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20 19:38:47
Name 꿈꾸는드래곤
File #1 요로나의_저주.jpg (258.6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스포일러]요로나의 저주- 정말 아무거나 유니버스로 만드네


가망없음을 대비해 집앞 영화관 시설 체크겸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정보에 보고왔습니다. 이 영화가 컨저링 유니버스인가 아닌가 간을 보더라니 대충 아무 공포영화에다가 컨저링 접점만 만들고 내놓은 느낌입니다.

애초에 배경인 우는 여인부터가 기존의 컨저링 유니버스와 전혀 연관이 없었던 멕시코쪽입니다. 컨저링과의 접점이라고는 애나벨 1편에 나왔던 신부가 나와서 퇴마사를 소개시켜주는 정도입니다. 이런식으로 유니버스를 늘린다면 모든 엑소시스트류 영화를 다 컨저링 유니버스로 넣을수 있겠네요.

스토리도 단순합니다. 멕시코 유령이 멕시코 가족을 따라 미국까지 오고는 멕시코 엄마의 간청을 듣고 미국 가족에 붙었다가  퇴마사 짜잔형에게 걸려 불꽃나무 십자가 퇴마(물리)를 당하고 멕시코로 돌아가는 영화입니다. 딱 컨저링 1편의 그 느낌입니다. 유니버스가 아니었다면 저예산 짝퉁영화라고 착각할만큼 서사가 비슷합니다.  서사만 비슷한것도 아니고 공포를 주는 방식도 비슷해서 더욱 짝퉁 느낌이 많이 납니다. 감독이 컨저링 3를 맡은 이유가 엿보일 정도로 컨저링과 비슷한 감상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요로나의 등장이 엄청나게 빠르고 맨얼굴을 보여주는 장면도 초반이라 메인인 요로나가 순식간에 익숙해지고 멕시코 엄마의 개뜬금 등장과 개뜬금 개심은 황당할 지경이라 컨저링보다 하위호환으로 느껴지는군요.

마음에 들었던것은 상남자 퇴마사 짜잔형정도네요. 요로나가 수영장에 나타나자 수영장 물을 몽땅 성수로 바꿔서 쫒아내는 상남자식 퇴마에 "저를 미끼로 쓴거에요?"라는 물음에 "응 아냐 너네 가족 전부가 미끼야"라는 상남자식 대답. 강력한 불꽃나무 십자가 퇴마(물리) 그리고 적절한 짜잔까지 이 형님은 다음 유니버스작에도 나와주었으면 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워렌 부부만큼 섬세하진 않지만 실력도 뛰어난 듯싶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홍준표
19/04/20 19:48
수정 아이콘
사실 어벤저스나 저스티스리그 수스쿼같은 텐트폴을 만들기가 애매한 장르에서 유니버스가 무슨 의미인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컨저링 시리즈를 좋아합니다만 이런식으로 대충 공유하면서 엮는건 무슨 바른미래당 보수 빅텐트도 아니고..
설탕가루인형
19/04/20 19:5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센터내꼬야
19/04/20 20:00
수정 아이콘
제임스완이 감독한거 빼고 퀄리티는 정말 처참하죠.. 흐흐흐.
전립선
19/04/20 20:22
수정 아이콘
보수 빅텐트 크크크크크
아이군
19/04/20 22:50
수정 아이콘
보수 빅텐트... 크크크...
flowater
19/04/20 23:33
수정 아이콘
귀신들끼리 싸우게 해야죠
홍준표
19/04/20 23:43
수정 아이콘
앗 사다코vs카야코가 이걸..
19/04/21 01:33
수정 아이콘
미치겠다 크크크크크크크크
초능력자
19/04/20 20:28
수정 아이콘
4dx with screenx로 한번 봐 볼 생각입니다.
청자켓
19/04/20 20:53
수정 아이콘
이제 저 시리즈 손도 안대려고요.
April233
19/04/20 21: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컨저링시리즈가 내세우는게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는데 무서운 장면에 효과음에 잔뜩 넣어 놓고 무서운 장면 없다고 우기는게 코미디 같더라구요.
오쇼 라즈니쉬
19/04/20 22:20
수정 아이콘
레옹이랑 레옹2정도의 접점인가...
버티면나아지려나
19/04/20 23:24
수정 아이콘
처음만나는 분이랑 덕분에 깍지까지 꼇는데 왜 그러시는거죠
아마데
19/04/21 06:12
수정 아이콘
본 적은 없는데 유튜브에 시도때도 없이 광고로 나와서 오기가 생겨서 보기 싫어지더군요
sweetsalt
19/04/21 16:55
수정 아이콘
요새 용아맥 텔레그램 지분을 이 영화가 차지하고 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컨저링 계열(?) 영화였군요.
及時雨
19/04/23 02:12
수정 아이콘
멕시코에서 젤 예쁜 여자라길래 기대했건만
19/04/23 08:40
수정 아이콘
어제 보고왔습니다. 본문에 살짝 잘못된 점이 있다면,

"응 아냐 너네 가족 전부가 미끼야" 이 대사는 샘이 요로나에게 질질 끌려 나간걸 방관하는걸 본 크리스가 엄마한테 이르고, 엄마가 짜잔형님에게 항의하자 나온대사죠. 수영장씬은 그 이후에 나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474 [일반]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 붕어빵 사주는게 사내복지 해결책인가요? [108] 쿠즈마노프15894 19/06/13 15894 10
81447 [일반] 너를 보내며 [8] 의지박약킹 5296 19/06/10 5296 5
81412 [일반] [리뷰] 기생충(2019) - 생환은 관객의 몫이다 (스포있음) [13] Eternity9493 19/06/06 9493 37
81401 [일반] 오만과 편견. [30] 유쾌한보살7303 19/06/05 7303 42
81291 [일반] 아버지 사업이 망할거 같습니다. 더불어 제 첫 일자리도 날라갔네요. [23] 청안12452 19/05/27 12452 34
81248 [일반] 페미니즘과 레즈비언 [190] 저글링앞다리15691 19/05/24 15691 65
81194 [일반] 출산율때문에 이민을 받자고요? [155] 주본좌13141 19/05/20 13141 14
80852 [일반] [스포일러]요로나의 저주- 정말 아무거나 유니버스로 만드네 [17] 꿈꾸는드래곤8333 19/04/20 8333 2
80822 [일반] 쿠팡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 [28] 10년째학부생13704 19/04/17 13704 13
80662 [일반] 의도가 선하면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진보적 광신도 [166] 마빠이14351 19/04/04 14351 35
80655 [일반] 제주 4.3사건에서 수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던 유재흥 [30] 신불해12640 19/04/04 12640 42
80643 [일반] '발틱' 국가를 '발칸' 국가로… 외교부, 또 황당 실수 [127] ageofempires12453 19/04/03 12453 16
80604 [일반] 여고 시절, 선생님 열전(1) [21] 유쾌한보살8973 19/03/30 8973 37
80525 [일반] 몽골과 고려의 첫만남 "차라리 사대 할테니 조공이라도 받아라." [49] 신불해19350 19/03/23 19350 32
80474 [일반] 쿠팡 로켓배송... [32] 첸 스톰스타우트17068 19/03/18 17068 3
80444 [일반] 이 언론사의 의도는 도대체 뭘까요? [38] chilling11035 19/03/15 11035 3
80355 [일반] 새 똥을 맞았습니다. [57] 2210383 19/03/08 10383 23
80303 [일반] 어떤이의 총 20여년에 걸친 스토리 작가 도전 실패담. [62] i_terran17643 19/03/04 17643 81
80230 [일반] [혐주의] 금천구 식당 폭행 사건 [102] swear17860 19/02/25 17860 0
80221 [일반] 유방과 한신이라는 두 사람의 인연 [67] 신불해18866 19/02/24 18866 85
80220 [일반] 최근 본 영화 2편 ; 콜드 체이싱, 드래곤볼 슈퍼 : 브로리 [9] 及時雨7667 19/02/23 7667 4
80158 [일반] 삼국통일전쟁 - 12. 백제는 죽지 않았다 [9] 눈시BB9269 19/02/17 9269 24
80141 [일반] 애들싸움이 어른싸움되면 안되는데. (늦은 후기) [27] 탄이10889 19/02/16 10889 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