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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6 13:10
정부 까는건 사실 끝맺음할게 없어서 갖다붙였고 페미니즘의 근원을 생각해봤습니다.
서양 페미니즘을 보면 상향식 권리&의무의 확대를 주장하는데 한국의 최근 시류는 그것과 다르기 때문에요.
19/07/26 12:41
"보람 튜브같이 별 것도 없는 게 왜 성공한 거지?"
라고 생각한다면 전형적인 '콘텐츠의 함정'에 빠진 거죠. 잘 만들었다고 잘 팔리는 게 아니니까요.
19/07/26 13:13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타인에 대한 경쟁심과 질투심은 인간의 DNA에 새겨져 있는 종특이고, 그 모습은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죠. 이런 질투심이 갑자기 최근에 등장한 것도 아닌데, 보람튜브나 페니미즘, 하향평준화, 전체주의, 문재인 정부 이런 것들과 엮는 것은 무리수가 아닐까 합니다.
19/07/26 12:43
페미니즘(정확히는 그 중 탈코르셋)은 정확하게 보시는 거 같네요
이쁜 너한테 내가 안 되니까 우리 모두 같이 화장하지 말자 이거죠
19/07/26 12:49
저는 페미니즘 중에 유일하게 탈코르셋만 이해가 가던데요.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외모로 평가 하지 말자는 아주 유서 깊은 논리 아닌가요? 학교에서도 배울 정도로요. 근데 이걸 반박하시는 분들은 '외모를 보는 건 인간의 본능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벗어나자고 노력하는 것 인데 말이죠.
19/07/26 12:51
그게 아닐걸요 탈코르셋은
외모로 평가하지 말자가 아니라 꾸미는 애들을 욕하는 거죠 흉자라고 공부하라고 그냥 자기 마음을 다스리자 정도의 격언이면 말씀하신대로 누구나 (현실에서 지키는지와는 상관없이) 입이나 책으로는 맞다고 하죠
19/07/26 12:55
탈코르셋의 묘미는 이걸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정말로 그 코르셋에 엄청나게 집착하는 사람이라는 거죠. 정말 탈출했다면, 남이 뭘 하든 아무 상관 없을탠데.
19/07/26 13:12
탈코르셋은 핑크택스란 말과 보통 함께 쓰입니다. 그리고 그 핑크택스는 대부분이 근거가 없습니다.
유명한 여성학자와 이야기 하던 중 '남자들 반팔 티는 3천원이면 하지 않느냐?'하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을 금치 못했습니다. 심지어 엽떡이 비싼 이유와 여성 소비를 엮어 설명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치킨은 왜 2만원 고지를 찍었는지 설명하시진 못하더군요.
19/07/27 08:44
외모로 평가하지 말자가 핵심이 아니고
예쁜 여자가 예쁘다는 말 못 듣게 하는 게 걔들의 의도인데요? 심지어 걔들은 남자 외모 까는 건 굉장히 즐기죠
19/07/26 12:46
정작 보람튜브 까는건 디시같은 반페미 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거 아닌가요? 그럼 페미본진과 정반대의 성향에서 활발하게 보람튜브를 깠는데 결론은 정반대네요.
19/07/26 12:47
보람튜브 내용까지는 이해가되고 어느정도 동의가 되는데 갑자기 패미 나오더니 문정부로 끝나는건 흐름이 이상하네요. 갑자기 급발진 느낌이라...
19/07/26 13:13
문정부 끼워넣은건 그냥 사족이고
결국 보람튜브에 느끼는 박탈감이나 수저계급론이나 페미니즘이나 공통적인 한국적 정서에 기반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19/07/26 12:55
저는 블로그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인터넷에 올리는 컨텐츠생산해서 성공하면 운이좋네 겨우 그정도 수준으로 올려서 돈버는거 보면 별거없네 거져 돈버네 라고 90퍼센트 이상 반응합니다. 대부분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유튜버들도 마찬가지로 고작 영상 업로드하나 하려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좋아할까 어떤식으로 구성할까 수없이 고민하고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부럽고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고 배아파 할거면 본인이 직접 해보면 됩니다. 현실은 몇달내내 글하나 영상하나에 조회수 200 300도 안나와서 전전긍긍 한다는 사실을요. 보람튜브도 그렇고 퀄리티는 둘째치고 자신이 해보면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생산하는게 그리 쉬운게 아니에요.
19/07/26 12:55
그냥 정부를 까시지 분량 늘린다고 타클라마칸 다녀온 떡만이도 아니고
아니면 6과 7 사이에 살을 더 붙여보시죠 깔거 많잖아요 결과적 평등을 추구하는 좌파정권의 무리한 정책이 국민 경제를 피폐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하향평준화 시킨다 학교 급식도 하향 평준 사례 뒤져보면 안 나올거 아닌거 같고 자사고 폐지 사례 등으로 학력도 하향 평준화시킬거냐 같은 그쪽 논리들 많을텐데 아니면 상속세, 국민연금,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등등 물론 제가 자한당의 스탠스로 이걸 동의한다는건 아닌데 최소한 그쪽 논리의 흐름이란게 있잖아요 지금 이건 그야말로 '기승전 문재인!' '문모닝~' 하던 대선때 드립이 생각나는 글인데요
19/07/26 14:10
학교 급식은 하향 평준화의 사례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사고 폐지는 모호합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애초에 자격 미달이고 종국에 자사고 역시 대학 잘보내기가 목표인만큼 이게 애초에 더 나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곳이었나가 의문이거든요. 저는 애초에 문재인을 비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닌데 왜 혈압을 올리시는지 의아할 뿐입니다.
19/07/26 14:13
위에 토픽들은 그냥 사례로 든 거고 밑에도 적어놨지만 결론으로 향하기 위한 연결 부위가 부실하다는 소리입니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 굵기가 중요한가요 요점부터 파악하시죠
19/07/26 14:16
결론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가 지원하는 페미니즘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전통적 정서의 재생산일 뿐이라는거죠. 그리고 문재인 정부 역시 그에 일조할 뿐이라는 간단한 언급입니다. 여기서 그 쪽이 발끈하고 싶다면 문재인 정부가 페미니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식의 반박이 되어야지 갑자기 저에게 문모닝을 언급하는건 맥락에 맞지 않는 비판입니다. 애초에 극단적 성향으로 매도하는 비판을 달아버리고 내용을 읽지 않으시면서 왜 수도승을 욕 먹이시는겁니까?
19/07/26 14:32
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지적 받고 뒤늦게 분리한 결론인게 뻔히 보이는 글에 스스로가 무슨 말도 하는지 모르고 일단 까놨던 문장을 수정도 안 하는데 다른 사람들을 다 자기 수준으로 아시는지
아, 윗 문단은 좀 나아지긴 했어요 주장 자체는 비판받을만 한데 구조는 좀 더 명확해졌군요 질투는 동서고금 흔하디 흔한 주제인데 페미니즘만의 특징인양 결론 내린건 우습긴 한데 샤덴프로이데라는 단어도 있고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 나오는 이아고 라는 캐릭이 있거든요? 좀 더 특수한 사례를 찾아보세요
19/07/26 15:06
수도승 치고 이렇게 화 많은 사람은 처음 봅니다.
주장 자체에 대한 비판은 아주 안타깝네요. 제가 말한건 개인의 감정으로서의 질투가 아닌데 말이죠. 당연히 질투는 모든 인간의 본성이라 볼만합니다.
19/07/26 15:12
애초에 공산주의도 질투고 민주주의도 질투고 평등은 말할 것도 없죠
이렇게 질투가 사상과 제도에 뿌리를 두는 경우도 부지기수일텐데...... 쯔쯔..... 사고의 지평을 좀 더 넓혀보세요 그리고 드립은 좀 더 참신한걸로 준비하시고 이름 갖고 드립치는건 꽤 올드한 분들 취향이던데
19/07/26 15:13
그러니까 질투가 제 메인테제가 아닌데 왜 그렇게 질투에 목을 매는건지.. 절 질투라도 하십니까?
그리고 공산주의, 민주주의, 평등의 뿌리가 다 질투라는건 도발적이고 신선한 접근이네요.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19/07/26 15:25
질투로 인한 하향표준화가 페미니즘의 문제라면서요
자기가 쓴 글 맞죠? 어디서 퍼오거나 한거 아니죠? '이런 하향 평준화를 강요하는 전체주의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페미니즘입니다.' 그리고 그걸 연결 고리로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문제가 있다 로 결론이 나는거잖아요 의도는 반드시 단어로 쓰여야만 정해지나요? 공산주의, 민주주의, 평등의 뿌리가 질투 맞는데요 딱히 신선하거나 도발적인게 아닌데? 1인의 권력자로부터 민주주의로의 여정은 보다 많은 사람에게 (권력의 양은 줄겠지만) 권력을 향유토록 하는 거고 공산주의는 뭐, 말 할 필요가? 평등주의는 다른 토픽에서 봤으면 곧바로 아실텐데 '왜 쟤만 되고 난 안 돼?'잖아요 글을 정리하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자부하시면서 가장 흔한 부분은 간과하셨네 애휴..... 됐습니다 말 해줘봐야 지지 않으려고 '아닌데? 아닌데?' 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데 수고 많이하세요
19/07/26 13:15
제가 괜히 글 대충 끝내려고 정부 갖다 붙여서 이상하게 읽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는건 보람튜브에 느끼는 박탈감이나 페미니즘이나 동일한 한국적 정서에 기반한다는겁니다. 남초에서도 배아픈 사람들이 속출할 수 밖에 없죠.
19/07/26 12:58
한국사회에서 굉장히 뿌리깊게 박혀있는 연공서열에 대한 인식에서 나오는 반발 아닌가 합니다. 성인 유튜버야 연예인과 비슷한 느낌으로 봤지만 미취학 아동이 메인인 컨텐츠가 수백억대 수익을 거두는 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는 노오오력에 대해 꽤나 냉소적인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6살 아이가 무슨 노오오오력을 했다고 그런 큰돈을 버는거냐 정의롭지 않다' 라는 류의 글들을 보면 좀 재밌긴 하더라고요.
19/07/26 13:17
제 글에서 어느 부분이 문재인 때문이라고 읽히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문재인 때문이다'로 귀결 될지 그렇지 않을지 의문을 제기했을 뿐입니다.
19/07/26 13:10
보람튜브 청원 사건이 청와대갤 개념글에 올라온거도 아니고 웰케 호들갑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걸 인터넷의 광범위한 패배주의하고 연결지을 수는 있어도 페미니즘을 이 사안의 범인으로 특정짓는 건 무리수고 그걸 또 정부랑 연결짓는건 정말 무리수입니다.
19/07/26 13:15
그리고 보람튜브에 관한 얘기도 어느 정도 맞는 말씀이시죠 박탈감이 드는 거죠 사실
정말 (최소한 제 생각에는) 그냥 모든 게 다 운인 건데 그래도 사람들은 애써 누구누구는 노력했으니까 인정 이러려고 하는데 갈수록 더 대놓고 그런 (운이 전부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성공 케이스들이 눈앞에 보이니 한 번씩 부럽다 -> (노력 근거를 애써 찾아가며) 체념 이 패턴을 거쳐가는 것 같아요 6살이 짜장면을 몰래 먹었을 뿐인데 조회수가 3억이라니..그래서 강남 건물 100억짜리 산다니 부럽다.. -> 그 뒤로는 노력에 대한 얘기가 어떻게든 나오겠죠
19/07/26 13:20
페미니즘이 남자에 대해 박탈감을 느끼는 거였군요 전 그 부분에 대해선 근원까지 생각해볼 레벨은 안 되서
탈코르셋은 이쁜 여자에 대해 박탈감을 느낀다는 측면으로 이해를 하고 있구요
19/07/26 13:22
성공하는 분야따라 다르지만, 보람튜브 같은 경우는 운빨이라서 인정하기 싫은거죠. 노력은 안한건 아니지만 저 정도 노력은 많은 사람들이 하는데 반해 저렇게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죠.
19/07/26 13:33
아니 여기서 왜 페미가 나와... 싶은 글이네요. 아무리 요새 페미 싫어 문정권 싫어! 하는 분들이 많다지만 너무 무리해서 엮으신 거 아닙니까. 그리고 페미가 언제부터 전체주의를 강요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된 건지도 당최 모르겠고..
19/07/26 14:02
정확히 무엇이다란건 없죠.
다만 현 한국의 페미니즘은 전체주의에 대한 한나 아렌트의 설명과 일치하는 바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이 페미니스트 여성으로서 연대 후 적극적인 폭력행사를 통해 역사의 일부가 되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죠.
19/07/26 14:26
그럼 한국 페미니즘을 전체주의적으로 정의하신 건 한나 아렌트에 설명에 비추어 보았을 때 그렇다고 유추하신 건가요? 전체주의에 대한 대략적인 정의는 있을 텐데요. 제가 전체주의의 기원을 읽은 지 하도 오래돼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말씀하신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이 전체주의로 가는 건 카리스마적 지도자를 통해서가 아니었나요. 한국에서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독재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1%라도 존재하나요?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은 정당활동이나 정치에 대한 무관심 등도 중요 내용일텐데, 한국 페미니스트들은 정치에 관심이 많고 리버럴부터 좌파 정당까지 꽤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아렌트의 말처럼 "형체가 불분명한" 이들이 아니라, 본인들을 명확하게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는 사람이자 집단들이죠. 이른바 반페미, 반이민, 반무슬림 등과 같은 가치를 들고 일어났던 대안 우파를 설명하는 데 아렌트가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한데, 아렌트가 한국 페미니즘을 전체주의로 설명하는 데 쓰이는 건 아리송하네요. 집이면 책 살펴보면서 더 세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조금 아쉽네요.
19/07/26 14:39
당연히 한나 아렌트식 정의를 곧이 곧대로 2010년대 대한민국에 갖다붙이는건 불가능하죠.
애초에 집단 행동이라는게 정당으로만 발현되지 않는게 현대 사회인데요. 전체주의에 대한 대략적 정의로 비추어 본다면 훨씬 명확합니다. 여성우위라는 목적 하나만으로 나머지를 비토하는 형태로 구현되는게 한국의 페미니즘인데요.
19/07/26 14:55
그럼 한나 아렌트도 전혀 근거가 아니고 그냥 대강 "페미니즘은 전체주의다"를 이야기하신 거네요. 아렌트는 왜 이야기를 하신 건지..그냥 근거는 됐고 페미니즘은 전체주의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으셨던 게 아닌가요? 아렌트는 정당이든 정치활동이든 이것에 대한 무관심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의 특징이라 보았고, 한국 페미니즘은 이 부분에서 설명이 불가합니다. 말씀하신 아렌트의 전체주의 내용은 그래서 실제로 앞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반페미, 반이민 등등의 가치를 앞세운 대안 우파를 설명하는 데 많이 쓰이고 있구요. 어느 정도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한 정의를 너무 대충 때려맞추시는 것 같아요. 대략적인 정의라고 가져오신 부분도 이해가 어렵구요. 한국의 페미니즘이 어떻게 1. 여성우위라는 목적을 띄고 운동을 하는지, 2. 나머지는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며 비토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전체주의의 정의에 비추어서 어떤 정합성을 가지는지 이해가 어렵네요.
19/07/26 15:12
한국의 페미니즘이 전체주의적이다라는 말인데 그쪽은 애초에 주장 자체를 파악히지 않았네요.
한국 여성에 대한 무관심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의 특징이었고 그걸 이어받은 세대에서 안좋은 형태로 발현되는거죠. 한국 여성이 여성상위라는 목적 하에 그에 반론을 제기히는 누구든간 나머지를 배타적으로 대한다는 건 잘 알테고 이에 대해 전체주의적이라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다는건 의아합니다.
19/07/26 15:29
한국 페미니즘이 전체주의라는 근거가 정확히 뭐냐?->한나아렌트에 의하면...->전혀 아닌데?->대략적인 정의에 의하면.. 이 흐름이잖아요. 그쪽이고 저쪽이고 간에. 그래서 그 대략적인 정의에 대하여 저는 "한국의 페미니즘이 어떻게 1. 여성우위라는 목적을 띄고 운동을 하는지, 2. 나머지는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며 비토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전체주의의 정의에 비추어서 어떤 정합성을 가지는지 이해가 어렵네요."라 말씀을 드린 겁니다. 어떤 목적하에 다른 집단을 배타적으로 대하는 게 전체주의의 정의인가요? 제일 간단한 위키의 정의를 인용하면 "국가나 집단의 전체를 개인보다도 우위에 두고, 개인은 전체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사상이며, 극우와 권위적 극좌의 정치 성향에서 공통분모로 나타나는 성향이다."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전체주의는 학문적으로, 역사적으로 개념이 정리된 것인데, 아렌트를 이용하든 뭘 이용하든 그 정의에 한국 페미니즘이 안 맞잖아요. 그냥 비판하고 싶으면 비판하면 되지 왜 안 맞는 개념을 가져와서 억지로 끼워맞추시는 말입니다 제 말은.
"한국 여성이 여성상위라는 목적 하에 그에 반론을 제기히는 누구든간 나머지를 배타적으로 대한다는 건 잘 알테고" 이 부분도 전혀 동의하지 않구요. 아까 전 댓글에 제가 '한국 페미니즘'에서 '한국' 한 번 빼먹었다고 "그쪽은 애초에 주장 자체를 파악하지 않았네요"라고 말하셨는데, 한국 페미니즘을 "한국 여성"으로 쓰신 것은 그럼 프로이디언 슬립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그 앞 문장에서도 한 번 더 "한국 여성"을 쓰셨구요. 그리고 두 번째 문장, "한국 여성에 대한 무관심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의 특징이었고 그걸 이어받은 세대에서 안좋은 형태로 발현되는거죠." 이 부분은 솔직히 무슨 말을 하시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한국 여성에 대하여 무관심하다는 것이고, 그걸 이어받은 세대는 무엇이고..그냥 별로 학문적 근거 없이 너무 편하게 악담하시는 것 같아요. 그냥 아렌트 내용에 한국 페미니즘-전체주의 대입이 안 된다니깐요.
19/07/26 14:04
그건 본인이 문재인 이야기만 나오면 이성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고 발끈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문재인 강아지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문재인 정부를 많은 부분에서 지지합니다.
19/07/26 14:07
글짓기 학원이라도 알아보세요
거기서 문재인을 연결하려면 왜 연결되는지 이유와 사례가 나와야 하는겁니다 그거참, 기승전 문재인 하시는 분이 자기 글이 이상하다니까 남에게 이성적이지 못하다는 말을 하는걸 보니 '문재인'이란 단어가 조건반사적인 단어인가보네요
19/07/26 14:47
원글에도 처음 지적했듯 결론 빼고는 띡히 이상할건 없었어요 기서결에서 결론으로 가는 과정이 이상하다고 했을 뿐이지
그리고 수정했으면 분리한 아래 문단을 지우던가, 아니면 자신의 주장을 연결하던가 했어야 할텐데 굳이 남겨놨짆아요 왜?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거기 있으니까 아니면 저걸 왜 남겨놓습니까 구질구질하게 '전 문재인 지지자지만 민주당 당원이지만'이라고 빼지 마시고 시원하게 지르세요 누가 뭐랍니까 저도 민주당 싫어하는데 민주당은 자한강 망하고 망해야 한다고 누차 주장해왔는데 선악흑백만 보느라 그런건 안 보이시나보죠?
19/07/26 15:07
전자수도승 님//
? 그쪽이 애초에 '문재인 강아지론' 들고왔는데 제가 뭐라 반응해야합니까? 여기서 저에게 급발진하는 사람은 그쪽 포함해야 둘셋인데 제가 잘못된건지 급발진하는 누군가가 문제인건지는 그쪽이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19/07/26 13:48
서양의 페미니즘과 달리 한국의 페미니즘은 이러저러하다 라는 서술이 무슨 정보를 말해줄까요?
인터넷을 지배하는 디씨식 패배주의문화에 비교적 뒤늦게 탑승한 메갈리아가 말씀하신 하향평준화의 대표주자가 되는 것도 재밌구요. 논리 간극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요즘 최신 페미 유행은 하향평준화보다는 전통적 여성상에서 벗어나 화장에 돈쓰지 말고 자기계발해서 성공하고 재테크도 하고 부자되자 쪽에 가깝던데요.
19/07/26 13:58
한국만 다른 페미니즘이 생겨난 이유를 한국 전반의 정서가 깔려있다는 겁니다.
커뮤니티의 패배주의 문화는 커뮤니티에만 머물러 있었고 극으로 치달았던 일베는 '蟲'으로 배척되었으나 메갈리아는 국가적 지원을 받는 주류 문화가 되었죠. 그 쪽께서 말한 최신 페미 유행을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참고할만한 글이 있으면 좋겠네요.
19/07/26 13:59
남 잘 되는 꼴을 못보는 한국인 종특
엥 이거 완전 코리안 페미니즘 아니냐? 이 두 줄에 살 갖다붙이는 것도 실력인데 쫌 그러네요..
19/07/26 14:03
하향 평준화를 바라는 (그러면서 나, 내 자식은 제외한) 정서가 한국 사회에 상당히 있고, 이런 저런 사회적 이슈들의 기저에 그것이 있다는 것에도 역시 공감을 합니다. 다만, 페미니즘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가지는 여야 정치인들은 그런 하향 평준화 정서에 공감해서라기보다는, 어쩌면 단지 페미니즘이 힙해보이기 때문에, 또는 단지 표가 되기 때문에 페미코인에 탑승하려는 게 아닌가 합니다.
19/07/26 14:06
저는 페미를 씹고자 한게 아닙니다. 페미니즘 역시 한국적 정서의 일환이라는겁니다.
글을 쓰며 이해 불가능했던 페미니즘의 맥락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는데 말이죠.
19/07/26 14:12
글과 리플에서 보이는 의식의 흐름대로라면 [보람튜브 논란, 페미니즘의 배경엔 '한'이라는 특유의 한국 정서가 변형된 패배주의가 있다] 정도로 요약이 가능한 것 같은데요. 맞나요?
19/07/26 14:38
본문처럼 보람튜브 반응보면 약간 그.. 뭐랄까요? 나는 이미 글러먹은 인생이지만 너희들도 보람튜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인생 패배자 들이야. 이런식으로 자위하는 흐름이 씨게 보이는 것 같기도..
19/07/26 15:16
말씀하신 탈코르셋을 어떻게든 보람튜브와 연결해보자면...
보람튜브를 보고 나도 아이와 재밌게 놀면서 유튜브영상을 올려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모가 아이에게 영상을 찍기 위해서 이것저것 컨텐츠를 들이미는데 아이는 자신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 영상을 찍히는 것이 싫어 거부하는 경우 연결이 될 수도 있겠네요. 부모 입장에서는 보람튜브 성공한 것처럼 우리 가족도 즐겁게 노는 장면을 찍어 올리면 될 것 같은데 자기는 보람이 처럼 못한다며 거부하는 아이가 한국식 패배주의에 길들여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요.
19/07/26 15:53
단순히 하향평준화나 패배주의만으로 치부할수는 없는게 대다수의 사람은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른들에게 공부 잘하는게 인생 최대의 가치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와서 인생은 성적순으로 줄세워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PGR에도 있어요. (당장 얼마전에 질게에도 올라왔던 서빙을 해도 학벌좋은 사람들이 잘한다는 뻘글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던게 대표적인 예)
근데 막상 어른들 말씀듣고 공부 열심히 해서 나도 어른이 되어보니 어른들 말씀처럼 세상이 안돌아간단 말이죠.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시대에 따른 패러다임이 변하는데 인식은 여전히 어른들이 살아왔던 그 과거에 머물러 있으니까요. 엄재경씨가 그랬던가요? 기존에는 없던것들이 등장하면 항상 쓰레기 취급을 받아왔는데 그게 자기 어렸을적에는 만화였다면 지금은 인방이라고... 이걸 가지고 무슨 자괴감을 느끼니 청원하느니 하는 사람들은 원망하는 대상 자체를 잘못 잡았어요. 애초에 자기가 자괴감 갖는걸로 누굴 원망하는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지만 징징거릴거면 행복은 성적순이라고 말했던 그 어른들한테 가서 해야죠. 근데 그정도로 인식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이면 어른들이 나한테 그랬던것처럼 자기도 아이들한테 똑같이 그럴 사람들이라 별로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19/07/26 16:47
각 토픽 간의 논리 연결이...
각각의 토픽으로는 나름 공감가는 부분이 있는데 세 가지 토픽이 어떤 공통분모와 논리 하에 연결되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라떼도 좋아하고 볶음밥도 좋아하고 고등어구이도 좋아하지만 세개를 비비고 말아서 내놓은 음식이 먹음직스러울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 느낌입니다. 이게 바로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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