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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27 18:31:29
Name 말다했죠
Link #1 https://theqoo.net/square/1073808509
Subject [일반] 선진국 치매 연구 근황.jpg 이라고 돌던 자료가 가짜뉴스라는군요
의학계가 알츠하이머를 노화의 한 종류로 결론짓고 미국, 독일 등 의료 선진국이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연구포기로 돌아섰다는 것이 해당 짤방의 골자였는데 링크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다큐를 번역해놓은 것처럼 만들어놓아서 이런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는 받아들일 수도 있던 건이였습니다. 하지만 시사저널의 어제자 기사(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586&aid=0000006150)에 따르면 해당 짤은 완전한 가짜뉴스라고 합니다.

보통 가짜뉴스는 위험을 과장하거나 시기가 임박한 것처럼 만들기 마련입니다. 이 짤은 거짓 정보를 제공해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는 대개의 반지성주의와 잇닿는 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사이비의학으로 이끄는 것도 아닌 기출변형 유형입니다. 가령 최근에 사실과 관계없는 사진을 가지고 가짜뉴스를 만든 것 예는 영화 마더에서 감옥에 원빈이 갇혀있는 사진을 가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참하게 갇혀있는 모습이라고 퍼나르는 것이었는데 측은지심을 자극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려는 목적이 뚜렷하게 보이는 반면 알츠하이머 근황짤은 그렇지 않지요.

일부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인 치매국가책임제를 겨냥해 세금낭비 프레임을 짜려는 작업이 아니겠냐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것치고는 들인 정성에 비해 직설적인 맛도 없고 너무 순한 맛이라 단순한 장난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갈수록 편하게 커뮤니티 글 보기가 어려워지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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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19/04/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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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누가 그 짤 올렸다고 사과문 쓴 걸 봤는데,
그사람이 만든건지 아니면 그사람도 어디서 퍼온건진 모르겠더군요.
19/04/27 18:32
수정 아이콘
2010년이었나 2011년쯤이었나 일베놈들 설치기 시작한 이후부터 항상 그래왔었고
최근엔 페미쪽까지 있어서 혼파망이죠(..)
봄바람은살랑살랑
19/04/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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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짤 먼저 보고 큰일이구나 싶었다가 가짜뉴스라는 글 보고 좀 어이 없었네요;
솔직히 그냥 잘 모르고 그랬다고 하긴 짤도 나름 정성것(?) 길게 만들어서. 이게 빌드업인가 싶기도 하던데.
수분크림
19/04/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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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의 시대죠
-안군-
19/04/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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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때때로 자기한테 별 이익이 없는 일에도 아무 의도 없이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루트에리노
19/04/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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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쉽진 않지만 인터넷에선 뭐든 의심하고 봐야죠
19/04/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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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와 다르게 현정부의 치매정책을 쓸데없는 짓 한다는 느낌을 주려고 만든거라 생각이 들어요
풀뿌리 운동하는거죠 조금씩 조금씩
가짜뉴스들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그만큼 더 악의적이 되간다고 느꼈습니다
이정도 정성들인 가짜뉴스가 아무런 목적도 없이 만들어졌을거라곤 생각되진 않아요
김라떼
19/04/27 21:5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새로운 자막을 삽입하고 기사를 위조하고 영상을 짜깁기해 정성 들여 만든 가짜 자료가 한날 한시에 대규모 커뮤니티들에 동시다발적으로 업로드 되었죠. 한 군데만 업로드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돼지샤브샤브
19/04/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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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되는 거 있으면 누구든 퍼 갑니다. 단순히 하루에 여러 군데 올라오는 것만으로 누가 무슨 목적을 가지고 했다고 할 수는 없어요.
bonus000
19/04/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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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말씀은 이슈가 되는 걸 퍼나르는 수준이 아니라고 하는 거죠. 저 정도 편집이면 고의적으로 이슈화 하려는 의도를 의심하는 게 타당합니다.
돼지샤브샤브
19/04/27 23:54
수정 아이콘
의심하는 거야 타당한데, 실제로 "여러 군데 한날 한시에 올라왔으니 이상하다" 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하는 얘기입니다. 그것만 가지고는 의심하기 부족하다는 얘기고요. 이건 그거 외에도 구린 냄새가 좀 더 나니까 뭐..
김라떼
19/04/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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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막을 삽입하고 기사를 위조하고 영상을 짜깁기해 정성 들여 만든 가짜 자료

라고도 언급했죠.
돼지샤브샤브
19/04/29 16: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그러니까 가짜든 진짜든 관계없이 원래 너무 빠른 속도로 퍼진다는 얘기입니다. 아래도 "며칠이면 모르겠는데" 라고 하셨는데 요새 무슨 이슈 퍼지는데 며칠씩 안 걸립니다;; 가짜라고 더 빨리 퍼지고 진짜라고 늦게 퍼지고 그렇지 않습니다.. 속도가 빠른 게 의심의 단초가 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추가) aagag같은 이슈 클리핑 하는 사이트 같은 데 보시면 같은 자료 여기저기 순식간에 도는 게 얼마나 빠른지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김라떼
19/04/29 20:04
수정 아이콘
넴 그러니까 제가 속도 빠른 거 하나만으로 이야기 하는 소리는 아니란 거였습니다. 그것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나 할까...? 잘 만든 가짜 자료이면서 속도가 빠르다 둘 다 만족하니까 하는 이야기죠. 이게 왜 잘 만든 가짜 자료인지는 다 아실 것 같고...위조에 너무 공들였어요.

그리고 위와는 별개로 그 속도에도 한 마디 덧붙이자면...프로 웹잉여라 이런 자료 많이 퍼가는 유저가 저라 이것도 처음에 퍼갈까 했고 여기저기 자료 도는 거 많이 봤는데 다른 거에 비해 속도가 빨라서 찝찝한 것도 있어요...성격이 다른 커뮤니티는 그래도 좀 서로 간에 넘어가는 속도 차이가 있는데 이거는 사방팔방 성격이 너무 다른 커뮤니티에도 한 번에 돌더라구욤. 남초에 돌고 여초에 돌고 트위터에 돌고 등등
크랭크렁
19/04/28 02:34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에 중복자료 퍼지는 속도가 원래 그 정도라고 봅니다.
김라떼
19/04/29 16:38
수정 아이콘
며칠이면 모르겠는데 하루 안에 업로드 도는 속도가 너무 빨랐어요
크랭크렁
19/04/29 20:17
수정 아이콘
왠만한 자료들 6시간이면 커뮤내로 다 퍼집니다.. 하루지나면 고전자료 취급받는 세상인데요...
김라떼
19/04/30 08:45
수정 아이콘
왠만한 자료 하루면 다 퍼지죠. 그래도 남초 여초 sns가 각자에게 서로 넘어가는 시간이 좀 있고 이 커뮤의 몇 년 전 자료가 저 커뮤에서는 신상 자료 취급 받기도 해요.
크랭크렁
19/04/30 12:00
수정 아이콘
의료 관련 내용이라 남초 여초 가리지 않고 퍼졌다고 생각합니다. 치매가 남녀 가리는 관심사는 아니잖아요? 그 내용도 아주 자극적이라 관심받기 더 좋으니 퍼지는 속도가 빨랐겠지요.
김라떼
19/04/30 13: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또 다큐멘터리 내용이 충격적이라 한들 또 이런 계열은 의외로 퍼지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진 않답니다. 특히 내용이 길고 스샷이 많으면 퍼가는 행위가 귀찮거든요. 한 장씩 잘려서 수십장씩 업로드 해야 하는 경우도 그렇고. 여기저기 가리지 않고 후딱 빨리 퍼지는 내용은 한 두장 짜리나 차라리 이런 류보다는 네이트판 펌글이나 남녀 싸움글, 에타, 페북 대나무숲 쪽이랄까? 퍼가기 쉽고 자극적이라. 이같은 건 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것도 사실 개중 바이럴 마케팅 살짝 넣은 게 빠르긴 하겠지만...
크랭크렁
19/05/01 08:54
수정 아이콘
아뇨.. 연구 내용이 충격적인데다가 텍스트 없이 이미지파일 몇 장으로 구성된 내용이라 퍼가기가 어려운 게시물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이미지파일 사이에 텍스트가섞여 있는 경우가 복붙이 귀찮아져서 퍼지는게 느리죠.
김라떼
19/05/01 19:11
수정 아이콘
크랭크렁 님//
이건 이미지 파일이 통으로 하나인 게 아니라 작게 조각나있는데 그럼 한 장 한 장 업로드하고 붙여야 해서 마찬가지입이다. 스크롤 캡쳐 기능이 별로 유용하지 않아요.
19/04/27 20:52
수정 아이콘
손모가지를 ...
뻐꾸기둘
19/04/27 21:39
수정 아이콘
요즘은 그냥 그림에 자막달린 정보제공 짤방은 거진 가짜라고 놓고 보면 될 정도죠.
19/04/27 21:43
수정 아이콘
저런 가짜 뉴스는 노년층에서 많이 퍼질 것 같은데, 막상 치매 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보는 건 노인들이 아닌지...
고라니
19/04/28 00:05
수정 아이콘
그냥 낚시라고 봤는데, 이걸 당파싸움이랑 연결하는분들은 일상생활 가능하십니까?
19/04/28 02:12
수정 아이콘
어준씨의 공이 큽니다
22강아지22
19/04/28 09:1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모든것을 당 관점으로 보는 사람인듯 싶네요..
김오월
19/04/28 12:06
수정 아이콘
몇 년 전에 국정원이랑 군대에서 댓글부대 운영했다고 하면 미친놈이라고 하셨을 듯...
뻐꾸기둘
19/04/28 15:21
수정 아이콘
국가기관이 저런거 만들고 퍼나르다 걸린 사실 알면 놀라실듯.
스칼렛
19/04/28 15:49
수정 아이콘
눈가리고 아웅...
고라니
19/04/28 23:20
수정 아이콘
피해망상..
패트와매트
19/04/28 00:31
수정 아이콘
아니 가라도 말이 되는 가라를 쳐야죠 발살짝 담그고있는 입장에선 헛웃음만 나옵니다
DownTeamDown
19/04/2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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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게 당파싸움하고 연관이 있을수도 있죠.
없을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일부러 퍼트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요즘 가짜뉴스 도는거 보면 종류가 버라이어티 하고 실제 아는사람입장에서는 어이없는게 너무 많아서
Mephisto
19/04/28 10:04
수정 아이콘
장난질을 위한 가짜뉴스의 일반적인 흐름은 자극적인 소재와 헛웃음을 자아낼만한 어이없는 내용이 보통이죠.
목적이 타인을 놀리기 위함이니까요.
하지만 저 이슈는 대중에게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고 웃길만한 소재도 아니죠.
솔찍히 머릿속에선 목적이 뭔지 뻔히 떠오르지만 의심만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이것마져 의심 안하고 살면 그거야말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건지.....
말다했죠
19/04/28 18:07
수정 아이콘
저도 일말의 의심까지는 거둘 수 없는 게 저런 걸로 사람 낚아도 제작자가 낄낄거릴 포인트가 딱히 보이지 않아서요.
19/04/28 01:33
수정 아이콘
누구나 가짜뉴스에 속는 시대가 왔습니다. 무서운건 가짜뉴스의 프레임에 갖혀있으면서 본인 스스로 합리적이라 판단하는 이들이 다수라는겁니다.
레이첼 로즌
19/04/28 12:39
수정 아이콘
가짜뉴스와 주작은 조금 달라 보이는데 말이죠.. 그런 관점이면 커뮤니티 글 읽기 어려운건 사실이겠네요.
이십사연벙
19/04/28 19:10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공무원 연금관련 네이버 뉴스 기사에 "서울대랑 고려대 공동연구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개혁은 눈가리고 아웅이었으며, 절반이상 더 깎아야 정상적인 수익구조를 낼수있다"고 적어놓은 글에 따봉2만개 달려있는거 보고 진짜로 요새는 그냥 권위 빌려서 뱉기만 하면 다 뉴스구나 싶더군요
말다했죠
19/04/28 19:18
수정 아이콘
뉴미디어를 암울하게 보는 사람이라 그래도 기존 언론은 취재와 편집과 보도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검증능력이 있고 책임을 지지 않냐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이젠 다같이 하향평준화 되어가고 있네요.
DownTeamDown
19/04/28 19:26
수정 아이콘
요즘 인터넷신문이라고 하는것중에 인터넷 찌리시 수준만도 못한 곳들도 많아서요 그냥 오피스텔 하나 얻고 기자 몇명이서 명함파고 뉴스라고 할 수 있을정도니까요

물론 그런 곳중에 전문성가지고 특정분야만 잘 만드는 곳도 있지만 그냥 이것저것 돈뜯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곳 전부 네이버 뉴스에 올릴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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