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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5 10:32
1. 6억불 솔직히 넘나 적습니다. 많이 줬으면 우리나라보고 알아서 하란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텐데. 저거 때문에 독도 문제도 엮이고.
2. 새로운 한중일 관계의 정립은 유럽의 경우를 보면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그들은 수많은 피를 흘리고 겨우 봉합했죠. 한중일 각자 양심 있는 민간단체의 활약을 통해 객관적이고 서로 이해가능한 역사관을 정립하고 공유해야 하지만, 각자 정치상황을 볼 때 이것은 도달하기 힘들어보입니다.
19/08/05 10:43
그럼 과연 얼마로 협상하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런지...
그렇다고 영영 적국으로 남는 것도 이상하고 앞으로가 걱정이 되네요. (도의적인 사과는 기본이지만) 어느 액수로 합의를 하게 되든 국민 내부에서, 정치권에서 그걸 가지고 싸움이 많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19/08/05 11:13
옛날에나 급한 돈이지 지금 시점의 우리나라에겐 합의금은 이젠 그깟 돈 몇푼이죠. 돈으로 합의보는 건 어렵습니다.
강제징용 재판도 돈 때문에 한 게 아니니깐요.
19/08/05 11:20
그러니 어떻게 해야 답이 나올지 모르겠다는 거지요. 그렇다고 무릎꿇으라고 할 것도 아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합의하는 게 깔끔하긴 한데, 그게 어렵다면 단교 할 수밖에 없는 건가 싶네요.
독일도 세계대전, 나치, 수용소 등 악랄했지만 현대에 와선 다른 유럽국가들과 융화되었는데, 우리나라의 입장하고는 또 다르니 해결이라는 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19/08/05 11:28
자보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합의하는 것이 깔끔하다는 건 개인적 영역에서나 그렇고, 대놓고 일본에서 역사 교과서에서 위안부와 독도를 집어넣고 있는 판국인데 합의가 무슨 소용입니까?. 국가간의 일이라는 건 깔끔하게 너 싫어 단교 이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이런 긴장관계가 지속되면서 휴식기를 가지는 게 일반적 전망이 아닐까 싶군요.
19/08/05 11:48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면 돈이 부족한건 아닌지 생각해보라는 말이 있었죠.
몇푼이 아니라 금액이 커지면 진정성이 느껴질겁니다. 물론 그런식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요.
19/08/05 11:11
현재 한국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입니다. 이중 절반은 2000억 달러입니다. 어마무시한 액수죠.
근데 당시 일본은 우리로 치면 2000억 달러를 내놓은 겁니다. 충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적다고 할 수 있는 금액도 아닌 듯 합니다.
19/08/05 11:15
? 그럼 제가 지금 지갑에 10만원 있는데 5만원 드리면 엄청 큰 돈이겠네요?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고에 비하는 건 어느 나라 생각입니까?
19/08/05 11:19
당시 일본 gdp가 9백억달러네요. 연봉이 1500만원인데 수중에 20만원 있다고 10만원 주는 셈인데 차암 많이 줬다 싶습니다. 그것도 5만원씩 나눠서..
페미때문에 반정부를 넘어 반민족이 되신 것 같은데 좀 안타깝습니다. 얼른 문정부가 일본 따까리를 해야 민족의 품으로 돌아오실텐데 말이죠..
19/08/05 12:03
적절한 비유가 아니군요. 한국이 베트남전 침략 배상금으로 외환보유고의 반을 내놓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게 연봉1500만원 중에 20만원 내놓은 가치 밖에 안 되는 겁니까?
19/08/05 12:12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국내총생산 대비 비율과 당시 일본의 비율이 다른데 당연 그정도 가치밖에 안되죠.... 외환보유고 자꾸 얘기하시는데 그건 그냥 가지고 있는 자산의 한가지 형태에 불과해요. 100억 부동산 갖고있는데 은행에 백만원밖에 없다고 거지라고 하는거랑 뭐가 다르나요. 말씀하시면서도 억지라고 생각이 안드시면 더 이상 설명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현재 국내 gdp 1조5천억 달러, 외환보유고 4천억 당시 일본 gdp 9백억 달러, 외환보유고 12억달러(6억의 두배라면)... 30%와 1%가 같은 비율이라고 생각하시는지...
19/08/05 14:05
외환보유고는 국가, 시대별로 편차가 너무 커서 비교에 적합한 기준이 아닙니다.
국제비교에서 gdp대비 비중을 쓰는이유가 있지요.....
19/08/05 10:47
조선의 정통성을 말아먹은 세조가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는데
한국의 근현대사를 뒤흔든 박정희의 평가는 근 미래에 어떻게 될지도 참 궁금하네요.
19/08/05 10:48
액수로 해결될 시기는 지났죠. 액수가 문제라기 보단 일본이 망언안하고 교과서에 헛소리들좀 하지말고 그래야 해결이 될까말까인데...불가능헤보이고요 애초에 전반젹 국민적 인식이 과거사를 긍정하는쪽인게 갈등의 원인인데 이게 뭐 어디가 정권을 잡는다고 정책으로 갑자기 바뀔것도 아닐테고
그래서 아싸리 과거사는 괴거사대로 싸우더라도 먹고사는건 건들지말자...가 문정부기조였던거같은데 그거는 일본이 못받겟다고 일본이 선언한것이고 결국 답이 있나싶네요
19/08/05 21:55
http://thel.mt.co.kr/newsView.html?no=2017050109478251936
잘 설명되어 있네요. 그냥 단순하게 행위에 대한 변제는 둘 다 같지만, 그 행위가 불법이냐 합법이냐에 따라 배상과 보상이 차이가 납니다. 일본은 한국에게 단 한번도 배상한적이 없습니다.
19/08/05 11:01
이제 돈달라고 하는건 좀 애매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사과가 있어야죠 총리놈들은 하고 바뀌면 헛소리하니까 일왕이 해야죠 애매하게 통석의 념이니 이딴소리 말고 사죄가 들어간 사과요
19/08/05 12:13
그 검증이 소녀상 설치에 대한 태도일 것 같아요
박정부때 했던 한일합의에서 딱히 미안한지도 모르겠고 확실히 있었던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너네가 하도 난리치니까 해결하는 의미에서 이 돈 줄테니까 소녀상 설치 지원하면 안되고 성노예란 표현 써서도 안돼. 없던일처럼 조용히하고 살아라. 이딴 합의를 하고 앉아있었으니 뭔... 진짜 인정하고 사죄한다면 그 일을 기념하는 동상 설치를 막아선 안되는거니까요..
19/08/05 11:02
아베 망언만 찾아봐도 국가간 예의 따위는 찾아 볼수가 없죠 우리정부가 반일했다고 하는데
일본에 비하면 정말 정말 양반수준이에요 방송 문화 정치에 험한은 매우 심각하게 깔려 있습니다 플라자 합의후에 경제 저성장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거죠 일본과 잘지낼수 있냐? 물음에 전 아니라고 봅니다 일본은 북한과 우리뿐이 적을 만들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일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긴 하지만 피해당한 입장에서는 꽤 자제하고 있다고 봅니다
19/08/05 11:12
아베-아소다로 일당들이 집권하는 이상 관계회복은 어려울 겁니다.
한국은 일본의 개헌 이후 전쟁 야욕을 억제해야하는 벽 역할을 떠 맡았네요.
19/08/05 13:53
이제 돈 문제는 익스큐즈하고
고노담화한거나 잘 지키고 헛소리만 안해도 국민들이 대체로 이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뭐 나라에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유동성도 엄청 풍부해서 돈 땡길곳도 많죠. 결국엔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그에 대한 일관성이 필요한데 고노담화 이후에 그거을 전혀 지키지 않고, 지킬 생각도 없고, 오히려 더 폄훼하고 역사 왜곡하는게 문제죠.
19/08/05 14:02
잘 읽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일본이 자기들 과거사를 왜곡하고 미화하고 식민지 지배는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않았어도 정부끼리의 관계는 몰라도 민간에서 반일 감정이 이렇게 거세지는 않았겠죠. 제대로 사과를 한 적도 없고 그 사과라는 것도 금세 부정하면서 자기들은 질못한 게 없다고 주장하는 태도야말로 한일관계 악화의 주범이죠.
19/08/05 14:04
it산업과 중국..? 썡뚱맞네요.. 저는 전적으로 이것도 트럼프 현상 그리고 브렉시트와 궤를 같이하는 문제라고 보거든요.
한일간의 정치문제는 수십년동안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이게 경제문제로 이렇게 비화된적이 없었죠. 하지만 세계화 이후 일본사회의 격차가 확대되고 자민당 내 극우파가 리버럴을 압도하게 된거죠. 미국도 민주당이였으면 이런식으로 자유무역질서를 해치는걸 좌시하지 않았을겁니다. 트럼프니까 중재도 안되잖아요. 우린 불평등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9/08/05 15:07
거기에 더불어서, 일본의 정치세력이 변한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겉으로나마 조심하던게 일본의 기성세대였는데, 아베와 그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세대는 그런게 없죠
19/08/05 15:35
사실 지금 일본에서 지적하는 한국 내의 반일 기조는 박근혜정부 시절에 슬슬 나오던 거였죠. 박근혜정부에선 그걸 제대로 다루지 못하니까 오히려 강제로 찍어눌러버렸다가 도리어 정권까지 날려버렸고요.
19/08/05 15:51
그런데 저런거 다 고려하고도 이번 일 전까지 한일 양국간 감정이 그닥 나쁘진 않았죠.
한국은 일본 여행 가장 많이 가는 국가 중 하나였고 일본 역시 한국 아이돌의 고정적 활동무대일 정도로 한국 문화에대한 선호도가 좋았고요. 다른 인접국가들, 역사적으로 얽혀있는 많은 나라들처럼 견제도 하고 도움도 받고 하는 평범한? 이웃국가가 역사적 흐름으로 보면 또 평범하게? 한판 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전세계적으로 인접한 나라 중 옆나라가 잘되길 기원하는 나라가 어디있겠에요.
19/08/05 18:09
한국이 배상금을 적게 받았다는 점은 좀 동의못하겠는게....필리핀 태국 미얀마는 승전국인데다가 태평양전쟁의 한복판에 있었었고 그에 반해 한국은 임시정부 인정도 못받은지라...그리고 일본에서 남겨논 재산들도 한국정부가 적하해버리는 방식으로 처리했는데 그것도 한일협약으로 퉁쳐버렸죠(m.egloos.zum.com/nestofpnix/v/4252684)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본질적 문제의 시작은 임정이 교과서에서 설명하는것처럼 독립운동가분들 어벤져스가 맞긴한데 거기서 시빌워를 거하게 해버려서 대표성을 잃어버리고, 미소간 냉전체제 한복판에 국가가 위치하는 바람에 연합국이 일본의 정체를 그대로 보전시켜준게 문제라고 봐요.
19/08/05 18:38
님의견에 동의하는게 솔직히 국민대표회의 이후의 임정은 이름만 [대한민국 임시정부]인 독립운동단체 중 하나이지 독립운동을 대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임정법통론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9/08/05 23:39
일본 시민이 한국에서 영유하던 사적재산에 대한 소유권이 인정되야 하는 물건인가 하는 부분을 적당히 지나갔으니까요.
식민지배가 합법적이었느냐에 대한 논쟁을 회피하고, SCAP가 적당히 몰수해서 분배시키는 과정이 정당했느니 하는 복잡한 부분을 전부 뭉개고 지나간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한국정부는 적어도 표면적으론 식민지배의 합법성을 당시에도 부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내 일본인 자산을 한일협약으로 얻어냈다고 평가하는게 굉장히 애매모호하고 곤란한 일이 되는거죠. 한일기본조약으로 만들어진 65년체제가 여러모로 다루기 힘든 물건이 된건 중요한 부분들 상당수를 뭉개고 지나간데다가, 그 이후 현재까지 쌓아온 애매모호함이 누적되서 생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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