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9/08 00:31:43
Name
Subject [일반] 맘마미아를 보고 - 스포있음



'맘마미아 라는 뮤지컬이 있다' 라는 사실만 알고 있던 저에겐
어린시절 드문드문 듣던 팝송이 총 출동한 영화였습니다.




1.

전반부와 후반부의 주인공이 바뀝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은 도나와 소피, 두 모녀.
영화의 초중반부는 딸 소피가 스토리의 중심이지만 도나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면서
도나가 소피의 웨딩 드레스를 입혀주는 장면을 기점으로
무대는 딸이 아닌 엄마에게로 넘어가게 되고 후반부 결혼식에서 이런 구조의 매듭을 짓습니다.





2.

엄마의 과거, 딸의 아버지를 찾고자 하는 욕구, 모녀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 그들을 지원하는 각각 2명의 친구들.
여성의 생각과 입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3명의 과거남은 모두들 도나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1/3분량의 애정만큼을
그녀에게 바칩니다. 해변에서 도나의 친구에게 열렬히 구애를 하는 어리숙한 흑인남자를 보더라도 이 영화는 여성에게
상당히 기울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얽히고 얽힌 순정적인 사랑은 남자 관객들의 마음까지 즐겁게 합니다.




3.

역시 가장 훌륭한 OST를 빼놓을 순 없겠죠.
Dancing Queen, Super Trouper, SOS 등등의 노래는 듣고만 있어도 가슴을 충만하게
만듭니다. Slipping Through My Finger 는 딸을 시집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이 정말 절실히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r.Children
08/09/08 00:39
수정 아이콘
the winner take it all , honeyhoney 역시 좋더군요...

그야말로 제가 귀로만 대충 알던 팝송들이 총출동해서 놀랐습니다;
아레스
08/09/08 00:39
수정 아이콘
전 메릴스트립때문에 너무 몰두가 안되던걸요..
그 세남자가 훨씬더 젊어보이고 상대적으로 매릴스트립은 할머니같아서요..
그리고 딸은 20살인데, 딸을 40살넘어서 낳은것도 아닐텐데.. 휴..
원래부터 그렇게 좋아하던 배우가 아니라서인지..
개인적으론 이번 메릴스트립역에대해 참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영화는 좋았지만요...
노란당근
08/09/08 00:43
수정 아이콘
뮤지컬영화로서의 효용을 충분히 다해주는 영화더군요. 황당한 시퀀스 마저도 귀엽더라구요. 여주인공도 사랑스럽구요. 마음을 비우고 신나게 즐기고 오면 될 것 같네요. 영화가 끝나는 것 처럼 보이더라도 절대 나오지 마세요. 메릴스트립의 공연 이후에 앵콜(!) 공연이 이어집니다.
저도 메릴스트립은 별로.. 자꾸 죽어야 사는 여자의 장면이 겹쳐져서 몰입이 어렵더군요 ^^;
송숭주
08/09/08 00:45
수정 아이콘
the winner take it all 중에 이긴자만이 모든걸 다 갖죠 . 패자는 쓸쓸히 사라지겠죠... 이 가사가 가슴에 ..
팬이야
08/09/08 00:51
수정 아이콘
키야~~~~~ 이긴자만이 모든걸 다 갖죠.. 울 대학 교수님이 부르신 노래 아직도 감동이.. ㅜㅜ
higher templar
08/09/08 01:10
수정 아이콘
장면들은 좋긴 한데 기존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는 좀 몰입이 안되더군요. 나름 괜찮긴 한데 엄마와 친구분들이 너무 나이드신분으로 캐스팅을 한 것 같아 많이 아쉽더군요.

물랑루즈와 드림걸즈를 매우 감명깊게 본 저로서는 조금 아쉬운 영화였어요. 그래도 맘마미아 원래 내용을 몰랐는데 알게되서 재밌었네요. '허니허니' 등 노래도 좋고요
안되겠니??
08/09/08 01:41
수정 아이콘
런던에서 맘마미아를 보고 너무 감동받아서 영화나오면 꼭 보리라 했는데~
제발 그 감동 그대로 있으면 좋겠네요
나야돌돌이
08/09/08 11:04
수정 아이콘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뮤지컬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죠...^^

근데 콜린퍼스나 메릴하고 차이가 많이 나지 다른 두 배우는 두살, 6살 차이여요, 실제로, 콜린퍼스는 이질감이 느껴졌는데 다른 두배우에 대해서는 크게 못느꼈는데 특히 빌은요

다만 원래 설정이 젊어서 사고친 것이라면 좀 미스긴 하죠
08/09/08 11:11
수정 아이콘
전 정말정말 잘 보고 왔습니다. 한동안 아바의 음악을 줄기차게 들어서였는지 몰라도.... 좋더군요!!!!

그리고 메릴 스트립언니! 너무 멋지시던데요. 그 승자는 모든 걸 갖는다를 부르는 장면은...ㅠ_ㅠ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더군요.
08/09/08 11:54
수정 아이콘
Slipping Through My Finger 를 들으면서 울 와이프는 눈물을 뚝뚝...처음에 이 영화 머여 함서 보다가 훔뻑 빠져버렸다는.
청새치
08/09/08 13:21
수정 아이콘
안되겠니??님// 뮤지컬을 보시고 영화를 보신다면... 전 우리나라판 맘마미아를 보고 완전 반해서 영화 꼭 봐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뮤지컬 내용을 영화로 잘 옮겨놓다고 생각하시면 될꺼에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딱히 영화만의 매력은 없었어요. 뮤지컬에서 개성강하던 타냐와 로지가 조금 아쉽네요.
08/09/08 15:33
수정 아이콘
맘마미아 뮤지컬을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요..(특히 소피역할을 맡으셨던 배우한테 완전 꽂혔었죠^^;;)

꼭 봐야 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319 [정치] [속보] 법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보석 허가 [119] 물러나라Y10108 25/06/16 10108 0
104318 [일반] 이성과 도덕 [30] 번개맞은씨앗5198 25/06/15 5198 0
104317 [일반] 페인터즈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時雨2986 25/06/15 2986 0
104316 [정치] 나는 얼마나 대단한 교통강자인가? [123] 럭키비키잖앙9465 25/06/15 9465 0
104315 [일반] [핫딜]3개월만에 재등장한 로청 입문용 가성비 끝판대장 [32] 길갈9465 25/06/15 9465 1
104314 [일반] 중고거래 당근중독 지수 알아봐요 [19] 오디세우스5922 25/06/15 5922 0
104313 [일반] 미국 미네소타주 민주당 주의원 노린 총격 발생 [34] Croove6093 25/06/15 6093 3
104311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11) - 뒤늦은 깨달음, 경시제 유현 (3) [8] 계층방정3111 25/06/14 3111 3
104310 [일반] 반도체 특별법(주 52시간제 예외)의 포인트 [50] 라울리스타8752 25/06/14 8752 16
104309 [정치] 새 정부 인사 검증에 대해서.. (오광수, 이한주, 김민석...) [319] 달푸른14202 25/06/14 14202 0
104307 [일반] 숭고와 아름다움 번개맞은씨앗3211 25/06/14 3211 0
104306 [일반] '필러' vs '키퍼': 보호필름으로 알아보는 성격 [11] 오디세우스3928 25/06/14 3928 3
104305 [일반] 장르소설은 문학인가? - 문학성에 대한 소고 [60] meson3707 25/06/14 3707 14
104304 [일반] 맛있게 먹은 파스타 3개 [6] 데갠5867 25/06/14 5867 3
104303 [일반] 악! OpenAI 아쎄이가 해병대에 얼른 입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해병문학 주의, 민감정보 체크) [8] 모찌피치모찌피치4190 25/06/13 4190 2
104302 [일반] 공리에 대하여 — 선택직관과 생성직관 [4] 번개맞은씨앗6441 25/06/13 6441 0
104301 [일반] 코인 선물 이야기2 [2] rsh244776 25/06/13 4776 13
104300 [일반] 아이를 키운다는것 [9] 어느새4841 25/06/13 4841 38
104299 [일반] 美 연방 법원 "LA에 州 방위군 투입은 헌법 위반" [102] 전기쥐10312 25/06/13 10312 2
104298 [일반] 야구를 잘하는 일본예능인 [10] 無欲則剛6139 25/06/13 6139 8
104296 [일반] 이스라엘 공군, 이란 공습 [103] 혼돈12355 25/06/13 12355 1
104295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14 [9] Poe3490 25/06/13 3490 41
104294 [일반] 어렸을 적 부모님에 대한 기억 몇가지 [3] 시라노 번스타인2987 25/06/12 2987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