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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02 03:33:22
Name 스타슈터
Subject 전역했습니다.
2년 전 크리스마스, 이런 글을 남기고 떠났던 사람입니다.
https://pgr21.com/freedom/75138

군생활을 빠르게 돌아보면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이 있었고, 아직도 그 후유증이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뛰거나 무리하게 힘주지만 않으면 아프지는 않은데, 후유증 자체는 꽤 오래 갈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크게 문제 없이 무사히 군생활을 마친 것 같습니다. 소소한 꿈이였던 10년짜리 여권도 잘 만들었고요.

근데 정작 전역하니까 뭐부터 해야할 지 막막하네요.. 남들과는 달리 나이 서른 먹고 전역하는거라 하던 거 다시 하면 될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정작 다시 일을 시작하려니 잘 할수 있을지 의문부터 듭니다...ㅠㅠ;

군생활에 대한 총평이라면, 진귀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저보다 7~9살 쯤 어린 사람들과 2년이라는 시간을 지내면서, 마치 직장 다니던 제가 코난마냥 몸이 작아져서 고등학교로 돌아온 기분이였습니다. 생각보다 놀랐던 점은, 자존심만 조금 내려놓으면 사실 인간관계에서 나이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사람들과 지낼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진귀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군생활이 이득이였다는 건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얻은 것보단 잃은게 압도적으로 많아 보이네요...후후...
일일이 열거해봐야 분통만 터져서, 이 글은 기분좋은 글이기에 자세한 건 적지 않겠습니다. 하하;;

글을 오래동안 안써서 뭘 적어내는게 쉽지가 않네요. 조금씩 회복하면서 예전처럼 글 꾸준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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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icWonder
19/09/02 03:53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얻은 것보단 잃은게 압도적으로 많아 보이네요]

저도 군대 좀 늦게 갔다 온 사람인데 이거 너무 공감됩니다 ㅠㅠ 전역 축하드려요!
韩国留学生
19/09/02 0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군생활하고 느낀점들과 비슷한 점이 많군요. 군대에서의 경험이 참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발이 아작났었는데요. 재활하려고 혼자서 애 정말 많이 썻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간 돌아오겠지하고 방치하다간 절대 되찾을 수 없습니다. 부디 재활에 힘쓰셔서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합니다.
사연없는 군생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부분은 훌훌 털어버리시고 창창한 앞길 닦아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1개월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19/09/02 04:00
수정 아이콘
저런...
군대에서 건강만 안다치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간혹 다치는 친구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더군요.
저에게 있어 군대는 좋은 기억 반 나쁜 기억 반으로 남아있습니다만, 만약 건강을 해쳤다면 저도 그저 나쁜 기억들만 갖고 나왔겠죠.
及時雨
19/09/02 04:35
수정 아이콘
나라 지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Bartkira
19/09/02 06:3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9/09/02 07:10
수정 아이콘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통큰아이
19/09/02 07:2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마음속의빛
19/09/02 07:3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 동안 수고 많으셨네요.
19/09/02 07:49
수정 아이콘
댓글도 달았었는데.. 제 처지랑 비슷해서 기억에 생생히 남는 글이었네요^^ 그래도 전역 축하드립니다! 장기여권으로 해외 자주 나가셔야죠~
아스날
19/09/02 07:53
수정 아이콘
전역은 추천이죠! 고생하셨네요.
19/09/02 08:50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캐간지볼러
19/09/02 08:52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시면 참 좋았을텐데, 저도 지병(?) 두 개 얻고 와서 스타슈터님과 같은 생각이 있습니다. 군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발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스테비아
19/09/02 09:25
수정 아이콘
아이고...부상이 너무 크네요ㅠㅠ 고생하셨습니다.
졸린 꿈
19/09/02 09:34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프리템포
19/09/02 09:56
수정 아이콘
군대썰 한 번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주세요~요새 분위기 궁금합니다
갈가메쉬
19/09/02 09:58
수정 아이콘
전역 후 1년 쯤 지나서
제대가 연기되는 악몽을 꾸다가 깼는데
식은땀에 젖어서 깼네요

한국남자에게 군대는 트라우마같아요
외상이든 내상이든...

원치 않은 곳에 끌려가서 몸까지 다치셨으니
마음 고생도 하시겠네요

세월 지나면 어느정도 그 안좋은 감정도 흐려지니 몸추스리시고 바쁘게 사셔요
화이팅~
19/09/02 09:5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애플주식좀살걸
19/09/02 10:36
수정 아이콘
수고하셧어요 군대에서 관절 다쳣는대 참고지나간적 있으시다면 병원도 다녀와보세요
CozyStar
19/09/02 10:56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나라 잘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자존심만 조금 내려놓으면 사실 인간관계에서 나이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점]
현역치고 나이가 많으셔서 나름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지는 진귀한 경험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19/09/02 11:27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박현준
19/09/02 11:30
수정 아이콘
얻으신게 압도적으로 크실걸요. '군대 안가도 댐' 을 획득 하셨자나요.
스타슈터
19/09/02 12:13
수정 아이콘
다친지 1년 반정도 됐는데, 스트레칭도 하고 별짓 해봤는데 회복이 참 더디더라구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군의관 말로는 쉬는데 답이지만 현실적으로 쉴수 없으니 그냥 전역까지 참으라더군요.. 크크; 그래도 전역 했으니 조금씩 나아지겠죠!
스타슈터
19/09/02 12:1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래도 군대에서 좋은 기억은 많습니다! 군대가 싫었던거지 안에서 사람들은 그래도 잘 만나서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스타슈터
19/09/02 12:18
수정 아이콘
하하 감사합니다! 댓글대로라면 타코님도 곧 전역이신가요? 고생 많으십니다!
19/09/02 13:00
수정 아이콘
저도 28에가서 30에 제대했는데 잘 다녀왔다는 생각듭니다.
마리아 호아키나
19/09/02 16:54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군대 2년동안 깨달은 것도 있고 좋은 습관도 생겼을텐데 사회에 적응해서 금방 잊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고분자
19/09/02 20:1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자유 누리시고 건강도 되찾으셔요!
첸 스톰스타우트
19/09/03 18:2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는 26에 입대해서 28에 전역했네요
19/09/04 02:15
수정 아이콘
고생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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