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09 15:29:11
Name 안유진
File #1 49496944_2055807077806804_20542059777622016_n.jpg (86.9 KB), Download : 53
Subject [일반] 중국 웹툰으로 알아보는 문화산업에서의 자유의 중요성 (수정됨)


지난 글이 과거 필리핀과 한국의 비교를 통한 한류의 성공이유를 적어보았다면
이번 글은 현재 중국의 사례와 한국의 사례를 비교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난번 글과 이번 글 역시 결론은 같이 합니다만
글 재주가 없어 따로따로 적는점과 이쪽분야 종사자가 아니라서 전혀 전문적인 글이 아니라는 점
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건 내 생각하고 다른데...? 하고 첨언해주시면 감사히 듣고 배우겠습니다.


시작하기 앞서서 첨부한 사진은 중국 웹툰입니다

중국은 스튜디오 체제로 인력을 갈아넣어 웹툰을 찍어내다보니 저렇게 일본만화 권두 특별컬러페이지 수준 퀄로 끝까지 계속갑니다.
거기다 연재량도 많고 업로드 텀도 짧아서 독자들을 끌어모으기 손쉬운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 웹툰이 생각만큼 전파속도가 나오지 않는 건, 전형적으로 문화적 자유가 없는 나라의 콘텐츠 한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신선한 시도나 날카로운 관점 같은게 거의 없습니다.

당장 검열만이 문제가 아닌게 검열에 접촉되지 않는 부분까지도 그런 종류의 억압이 작동한다는 인식 자체만으로도
이미 창작자들의 상상력과 표현에 자체제동이 걸리는거죠

거기다 중국식 개방이라는 기치 아래 어찌됐든 돈이 미친 듯 굴러들어오면서 상황은 더욱 기이해졌습니다.
개방정책 이전 투철한 반골기질을 지녔던 각 분야의 작가들까지도 '통제받는 대신 돈맛' 노선에 일거 동참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 기존 세계적 거장들까지도 근 십년여 간 국제무대에서 제대로 만나볼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한 나라 문화 상품 국가경쟁력을 만들어내는 건 어떤 의미에서건 [규모의 경제] 논리라기보다는 [문화적 자유의 확산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경제적 선진국들은 문화적 자유도도 함께 올라있는 형태다보니 착각이 일어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입장은 한국에 대입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문화적 자유도가 떨어질 때 콘텐츠 국가경쟁력은 확실히 낮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랬던 걸로 생각하게 되는데 대부분 가난한 나라들은 문화적 자유도 부실한 상황임을 생각해보아야지 않을까요..?

어찌됐든 중국은 예나 지금이나 참 많은 세상의 진리를 우리들에게 새삼 일깨워주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스스로 그 부조리의 주인공이 돼가면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티모
19/02/09 15:40
수정 아이콘
요새 웹툰 원작 드라마도 엄청 나오는데... 덕분에 중화티비 차이나티비 아시안 채널 등등 중국드라마 해주는 채널에 노잼 드라마들이 넘쳐납니다 ㅠㅠ 최신드라마다! 싶으면 걍 노잼... 일부는 극장판으로까지 나오던데 이것도 노잼이고 하여간 후... 랑야방/사마의 보고나니 볼게 엄쓰요...
안유진
19/02/09 15:46
수정 아이콘
그나마 사극 같은건 잘 뽑아내는 편이었는데 그 마저도 사치풍조다 뭐다 해서 검열 검열검열....
문화대혁명도 그렇고 여러모로 한국에게 도움되는 일이지 중국 스스로에게는 자살골을 많이 넣는것 같습니다.. 크크크
부모님좀그만찾아
19/02/09 15: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전 지금의 중국이 너무 좋습니다.
중국이 다른 여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처럼 국가의 통제가 덜하고 규제가 적었다면 굴곡이 있었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강성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오랜기간 쌓여있던 문화컨텐츠로 아시아 전체를 집어삼켰을 거라고 보거든요.

이대로 쭉 자신의 독재와 공산당 안위만을 생각하는 국가로 남았으면 합니다.
어강됴리
19/02/09 16:06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중국은 '1987'이나 '변호인' 같은 영화를 못만들어 낸다는거죠
수분크림
19/02/09 16:08
수정 아이콘
1987 같은 영화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것도 만들기 힘들죠. 무슨 시진핑이 곰돌이 푸 닮았다고 검열하고 난리치는 나라니까요.
그린우드
19/02/09 16:15
수정 아이콘
국민당 정부에 의해 통일된 중국이라면 지금의 한류는 없었다고 장담합니다.
수분크림
19/02/09 16:30
수정 아이콘
마오쩌둥의 문화혁명으로 뻘짓만 안 했어도 그랬을 것 같네요.
19/02/09 17:09
수정 아이콘
그 미래였다면 그냥 한국이 제일 잘 풀린 경우라고 해도 아시아의 멕시코죠. 지금처럼 중국 씹을 생각 자체를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19/02/09 17:23
수정 아이콘
중국 전국토를 뺏기고 대만으로 도망쳤다는 건 엄청나게 무능하고 부폐했다는 증거라 별로.. 아 미국 돈 빨아먹는 하마가 되면서 미국 지원을 한국이 못 받는 미래라면 얘기는 다르겠네요
패스파인더
19/02/09 19:26
수정 아이콘
장제스 본인 자체는 괜찮다고 봅니다..
장제스도 국민당의 부패를 한탄했을 정도니까요
19/02/09 20:11
수정 아이콘
라고 말하기엔 당장 장제스의 부인부터 시작해서 며느리까지 장제스 측근들의 부패가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했다고 하죠..(..)
애초에 장제스 본인부터가 당대 암흑가의 왕이라 불리우던 뒷세계 인물들과 교류를 했다고 하니
어강됴리
19/02/09 16:18
수정 아이콘
근데 엔터관련된건 아닌데

중국내 노동운동하는분들이 전태일 평전을 돌려 읽고
임을위한행진곡을 번안해서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가 K뭐시기 운운하는거 보다 더 뿌듯하더군요

우리네 발자취가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어줄수 있다는게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115012011
‘전태일평전’ 읽고 노동운동…中 베이징대 학생들 구하라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34&v=e05OVFyS9L8
타이완 항공사파업 현장에서 "임을위한행진곡" 번안곡 제창
안유진
19/02/09 16:52
수정 아이콘
촛불집회가 일본 청년층에게 어필한점을 봐도 젊은 세대의 인터넷 파급력과 그 중심에 한국의 모습은 여러가지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WeakandPowerless
19/02/09 23:14
수정 아이콘
이거시야말로 파워국뽕...
홍승식
19/02/09 18:06
수정 아이콘
한국이 아시아에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군요.
19/02/09 16:40
수정 아이콘
짤방 웹툰은 제목이 뭔가요?
안유진
19/02/09 16:50
수정 아이콘
무슨 공주였는데 정확한 이름 찾아서 알려드릴게요 크크크
근데 중국 웹툰 번역 된거 한번씩 봐도 규제때문에 답답할정도라..
19/02/09 16: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봉수황 산음공주 입니다. 이세계 전생 빙의물 + 남성
하렘물 입니다. 실존 인물이 음란함으로 유명한 인물이긴 하네요.
초보저그
19/02/09 20:24
수정 아이콘
좋은 컨텐츠를 가지고도 검열 때문에 발전시키지를 못하네요.
19/02/09 20:4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대청마루
19/02/09 19:48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대로 '봉수황:산음공주' 이고 카카오페이지에서 1일마다무료로 올라와있어서 볼 수 있어요.
19/02/09 20:51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19/02/09 16:48
수정 아이콘
검열만 풀리면 진짜 재미있는거 많이 나올거같은뎅 ㅠㅠ
안유진
19/02/09 16:50
수정 아이콘
문명7 한국의 문화승리를 위해서 안풀리길 기도합니다 크크크크크
19/02/10 19:32
수정 아이콘
체제 찍었으면 문화승리 하면 안되죠(엄근진)
유념유상
19/02/09 17: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웹툰 최대의 적은 한자입니다.
오히려 소설쪽은 조판양식에 맞으면 읽기 편한데.. 웹툰은 글자가 작으면 글자가 작으면 읽기 불편하죠. 더구나 해상도까지 낮으면 못 읽을 수준입니다. 중국에서 문자말고 음성메세지 쓰는 이유가 있죠.
크레토스
19/02/09 17:37
수정 아이콘
문화산업은 이미지에 비해 버는돈은 참 푼돈이라... 굳이 공산당이 체제에 금이 가는 걸 감수하면서 검열 안할 이유가 없죠.
돈 되는 게임쪽은 중국이 꽉 잡고 한국,미국 쪽 유명 게임사들까지 하나둘씩 다 먹어가는 형국이고..
19/02/09 17:45
수정 아이콘
어릴 적 김용 이후 진짜 오랜만에 중국의 장르소설 학사신공을 읽습니다. 김용 작품의 주인물들은 그래도 정의와 협, 정 이런 걸 추구하는 편인데 40년 후의 이 작품은 신기한 게 잔인할 정도로 자기 잇속만 차리고 사람을 도구로 보는 캐릭터로 가득한 약육강식 그 자체예요. 강호의 도리는 어디로 간 건지...
알레그리
19/02/09 19:08
수정 아이콘
김용선생이 같이 가져간거 아닐까요?
졸려죽겠어
19/02/10 10:24
수정 아이콘
요샌 한국 장르판도 비슷하지 않나요.
이비군
19/02/09 18:25
수정 아이콘
크라임씬 중국판 명성대정탐이란 프로그램을 보는데 웹예능이라 그런지 의외로 검열같은게 안느껴지고 자유롭게 방송해서 재밌었는데
어느 에피소드 마지막에 범인이 자수를 하면서 정의는 살아있다를 외치는 어이없는 일이 생기더군요. 이것이 중국맛이구나 느꼈습니다.
홍준표
19/02/09 18:49
수정 아이콘
와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키비쳐
19/02/09 20:36
수정 아이콘
무간도에서도 그랬지만, 아니 이건......
지탄다 에루
19/02/09 18:47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쓸어담으니 그냥 그렇게 가는 것 같아요.
Jedi Woon
19/02/09 19: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국의 문화 검열, 통제가 얼마나 갈지 궁금하네요.
인터넷등의 통신은 차단이 가능하다지만, 인구 이동까지 완벽하게 차단하지 않는 이상
지금과 같은 검열과 통제가 2,30년 지속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전세계에 있는 화교들과 유학생들은 자국 검열을 받지않는 여러 문화 컨텐츠들을 자국어로 번역해서 소비하고 있는데
그런 컨텐츠들이 중국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물론 우리나라 입장에선 중국의 통제가 영원토록 지속되는게 좋긴 하죠!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09 22:54
수정 아이콘
지금도 알음알음 즐길 사람들은 다 즐기죠. 다만 공식적으로 양지에 내놓으면 공안한테 끌려가는거고...
도요타 히토미
19/02/09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중국이 너무 좋아서
중국이 한 20개는 생겼으면 좋겠어요
라디그윤
19/02/09 21:23
수정 아이콘
끔찍한 이야기네요.
중국 하나로도 이렇게 짜증이 나는데.
킹리적갓심
19/02/09 21:31
수정 아이콘
아마 중국이 20개로 갈라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얘기신거 같네요.
닉네임을바꾸다
19/02/10 17:07
수정 아이콘
춘추전국시대로 가즈아아아아죠 크크
오클랜드에이스
19/02/09 2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랄까... 얘내는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 하에서는 절대로 문화적인 파워가 강해질 수 없습니다.

외국 문화가 계속 들어오니까 개인적으로는 "아 들어오는 외국 문화때문에 점점 독재에 의한 문화적 제약이 희석되지 않을까?" 라고 잠시 생각해봤습니다만

응 그런거 없어 공산당이 짱이야 하면서 철퇴를 먹여버리니 요즘은 그냥 중국쪽을 고려한 작품들은 공산당의 제약을 통과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추세더라구요.

헐리우드 영화만 봐도 중국계 히어로들이 나오고 크크.

공산당은 여기까지 발전시켜놓고도 자기들 체제에 대한 자신감이 그렇게 없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원한초보
19/02/10 21:02
수정 아이콘
영화는 중국버전과 중국아닌버전 나누는 걸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칠이
19/02/09 22:2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중국이 문화방면도 무섭게 쫒아오고 있는건 사실이죠. 몇년 후만 해도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거니까.
베끼기만 잘해도 위협적이니..
19/02/09 22:35
수정 아이콘
본문 웹툰 퀄리티는 쥑이네요.

모든 웹툰이 저렇진 않겠지만 중국 웹툰도 정말 후덜덜하네요.
19/02/09 22:59
수정 아이콘
저는 5년째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어나 일본어 공부와 비교했을때 중국어 공부의 큰 문제점은, 어학실력이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영화나 드라마 등의 문화 콘텐츠를 통한 학습이 필요한데, 이게 하나같이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드보면서 영어공부하는 방식이 중국어에서는 쉽지 않더군요. 재미가 없어서....
Jedi Woon
19/02/09 23:01
수정 아이콘
독어도 비슷해요....독일 원어의 영화나 TV 시리즈는 재미가.......
그마나 미드나 헐리웃 영화의 독일어 더빙판을 볼 수 있어 어느정도 도움은 되고 있어요
영원한초보
19/02/10 21:04
수정 아이콘
독일은 철학이죠.
베를린 천사의 시를 보세요
서스펜스
19/02/10 00:04
수정 아이콘
화봉요원에 꽂혀서 홍콩, 중국 만화 몇 개를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홍콩만화는 글쓴분께서 말씀해주신 참신한 시도들이 여럿 있는 반면 중국 만화는 비슷한 내용이 양산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엄청난 작화에 꽂혀서 보기 시작했는데 몇 화 지나지 않아서 독자를 잡아끄는 특별함 - 소재나 인물에 대한 다양한 접근 등 - 이 안느껴졌어요. 검열이 계속된다면 이런 빛좋은 개살구만 가득할 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10년째도피중
19/02/10 00:3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다양한 해석과 입체적인 전개가 가능한 고대사극은 빛나도 근현대사 사극과 현대물은 영 힘을 잃어버리는 것이겠지요.
Bemanner
19/02/10 01:29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 스토리 쓰고 그림은 중국에 외주줘서 고퀄로 뽑아내면 채산성이 안맞나요? 아니면 이미 그렇게하는 작품들도 많으려나..
신불해
19/02/10 03:07
수정 아이콘
중국 만화 중에 생각나는거라면


탄지우 라는 만화 생각나네요. 딱 아는 분들은 아실듯..
잡동산이
19/02/10 19:26
수정 아이콘
네이버의 모 작가가 탄지우의 작품을 표절한 의혹이 있어서 이름이 조금 알려지긴했죠...
19/02/10 13:27
수정 아이콘
중국10~20대들은 일본애니나 만화는 많이 보지만 대신 웹툰은 거의 안봅니다.
아마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거구요.
대신 최근20몇년간 인기 인터넷소설들이 많이 나왔고 요즘 몇년동안 그런것들을 토대로
인기스타2~3명데려다놓고 스타몸값에 몰빵하는 질떨어지는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구요.
StayAway
19/02/10 15:50
수정 아이콘
국력이 조금 더 성장하고 의식수준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문화강국으로 올라갈겁니다.
현재 세대는 참 특별한 시대를 살고 있는거죠. 단군이래 상대적으로 중국이 가장 저평가 받는 시대 말입니다.
그것도 이제 곧 끝나겠죠. 문화 부심 부릴날도 얼마 안남았다고 봅니다.

엄마 아빠 어렸을 때는 중국사람들보고 뗏놈에 짱깨라고 놀리면서 무시하던 시절도 있었단다. 뭐 그렇게 되겠죠.
라이츄백만볼트
19/02/10 16: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에분들은 지금의 억압적인 공산당의 통제가 중국의 잠재력을 억눌렀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중국을 무시할 수 있는 세상인 것이다 이런 관점이신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강력하고, 억압적이고, 인권을 휴지처럼 여기는 공산당이니까 그나마 이 거대한 중국이 안쪼개지고 한덩어리로 위세를 떨치는거지 공산당이 무너지면 무슨 중국의 문화적 창발성과 잠재력이 포텐 터지기 전에 엄청난 노동운동과 독립운동, 인권운동 등등으로 중국이 활활 타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조차도 버텨내고 승화시키면, 그게 진짜 동아시아의 미국이 되는건데 이걸 넘어서지 못한 국가가 훨씬 많았죠.
라이츄백만볼트
19/02/10 16:34
수정 아이콘
아마도 중국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공산당 교체 시기]는 소수민족은 그냥 혈통 섞든지 미국에서 인디언들 어디 구석에 박아놓은것처럼 외부에서 안보이게 싹 숨겨서 존재감 0으로 만들고, 경제적으론 지금보단 나아져서 농민이나 블루칼라들도 먹고살수 있는 정도로는 소득분배가 된 시기에 교체되서 독립운동을 할 사람은 없고, 노동운동도 대충 순하게 일어나는 시점일것 같고, 그게 지금은 아닐것 같네요.
19/02/10 17:39
수정 아이콘
그렇게 활활 타올라서 중국이 여러쪼가리로 갈라지는게 범중국권 문화 컨텐츠적 발전에 해가 될거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사용 언어가 거의 같으니까요. 아니 사실 지금도 차이가 있는 지방들을 생각하면 '아예' 지금하고 같다고 봐도 무방한거 아닐까요.

그렇게 갈라진다고 우린 중국어 안 쓰겠다 선언할 집단이 있는게 아닌 이상에야 결국 전부 중국어 쓸텐데 그럼 동아시아의 영어권 문화가 되는건 필연일것 같습니다... 그게 말씀하신대로 하나의 중국일 확률은 희박하겠지만
라이츄백만볼트
19/02/10 17:53
수정 아이콘
뭐 불타는 시나리오대로 간다 쳐도 장기적으론 언어도 똑같고, 불타는게 끝나면 경제도 안정될테니 문화컨텐츠가 더 발달하겠죠. 근데 불타는 동안에는 경제력을 포함한 나라의 포텐 자체가 지금보다 훨씬 떨어질테니 질높은 작품이 나오기도 더 어려워질것 같네요.
19/02/10 19:29
수정 아이콘
꼭 “콘텐츠”와 같은 창의적인 활동이 아니더라도, 직장인분들은 아실꺼에요. [자기검열]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한쓰우와와
19/02/11 11:55
수정 아이콘
중국 만화중에 최근에 재밌게 본 것은 표인 정도로군요.
화봉요원 같은 중화권 만화는 대부분 홍콩만화라서...

게임도 그렇고 다른 문화상품도 그런걸 보면, 정부나 규제 문제는 차지하고도,
중국식 감성이 우리에 안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653 [일반] 빡빡한 면접을 보고 온 취준생의 하루... (장그래냐 한석율이냐) [44] 에리_99449 19/04/04 9449 17
80563 [일반] 작가 도전기 03. - 레오가 카카오톡에 출시됩니다. [114] Typhoon13554 19/03/27 13554 42
80501 [일반] (안 진지, 이미지) 과몰입과 가능성의 역사. [22] Farce10545 19/03/21 10545 22
80303 [일반] 어떤이의 총 20여년에 걸친 스토리 작가 도전 실패담. [62] i_terran17529 19/03/04 17529 81
80022 [일반] 중국 웹툰으로 알아보는 문화산업에서의 자유의 중요성 [60] 안유진15008 19/02/09 15008 14
79647 [일반] 유상무, 부기영화, 그런거 왜 보냐? [61] 와!14865 19/01/06 14865 16
79601 [일반] 석 달째 추리소설을 읽으며 - 스포 無 [10] 잠잘까7297 19/01/03 7297 7
79501 [일반] 페미니즘을 경계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검열. [96] 센터내꼬야12265 18/12/27 12265 47
79148 [일반] 나만의 트랙리스트 12곡 [1] 타케우치 미유5137 18/12/04 5137 1
78673 [일반] 의미가 되고싶다. [2] 카바티나3396 18/10/29 3396 4
78647 [일반] 윤서인,김세의 1심 벌금 700만원 [37] 읍읍11078 18/10/26 11078 5
78261 [일반] 다스뵈이다 32회 정세현, 시리아 그리고 언인플루언싱 [17] 히야시12044 18/09/17 12044 15
77812 [일반]  [뉴스 모음] No.191. 양승태 대법원과 조선일보의 수상한 거래 외 [8] The xian8109 18/08/05 8109 33
77809 [일반] 요즘 보는 드라마-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라이프 [26] 장바구니8499 18/08/04 8499 0
77784 [일반] [스포주의] 신과함께-인과연. 진기한 한국 CG의 능력과 자랑. [33] 캠릿브지대핳생11749 18/08/02 11749 1
77418 [일반] [웹툰&만화] 문정후 작가 고수 & 용비불패 이야기 [105] HesBlUe15201 18/06/27 15201 6
77141 [일반] 이성혐오가 출산과 혼인에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153] 치느17955 18/05/29 17955 3
77063 [일반] 불법 웹툰 싸이트 밤토끼 적발 [103] 수타군19034 18/05/23 19034 5
76645 [일반] [이미지] 어떤 두 웹툰 속 아버지와 자식의 이야기. [11] Farce10274 18/04/15 10274 4
76308 [일반] 최근 서브컬쳐 관련- 멘탈 나가네요. [332] 이치죠 호타루19291 18/03/25 19291 25
76166 [일반] [스포포함?]이제와서 쓰는 신과 함께 후기(KJU 비긴즈) [12] 좋아요6013 18/03/15 6013 2
76051 [일반] 여러분은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시나요? [76] 펩시콜라7905 18/03/08 7905 2
75937 [일반] 근데 김어준이 뭐라고 한거야? [126] 히야시18372 18/02/26 18372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