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9/01 17:51
현역 중에 당장 생각나는 분이 하버드 물리과 교수이시면서 노벨상에 정말 근접했던 필립 킴 교수님도 계시고, 제 전공인 경제학에도 제 지도교수님 포함해서 국내외 유수의 리서치 대학에서 연구실적 정말 많이 쌓으신 교수님들 많으십니다.
고승덕씨랑 공부의 영역이 다를 뿐이지, 학계에서 잘나가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
19/09/01 22:28
엄밀히 말해 고시성적이 가치생산 측면에선 쓸모가 없죠.
연구능력 좋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확실히 시대를 선도할만한 (요즘은 AI, 뉴로모픽, 암관련 연구 등이 있겠죠. 사실 웬만한 기초과학 연구들은 상당수가 가치생산에 쓸모가 있습니다.) 연구를 하는 분이나, 응급실 근무 의사들이 차라리 더 낫...
19/09/01 17:43
제목보고 이분일줄 알았습니다.
고등학생때 하루 14시간씩 매일 공부할 수 있으면 원하는대학 어디든 갈 수 있을거라는 말이 있는데 이분은 하루 17시간씩 공부했다고 들은것같네요. 괜히 정치쑤시다 이미지 말아드셔서그렇지... 공부쪽으로는...
19/09/01 21:40
수리가형 20분은 아니고 30분만에 다풀었던 경험있는 사람으로서
고시는 3년 정도 꾸준히 공부한다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지 않나 합니다만.. 인간이 갖는 인내력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점에서 "큰 시험"이라고 생각됩니다.
19/09/01 23:38
에이 아무리그래도그렇지 경제학 공부해본적도 없는 사람이 사시붙고 반짝 달려들어서
명문상경대생들 다 제치고 수개월만에 행시차석을 땄는데 그게 보통 머리겠습니까 그냥 암기력만 좋은 사람 절대 아니에요. 텍스트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보통 아니란 소립니다. 책으로 나온 고승덕 수기 읽어보셨는지 몰라도 저 사람은 이과갔어도 탑티어 가볍게 찍었을 양반입니다. 실제로 부모가 의대를 권했고요. 수기에 보면 내 수학성적이 별로네>한번파보자>뭐야 해보니 쉽네? 라는 식으로 수학성적 올렸다고 적은 사람입니다 그런사람앞에서 고등수학가지고 괴수 운운하면 안되죠.
19/09/01 23:38
상관있죠.
다만 그 감각을 인지론적 영역으로 치환하는 게 고승덕은 좀 느린거 뿐이죠. 텍스트화된 지식을 인식하는 능력면에선 탁월했지만요.
19/09/01 18:02
아무래도 공부라는게 현재 거의 시험 공부라는 의미로 많이 좁혀져있다보니...
학자들이나 연구자들에게 공부열심히 한다는 표현은 안쓰이니까요. 그들의 수학은 뭐라고 표현되는지 생각해보니까 모르겠네요. 공부라는 의미를 원래 의미대로 수학의 의미로 하면 성취도가 높은 사람은 당연 훨씬 많을것 같습니다.
19/09/01 17:59
공부원탑이라고 하기에는 사시 행시 외시는 너무 암기 위주라... 수리가형 텝스 등등은 또 다른 종류의 시험이죠. 또한 시험잘본다고 꼭 공부 원탑도 아니구요
19/09/01 18:01
그렇긴 하군요 고시공부 원탑제목을 넣을까 했는데;; 설법대 수석 졸업 타이틀도 가지고 계셔서 공부원탑이라 넣긴 했는데 확실히 타이틀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네요
19/09/01 18:01
인성이니 감성이니 리더쉽이니, 소설속 제갈량같은 천재성이니 장량같은 안목이니 그런거 떠나서
공부에만 스탯 올인 찍으신 분. 그것도 뭐 대단한 학문적 업적이 있으신 건 아니고 오로지 공부에만... 정확하게 표현하면 공부의 신이라기보다는 수험생의 신일 뿐 분이죠.
19/09/01 18:04
암기력 1등 정도는 되겠죠. 고승덕씨가 학문가로 남았어도 아마 대단한 업적을 남겼을 거예요.
정치 기웃대다가 말아먹은 건 뭐... 머리 좋은 거랑 현명한 건 완전 다르니까요.
19/09/01 18:07
공부원탑은 서울대 법대교수 송옥렬 교수일겁니다.
고승덕씨야 남는 시간에 행시 외시를 붙은거고 송옥렬 교수는 죽음이라는 사법연수원 기간동안 행시 외시를 합격하고 판사임용가능성적으로 수료..
19/09/01 18:09
분명 역대급의 대단한 분은 맞는데 어차피 고시 중에 하나 붙을 머리면 다른 고시 공부해서 붙는건 본인의 의지 문제 같아서 세개 붙는다고 딱히 하나 붙은 사람보다 세배 뛰어난지는 모르겠어요. 하나 붙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임정 이래 원탑 운운은 좀... 이과쪽이긴 하지만 그냥 imo 입상한 사람들이 더 머리는 좋은게 아닐까 싶은.
19/09/01 19:29
음... 기록이 많지 않아서 자세하게까진 몰라도 설총이나 최치원 정도면 좀 비벼볼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시험으로만 따지면 오처넌 형님이 갑이죠.
19/09/01 18:24
학자로서도 꽤 가방끈이 기실겁니다... 서울대, 예일, 하버드에서 석사따시고, 컬럼비아에서 박사 따셔서...
그와중에 방송맛을 들이신 승덕좌는......
19/09/01 18:34
제가 이 분을 평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시험공부에 있어서도 90년대 전국 수석들에 비해서 이분이 최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고승덕이 공부하던 때하고 90년대에 시험보던 때하고는 공부하는 사람 수 자체가 확연히 달라서. 같은 의미로 이율곡도 잘 모르겠습니다. 조선시대 인물 중 최고로 충분히 꼽힐만하지만, 지금과 당시는 인구도 다르고 인구 내에서도 공부하는 사람의 비율이 현격하게 다른데. 그렇다고 고승덕이나 이율곡이 지금의 수석들보다 아래라는 소리는 아닌데, 경쟁이 더 심하던 시기에는 고승덕이라도 저 고시들을 다 저 짧은 기간안에 상위성적으로 패스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19/09/01 18:41
저도 그생각은 하기는 합니다. 사시만해도 공부량이 승덕좌가 합격한 78년에 비해서 작년(?)시험이 어마어마했을테니..
그래도 학격선이 수십명때이었던 승덕좌 시절과 3등까지만 인정받던 조선시대에 9번 장원먹은 오처넌좌 시재보정해도 저 둘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해서요, 작년 사시 기준으로는 승덕좌도 3대고시는 쉽지 않았다고 봅니다
19/09/01 18:43
네. 저도 그 둘이 밀린다는 게 아니라, 기준이 너무 달라서 무조건 위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뜻이었습니다.
최소한 고승덕이 20년 늦게 태어났다면, 3대고시를 모두 합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저렇게 짧은 시간에 다 합격하지는 못했을 거라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세 시험을 다 보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19/09/02 10:44
오천원 선생은 시험도 잘 보고 연구도 잘 하고 현실 정치도 잘하고 다 뛰어났던 사람이라 90년대 전국수석들이랑도 비교가 안 되지 않나 싶어요. 시험 하나만 본다면 모르겠지만.
19/09/01 18:37
잘은 모르겠는데 이분야에서 알아주는게 [조국] 아니던가요
17세에 서울대법대 입학 -_- 27세 울산대 법대교수 31세 서울대 법대교수 남들 고등학교 들어갈때 대학교 들어감 그것도 서울대 법대..
19/09/01 18:43
읫분중에 댓글주신 노벨상에 근접했던 필립킴 교수님?
미래엔 정말 노벨상 따고, 한국말로 수상소감 발표하는 학자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19/09/01 18:53
이과는 왜 없나..위에 어느분 말대로 저또한 암기 언어 추론 위주 과목 말고 자연과학 수학쪽이 더 보배롭게 느껴지는 분야라.. 가늠할만한 시험이 없어서 그런가
19/09/01 18:54
원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약한거 같네요
당장 생각나는것만 해도 고3때 시위하다 정학 먹고도 전국 수석 학부때 놀아서 대학원가서 기초를 쌓으셨다면서 수석 졸업하셨다는 임지순 교수 살아있었다면 노벨상에 근접했을거라는 이휘소 교수 국내 최초 IMO 만점자였던 신석우 교수 학부까지 물리 전공하고 늦게 수학으로 전향해서 브레이크스루 상 타고 현재 IAS 펠로우 중인 허준이 교수 이들도 승덕좌에 전혀 안 꿀린다고 생각하기에 원탑이라 보기는 조금 약해요
19/09/01 19:00
공부랑 시험, 그리고 연구는 좀 다르죠.
시험은 단순히 과거 지식을 잘 아는 거고, 연구는 거기에 더해서 앞으로 더 나아가는 거니까요.
19/09/01 19:10
시험 잘 본다고 무조건 공부 잘 한다고 판단하니 아직도 노벨상 받는 학자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겠죠.
진정 공부에 열을 가지고 그것을 연구에 옮길 수 있다면 노벨상은 이미 나오고도 남았다고 보네요. 사실 경제규모나 교육열이나 이런 것을 따져봤을 때 노벨상은 나오지 않는 것에는 다 사회적 기반이 깔려있다 봐야죠. 당장에 고등학교 학습량은 세계 최대에 가까운데 대학교 가면 공부하는 시간이 선진국에 비해 한 없이 떨어지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고승덕씨는 공부 괴수는 맞죠. 그렇다고 원탑이다라 보는건 좀 아니라 보네요.
19/09/01 19:13
이분 주식, 선물도 잘하셨어요. 국내 최초 스토캐스틱 전문가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전문가라고 전부 부자되는건 아니지만..)
19/09/01 19:27
공부로 역대탑을 찍었는데 그거에 비하면 아웃풋은 별로인....
본인 전문인 법학계에 뚜렷한 업적은 없고 정치쪽도 패망했고 시험으로 공부을 평가하기엔 좀 부족해 보이네요
19/09/01 20:39
이과면 오세정 교수님도 대단하지요. 1등의 역사..
전국 대입 예비고사 수석, 경기고 수석졸업(이과), 서울대 본고사 수석, 서울대 물리학과 수석입학... 스탠포드 박사 (퀄 시험 1등),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자연대 학장,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기초과학연구원 초대 원장 + 각종 상 수상 국민의당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의원 (홀수는 여성), 현 서울대 총장 총장 선거에서 2등 한 것이 처음 2등 해 본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 정도라.. 그나마 학내 선거에서 1등이었는데 이사회 투표에서 2등으로 낙선해서 말이 많았죠. 정치 빼고 본업으로만 한정하면 위에도 나온 임지순 교수님 (오세정 교수님과 1년 선후배) 부터 해서 괴수들 참 많지요.
19/09/01 21:13
쭉쭉 수석을 한 사람이 공부 원탑이지. 많은 시험에 붙었다고 원탑이라 하기에는??
굳이 타이틀을 주자면 다작(?) 부분에서 원탑인거죠.
19/09/01 21:18
근데 개인적으로는... 고승덕은 위에서 언급하신 진짜 굇수님들하고 비할 정도도 아니고, 이과로 치면 윤송이정도급으로 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체수석을 밥먹듯이 한 것도 아니고, 그 이후의 업적도 미비하니...
19/09/01 21:57
음 다들 반응이 왜이러지...
외우고 맞게 쓰는 것도 학습의 일종입니다. 연구해서 창의적인 뭔가를 만드는 것하고는 다른 방향이죠. 외우는건 공부가 아니라는건 굉장히 신박한 개념이네요.
19/09/01 22:29
공부 원탑이 아니라 고시 원탑이라고 해야죠 댓글을 쭉 보니 고시 원탑이라고 하기에도 모자라 보이기 합니다만
모든 공부하는 사람이 고시를 보는 것도 아니고 고시 성적이 제일 좋은 사람이 제일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고승덕이 고시에서 전부 수석을 한것도 아니군요 육상으로 비교하면 100m 넓이 뛰기 3단 뛰기에 전부 전국체전 시도대표로 참가한 선수보고 육상 역대 원탑이라고 하는 꼴입니다 물론 저 세 종목을 동시에 시도대표로 활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휘귀한 일이긴 할겁니다만 누구도 육상 역대 원탑 소리는 안하겠죠
19/09/01 22:58
글쎄요..고승덕 씨가 대단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3대 고시 합격하는게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하지 않아서 차라리 이런 쪽 공부 머리라면 사법고시 수석 후 연수원 수석 졸업 하신 분이 더 대단한 게 아닌가요
19/09/01 23:16
굳이 공부원탑이 고시3관왕을 할까요? 그냥 타이틀 이외에 고시3관왕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현명한 사람이면 명예뿐인 고시 3관왕을 하기보다는 바로 학문의 최전선을 달리거나 좀더 실용적인 공부를 했을듯(위에서 나오듯이 학과 수석이든 연수원 수석이든 7개국어 마스터든 등등등
19/09/01 23:19
머리좋은 분은 맞는데 이런걸 논할때는 저런거 합격하는거보다 업적을 뭘 남겼냐로 따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폰 노이만이나 아인슈타인같은 사람이요
19/09/01 23:29
고시 수십명 시절엔 우리나라 탑급 머리들은 다 고시하러 가지 않았나요?
여기분들 나이대에서 별로인 고시위상 가지고 생각하니까 까내리는거 같은데
19/09/02 00:46
공부 1등이라기보다는 스펙1등...을 말씀하시는것 같은 느낌이 좀 듭니다.
이런거 잘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고등학교 다닐때 사시 행시 회계 3개는 무조건 통과해야하는 가훈이 있는 급우도 있었어요. 그친구 할아버지 아버지 세개 모두 통과해서 그런 모양인데.... 저는 시험통과와 어떤 학문에 대한 진지한 공부는 좀 다른 영역이라 봅니다. 그리고 시험통과 후 너무 많은게 부여되는 사회적 체계도 좀 문제가 있다 보구요. 그게 또 사회적 발전 내지는 건강함을 해치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변호사 비롯해서 우리나라 전문직 모두 경쟁때문에 그 직업 포기해야하는 사람 꽤 나올 정도로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9/09/02 04:42
공부와 연구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잘하는 사람은 인정은 합니다만 딱 걱기까지만 합니다. 하지만 고졸출신이어도 뭔가가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소한 것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생각하고 개선하는 사람들이죠. 많은 훌륭한 철학자, 사상가, 과학자들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