의 과거 행적보다 더 선을 넘었다고 봤었기 때문에 다른 글에서 댓글로 전투적으로 논쟁을 벌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더라도 사법 카르텔만 제대로 박살내고 사법개혁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람니다

그리고 오늘 흥분해서 댓글로 무차별적으로 공격 한 점 다시 사과드립니다
Practice
19/09/06 00:43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 분]이 선택하신 분이니까,
우리가 지켜줘야 할 [그 분]이 선택하신 분이니까,
한국사 대통령 가운데 가장 완벽한 [그 분]이 선택한 분이니까,
[그 분]이 대통령이 되시기 전부터 토크콘서트에서 함께 하신 분이니까,

그래서 지지하는 거죠. 크크크크크크
19/09/06 01:01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현상황에서 조국을 무르면 더 상황이 나빠지니까요
참돔회
19/09/06 01:04
수정 아이콘
사실 타이밍을 많이 놓치긴 했어요
그냥 꽃가마타고 부산출마했어도 됐을 텐데 말이죠
주인없는사냥개
19/09/06 02:00
수정 아이콘
09 - 10 타이밍인데 그 때 수시 스펙 주요는 경시대회류였고, 논문은 과고생이나 시도해볼 수 있었고 심지어 이게 크리티컬로 작용하지도 않았습니다. 절대로 '당연시' 안되었습니다.
파이어군
19/09/06 08:59
수정 아이콘
제가 그당시 입시대상자고 사촌동생입시까지 다 봐줘서 아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뭐 잠만보님 주위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그래도 학구열 꽤 높은쪽 학군출신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저게 보편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알음알음 누가 저랬다더라 정도지 저게 보편적이었다뇨.
파이어군
19/09/06 09:01
수정 아이콘
네 딱 저랬어요. 절대 저게 당연시되지 않았죠. 저도풍문으로 저런게 있다더라 정도만 들었지 주위에서 저걸 필수적으로 당연히 했다 이런건 말도 안되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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