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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8 22:37
솔직히 대한민국은 마약부터 잡아야되요
클럽 물뿅이나 상류층 마약부터 잡아야되는데요 마약 유통업자는 사형시키고 마약하는것들은 5년이상 중형 때려야되요 마약은 나라를 망하게 할수도 있거든요 기득권 자녀들이 마약을 많이해서인지 봐주는 느낌이 있죠
19/05/29 07:38
버닝썬에서 물뽕으로 나쁜짓하고 처벌도 제대로 안받는 나쁜 놈들은 뭐죠?
거기 사장부터 마약관련은 수사부터 흐지부지인데요? 박지만도 박통 아들이라고 젊은시절 마약 여러번 해주고 봤주었구요 연예인들 마약하고도 집행유예가 수둑룩하죠
19/05/29 11:17
연예인들 마약 후 집행유예는 보통 대마 등의 약한 마약 + 일회성일 경우에나 가능합니다.
이센스처럼 대마 유통도 아니고 단순 복용으로 징역을 사는 한국같은 나라는 흔치 않아요. 이보다 더 큰 처벌을 원하시면 미국이 마약과의 전쟁으로 어떤 부작용을 겪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JUXLqNHCaI 관련 영상입니다 (한글 자막)
19/05/29 12:33
마약 단순소지도 무조건 사형시키는 중국이나 필리핀 급의 처벌을 원하시는지...
중국은 아편전쟁, 필리핀은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이라는 특이케이스가 있긴 합니다만... 우리나라는 선진국치고는 엄청 강한 편이죠. 제가 보기엔 그건 우리나라의 양형기준과 법감정 사이의 괴리 문제로 보입니다. 비단 마약뿐이 아니라 사기, 횡령, 뇌물, 부정부패와 비리 등등에 있어서도 비슷한 반응을 많이 본 것 같네요.
19/05/28 22:42
고등학교 때 번아웃이 왔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관심이 많았습니다.
정신적인 영역은 병이다 아니다, 비 정상이다, 라는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번아웃이 질병으로 인식되어 다행입니다. 이에 따른 교육이나 관련 제도 등도 발 빠르게 형성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19/05/28 22:45
WHO 질병코드는 말하자면 공학쪽에서 IEEE 나 ISO 코드를 만드는 것 처럼, 국제적으로 코드를 통일시켜서 상호 소통이 용이하게 하자는 일련번호 같은거죠. 그러니까, "~~~한 증세는 코드 XXXX-XXX 로 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게 왜 필요하냐면, 각 나라마다 질병을 부르는 용어가 다르고, 단어가 다르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혼동이 올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어떤 환자를 A국에서 고칠 수 없어서 B국으로 보내 치료하고자 하는데, 그 증세를 설명할 때 간단하게 "그 환자는 XXX증상과 YYY증상을 가진 환자입니다." 라고 WHO 질병코드로 알려주면 거의 혼동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할 것 아닙니까? 그럴려고 있는거에요. 애초부터 게임중독이든 번아웃이든 그 원인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기 위한 코드 제정이 아닌데, 그렇더라도 이걸 침소봉대하려는 세력은 분명히 있을겁니다.
19/05/28 22:47
질병이란 명분을 내세우고 움직일 세력이 있을수 밖에 없죠.
번아웃같은거엔 신경도 안쓸테고, 게임중독을 이용해먹을거라는것도 명확합니다.
19/05/29 00:04
WHO가 질병으로 분류했다는 건 새롭게 질병을 찾아내거나 정의했다는 뜻이 전혀 어니고 국제질병코드라고 해서 질병으로 의사가 분류할 수 있도록 코드를 추가했다는 것이고요, 이 코드에는 증명서 발급이나 성폭행 피해 같은 사회적인 것도 들어가 있습니다. 번아웃이 새롭게 질병으로 인정 받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미 게임중독이든 번아웃이든 다른 행동장애나 적응장애로 처방하여 치료중이었을 것인데 앞으로 관련된 환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니까 질병 관리를 유용하게 하기 위해 코드를 추가하기로 합의했다는 겁니다. 의학적 판단도 포함되지만 행정적 의미도 있습니다. 정신질환의 임상적 판단은 DSM이라는 미국정신과협회 매뉴얼에 의존하게 되고 이게 바뀐다면 훨씬 의미가 클 겁니다. 동성애가 더이상 질환이 아니라는 의학적 선언도 ICD 코드가 아니라 DSM에서 빠졌을 때 이뤄진 겁니다.
그리고 WHO에서 발암물질을 분류하는 건 IARC이라는 전문가 협의체에서 하는 것인데 매우 전문적이고 엄밀한 집단입니다. 1급, 2급이라는 건 좀 오해가 있는 표현인데 1군 혹은 2군이라고 말하는 게 맞고 역학적 근거의 수준을 말하는 겁니다. 담배를 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고 술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합니다. 마찬가지로 가공육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확률이 증가합니다. 질병코드 분류와 전혀 관계도 없고 WHO의 신뢰 얘기하는데 인용할 예로 적절하지도 않아요.
19/05/29 00:09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현실적으로 가공육이나 붉은고기를 안 먹을 수는 없으니 같은 1,2급 발암물질이라고 해도 술이나 담배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9/05/29 01:47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2군 물질은 역학적으로 어느 정도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지 머글 언어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어느 정도의 영향인지는 정확하지 않다든가 한 3톤쯤 먹으면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정도라든가...
19/05/29 02:04
2군은 2A와 2B로 나눠지는데 2A는 인간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있는데 한계가 있는 연구여서 발암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고 2B는 인간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부족한데 동물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충분해서 발암성이 있을 개연성이 있는 물질입니다. 고정되어 있는 건 아니고 IARC이 계속 연구를 업데이트합니다.
19/05/29 15:29
제 설명도 좀 부정확하긴 한데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2군은 제한된(limited) 증거여도 인간 대상 역학적 연구 결과가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인간 대상 증거가 부적절하면 동물실험이 있어도 3군이고, 둘 다 없으면 분류에 속하지 않습니다.
19/05/29 07:12
보통 정신과적인 질병은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거나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해야 질병으로 분류되던데, 번아웃도 그런가요?
'엄마 나 공부하기 너무 힘들어.' '응 그거 질병이니까 병원가자.' 이런 일이 생길지도...
19/05/29 07:49
2018년 초에 몇년간 업무에 시달리다 번아웃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되게 심각합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밥먹듯이 야근, 철야하다가 자살한 사람들 기사 나오면 퇴사를 하지 왜 자살을 하나 싶었는데.. 그 심정이 전부까진 아니어도 일정부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근데 많은 HRM 담당자분들.. 특히 고직급자일수록 번아웃을 마치 개인의 열정 부족 내지 나태함으로 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거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19/05/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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