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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26 11:34:40
Name 펠쨩~(염통)
File #1 세금폭탄_2005.JPG (0 Byte), Download : 164
Subject [일반] 촛불은 패배했는가?


검찰의 법치주의.


1.  만취상태에서 승용차로 시위대 4명과 의경 1명을 들이받고 도주하려 한 용의자는 불구속 입건.

2.  조중동 광고중단운동했던 네티즌들은 구속.



1. 당에서 발행한 당채를 샀다는 이유로 국회의원 구속. 당대표에게 참고인 조사를 위한  체포영장 발부.

2. 정몽준 의원 총선시 특별당비 10억 납부. 검경이 관할을 미루며 수사중단.



1. 다음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 및 추가조사.

2. 탈세로 형집행중이던 조중동 언론사주 사면.



1. 공기업 및 참여정부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 기록물 관련 논쟁에서 청와대측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남. 그래도 수사는 지속.

2. 대통령 친인척이던 효성그룹 군납비리에 대한 증거 발견되자 수사중단. 언니게이트 추가 혐의 발견되고 수사중단.


  최근 검찰의 움직임이 정치적 중립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기사화 되지 않아서 잘 모르실테지만 이재오 전 의원과 함께 공천을 좌지우지했던 측근중에 측근 이방호, 전종복등을 떨어뜨린 강기갑, 김일윤당선자 모두 검찰로 부터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강기갑 대표에 대한 출석요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증은 당연히 없습니다. 한나라당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여러 의원들은 경찰이 검찰에 미루고, 다시 검찰은 경찰로 미루고 서로 이렇게 주고 받다가 끝났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법치주의

  범불교집회는 분명히 청와대의 종교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정치집회입니다. 촛불시위에 수십만이 모였을때도 분명히 불법 정치집회였습니다. 그때는 납작 엎드리던 정부가 어떻게 요즘의 촛불집회는 때려잡을까요? 숫자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가치판단의 근본전제가 법과 원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힘의 논리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법치주의의 수준입니다. 불법집회에 병력조차 배치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사실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소극적인 대처를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했기 때문입니다. 8월 들어서 갑자기 강경한 이유도 간단합니다. 교육감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힘의 논리입니다. 이것이 현 정부가 이야기 하는 법치주의의 실체입니다. 약자는 때리고 강자에게 굽신대는 것. 비열합니다. 원래 그런 집단입니다. 한나라당과 현 정부는. 그렇기에 어쩌면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힘으로 눌러야 합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기륭전자의 적자를 노조때문이라 주장했습니다. 2004년 1700억 매출에220억의 흑자기업이 2007년에는 447억 매출에 269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본질은 이렇습니다. 노조의 투쟁이 시작된 2005년, 2006년에도 1700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2007년 중국에 공장을 이전해 국내 설비를 이전시켰습니다. 거기에 사주 소유의 자본금 12억짜리 무명기업을 400억원을 들여 인수했습니다. 회사돈으로 사주의 기업을 비싸게 샀습니다. 이렇게 경영하고 적자가 안나면 이상한 일입니다. 기자가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습니다. 다만 독자를 저능아로 본 것 뿐입니다. 그리고 틀린 생각도 아닙니다. 먹고 살기 바쁜 보통 사람들이 이런 내용을 일일이 찾아볼리가 없죠. 기륭전자라는 이름 자체를 제가 들은것도 최근 포털에 단식투쟁이 뉴스에 오르면서 였으니까요. 그리고 조선일보를 보는 독자들은 노동자를 욕합니다. 이렇게 해서 국개가 만들어 집니다. 국민이 무슨 죄가 있어서 개라는 호칭을 들어야 합니까.

  정연주 사장은 정말 청렴하더군요. 조선일보에 정연주 사장이 5년간 받은 연봉이 무려 8억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보고 감탄했습니다. 얼마나 파도 파도 나오는게 없으면 월급 가지고 시비를 걸까요. 물론 그 기사를 읽는 조선독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월급을 받다니 이런 부패한놈! 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입니다. 기사로 대중에게 전달하는건 팩트가 아닙니다. 톤입니다. 그리고 조중동은 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한 나쁜짓들중 하나만 했어도 참여정부 시절에는 3달은 시끄러울 일들이 매일 벌어집니다. 그럼에도 잠잠합니다. 톤이 다르거든요. 조선일보에서 PD수첩가지고만 두달간 약 200개의 기사를 썼습니다. 반복 세뇌는 마케팅의 기본입니다. 정치마케팅은 저렇게 하는 겁니다.



촛불은 패배했는가?

  패배와 승리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이번 정부의 상수도 민영화 사업을 한나라당이 반대했습니다. 어쨌든 대운하사업은 중단되었습니다. 공기업'선진화' 방안은 연일 보수세력에게 비판받고 있습니다. 약하다구요. 아직도 의료민영화쪽 사업들은 추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촛불집회 덕분입니다. 그정도로 강경한 반대를 했기에 이정도로 그친 겁니다. 쇠고기 정국이 발생하지 않고 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수준만 유지했더라도 저 정책들은 추진되었을 겁니다. 선거 공약입니다. 저런거 하라고 국민들이 뽑아줬습니다. 그런데 못하고 있습니다. 몇천 몇만 '좌빨'들이 모여봐야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습니다. 때려잡으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몇십만, 몇백만 '표'가 술렁이면 한나라당은 바로 허리를 굽힙니다. 그나마 교육감 선거에서 이겨서 목이 좀 뻣뻣해진 겁니다. 만약 교육감 선거마저 졌다면 8월 대공세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어쨌든 민영화를 지연시키고 대운하를 막고 있는 힘의 근원은 그날 모였던 수십만의 촛불입니다. 그날 모였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s. '괴담'은 좀 더 만들어 질 필요가 있습니다. 한전 민영화가 너무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더군요. 괴담이 없는 탓입니다. 미친소 사람잡네 vs 경제파탄 좌파정부. 이것이 현대 대중정치의 본질인것만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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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나라
08/08/26 11:43
수정 아이콘
"패배했다"보다 패배하고있다 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가 패배한게 아니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그렇다 입니다

요즘 저의 고민도 "나만 왜 해야 하는데"....
입니다
A_Terran
08/08/26 11:44
수정 아이콘
촛불이라고 나누고 편가르고 구분하지 마세요. 국민의 패배이지 노력하고자 바꾸어보고자 했던 사람들의 패배로 축소하지 마십시요.
펠쨩~(염통)
08/08/26 11:46
수정 아이콘
저는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던 촛불 집회가 있었기 때문에 한나라당 치하에서도 나라가 덜 망하고 있습니다. 진짜 이 촛불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저 '선진화' 방안이 저렇게 얌전하지도, 한나라당이 수도 민영화를 말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진짜 대운하 사업을 했을 겁니다.
순수나라
08/08/26 11:49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저도 국민들이 그렇게만 생각 한다면 저런 생각 하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만 그런지 한나라당을 우리(?)들 처럼 보지 않습니다
펠쨩~(염통)
08/08/26 11:52
수정 아이콘
순수나라님// 정치적 진영논리에서는 사실 진건 맞습니다. 전쟁의 결과물이 바로 교육감 선거였으니까요. 그럼에도 국가 정책에서 발휘한 순기능을 따지고 본다면 대단한 업적이라 평가하는 것입니다. 누가 정권을 잡던 일단 국민은 살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순수나라
08/08/26 11:58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물론 그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우리만 일고있다는 겁니다
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기에 그렇습니다

그사람들은 오히려 우리들로 인하여 자신들이 피해를 보고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 입니다
저는 그것이 원망스럽고 분통터질 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왜 "나만해야 하는데"...... 입니다
marchrabbit
08/08/26 12:28
수정 아이콘
촛불 때문에 그나마 최악은 면했다고 생각합시다. 촛불이 패배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우울해서 한국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_-;
슬레이어스박
08/08/26 12:37
수정 아이콘
지금 촛불집회 목적이 뭐에요? 한번도 안나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아직 미소고기 수입반대입니까? 아님 공기업 민영화 반대? 한나랑당의 여러가지 부패 사안들에 대한 시위? 아니면 궁극적으로 mb정권의 퇴출이 목적입니까?

미국산 소고기 괴담이 난무하던 시절에는 촛불집회가 분명 국민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집회규모가 엄청났죠. 하지만 지금 촛불집회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겠죠. 지금 집회 목적이 국민들이 느끼기에 너무 막연하거나 복잡한 것은 아닐까요.

차라리 우선수위(예를 들면 상수도 민영화 반대)를 정해서 집회를 좀 더 명확히 한다면 각 사안별로 공감하는 사람들의 참여가 늘고 홍보도 더 잘되지 않을까요.
08/08/26 12:44
수정 아이콘
슬레이어스박사님// 이미 그 의제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미 소고기 집회를 대책위가 내걸었을 때, 민주노총이 합류했을 때, 전교조가 같이 행동했을 때,
그 것이 옳은 걸 알면서도 제가 두려웠던 것은 국민적인 지지
- 그들이 잘못 됬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들의 "이미지"는 다들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를 받지 못하는 거였습니다.

실제로, 3천명, 5천명에 불과하던 사람들이 3만명, 5만명이 되었고,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왔음에도, 6월 10일 승리감에 도취되었지만 가슴 한켠에 불안한 마음은
그 것이 정점으로 내려오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것에 대한 대표적인 원인은 지나치게 많은 의제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집중된 미 쇠고기 문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부가 안전하다더라," 혹은 "피디 수첩이 오역했다더라"라는 말에 너무 쉽게 의제가 꺾였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의제가 왜곡되었습니다.

이미 해결된 문제 가지고, 작은 문제 가지고 왜 그리들 호들갑 떠냐고들 말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수많은 의제들은 마찬가지로, 작은 것처럼, 반정부 투쟁에 불과한 것처럼 그려졌습니다.
(민영화? 안하다잖아. 대운하? 국민이 반대하면 안하다잖아. 라고 믿고 계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안타깝지만 대다수 언론이 그렇게 얘기하니 먹고 사는데 바쁜 분들은 그리 믿을 수 밖에 없는 거겠죠.)

대책위는 실패했습니다. 촛불 집회는 국민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집회로, 그들만의 저항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대로 인정하고 이명박씨에게 완전히 백기를 들자는 것이 아닙니다만은,
촛불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다만은, - 대신 다른 방법 역시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차전에서 패배한 것은 인정하고 깔끔하게 GG를 쳐야 하는 때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차전, 3차전이 우리에게는 아직 남아있으니까요.

사실 이명박씨 본인 표현대로, "이제 시작입니다."
매너플토
08/08/26 12:52
수정 아이콘
승리 패배가 어디있겠습니가..
단, 꼭 승리 패배에 의미를 둔다면 일제시대 부터 이어온 수구 기득권 세력을 단 6개월만에 이만큼 이라도 바꾸었다면 이건 역사에 남을 만한 승리이죠.

한나라당 텃밭인 고향에 지난주에 갔다왔습니다.
많은 시골 어른들이 천주교 사제단에 이어 불교 또한 대정부 항의 집회를 가질 현 상황을 보고..
종교인들이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은 현정부가 분명히 뭔가 잘못 된다고 말씀 하십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자신들은 시골에 있어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몰라서 그렇지
지금 거리에 나가는 젊은이들은 무엇이 잘못된지 알고 일어섰을거라 말씀 하십니다.

물론 몇 몇 어르신들은 그래도 지켜봐야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닙니다. 주위에 조금만 눈을 돌리시면 개인 일까지 미뤄가면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왜 나만 이 고생을 하지 ... 라는 생각이 퍼져갈수록
우리나라도 페루 혹은 필리핀의 절차를 밟겠죠..
연휘군
08/08/26 13:21
수정 아이콘
'나만', '우리만'
안타까운 말이네요.
정치가 결국은 편가르기가 되는 것이라지만
적어도 촛불은 편가르기가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나' '우리'가 '내편', '우리편' 같은 의미로 쓰이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주변을 둘러보시면
아직은 대다수가 아니지만
'나도', '우리도' 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텐데요.

외롭고 고독한 투쟁이 계속되는 만큼
주변을 둘러볼 여유를 잃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투쟁심에 마음을 빼앗겨 상대에게 지나치게 분노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이틀에 될 일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하신 분들 아무도 없을겁니다.
주변을 다시 한 번 둘러보시면, 아직 소수에 불과할 지 모르지만
'나도', '우리도' 라는 것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역할은 이것이 '나만', '우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우리도'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넓혀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펼쳐지는 믿지 못할 일들에
힘을 잃고 한숨 쉬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한숨들이 '우리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higher templar
08/08/26 13:33
수정 아이콘
이명박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고 조중동 광고업자 리스트를 올린 분들은 구속되고 있어요. 패배에요. 뭔가 이룩한 것은 있겠지만 그건 마음속에만 있는 거고 현 시점에서는 패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4년이 흐르면 이명박 지지율이나 한나라당 지지율, 조중동 광고 업자들은 늘어날까요 줄어들까요? 라는 질문에 저는 아무래도 늘어나는 쪽일것 같습니다. 이것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도 모자라 한나라당이 대부분 의석을 차지하는 것에도 모잘라 결국 교육감 선거까지 한나라당 인사가 차지하게 된 이후에 얻게된 일종의 패배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되자마자 국개론 신봉자가 되었기 때문에...)
evergreen
08/08/26 13:45
수정 아이콘
패배죠. 다시한번 불타올라야 하는데 모두 올림픽에 정신을 뺏겨서. 가장 뜨거웠던 분들은 모두 구속되었고.

문제는 숫자가 많아지니 내가 안하면 옆사람이 하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생각에 200만이 모두 빠져있었고 결국 200만이 모두 뒤로 물러났습니다.
08/08/26 13:47
수정 아이콘
얼마전 '명랑히어로'에 양희은씨가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직화해야한다고...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조직화하고 세상을 변화시켜야한다고요.
이제 조직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최종 승리는 4년, 5년 뒤에 있을 선거이니까요.
토스희망봉사
08/08/26 13:48
수정 아이콘
저도 현시점에서 촛불이 붕괴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패배하지는 않았고 성과를 냈지만 이미 윗분 말씀 처럼 조중동 광고업자 리스트를 올린 분들이 구속 되었고 다음과 아프리카 등도 정부의 표적 수사로 힘을 잃었습니다.
KBS 와 MBC 역시 이명박 정권의 사람들로 전부 채워 넣기 시작 했구요
이 다음 1 ~ 2 년 후에는 이명박 천하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지금은 잠시 몸을 움추리고 있을 뿐이죠
사실 그게 더 무서운 겁니다
촛불이 다시 일어설 구조 자체를 차근 차근 붕괴 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 ...
이게 민주주의 세상인지 아니면 독재정치 세상인지 답답 합니다
08/08/26 13:50
수정 아이콘
현 상황은 ... 멀티 안 하고 짜낸 병력으로 상대방의 주병력을 무찌르고 멀티까지도 어느 정도 타격을 줬으나, 나의 본진 자원은 말라가고 병력도 거의 소진되어 상대방 본진에서 나온 병력에 막히고 상대방 멀티에 일꾼들이 붙기 시작한 상황이죠 뭐.

보통은 여기서 올인 러시하는 것이 효과적이긴 한데, 뒤를 안 보는 올인 러시 자체가 성립 안 되니(본진을 싹 뒤엎을 수 없잖아요. 하야도 안 되고, 그렇다고 집권 여당을 당장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멀티라도 해야 하는데, 참 힘든 상황이네요.
08/08/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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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어마한 인원을 동원할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조직화되지 않았고 뚜렷한 하나의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집회라고 하면은, 뭔가 리더적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끌어지는게 정상인데, 이번 촛불 집회는 조직적이지 않았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소신대로 부담없이 참가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조직화되지 않는 집회였기에 올림픽이라는 행사앞에 바로 흩어질수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는 촛불에 그렇게 큰 긴장을 안했는지도 모르죠.

좀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촛불은 반드시 필요하긴 한데, 이것을 조직화해서 파워를 키울려니 자발적인 참여라는 본 의도는 없어지는것이고...
스톰 샤~워
08/08/26 14:1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전쟁 중입니다.
전쟁 중에 패배니 승리니 따지고 있을 필요가 없죠.
일단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싸우는 수 밖에...
08/08/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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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5년 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매일 촛불집회를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많지 않습니다.
죽기살기로 참여해도 일주일 이상을 참여하기 힘들죠.
지난 촛불 열기가 최절정이었을때도 저 개인적으로는 매일 참석한 사람과 돌아가며 참석한 사람들이 반반(박하게 생각했을때)이거나 1:3(최대치로 잡았을때)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최대치로 잡았을때 집회에 한번이라도 참석해본 사람을 150만에서 200만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걸로 이뤄낸 것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또 확실한 성과를 못낸 건 사실이죠.
그러니 진짜로 폭동으로 나라를 뒤집어 엎을 생각이 아니라면 자연스레 촛불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때 참석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다음 선거때까지 이어갈 수 있겠지요.
현재 촛불이 힘든 이유는 위의 순수나라님처럼 "왜 나만"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집회 참석은 두어번 해봤습니다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참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신 생활속에서 참여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어디서나 앞으로 나서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분들에게 뒤에 서는 분들은 늘 감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 있기에 절망감이나 회의는 훨씬 적긴 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은 그렇게 어려운 일들이 아니거든요.
저와 같은 사람들이 최소한 50만에서 100만정도만 있어도 이번 촛불집회의 동력은 끊긴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생활에서 촛불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사실 언론에 보도가 안되니 그 인원이 얼마나 되고 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측정하기 어렵습니다만...
이런 분들은 그 수가 비록 적지만 단 하나의 촛불이라도 켜지는 때를 위하여 뒤에서 따라가고 있을 겁니다.
진짜 길게 봅시다.
우리가 진짜로 이겨야 하는 선거는 4년 후 5년 후입니다.
현재 정부가 행하고 있는 언론 장악이라던가 여러가지 압박수단은 4년 후 5년 후에 보상받기 위해서 길게 그리고 끈질기게 그 저항을 이어가야 합니다.
앞선 분들은 뒤에 자신들을 지지하는 수십만 수백만의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전진해야 하고 뒤에 서신 분들은 그분들의 힘겨운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러면 최소한 4년 5년 후의 선거에서 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긴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때 우리가 노력으로 저항으로 준비한 동력이 버텨준다면 이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제 6개월 지났습니다.
중요한 선거까지 최소 3년 6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쉽게 포기하지 맙시다.
00_TemplaR
08/08/26 14:33
수정 아이콘
'촛불을 들고 나가는 분들' 못지않게 그 뒤에서 '심정적'으로 지지하고 '관심'가져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되니까요.

이 글을 클릭하시는 분들이 과거보다 많아졌다는 것이 그 반증입니다. 이제 그 분들이 주위에 조금씩만 알리셔도 그 작은 효과는 나비효과가 되어 큰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만해도 요즘 3일에 한 번씩 다이어리에 정치 관련 내용을 쓰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그 빈도가 현격히 늘었고, 정치에 대한 제 주변의 관심도 조금이나마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일 못지않게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도 많이 벌어지고 있으니(이건 우리?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겠습니다만) 앞장서신 분들 용기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_Terran
08/08/26 16:05
수정 아이콘
촛불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 있기에..이 나라의 미래가 여전히 어두운거라고 생각합니다.
08/08/26 16:40
수정 아이콘
A_Terran님// 모르시는 분들이 과반수만 아니면 됩니다.
어짜피 민주주의이고 조금이라도 더 세력이 있는 쪽이 이기는게 이쪽 법칙이죠.
모르는 사람보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고 차후에 우리를 지지해 줄 사람이 1명이라도 반대편보다 많으면 이기는 겁니다.
100%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킬수는 없으며 모든 사람을 다 이해시킬수도 없습니다.
단 1명이라도 자유와 평등 그리고 무엇이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옳은것인지 반대편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면 그걸로 족한겁니다.
오소리감투
08/08/26 18:28
수정 아이콘
조작일보 기륭전자 관련기사의 이면입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306596.html
조중동 중에 조선을 먼저 끝장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여론 선동능력의 탁월성 때문이죠.
조선에서 먼저 분위기를 잡으면 중앙, 동아는 득달같이 쫓아갑니다.

상수도민영화는 한나라당이 그냥 간을 보고 있는 것 아닐까요?
환경부장관은 계속 아웃소싱만 할 뿐이지 민영화는 아니라고 뻥카를 날리고 있더군요.
한전민영화도 조용히 진행중이라고 하고, 가스민영화도 안심 못한다는 말이 들리더군요.
펠릭스~
08/08/26 19:15
수정 아이콘
패배라기 보다는
묻혀가고 있는거 같네요
Observer21
08/08/26 23:02
수정 아이콘
괴담이 만들어져야 한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 말도 안되는 괴담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지는 겁니다.
처음에는 관심을 보일지몰라도 속았다는걸 알게되면 계속 글쓰신 분의
의견을 지지하는분이 얼마나 될까요?
괴담으로 국민을 속인다면 스스로 정부가 비난하는 선동가가 되는 셈입니다.
괴담의 뜻을 알고 하신 말씀이라면 정부의 주장보다 나을게 없어보입니다.
Observer21
08/08/26 23:04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괴담이 떠돌아다니는걸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특히 아이들이 말도안되는 괴담을 논리로 쌍욕을 하고다니는걸보면... 에휴...
백독수
08/08/2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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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더 심했습니다.
농촌가서 일만해야했고, 서울에선 말할 자리도 없엇어요.
주위에서부터, 할수있는것만 하면 됩니다.
제가 한 삼십년사니, 여러분은 사오십년 살겟네요...
살면서 천천히 자기가 할수 있는거부터 하면됩니다.
그래도 우리 나라는 87년 6월이나 올해 촛불까지 승리의 연속이죠..
08/08/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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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참가는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 심정적으로 매우 동조하며 현정부와 조중동의 폐해에 대해
제 주위의 사람들에게 적극 알립니다.
나 부터라는 생각이 세상을 바꾸고 우리나라를 바꿀껍니다.
08/08/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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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긴 게...
국민이 다음 선거에서 뜻을 표현해 봤자 이놈들은 이미 할 거 다 해먹은 후라는 게...
결과적으로 이나라의 많은 걸 갖고 있고 잡고 있는 보수 여당 한나라당이 일을 참 잘하긴 해요. 노대통령때 그렇게 대통령 때려잡아서 진보정권 때문에 나라가 개판난 거 같은 분위기 띄워서 정권 잡고, 그러더니 우리가 언제 너희들 위해 준다고 했냐? 이렇게 입 싹 닦고 나라를 통채로 팔아먹어서 자기네들 배 불릴려고 달리고 있죠.
문화체육 비인기종목 지원? 그 딴 거 뭐하러 해? 대기업 지원이나 해! 이런 정권이 지난 정권에서 투자해서 나온 이번 결과를 자기 덕인양 신나서 돌아다니면서 생색내고 있고... 다음 올림픽 성적은 결코 좋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이 정권의 정책 덕이 될 것입니다. 그럼 또 마치 다음에 바뀐 정권이 복이 없는 정권이라 그런 양 비난을 해대겠죠. 아 그 때는 선거 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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