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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25 03:18:03
Name 어강됴리
Link #1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3779
Subject [일반] 박창진, ‘땅콩 회항’ 후 5년의 고통을 말하다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3779

33779_65645_5757.jpg



살아남은자, 박창진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연대노조 지부장 시사인 인터뷰 입니다.
굉장히 속깊고 진한 인터뷰라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나눠봅니다. 

그는 그날 이후로 병마와 싸워가며 아직도 대한항공에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꼬와서, 또는 모욕과 멸시를 피해 퇴사할만도 한데 그는 여전히 조현아가 복귀한 대한항공에 다니고 있습니다.




[무너짐의 유혹’이 제일 어려웠다. ‘혐오스럽다’는 이야기를 회사에서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화가 났고 그다음에는 슬펐다. 그 단계를 겪고 나니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생각만 들었다. 이 생각도 넘어서니 공감할 수 있는 누군가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 잃은 누군가가 나를 보고 선례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개인적으로 내부고발자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조직내부에서 배신자 취급을 받고 쫓겨나게되고 원래의 조직은 이물질을 걸러낸것 마냥
이상없었다는듯 겉으로 멀쩡히 돌아가려 합니다.


박영수 소령, 장진수 주무관, 박창진 사무장, 서지현 검사 그리고 많은 내부고발자들의 일상에 평화가 깃들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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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드레곤~
19/01/25 03:56
수정 아이콘
5년이란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고생을 해서 그런지 부쩍 나이들어 보이네요
명란이
19/01/25 06:46
수정 아이콘
기사읽어보니 안웃으면 안웃는다고 뮈라하고 웃으면 피해자가 웃는다고 뭐라하고..
고생많으십니다.
조현아는 잘도 사는데.
게임을만들고싶어요
19/01/25 07:20
수정 아이콘
참 사람들이 너무하네요
출입문옆사원
19/01/25 07:48
수정 아이콘
박창진 사무장 마음이나마 응원합니다. 오너세력뿐만 아니라 괜히 분쟁야기한다고 눈흘기는 회사동료들도 적지않을텐데 무너지지말고 계속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후마니무스
19/01/25 08:53
수정 아이콘
그가 넘어서야 할 대상은 순응하며 살아가려는 개인의 옹졸한 현실의식입니다.

그가 고시를 붙고 서울대 하버드를 나와야 주변에선 목소리를 그나마 들어주려 할 테지만,
온전히 인간의 이성과 이에 갈음한 양심을 따른다면 그의 목소리에 보다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19/01/25 08:53
수정 아이콘
왜 저분한테 뭐라 그러는지 잘 모르겠네요.
자기가 속한 집단에 피해를 입히는 거면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땅콩케이스는 오너의 말도 안되는 갑질때문인건데.. 계속 조현아가 와서 괴롭히는게 옳다고 믿는건가? 그게 그렇게 좋은건가?
19/01/25 10:24
수정 아이콘
오기로 참고 다니는 것 같은데 진짜 엄청 고통스럽겠네요. 내외압 장난 아닐텐데... 약자의 위치면 밟히고 꿈틀했다고 저렇게 된다는 거 진짜 거지같습니다.
cienbuss
19/01/25 10:2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성범죄에 국한해서 미투만 떠드는건 포퓰리즘적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개인과 조직간의 관계에서의 부조리에 대해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복귀시켰으니 된거 아니냐는 사회생활 안 해본 티나는 헛소리는 좀 그만하고 걍 관둬도 먹고 살 정도의 돈으로 보상했으면 좋겠어요. 회사 또는 조현아에게 청구하고, 법원은 거액을 인용하고, 회사가 낸 경우 회사는 조현아에게 다시 돈 내놓으라고 하고 해고도 시키면서 책임을 물으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이상하게 해결하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정의가 아니라 효율성 측면에서도 말이 안 되요.
셧더도어
19/01/25 10:34
수정 아이콘
어떤 사람은 내부고발도 천룡인인 재벌은 피해가라고 하더군요. 두들겨 맞는 것도 급이 다르다며...
loveyuna
19/01/25 11:22
수정 아이콘
처절하네요 결국 그가 튀어서, 그녀가 잘나서, 그 사람이 어긋나서라기보다 나 역시 처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공감과 서포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이 분이 얼마나 피폐해졌을지 많이 느껴져서 마음이 좋지 않네요. 응원합니다.
쪼아저씨
19/01/25 11:26
수정 아이콘
암울하군요...
이런 문화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안변하겠죠?...
유유히
19/01/25 12:04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 같이 당했던 승무원 분들이 계십니다. 조현아 씨로부터 메뉴얼에 머리를 맞고 무릎꿇고 사죄를 강요받았던 분들. 그분들은 폭력과 강압적 지시는 전혀 없었으며 박창진 사무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진술하였으며, 그 결과로 성공리에 회사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고 재가 그때 걔래 수준의 아주 조금의 구설수에 오르는만으로 이 일련의 사건을 매조지었습니다. 그분들이야말로 한국사회의 모범생입니다.

어떤 식으로건 제가 도울 수 있다면 정말 좋겠군요. 금전이든, 아니면 그냥 위로이든.
당신은 진정으로 옳았으며 저는 당신 편입니다.
아라온
19/01/25 13:20
수정 아이콘
한분이 미국에서 고소했다길레, 폭력없었다는 진술을 번복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던건가요?
그렇담, 물론, 각자가 당한 고통을 동일하다고 가늠할 순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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